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와 무히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청년에게 전하는 21세기 생존 지침)

촘스키와 무히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청년에게 전하는 21세기 생존 지침)

$20.12
Description
혁명적 지식인이자 살아 있는 양심,
노엄 촘스키
가장 검소한 대통령이지만 가장 부유한 전사,
호세 무히카
호세 무히카
우리 세계의 두 ‘어른’이 만났다. 멕시코의 청년 다큐멘터리 감독 사울 알비드레스는 인류사적 위협에 맞닿은 자신의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 검소한 삶과 지혜로운 언사로 알려진 호세 ‘페페’ 무히카 전 대통령. 언어학에 혁명을 일으킨 학자이자 살아 있는 양심 노엄 촘스키 교수. 이들이 인문학적·철학적인 식견과 삶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 세계가 당면한 위협에 관한 견해를 밝힌다.
전쟁과 기후 위기, 정치의 부조리와 부패, 자본주의의 위기, 시장경제의 논리와 생산 문제…. 우리 세계는 문명 붕괴의 위협에 직면했다. 촘스키와 무히카는 이러한 문제를 진단하고 답을 모색한다. 두 거장은 우리 세계가 마주한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문제를 해결할 근본 가치를 제시한다. 민주주의, 자유, 목적이 있는 삶, 사랑과 우정이야말로 우리를 새로운 길로 나아가게 하는 가치들이다.
세계는 언제부터인가 자본의 이익과 권력 집단의 이전투구에 매몰되었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는 자멸하는 위기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그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세계 도처에서 다시 전쟁이 벌어졌고, 전쟁의 위협이 증대하고 있다. 더욱이 ‘핵’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언급될 만큼 우리 세계는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 게다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온 기후 위기가 이제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인류 스스로 불러일으켰을뿐더러 인류의 존망마저 걱정해야 할 만한 위협으로, 지금까지 인류가 마주한 위기와는 근본 성격이 다르다.
멕시코에서 학생운동을 해 정치적 파장을 일으킨 청년 사울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관한 여러 질문을 가지고 촘스키와 무히카를 찾아간다. 이 책은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 한 청년의 이야기이자, 촘스키와 무히카라는 우리 세계의 어른이 청년들과 세계 시민들에게 사랑을 담아 전하는 조언이다.

노엄 촘스키의 조언_
“소수가 명령하고 다수가 이에 복종하는 위계적이고 억압적인 사회 모델을 극복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좌파가 직면한 커다란 숙제입니다. 오직 명령만을 따르는 사회적 조건을 사람들이 기꺼이 받아들이는 구조를 반드시 깨야 하죠.”

호세 무히카의 조언_
“승리란 없습니다. 결국에는 죽음이 늘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승리는,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넓은 의미에서, 넘어질 때마다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 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투를 빕니다.”
저자

사울알비드레스루이스

저자:사울알비드레스루이스SaulAlvidrezRuiz
1988년생으로멕시코출신의활동가이자다큐멘터리감독이다.줄리언어산지에게영감을받아2012년에멕시코학생운동‘YoSoy132운동’또는‘멕시코의봄’으로알려진운동을주도했다.이운동은21세기들어멕시코에서가장큰학생운동으로,언론조작에맞서싸우며전국의공립대·사립대학생들을하나로묶는대규모시위를조직했다.
활동가로서의삶은그를몇년간남미로떠나게했다.그곳에서그는첫다큐멘터리제작에착수했다.책출간이후공개될예정인이다큐멘터리는,미국의지성노엄촘스키와우루과이의전대통령호세‘페페’무히카가출연하고,핑크플로이드의공동창립자인영국의음악가로저워터스가내레이션에특별히참여했다.알비드레스는밀레니얼세대와Z세대가생태적·경제적·정치적·사회적으로지속불가능한문명을물려받았다고확신한다.그는자신의사명이젊은세대간의공론을확장하고,이를글로벌문제해결에집중시키는일이라고단언한다.

대담:에이브럼노엄촘스키AvramNoamChomsky
미국필라델피아에서러시아계유대인이민2세로태어났다.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진학한뒤언어학의세계에발을디뎠다.박사학위를받은뒤MIT에서부교수,종신교수,석좌교수를거쳐1976년(48세)‘인스티튜트프로페서InstituteProfessor(독립적인학문기관으로대우하는교수)’가된그는지금까지논문1000여편과저서150여권을발표했다.
노엄촘스키는언어학자이자인지과학혁명의주역으로서명성을누리는데머물지않았다.젊은시절부터약자의편에서서사회운동에적극적으로참여해왔다.1967년《지식인의책무》를발표하면서세계지식인들의양심에경종을울린그는,오늘날까지도시대의양심이자행동하는지식인으로서,또한세계민중의한사람으로서거대다국적기업들이주도하는신자유주의세계질서와미국의제국주의와자본의언론장악과프로파간다를신랄하게파헤친다.
주요저서로는《촘스키,지의향연》,《촘스키,사상의향연》,《미국이진정으로원하는것》,《비밀,거짓말그리고민주주의》,《공공선을위하여》,《촘스키,세상의물음에답하다》,《촘스키,고뇌의땅레바논에서다》,《촘스키,러셀을말하다》,《촘스키와푸코,인간의본성을말하다》,《숙명의트라이앵글》,《지식인의책무》,《여론조작》등이있다.

대담:호세알베르토무히카코르다노JoseAlbertoMujicaCordano
우루과이몬테비데오에서바스크이민자의후손으로태어났다.동네의공립학교에서초중등교육을수료했다.이후알프레도바스케스아세베도학교의예비학교에입학했으나과정을마치지는않았다.13세부터17세까지는자전거경주를연습해여러클럽에서대표선수로뛰었다.
청년시절호세무히카는무정부주의에심취해있었다.그는진입주의노선을시도하기위해1970년마르크스-레닌주의도시게릴라인투파마로스에합류했다.하지만스탈린과체게바라를비난하고,마르크스-레닌주의와스탈린주의에반대한탓에그해에추방됐다.1971년인민참여운동을설립,광역전선구성에가담했다.1972년우루과이쿠데타이후군사정권이들어서면서호세무히카는군사정권비밀정보국에납치되어14년동안독방에감금됐다.
1994년에는하원의원으로,1999년에는상원의원으로선출됐다.그사이‘엘페페ElPepe’라는별칭으로특유의인기를모았다.2005년부터2008년까지바스케스대통령행정부의농목축수산부장관을지냈다.2010년3월1일에는타바레바스케스에이어우루과이46대대통령으로취임했다.그는마약,동성결혼,낙태합법화등진보주의적인정책을펼쳤다.2015년3월1일대통령직에서퇴임한이후에는검소한생활로주목을받았다.BBC와의인터뷰에서자신이1987년형폭스바겐비틀을자가용으로가지고있고,평범한집에서텃밭을만들어농사를짓고살고있다고전했다.“세상에서가장검소한대통령”으로알려진그는암투병끝에2025년5월13일세상을떠났다.“전사는쉴권리가있다.”

역자:최사라
서울대학교서어서문학과에서중남미문학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중남미문학이그리는디스토피아세계를연구한다.옮긴책으로《우리의적들은시스템을알고있다》가있다.

감수:최명호
한국외국어대학교스페인어과에입학,동대학원에서석사를,국비장학생으로선발되어멕시코시몬볼리바르대학에서인류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스페인어과강사이다.멕시코및베네수엘라지역연구,불평등문제,생태문명전환등에관심을두고연구한다.지은책으로는《이주와불평등:라틴아메리카이주현상에대한사회문화적고찰》,Desigualdades,pobrezaypapeldelEstadoenAmericaLatina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모기제국》등이있다.

목차

1_독수리와콘도르:촘스키와무히카를발견하다
노엄촘스키
>노엄촘스키의자기소개
>무히카가본촘스키
호세무히카
>호세무히카의자기소개
>촘스키가본무히카

2_우리는어쩌다여기까지왔나
생존전망
문화전쟁
기술혁신과혼란
신자유주의와네오파시즘
테러와의전쟁과마약과의전쟁
미국,몰락하는제국일까
라틴아메리카,희망의등불인가
유럽,러시아에서는멀고미국과는가까운
중국,미국패권의종말인가

화보:장면들

3_21세기를위한가치
사랑과생명
행복과자유
공동체와연대
민주주의와자치
정치인과지식인
콘도르의지혜

4_케찰
디지털사용자혁명을위하여
미래는여전히우리앞에있다

감사를전하며

출판사 서평

1장<독수리와콘도르>에서이책의저자사울알비드레스는,아직청년이지만신념을위해싸우다정치적궁지에내몰린자신의삶을돌아보는것으로말문을연다.꿈과당찬포부로가득한멕시코청년인그가목격한세상은그야말로부조리함으로가득했다.그는청년의기발함과패기,그리고시민으로서의분노로‘YoSoy132(나는132번째다)’라는캐치프레이즈로학생운동을주도했다.대권에나선부패한후보자를낙선시키기위함이었다.하지만늘그래왔듯,기득권세력과언론의힘은막강했고,그후보자는당선되고말았다.사울은그의당선으로정치·사회적으로탄압을받고이국의땅으로도피하는신세가된다.그는볼리비아의낯선거리에서우연히‘독수리와콘도르’조각상을마주한다.패배감과우울감에빠져지내던그에게이조각상은다시일어날힘을준다.독수리와콘도르조각상이상징하는건단지북미와남미만이아니었다.사울에게그조각상은즉각촘스키와무히카를떠올렸다.그는이우연한계기를통해다시삶의목표를세우고,전쟁과기후위기등온갖위험에내몰린우리세계에‘어떻게살아가야하는가’라는근본적인질문을던지고이에대한답을찾기위해촘스키와무히카를찾아나선다.

2장<우리는어쩌다여기까지왔나>에서는촘스키와무히카의대담이본격적으로시작된다.지금우리세계에대한촘스키교수의분석으로시작하는2장은인류가직면한현실이매우위험하고위협적이라는암울한상황임을보여준다.
촘스키는우리인류가당면한위협을크게두가지로인식한다.바로핵(전쟁)과환경재앙이다.2차세계대전이후인간은‘인류세’라는지질학적시대를열었다.이는인간의활동이전지구적으로환경을극적으로변화시킴을의미한다.그런데이변화는고약하게도긍정적이지않았다.‘운명의날시계’는인류의종말을알리는자정을향해그어느때보다빨리바늘을움직이고있다.무히카는우리인류의위기를,촘스키가언급한두위협을마땅히해결해야할정치에있다고본다.정확하게는시민들에게정치적결정권이없을뿐더러,정치가시장이익에종속된상황을분개한다.
두‘어른’이인식한상황하에서는그것이문화이든기술이든무엇이든모두시장논리에종속될뿐이다.‘공공’의가치는저평가되거나훼손되고,‘시장’의이익만이자유와평화의이름으로우선된다.테러와의전쟁,마약과의전쟁은자국우선주의에경도된특정국가의이익에만복무할뿐이다.이러한상황에서미국의위상은어떠한가,라틴아메리카의역할은무엇일까,유럽의상황은어떠한가,그리고중국의등장은?2장에서는이러한묵직한내용을,사울의질문과촘스키와무히카의대답을통해담았다.21세기의4분의1을지나고있는우리세계는분명위기에봉착했다.하지만우리세계는위기를위기로인식하지조차못하는게아닐까?

3장<21세기를위한가치>에서는2장의진단에따른대안을두루모색한다.세상이돌아가게떠받치는기둥들에균열이생기면,이를바로잡을수있는역할은바로근본에서찾을수있다.근본은‘가치’에기반한다.촘스키와무히카는위기에내몰린우리세계에반드시필요한가치를역설한다.사랑,생명,행복,자유,공동체,연대,민주주의와자치.이러한가치는인류라는거대한공동체가자신들이초래한위기를극복하고지속가능한미래를열기위해필수적이다.그러면서무히카는말한다.“진정한승리가무엇인지아십니까?넘어질때마다일어나다시서는겁니다.”그러기위해서는“살아갈이유가”가필요하다.다만무슨거창하고원대한목표를말하는게아니다.“과학에대한열정이나스포츠에대한사랑,그림,낚시,축구,햇볕아래엎드려누워있기”같은작은것이중요하다.이를다른말로하면‘일상’이아닐까.평범할수있는일상이야말로,그것을행복하게누리는것이야말로‘열정’에다름이아니다.이런열정이인류를진보하게했다.하지만대부분의국가에서는시민들이4~6년마다한번씩열리는투표를통해자신의삶을변화시킬기회를겨우가질뿐이다.
따라서오늘날우리인류가맞은위기를극복하기위해서는삶의작은공동체를회복하고,사람들이스스로자기결정권을가지고자신의생각을밝힐수있어야한다.명령받고복종하는시대에서벗어나,우리스스로명령하고스스로조직할수있어야한다.대중이스스로결정할수있는것이야말로이시대의가장큰‘공공재’다.이는단지정치적영역에만국한되지않는다.작은마을의운영은물론이고,기업이라는이익에복무하는집단에도해당한다.
촘스키와무히카는이를위해젊은세대의목소리에귀를기울여야한다고강조한다.젊은세대가느끼는불안감은이시대전체가품은감정이기때문이다.그리고그들이바로가까운미래를책임질당사자이기때문이다.

4장<케찰>에서는저자인사울이구상하는‘디지털사용자혁명’에관한내용과우리에게는아직희망이있음을촘스키와무히카의입을통해확인한다.현재문명을“청소년기의한복판”에있다고본사울은,갑자기생겨난능력을통제하지못하는우리세계를자신이포함된밀레니얼세대와Z세대가책임져야한다고말한다.이것이이들세대의역사적사명으로인류문명사에성숙한문명을세우는일이다.이를실현하기위해사울은,사회구조의아래에서부터위로올라가는방식으로시민들이의사결정에참여하는구조를만들어야한다고본다.마침디지털시대인지금은이러한직접민주주의적구조를만드는게불가능하지않다.사울은권력과시민사이의중개자,즉소수권력자를역사에서퇴출시키고,사용자(시민)가시스템을지배하는‘혁명’이필요하다며,젊은세대는자신들이물려받은낡은모델을중단시키고그‘혁명’에나서야함을힘주어말한다.
촘스키는매일밤세계각국의젊은이들이보낸이메일때문에슬픈현실을토로한다.젊은이들이무엇을해야할지고민하는내용이기때문이다.그는이건잘못됐다며,젊은세대에게조언한다.“스스로생각하세요.”그리고눈가리개를벗고세상을있는그대로보라고.
무히카는자신의세대가젊은세대에게자신들의실패를바로잡고문명을구할책임을떠넘겼음을통감한다.그리고진정한승리는넘어질때마다다시일어서는것임을재차강조한다.행복은작은것에서도얻을수있음을,그렇지않으면어떤것으로도얻을수없음을언급한그는,생사를넘어온게릴라출신답게어쩌면책을통해세상에전하는마지막말을끝으로남겼다.“다시만날그날까지,건투를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