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짧은 합스부르크사 : 유럽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한 가문의 이야기

아주 짧은 합스부르크사 : 유럽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한 가문의 이야기

$18.00
Description
유럽의 장대한 역사를 모아둔 기억 저장고
핵심만 간추린 합스부르크 가문 천년사
합스부르크 가문을 빼놓고 유럽사를 논할 수 있을까?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가문으로 400년, 오스트리아제국의 황제 가문으로 또다시 100년, 그들은 누구보다 오랫동안 유럽의 권력을 쥐고 흔들며 세계사의 흐름을 바꿔왔다. 그들의 역사는 유럽뿐만 아니라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하고, 수많은 국가와 민족을 다스린 영광스러운 순간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18세기 이후 왕위계승 전쟁, 근대화와 민족주의 분쟁 등으로 위기를 거듭하다가 마침내 1918년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몰락하고 만다.
이 책은 10세기 작은 귀족 가문에서 출발해 유럽을 지배하다가 20세기에 결국 무너져 내리기까지, 합스부르크 가문의 다사다난한 여정을 주요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핵심만 골라 압축했다. 곳곳에 배치된 가계도와 지도, 부가 정보글은 당시 복잡한 인물 관계와 유럽의 세력구도, 낯선 개념 등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종교개혁, 나폴레옹 전쟁, 1차 세계대전 등 세계를 뒤흔든 사건마다 중심에 있었던 그들의 역사는 너무도 치열하고 역동적이다. 그 굽이치는 시간들을 따라가다 보면 유럽사가 한눈에 들어올 뿐 아니라, 복잡하게 얽힌 오늘날 유럽의 모습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저자

안드레아C.한저트

저자:안드레아C.한저트
독일역사학자이자사회학자.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18세기부터오늘날까지시민문화보호의역사’를주제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주로사회발전과문화사를연구하고있으며,프랑크푸르트역사위원회에서수여하는요한필립폰베트만연구상을받았다.대학,박물관,재단등과협업하며왕성하게저술활동을펼치고있다.
지은책으로《누가왕이되는가?:역사-사회학적관점에서해석한합스부르크가문과세대교체문제》,《독일과오스트리아의왕과황제들》,《20세기의쇼펜하우어》,《프랑크푸르트의세습귀족》,《게슈타포의집》등이있다.

역자:조한밀
어린시절10여년동안독일에서자랐다.한국외국어대학교독일어과를졸업한뒤같은대학교통번역대학원한독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첫직장생활을항공사에서시작했으나,문화교류에공헌하고싶다는오랜목표를이루고자2012년부터지금까지한국을해외에소개하는공공기관에서근무하고있다.유럽역사에관심이많으며주한독일문화원,주독일한국문화원등의기관을위해다양한글을번역했다.

목차


합스부르크가문주요인물가계도
프롤로그

1장합스부르크가문의기원
2장합스부르크가문최초의왕들과1282년오스트리아통치의시작
3장황제에등극한합스부르크가문
4장황제막시밀리안1세와합스부르크가문의유럽팽창
5장형제끼리황위를주고받은카를5세와페르디난트1세
6장패권을잡은에스파냐
7장황제루돌프2세와마티아스
8장30년전쟁과합스부르크가문
9장다모클레스의검아래놓인합스부르크가문
10장마리아테레지아와요제프2세
11장침체기와과도기
12장프란츠요제프1세의오스트리아통치
13장1차세계대전

에필로그
옮긴이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짧고굵게압축한합스부르크천년사의정수

10세기알자스지방에서시작된합스부르크가문은300여년이지나1273년루돌프1세가독일왕으로등극하면서본격적으로전면에등장한다.그리고또두세기가지난1452년에프리드리히3세가신성로마제국의황제가되면서권력의정점에오른다.이후영토팽창을거듭한그들은카를5세,막시밀리안1세등이활약한16세기후반에이르러유럽뿐만아니라남아메리카와아프리카에걸친대제국을건설한다.하지만이후종교개혁,프랑스혁명과나폴레옹전쟁,왕위계승전쟁,근대화와민족주의분쟁등여러사건을겪으며점차내리막길을걸었다.18세기마리아테레지아같은걸출한인물이등장해위기를극복하기도했지만,마침내1918년1차세계대전에서패배하면서몰락하고만다.
독일역사학자안드레아한저트는이책에서출발부터몰락까지합스부르크가문의천년사를간결하게보여준다.다사다난했던합스부르크가문의흥망성쇠와역사의흐름을한눈에파악할수있도록,반드시알아야할인물과사건을중심으로요령있게간추렸다.곳곳에배치된가계도와지도,부가정보글은당시복잡한인물관계와유럽의세력구도,낯선개념등을보다쉽게이해하도록돕는다.

혼인정책과유전병이전부일까?
세계사의주역합스부르크가문의진면모

합스부르크가문하면무엇이떠오를까?가장먼저그들이다스린광활한영토를들수있다.이러한세력확장의비결이었던혼인정책은합스부르크가문을대표하는특징이다.에스파냐,헝가리등의왕위계승권을혼인을통해획득하며영토를넓힌것이잘알려져있지만,작은귀족가문에서독일왕을거쳐신성로마제국의황제에오르는과정에서도혼인이결정적역할을했음을이책에서확인할수있다.이후어렵게획득한왕좌를지키기위해근친혼을했는데,이는유전병과후사단절이라는부작용을가져오기도했다.
하지만이런면모는그들역사의일부일뿐이다.이책은유럽을움직이는주역으로서합스부르크가문이세계사에남긴굵직한발자취를잘보여준다.종교개혁당시합스부르크가문은로마가톨릭과반(反)종교개혁을수호하는핵심세력으로활약했다.자신들의통치지역에서개신교운동이거세게일어났음을고려할때,합스부르크가문의선택이개신교였다면역사는다르게쓰였을것이라고저자는평한다.프랑스혁명과나폴레옹전쟁당시에는이에맞서동맹국들과함께나폴레옹을무너뜨렸으며,향후100여년간유럽의질서를확정한빈체제를주도했다.그러나슬라브인을제국내부로통합하려다가강력한반발에부딪혔고,결국1차세계대전이라는유례없는대전쟁의빌미를제공했다.당시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황제프란츠요제프1세가전쟁을결심한것이빈체제하의세력균형이여전히작동한다고여겨,단기간에국지전으로끝나리라고오판했기때문이라는저자의지적은의미심장하다.

독특한지배구조를이해하면유럽의오늘이보인다

유럽의중세사와근대사를읽다보면우리에게생소한점들때문에난관에부딪힐때가많다.대표적인경우가지배구조다.군주한사람이한나라를통치하는것이아니라,한사람이여러나라를다스린일이빈번했다.그중심에합스부르크가문이있었다.이책은이낯설고복잡한지배구조의원리에대해,여러나라가같은사람을군주로삼지만제각기독립국으로존재하는체제,즉‘동군연합(同君聯合)’이란개념으로설명한다.
합스부르크가문의군주들은이런지배구조아래신성로마제국시절오스트리아와보헤미아뿐만아니라헝가리,네덜란드,에스파냐,포르투갈,남이탈리아의여러왕국등다양한국가와지방을다스렸다.합스부르크가문이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을세운이후에도그안에는여러국가가속해있었고,헝가리인·체코인·폴란드인·세르비아인·크로아티아인·우크라이나인·루마니아인·슬로바키아인·슬로베니아인·이탈리아인등많은민족이섞여살았다.점차민족분쟁이터져나오고그것이절정에달한1차세계대전에서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패배함에따라이들은제각기독립하면서나라를세웠다.이책은복잡하게얽힌중·동부유럽이어떤과정을거쳐오늘날의모습을갖추게되었는지,그리고유럽의통합에합스부르크가문이얼마나큰의미를지니는지를깨닫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