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국 왕자 경평군 (실록의 그림자, 승정원일기가 밝힌 경평군의 진면목)

조선국 왕자 경평군 (실록의 그림자, 승정원일기가 밝힌 경평군의 진면목)

$25.00
Description
왜곡된 기록을 넘어,
조선국 왕자 경평군의 삶을 다시 읽다
- 기록의 진실을 되묻고 역사의 편견을 걷어내는 흥미로운 역사 탐험
광해군 폐위와 인조반정,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 속에서도 곧은 품성과 학문으로 시대를 견뎌낸 선조의 아들, 경평군 이륵. 『승정원일기』를 바탕으로 복원한 그의 삶과 조선 중기의 숨은 진실을 만난다


『조선국 왕자 경평군』은 조선 왕실의 비극과 음모 한가운데서도 곧은 길을 걸었던 한 왕자의 삶을 다시 불러낸다. 선조의 11남 경평군 이륵은 다섯 왕조를 거치며 광해군 폐위, 인조반정, 병자호란까지 권력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겪었다. 형제들이 차례로 피살되고, 왕자들이 정치의 희생양이 되는 현실 속에서도 그는 권세를 좇지 않고 학문과 수양, 종친부 수장의 책임에 전념했다.

그러나 『인조실록』은 그를 패악한 왕자로 기록했다. 16세 소년이 ‘과부를 능욕했다’는 엉뚱한 누명까지 덧씌워졌다. 정말 실록이 말하는 것이 전부 진실일까? 저자는 『승정원일기』라는 방대한 1차 사료를 통해 왜곡된 기록을 바로잡는다. 일일 보고처럼 치밀하게 기록된 승정원일기는 실록보다 훨씬 방대한 분량과 사실성을 갖춘, 역사의 생생한 원본이다.

이 책은 경평군 개인의 전기를 넘어 조선 중기 정치사의 숨은 이면을 드러낸다. 인조반정의 실체, 광해군과 후계 다툼, 병자호란의 진짜 의미를 재해석하며, 왕실 종친들의 삶과 제도적 위상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권력의 논리에 가려진 인물과 사건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조선국 왕자 경평군』은 독자에게 묻는다. “우리가 믿어온 역사는 과연 누구의 시선으로 쓰인 것인가?” 역사적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은 곧 지금 우리의 눈으로 조선을 다시 바라보는 일이다. 잊힌 왕자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곧음과 절제, 그리고 권력의 허망함은 오늘의 독자에게도 묵직한 울림을 준다.
저자

이준용

저자:이준용
현경기도연천군문화원장
현연천신문사주필
현포천시민신문사주필
현경기도향토사연구소장
방송통신대학교졸업

목차


발간사_승정원일기에기술된경평군의올바른재평가

제1부조선국왕자경평군이야기

제1편경평군이륵의생애
경평군이륵약사
경평군이륵의서삼릉태실과석함
경평군과광해군
경평군에관한실록
경평군의말년행적
경평군에관한승정원일기(효종,현종)
종친부
조선시대종친의품계
경평군이륵의시문
경평군의가족들

제2편경평군의후손,경평군파
경평군파약사:조선의104왕자
종친의군호와품계및친진
경평군파후손들의친진이전군호세습과문무급제자
경평군파의영·정조시대이후행적

제3편경평군의부왕선조대왕의가족관계
선조대왕
선조대왕의부모와배우자
선조대왕의자녀들:14왕자와11왕녀

제2부조선왕조보감

제4편조선시대의기록과정치
조선왕조의실록들
조선시대정치의큰특징

제5편조선중기정세에대한역사적재조명
인조반정의실체:계해정변
광해군이후후계왕다툼:명분파와능양군파
흥안군의반정:7일의조선국왕
인조반정에대한「상시가」와병자호란이야기
광해군에대한역사적재조명

제6편선조와임진왜란에관한재조명
선조대왕의재조명:목릉성세
선조와이순신

제3부500년역사조선국국왕의가계

제7편조선왕의가계
사왕손과양무장군
조선의국왕들
조선국국왕직계혈통계보도분류및국왕계보도

부록조선왕조최고기록과봉작,품계
500년의역사,최고와최초의기록들
조선시대봉작및관직표(18품30계):정1품부터종4품까지
조선시대봉작및관직표:종5품이하
조선시대무관직품계표
편집후기

출판사 서평

조선왕조500년의긴역사를돌아보면,왕과신하,권력과음모의이야기들에가려제대로조명되지못한인물들이적지않다.『조선국왕자경평군』은그늘에가려진선조의아들,경평군이륵의삶과시대를새롭게조망하려는시도다.

경평군은조선제14대임금선조의11남이자온빈한씨의차남으로태어났다.그의일생은격동의정치와참혹한권력다툼속에서펼쳐졌다.동복형흥안군은이괄의난의중심에서서비극적으로생을마쳤고,또다른형제들역시반정과역모의소용돌이속에차례로희생되었다.광해군의폐위와인조반정,병자호란에이르기까지경평군은권력의무상함과생사의덧없음을누구보다가까이에서목격했다.그러나그는권세에집착하거나권모술수로맞서지않았다.오히려스스로를낮추고학문과산수속에서자적하며,왕실종친부의수장으로종친들의안위를돌보는데힘을다했다.
그는“오늘날의맹자”라는평가를들을만큼인품과학덕이높았으며,영조로부터특별한존중을받기도했다.임금의아들로태어났지만권력투쟁과는거리를두고학문과덕성을중시했던그의태도는,권력의정점에서무너져간많은왕자들과는분명한대조를이룬다.특히선조의14왕자중평균수명이40세에도미치지못했던현실속에서,경평군은74세까지장수하며비교적평온한삶을누렸다.이는시대의격랑을지혜롭게헤쳐나온그의처세와신념을보여주는대목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경평군의평가는결코온전치못했다.『인조실록』에는그가형흥안군과함께백성들의집을강제로철거하고과부를능욕했다는기록까지남아있다.하지만이기록이작성될당시경평군은겨우16세소년이었다.과연이러한기록이사실일수있었을까?저자는『승정원일기』를비롯한방대한1차사료를면밀히검토해,인조가자신의정당성을강화하고자삼촌들을폄훼하는과정에서경평군이왜곡되었다는사실을지적한다.역사적실체를바로잡기위해서는편집된『실록』보다매일의정치와사회상을사실그대로담아낸『승정원일기』를주목해야한다는것이다.

이책은크게세부분으로구성된다.제1부는경평군의생애와그의후손들,그리고선조대왕의가족사를정리하며,경평군이어떤인간적·가족적맥락속에놓여있었는지를보여준다.제2부는『승정원일기』와다양한사료를토대로조선중기의정치사를재조명한다.인조반정의실체,광해군과명분파의대립,병자호란등역사적전환점에서왜곡된기록을바로잡고새로운해석을제시한다.제3부는500년조선왕실의가계와제도적틀을총괄하며,왕자와종친들의삶이어떻게전개되었는지를계보학적으로정리한다.

“허구라할지라도실록에기록되면정사이고,사실이라도실록에없으면야사로취급된다”는아이러니속에서,우리는과연어떤역사인식을갖추어야하는가.『조선국왕자경평군』은왜곡된실록의기록을넘어,1차사료를통해역사의진실에접근하려는시도이며,동시에한국사에서오랫동안소외되었던인물의올바른평가를모색하는작업이다.학문적성과로서도가치가크지만,오늘을사는우리에게는권력의허망함과인간적품위의중요성을일깨우는교훈을준다.

조선의역사속에서경평군은결코주인공이아니었다.그러나그는권력의중심에서벗어나조용히,그러나곧은품성으로시대를살아낸인물이었다.이책은그의삶을복원함으로써,우리가잊고있던또다른조선의얼굴을보여준다.나아가역사의기록이언제나객관적일수없음을환기시키며,진실을찾아나서는학문적성찰의길을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