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 독일의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을 만나다 - 포스텍 융합운명연구원 총서 문명과 시민 5

한국의 교육, 독일의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을 만나다 - 포스텍 융합운명연구원 총서 문명과 시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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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의 교육, 독일의 직업교육을 만나다
중세시대부터 직업에 대한 각별한 소명의식을 가진 독일의 직업교육은 전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직업교육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의 직업교육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현장실무교육과 이론교육이 함께 이루어지기에 교육과 현장의 괴리가 적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 주도의 직업학교의 커리큘럼 형성이나, 대학 주도의 이원화 고등직업교육의 학사과정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산학일체형 직업교육 및 고등직업교육이 효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아가 독일의 직업교육은 계속교육의 틀 안에서 평생교육 혹은 평생직업교육과도 유기적으로 잘 연계되어 있다. 특히 주기적인 직업인들의 계속교육이나 직업재교육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혁신기술에 대한 동향에 민활하게 반응하도록 현장적용 능력을 강화하는 것도 독일의 이원화 직업훈련제도나 이원화 고등직업교육의 특장점이다.
물론 독일처럼 기업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도제식 직업교육제도와 한국에서 학교를 중심으로 산업인재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한 마이스터 고등학교 혹은 특성화고등학교와의 수평적인 비교는 쉽지 않다. 또한 독일의 마이스터와 같은 전문성강화훈련과정은 이미 직업교육을 마친 경력단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국의 전문대학의 고등직업교육과정과의 비교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독일의 이원화 직업교육이나 이원화 대학이 한국의 중등단계 및 고등단계의 직업교육시스템에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독일의 직업교육제도에는 산업체가 주도하는 직업인력 개발에 대한 사회적 기여정신이 강하게 녹아있다. 둘째, 독일에는 지속가능한 고용취업 문화정착을 위한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연계와 표준화를 위해 정부 유관기관 간 거버넌스가 있다. 셋째, 조기에 학생 개인의 적성과 재능을 반영한 진로 및 경력개발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구성되어 있다. 넷째, 산업체 인사제도에 관련 학력간의 임금격차가 적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체 간의 동등한 인력개발과 복지후생이 보장되어 있다. 다섯째, 독일에서는 고등교육 단계에서도 대학이 주도적으로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해 이원화 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 직업교육훈련이나 직장 경력을 대학 입학 및 학위취득 과정에서 유연하게 수용하고 있다. 여섯째, 독일은 2005년 직업훈련법을 개정함으로써 연방직업연구원 중심의 제도화된 직업훈련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직업훈련과정에서 계속교육을 통해 대학교육과정으로의 이동을 촉진·확대함으로써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일곱째, 독일의 대표적인 실무중심의 고등직업교육대학이자 응용과학대학인 미텔슈탄트대학의 사례에 볼 수 있듯이 한국의 고등직업교육에게 강의중심에서 문제해결중심의 프로젝트 학습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의 교육, 독일의 평생교육을 만나다
산업화시대에 맞는 현재의 교육시스템과 인재양성 프로그램만으로는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환경변화에 맞추어 새롭게 필요한 직무역량으로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평생학습역량, 본인과 다른 직무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역량, 신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주어진 ICT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의 네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볼 때 한국의 고등교육체계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독일의 직업교육과 연계해 꼭 주목해야 할 분야는 모든 교육의 기반인 평생교육 분야이다. 독일 정부의 평생교육정책은 시대에 맞게 항상 변화하면서 국민이 적절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평생교육 기관이나 시설들을 직접 통제하지는 않는다. 정부는 평생교육기관들로 하여금 자율성을 가지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용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독일의 직업교육훈련체계는 계속교육이나 직업교육 등을 통해 평생교육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독일 국민들 또한 평생교육을 자신의 자아실현의 통로이자 국가경쟁력의 근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독일의 평생교육은 이제 공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독일은 일반교육·직업교육·평생교육이라는 삼각축을 토대로 인재를 양성하고, 실업문제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독일의 평생교육시스템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주로 다음 3가지이다.
첫째, 체계적이고 자율적이며 지속가능한 평생교육시스템이다. 독일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는 명확한 목표로 평생교육체제를 1950년대부터 마련해 왔으며,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과 더불어 평생교육을 정규 교육의 한 부분으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둘째로, 직업교육과 연계된 평생교육과 공교육기관의 개방이다. 직업교육의 모델국가로 각광받는 독일은 오래전부터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이원직업교육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직업교육은 평생교육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셋째로, 평생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직업교육을 포함한 평생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절실하다.

한국의 교육,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독일의 교육을 만나다
독일의 이원직업교육제도는 평생교육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한국의 경우 특히 독일식 계속교육이나 직업교육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나아가 직업교육을 포함한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도출해야 한다. 21세기에 맞이한 초지능정보사회는 새로운 지능정보역량을 요구하고 있기에 인생의 전 주기에 걸쳐 교육을 받아야 한다. 독일의 평생교육은 국가가 평생교육을 재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재정적인 부담 없이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근대 산업화시대의 교육목표는 학교교육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우고 고급 노동인구를 양성하는 것이었다. 융합산업시대에 필요한 협력·신속·유연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한국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첨단과학기술에 대응하기 위해서 중등단계의 직업교육훈련을 넘어 고등교육단계의 직업교육이 절실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조명됐던 독일의 고등교육단계의 ‘대학 이원화 교육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기존 학교교육 외에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한국에서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에 관한 보다 많은 국민적 관심과 국가적 지원, 나아가 관련 제도적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및 실행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독일의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시스템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에 주목해 한국의 관련 제도와 인식을 전환할 중대한 시점이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의 독자들이 독일의 교육을 만나 보다 더 나을 한국의 미래 교육을 꿈꾸길 바란다.

저자

김춘식

저자:김춘식
독일함부르크대학교(UniversitatHamburg)에서석사학위(역사학·교육학·정치학)와박사학위(서양근현대사)를취득했고,동대학역사학부강의교수,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인문사회학부교수를거쳐현재동신대학교에서창의융합교육을하고있다.독일의역사와문화,독일의직업교육과평생교육,최근에는‘지역학’과‘창의융합발표토론교육프로그램(CCEP)’에관한다수의논문을발표하고있다.2014년에한-독정부간‘직업교육및고등교육교류와협력프로그램추진’에중추적역할을수행했으며,초대한독통일역사교육포럼위원장(2014)을포함해한독교사·학생교류,한독간교육분야의교류와협력에기여해오고있다.한독교류의성과를인정받아독일연방교육연구부(BMBF)와아헨공대(RWTH)에서주관하는2024년‘칼만해외석학(TheodorevonKarmanFellow)’에인문학자로서최초로선정되었다.교육부고등교육및직업교육정책자문위원(2010~2020),국가교육위원회미래과학인재양성전문위원(2023~2024),23/24기통일부통일교육위원,(사)한국독일네트워크(ADeKo)의이사겸인문교육위원장,현교육부농어촌‘우리동네예술학교’총괄운영위원장,현건강보험심사평가원(광주)열린경영위원장,현전라남도인재육성정책자문위원및국제교류자문관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서문

들어가며
독일의직업교육과평생교육에서무엇을배울수있는가?

제2장
독일의교육제도

제3장
독일의직업교육과평생교육
1.독일의직업교육(BeruflicheBildung)과고등직업교육(DualesStudium)
2.독일의평생교육과계속교육

나가며
독일의직업교육과평생교육의시사점과한국에의적용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한국의교육,독일의직업교육을만나다

중세시대부터직업에대한각별한소명의식을가진독일의직업교육은전세계적으로성공적인직업교육의모델로주목받고있다.독일의직업교육의가장큰장점으로는현장실무교육과이론교육이함께이루어지기에교육과현장의괴리가적다는것이다.또한기업주도의직업학교의커리큘럼형성이나,대학주도의이원화고등직업교육의학사과정에기업이적극적으로참여하는등산학일체형직업교육및고등직업교육이효율적으로시행되고있다는사실이다.나아가독일의직업교육은계속교육의틀안에서평생교육혹은평생직업교육과도유기적으로잘연계되어있다.특히주기적인직업인들의계속교육이나직업재교육을통해시시각각변하는혁신기술에대한동향에민활하게반응하도록현장적용능력을강화하는것도독일의이원화직업훈련제도나이원화고등직업교육의특장점이다.
물론독일처럼기업체를중심으로이루어지는도제식직업교육제도와한국에서학교를중심으로산업인재인력양성을목적으로한마이스터고등학교혹은특성화고등학교와의수평적인비교는쉽지않다.또한독일의마이스터와같은전문성강화훈련과정은이미직업교육을마친경력단계에서이루어지기때문에한국의전문대학의고등직업교육과정과의비교도쉽지않다.그럼에도독일의이원화직업교육이나이원화대학이한국의중등단계및고등단계의직업교육시스템에주는시사점은다음과같다.
첫째,독일의직업교육제도에는산업체가주도하는직업인력개발에대한사회적기여정신이강하게녹아있다.둘째,독일에는지속가능한고용취업문화정착을위한직업교육과직업훈련의연계와표준화를위해정부유관기관간거버넌스가있다.셋째,조기에학생개인의적성과재능을반영한진로및경력개발경로를설정할수있는지원체계가구성되어있다.넷째,산업체인사제도에관련학력간의임금격차가적고,대기업과중소기업체간의동등한인력개발과복지후생이보장되어있다.다섯째,독일에서는고등교육단계에서도대학이주도적으로산업체의수요를반영해이원화직업교육과정을운영하고있으며,기존직업교육훈련이나직장경력을대학입학및학위취득과정에서유연하게수용하고있다.여섯째,독일은2005년직업훈련법을개정함으로써연방직업연구원중심의제도화된직업훈련연구를강화하고있다.또한직업훈련과정에서계속교육을통해대학교육과정으로의이동을촉진·확대함으로써우수한인재를양성하고있다.일곱째,독일의대표적인실무중심의고등직업교육대학이자응용과학대학인미텔슈탄트대학의사례에볼수있듯이한국의고등직업교육에게강의중심에서문제해결중심의프로젝트학습으로변화할수있음을시사한다.

한국의교육,독일의평생교육을만나다
산업화시대에맞는현재의교육시스템과인재양성프로그램만으로는4차산업혁명이가져올미래에필요한인재를양성하기는어렵다.전문가들은환경변화에맞추어새롭게필요한직무역량으로“새로운기술과지식을빠르게습득하고업그레이드할수있는평생학습역량,본인과다른직무분야의기술과지식을융합할수있는역량,신기술을두려워하지않고적극적으로활용해문제를해결하는역량,주어진ICT를최대한활용할수있는역량”의네가지를강조하고있다.이러한상황에서볼때한국의고등교육체계에변화가필요한시점이다.
독일의직업교육과연계해꼭주목해야할분야는모든교육의기반인평생교육분야이다.독일정부의평생교육정책은시대에맞게항상변화하면서국민이적절한평생교육을받을수있도록지원하는것에중점을두고있으며,평생교육기관이나시설들을직접통제하지는않는다.정부는평생교육기관들로하여금자율성을가지고각지역의특성에맞는평생교육프로그램을개발·운용하게할수있도록지원하고있다.또독일의직업교육훈련체계는계속교육이나직업교육등을통해평생교육에도그대로적용되고있다.독일국민들또한평생교육을자신의자아실현의통로이자국가경쟁력의근원으로인식하고있다.독일의평생교육은이제공교육에서가장중요한교육의축으로자리잡고있다.독일은일반교육·직업교육·평생교육이라는삼각축을토대로인재를양성하고,실업문제를해소해나가고있다.독일의평생교육시스템이우리에게주는시사점은주로다음3가지이다.
첫째,체계적이고자율적이며지속가능한평생교육시스템이다.독일은국가와국민을위해서라는명확한목표로평생교육체제를1950년대부터마련해왔으며,초등교육,중등교육,고등교육과더불어평생교육을정규교육의한부분으로중요하게다루고있다.둘째로,직업교육과연계된평생교육과공교육기관의개방이다.직업교육의모델국가로각광받는독일은오래전부터일과학습을병행하는이원직업교육제도를시행하고있으며,이러한직업교육은평생교육에도그대로적용되고있다.셋째로,평생교육프로그램에대한제도적지원과직업교육을포함한평생교육에대한인식의변화가절실하다.

한국의교육,4차산업혁명을준비하는독일의교육을만나다
독일의이원직업교육제도는평생교육에도그대로적용되고있다.고령화가갈수록심화되는한국의경우특히독일식계속교육이나직업교육제도를도입해야한다.나아가직업교육을포함한평생교육에대한사회적인식의변화를도출해야한다.21세기에맞이한초지능정보사회는새로운지능정보역량을요구하고있기에인생의전주기에걸쳐교육을받아야한다.독일의평생교육은국가가평생교육을재정적으로지원함으로써배우고자하는사람은누구든지재정적인부담없이교육의기회를가질수있다.
근대산업화시대의교육목표는학교교육을통해민주시민으로서의자질을키우고고급노동인구를양성하는것이었다.융합산업시대에필요한협력·신속·유연한인재를양성하기위해서다.한국에서도하루가다르게변하는첨단과학기술에대응하기위해서중등단계의직업교육훈련을넘어고등교육단계의직업교육이절실하다.이러한상황에서독일의직업교육시스템이다시조명되고있다.특히그동안상대적으로덜조명됐던독일의고등교육단계의‘대학이원화교육제도’가주목받고있다.
인공지능을필두로한4차산업혁명시대에는기존학교교육외에직업교육과평생교육의중요성이더욱강조되고있다.한국에서직업교육과평생교육에관한보다많은국민적관심과국가적지원,나아가관련제도적방안마련을위한연구및실행에심혈을기울여야한다.독일의직업교육과평생교육시스템이한국에주는시사점에주목해한국의관련제도와인식을전환할중대한시점이다.이책을통해한국의독자들이독일의교육을만나보다더나을한국의미래교육을꿈꾸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