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제사에 바친 떡과 과자

조선왕실 제사에 바친 떡과 과자

$18.00
Description
이 책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태상지』 「도설」과 「찬품」을 주제로 하여 조선시대 왕실 음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다. 특히 『태상지』에 실린 조선왕실 음식 가운데 과자인 중박계·백다식·약과, 떡인 구이병·빈자병을 직접 만들고 그 정보를 디지털로 시각화하여 실제 모습을 구현했다.
『태상지』는 조선시대 왕실 제사를 담당했던 봉상시(奉常寺)에서 편찬한 관서지다. 관서지란 기관의 연혁과 조직, 담당업무 등을 종합한 책을 말한다. 『태상지』에는 각 제사의 연원과 규모, 마련해야 하는 음식, 그리고 적전과 공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조선시대는 전쟁, 재료 수급 문제 등의 이유로 제사 음식이 약간 변화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500년 동안 제사의 성격과 규모, 음식이 거의 변하지 않고 유지되었다. 따라서 『태상지』는 조선시대 제사 음식의 변화를 기록한 책인 동시에 제사 음식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 노력이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영조 42년(1766)에 편찬한 『태상지(太常誌)』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고종 10년(1873)에 증보 재편찬한 『태상지(太常志)』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고, 서명에 ‘지(誌)’와 ‘지(志)’가 혼용되어 있다. 두 책의 가장 큰 차이는 고종본 『태상지』의 책머리에는 관련 제기·과자류·떡류의 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제사 음식뿐 아니라 조선시대 왕실 음식에 관한 문헌 중 연향, 일상식을 포함해서 약과·다식 등 과자와 떡 모양과 크기가 기록된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 또 『태상지』는 조선왕실 궁중 음식의 요리법을 담은 유일한 책이기도 한데, 과자와 떡뿐 아니라 포·젓갈·김치·술·식초·조청·면 등의 제조법이 담겨 있다.
“무릇 예(禮)의 시작은 음식에서 시작한다(『예기(禮記)』)”라고 할 정도로 의례 집행에서 음식은 중요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제사 음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책은 조선왕실 제사 음식을 생생히 기록한 『태상지』를 토대로, 500년간 지켜온 조선왕실 제사의 예(禮)를 고찰하고 복원했다.

저자

김혜란

지은이:정희정
음식문화및미술사전공,한국미술연구소연구원.이화여자대학교식품영양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식품영양학과에서석사학위,박사학위,홍익대학교미술사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조선시대부터근대로이어지는음식문화와미술사를연계한시각문화및물질문화를중점으로융합연구를진행하고있다.주요논저로「대한제국기진연의의례음식상공간연출과정치적함의」(2015),『종가의제례와음식』2·5(공저,2003·2005)등이있다.  

지은이:이혜란
식품학및식문화전공,배화여자대학교식품영양과교수.이화여자대학교식품영양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식품영양학과에서석사학위,박사학위를받았다.대학에서식문화와급식에대한과목들을가르치고있으며,식문화와식생활을가전기기와융합시키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주요논저로『단체급식』(공저,2017),“Anti-stressEffectsofKimchi”(공저,2009),「깻잎장아찌제조과정중의잔류농약제거효과연구」(공저,2003)등이있다.  

지은이:김혜란
예술공학전공,세종대학교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연계전공초빙교수.서울대학교서양화과를졸업하고네덜란드위트레흐트예술대학교(UniversityoftheArtsUtrecht)에서컴퓨터애니메이션전공으로석사학위,서강대학교에서예술공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대학에서예술과정보통신기술을융합하는과목들을가르치고있다.주요논저로『라반움직임이론에기반한애니메이션생성기법연구』(2015),『춤과뉴미디어:과거,현재,미래를말하다』(공저,2018),『ES?디지털영상의합성과편집』(2016)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조선왕실제사음식의기록과의미_정희정
2장조선왕실제사에바친떡과과자의재현_이혜란
3장『태상지』의디지털시각화_김혜란
4장『태상지』「도설」과「찬품」역주_정희정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이책은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에소장된『태상지』「도설」과「찬품」을주제로하여조선시대왕실음식과문화를이해하고있다.특히『태상지』에실린조선왕실음식가운데과자인중박계·백다식·약과,떡인구이병·빈자병을직접만들고그정보를디지털로시각화하여실제모습을구현했다.

『태상지』는조선시대왕실제사를담당했던봉상시(奉常寺)에서편찬한관서지다.관서지란기관의연혁과조직,담당업무등을종합한책을말한다.『태상지』에는각제사의연원과규모,마련해야하는음식,그리고적전과공물등의내용이담겨있다.조선시대는전쟁,재료수급문제등의이유로제사음식이약간변화하기도했지만기본적으로는500년동안제사의성격과규모,음식이거의변하지않고유지되었다.따라서『태상지』는조선시대제사음식의변화를기록한책인동시에제사음식을그대로유지하고자한노력이담긴책이라고할수있다.

현재영조42년(1766)에편찬한『태상지(太常誌)』는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고종10년(1873)에증보재편찬한『태상지(太常志)』는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에소장되어있고,서명에‘지(誌)’와‘지(志)’가혼용되어있다.두책의가장큰차이는고종본『태상지』의책머리에는관련제기·과자류·떡류의그림이그려진것이다.제사음식뿐아니라조선시대왕실음식에관한문헌중연향,일상식을포함해서약과·다식등과자와떡모양과크기가기록된것은이책이유일하다.또『태상지』는조선왕실궁중음식의요리법을담은유일한책이기도한데,과자와떡뿐아니라포·젓갈·김치·술·식초·조청·면등의제조법이담겨있다.

“무릇예(禮)의시작은음식에서시작한다(『예기(禮記)』)”라고할정도로의례집행에서음식은중요했다.이것이오늘날우리가제사음식에주목해야하는이유이다.이책은조선왕실제사음식을생생히기록한『태상지』를토대로,500년간지켜온조선왕실제사의예(禮)를고찰하고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