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ld outPre order
Description
대한제국에 대한 편견을 벗어던져라!
정치인, 선교사, 지식인, 언론인, 상공인
당대를 살았던 각양각색 5인의 기록으로
편견도 꾸밈도 없이 새롭게 만나는 대한제국의 역사
정치인, 선교사, 지식인, 언론인, 상공인
당대를 살았던 각양각색 5인의 기록으로
편견도 꾸밈도 없이 새롭게 만나는 대한제국의 역사
1. 대한제국의 역사를 다시 그리다
-당대를 살았던 5인의 기록으로 재구성한 있는 그대로의 대한제국사
역사의 법정에 늘 소환되는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 ‘대한제국’. 학계의 입장은 크게 엇갈린다. 하나는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약육강식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해 망국을 초래했으니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제국주의라는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근대화를 위해 노력했으니 긍정적인 면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한제국을 둘러싼 논쟁이 화톳불처럼 계속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대한제국을 어떻게 봐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당대를 살았던 각계각층의 5인을 섭외했다. 서구 문물을 앞장서서 수용한 대표적 식자이자 국내외 인사와 만나며 광범위한 활동을 벌인 정치인 윤치호, 천주교를 포교하면서 대한제국 권력의 지근거리에서 정국을 지켜본 프랑스인 신부 귀스타브 뮈텔, 당대의 인물과 사건을 예리하게 관찰하면서 자신의 관점에서 역사책을 남긴 지식인 정교와 언론인 황현, 그리고 일반 백성의 시각을 생생하게 전해줄 상공인 지규식 등이 그 주인공이다.
처한 상황이 달랐던 만큼 세계관도 처세도 각양각색이었던 5인이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인식한 ‘대한제국’은 과연 어떠했을까? 저자는 “역사는 현재적 평가에 앞서 맥락적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듯이 당대 행위자의 다양한 처지와 지향, 욕망을 다층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당대에 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왜 그렇게 행동해야 했는지를 이해하고 성찰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5인의 입을 빌려 담아낸, 편견도 꾸밈도 없는 ‘그들의 대한제국’을 통해 새로운 ‘나만의 대한제국’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이 나를 비롯한 여러 학자의 연구서에 아랑곳하지 않고 타임머신을 타고 대한제국 시대로 가서 그 시대의 인물이 되어 당대를 느끼고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독자들이 남의 주장에 휘둘리지 않고 그렇다고 자신의 견해를 아무 근거 없이 무턱대고 밀어붙이지 않는 가운데 그 시대를 냉정하게 관조하면서 역사적인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게 된다면 여러 학자의 주장을 상대화해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동시에 나와 상이한 역사관과 세계관을 가진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_ 〈책을 펴내며〉 중에서
“나는 주인공들의 언설이 분산되지 않도록 동일한 맥락 속에서 그들을 가능한 한 상호연계시키고자 했다. 살았던 공간이 다소 떨어져 있고 주요 사건에 대한 반응이 달랐더라도 정국의 급격한 변동 속에서 분위기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주인공들은 특징적 경향이나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나는 그들을 역사적 사건으로 불러들이되 이들의 언설과 행동은 물론 내면세계를 미시적인 부분까지 보여주고자 했다. 인과론적이거나 목적론적 설명에서 벗어나 그들의 삶이 지니는 의미를 시대적 맥락 속에서 독자들과 함께 돌아보고자 했기 때문이다.” _ 〈책을 펴내며〉 중에서
2. 5인의 기록, 무엇이 특별한가?
-공식 기록에서는 볼 수 없는 대한제국의 면면들
왜 저자는 5인의 기록을 선택했을까? 이 책의 앞머리에 5인의 생애와 기록물을 소개하는 글에서 그 이유를 엿볼 수 있다. 가장 먼저, 188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쓴 《윤치호 일기》다. 이 일기는 국내외 정세와 지방 사회 동향을 상세히 기록해 이미 사료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윤치호 개인의 정세 인식, 일제의 조선 통치 정책에 대한 복잡미묘한 견해, 여러 독립운동에 대한 결코 긍정적이지 않은 판단, 조선의 역사·문화와 조선인들에 대한 인식 등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어 일제하 명망가이자 지식인으로 살아갔던 윤치호의 내면세계도 탐색할 수 있다. 저자는 신문이나 잡지에서는 볼 수 없는 고종 독살설이나 유길준의 을미사변 관련설 등 당시 풍문으로 전해졌던 각종 사건의 뒷이야기 등에 관한 기술도 소개하며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음은 귀스타브 뮈텔이 조선 교구장에 임명된 1890년부터 1933년까지 쓴 《뮈텔주교일기》다. 뮈텔은 천주교의 교세를 확장하는 데 진력하는 동시에 정치에도 깊이 관여해, 그의 일기에는 조선 정계 인물의 활동이라든가 외국 열강의 움직임 등이 수시로 언급된다. 또한 고종이나 관료들과 나눈 대화 등 《조선왕조실록》이나 각종 관서에서 생산한 기록물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이 담겨 있어 한국 근대 정치사와 외교사의 이면을 살필 수 있다.
정교의 《대한계년사》와 황현의 《매천야록》은 윤치호와 뮈텔의 일기처럼 그날그날 적은 일기가 아니라 당대 신문 자료와 기타 공식 기록을 최대한 활용해 서술한 역사서로서의 요건을 갖춘 야사(野史)이다. 《대한계년사》는 정교가 시차를 두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당대에 미처 정리하지 못한 자료를 검토해서 정리했다는 점에서 앞의 두 일기에서는 밝히지 못했던 역사적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 황현은 자신이 직접 견문한 사건뿐 아니라 수시로 구독하거나 수집한 신문이나 목격자의 전언, 기타 자료들도 망라하여 《매천야록》을 서술했는데, 그의 사건 선별 및 기술 방식은 당대 사건의 맥락과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농촌형 유학자에 가까운 황현과 도시형 개화 지식층이라 할 수 있는 정교, 이 두 사람의 다른 역사관과 현실 인식을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지규식의 《하재일기》이다. 지규식은 자기(瓷器)를 왕실과 관부에 조달하는 평민 출신 공인(貢人)으로, 41세인 1891년부터 1911년까지 매일 일기를 남겼다. 정국의 변동이 극심하고 외세의 침략이 두드러진 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사람의 고민과 고통이 잘 드러나 있어, 그의 세계관과 현실 인식을 통해 평민들의 사회의식과 국가관을 단편적이나마 엿볼 수 있다.
3. 치열하고도 슬픈 역사, 대한제국을 통사로 만나다
-제국의 탄생부터 망국까지, 국내 전문 연구자가 집필한 대한제국 통사
저자는 ‘그들의 대한제국’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대한제국의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서술함으로써 책에 통사적인 면모를 부여한다.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이자 대한제국사 전문가답게, 아관파천과 대한제국 수립에서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활동, 러일전쟁과 을사늑약, 헤이그 특사 파견과 군대 해산, 의병전쟁과 일제 강제 병합에 이르는 역사적 사건들의 맥을 차례로 짚어 나간다. 그리고 이러한 토대 위에 5인의 논평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직설적으로 평가함으로써 대한제국사의 주요 사건들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대한제국사(1897~1910)의 통사적 흐름과 주요 논점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당대를 살았던 5인의 기록으로 재구성한 있는 그대로의 대한제국사
역사의 법정에 늘 소환되는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 ‘대한제국’. 학계의 입장은 크게 엇갈린다. 하나는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약육강식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해 망국을 초래했으니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제국주의라는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근대화를 위해 노력했으니 긍정적인 면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한제국을 둘러싼 논쟁이 화톳불처럼 계속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대한제국을 어떻게 봐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당대를 살았던 각계각층의 5인을 섭외했다. 서구 문물을 앞장서서 수용한 대표적 식자이자 국내외 인사와 만나며 광범위한 활동을 벌인 정치인 윤치호, 천주교를 포교하면서 대한제국 권력의 지근거리에서 정국을 지켜본 프랑스인 신부 귀스타브 뮈텔, 당대의 인물과 사건을 예리하게 관찰하면서 자신의 관점에서 역사책을 남긴 지식인 정교와 언론인 황현, 그리고 일반 백성의 시각을 생생하게 전해줄 상공인 지규식 등이 그 주인공이다.
처한 상황이 달랐던 만큼 세계관도 처세도 각양각색이었던 5인이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인식한 ‘대한제국’은 과연 어떠했을까? 저자는 “역사는 현재적 평가에 앞서 맥락적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듯이 당대 행위자의 다양한 처지와 지향, 욕망을 다층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당대에 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왜 그렇게 행동해야 했는지를 이해하고 성찰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5인의 입을 빌려 담아낸, 편견도 꾸밈도 없는 ‘그들의 대한제국’을 통해 새로운 ‘나만의 대한제국’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이 나를 비롯한 여러 학자의 연구서에 아랑곳하지 않고 타임머신을 타고 대한제국 시대로 가서 그 시대의 인물이 되어 당대를 느끼고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독자들이 남의 주장에 휘둘리지 않고 그렇다고 자신의 견해를 아무 근거 없이 무턱대고 밀어붙이지 않는 가운데 그 시대를 냉정하게 관조하면서 역사적인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게 된다면 여러 학자의 주장을 상대화해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동시에 나와 상이한 역사관과 세계관을 가진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_ 〈책을 펴내며〉 중에서
“나는 주인공들의 언설이 분산되지 않도록 동일한 맥락 속에서 그들을 가능한 한 상호연계시키고자 했다. 살았던 공간이 다소 떨어져 있고 주요 사건에 대한 반응이 달랐더라도 정국의 급격한 변동 속에서 분위기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주인공들은 특징적 경향이나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나는 그들을 역사적 사건으로 불러들이되 이들의 언설과 행동은 물론 내면세계를 미시적인 부분까지 보여주고자 했다. 인과론적이거나 목적론적 설명에서 벗어나 그들의 삶이 지니는 의미를 시대적 맥락 속에서 독자들과 함께 돌아보고자 했기 때문이다.” _ 〈책을 펴내며〉 중에서
2. 5인의 기록, 무엇이 특별한가?
-공식 기록에서는 볼 수 없는 대한제국의 면면들
왜 저자는 5인의 기록을 선택했을까? 이 책의 앞머리에 5인의 생애와 기록물을 소개하는 글에서 그 이유를 엿볼 수 있다. 가장 먼저, 188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쓴 《윤치호 일기》다. 이 일기는 국내외 정세와 지방 사회 동향을 상세히 기록해 이미 사료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윤치호 개인의 정세 인식, 일제의 조선 통치 정책에 대한 복잡미묘한 견해, 여러 독립운동에 대한 결코 긍정적이지 않은 판단, 조선의 역사·문화와 조선인들에 대한 인식 등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어 일제하 명망가이자 지식인으로 살아갔던 윤치호의 내면세계도 탐색할 수 있다. 저자는 신문이나 잡지에서는 볼 수 없는 고종 독살설이나 유길준의 을미사변 관련설 등 당시 풍문으로 전해졌던 각종 사건의 뒷이야기 등에 관한 기술도 소개하며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음은 귀스타브 뮈텔이 조선 교구장에 임명된 1890년부터 1933년까지 쓴 《뮈텔주교일기》다. 뮈텔은 천주교의 교세를 확장하는 데 진력하는 동시에 정치에도 깊이 관여해, 그의 일기에는 조선 정계 인물의 활동이라든가 외국 열강의 움직임 등이 수시로 언급된다. 또한 고종이나 관료들과 나눈 대화 등 《조선왕조실록》이나 각종 관서에서 생산한 기록물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이 담겨 있어 한국 근대 정치사와 외교사의 이면을 살필 수 있다.
정교의 《대한계년사》와 황현의 《매천야록》은 윤치호와 뮈텔의 일기처럼 그날그날 적은 일기가 아니라 당대 신문 자료와 기타 공식 기록을 최대한 활용해 서술한 역사서로서의 요건을 갖춘 야사(野史)이다. 《대한계년사》는 정교가 시차를 두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당대에 미처 정리하지 못한 자료를 검토해서 정리했다는 점에서 앞의 두 일기에서는 밝히지 못했던 역사적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 황현은 자신이 직접 견문한 사건뿐 아니라 수시로 구독하거나 수집한 신문이나 목격자의 전언, 기타 자료들도 망라하여 《매천야록》을 서술했는데, 그의 사건 선별 및 기술 방식은 당대 사건의 맥락과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농촌형 유학자에 가까운 황현과 도시형 개화 지식층이라 할 수 있는 정교, 이 두 사람의 다른 역사관과 현실 인식을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지규식의 《하재일기》이다. 지규식은 자기(瓷器)를 왕실과 관부에 조달하는 평민 출신 공인(貢人)으로, 41세인 1891년부터 1911년까지 매일 일기를 남겼다. 정국의 변동이 극심하고 외세의 침략이 두드러진 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사람의 고민과 고통이 잘 드러나 있어, 그의 세계관과 현실 인식을 통해 평민들의 사회의식과 국가관을 단편적이나마 엿볼 수 있다.
3. 치열하고도 슬픈 역사, 대한제국을 통사로 만나다
-제국의 탄생부터 망국까지, 국내 전문 연구자가 집필한 대한제국 통사
저자는 ‘그들의 대한제국’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대한제국의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서술함으로써 책에 통사적인 면모를 부여한다.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이자 대한제국사 전문가답게, 아관파천과 대한제국 수립에서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활동, 러일전쟁과 을사늑약, 헤이그 특사 파견과 군대 해산, 의병전쟁과 일제 강제 병합에 이르는 역사적 사건들의 맥을 차례로 짚어 나간다. 그리고 이러한 토대 위에 5인의 논평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직설적으로 평가함으로써 대한제국사의 주요 사건들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대한제국사(1897~1910)의 통사적 흐름과 주요 논점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들의 대한제국 1897~1910 : 5인의 기록으로 재구성한 있는 그대로의 대한제국사
$4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