내가 없는, 내가 있는 (양장본 Hardcover)

내가 없는, 내가 있는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내가 없을 때랑 내가 있을 때,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까꿍 놀이로 '나'의 존재를 환기시키는 재치 있고 따뜻한 그림책.
내가 있음으로 인해 일상의 모든 일들이
의미를 가지고 활기를 찾는다는 발상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 심사 평(그림책 작가 이수지, 경혜원)

제1회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내가 없는, 내가 있는』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사각사각 그림책상은 비룡소 출판사가 2021년 새롭게 시작한 그림책상이다. 사과를 한입 가득 베어 물었을 때 나는 소리 ‘사각사각’에서 느껴지는 신선하고 상큼한 이미지처럼,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주목하여 그림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만 3~4세 눈높이로 톡톡 튀는 소재와 인물, 산뜻하고 놀라운 재미, 즐거운 상상과 따뜻한 교감이 담긴 어린이 그림책 발굴을 위해 제정된 제1회 사각사각 그림책상에는 총 131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그림책 작가 이수지, 경혜원의 심사로 본심에 오른 총 5편의 작품 중 조은지 작가의 『내가 없는, 내가 있는』이 대상작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첫 번째 수상작 『내가 없는, 내가 있는』은 양쪽으로 나란히 펼쳐진 내가 ‘있는’ 장면과 내가 ‘없는’ 장면을 비교하며 세상의 주인공인 ‘나’를 인식해 가는 그림책으로, 대상의 영속성을 배우며 인지적, 정서적 발달을 촉진하는 까꿍 놀이와 닮았다. 심사를 맡은 이수지, 경혜원 작가는 ‘‘’있다, 없다‘는 항상 신비로운 까꿍 놀이다. 거기에 있었던 것이 다음에는 없고, 없었는데 다시 있다는 이 단순한 놀이는 언제나 아이들을 기쁘게 한다. 경쾌하게 짧은 상황을 반복하다가 마지막 장면을 넓게 펼쳐 보여 여운을 주는 방식도 좋다. 재치와 따뜻함이 리듬감 있게 차곡차곡 잘 쌓인 책이다. 유아를 위한 그림책에 충실하면서도 모든 연령에 어필할 수 있는 그림책의 매력을 두루 보여 주었다.”라고 평했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2 제1회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상 대상작
저자

조은지

재즈음악을공부했다.색소폰소리에아이가깰까그림을시작했고,책과그림그리고이야기로가득한시간을보냈다.아이가일곱살이되던해첫책『내가없는,내가있는』으로제1회비룡소사각사각그림책상을받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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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있다,없다'신비로운까꿍놀이로세상의주인공인‘나’를발견하다
내가잠에서깨어나텅빈풍경을채우면서부터시작되는내가‘있는’하루.『내가없는,내가있는』이라는제목그대로내가없는풍경과있는풍경을한눈에비교할수있도록해세수하고,아침밥을먹고,옷을입고,친구를만나고도서관에가는평범한일상이내가‘없고,있음’으로서얼마나달라지는지직관적으로느껴진다.
내가없는화장실에있던거미는내가나타나자스르륵도망치고,내가있는친구는나와힘을합쳐장난감블록을혼자쌓을때보다훨씬높게쌓을수있다.내가신는양말,내가먹는빵,내가그림을그리는종이와같은사물들역시나로인해쓰임이달라진다.또아이의세상에서가장큰위치를차지하는엄마아빠가내가있음으로써달라지는모습이눈에띈다.일하던엄마는나의귀여운간섭으로순식간에‘엄마’의위치로돌아오고,평범한아빠는내가있을땐무엇으로든변신할수있는슈퍼맨이된다.책끝부분에굳게손을잡고내가없는세계에서있는세계로진입하는아이와아빠의모습은‘나’에서‘우리’로의확장을시사하며,개인에서시작한주목과관심을타인과의관계와단단한유대감의소중함으로까지연결해간다.
유아기는‘나’를인식하고,자신을둘러싼세상을관찰하며상호작용을시작하는시기이다.『내가없는,내가있는』은주변의모든것으로부터새로운영향을받는아이들에게자신의세상을긍정적이고주도적으로가꿔나갈수있도록돕는그림책이다.

■관찰력과상상력,색감이돋보이는종이콜라주
어느날작가의어린딸은“엄마,왜내가없는집이있어?”하고물었다고한다.딸아이의질문에서시작된이그림책은실제집의구도를따작업한그림이나,그림을그리는엄마의직업등작가가일상생활에서가족간에나누었던생활과마음이장면장면에오롯이담겨있어따뜻한정서가느껴진다.
특히종이콜라주로작업된이작품은직접색칠한종이를오려붙인질감이그대로살아있다.나로인해조금씩달라지는풍경이라는책의콘셉트는같은바탕에요리조리종이를오리고붙이며장치로변화를준작업과정에서부터이어져생동감있게전해진다.
또한알록달록다채로운색감과빨간테두리안에담긴그림들은마치액자에담긴한장의사진같다.하나하나독립된장면으로기능하던그림들은끝에이르러프레임을깨고하나로이어지며주제의확장을시각적으로보여준다.'있다,없다'라는신비로운까꿍놀이로풍경이뒤바뀌는경험을다채로운시각적효과로표현한『내가없는,내가있는』은주변세상에대한관찰력과상상력을키워주는재치있는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