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국 그래픽 디자이너 63팀의 시국선언 시각화 프로젝트
한국 그래픽 디자이너 63팀의 시국선언 시각화 프로젝트

1960년 4.19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시국 선언문’에서 한 문장을 발췌해 포스터로 디자인한 《시대 정신》 프로젝트의 도록이다. 동시대 디자이너 63팀이 각기 다른 관점으로 해석한 시국 선언문 포스터 63작과 함께 디자이너, 큐레이터, 작가, 기자, 문화 비평가의 ‘디자인과 시대 정신’에 관한 글을 실었다.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마다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낸 시국 선언문을 12.3 비상계엄 사태를 통과하는 2025년에 다시 소환하며, 현시대 디자이너의 책임과 역할은 무엇인지 묻는다.

저자

권준호,김경철,김어진,문주화,박수지,봉성창,안병학,양다솔,최명환

저자:권준호
영국왕립예술대학(RoyalCollegeofArt,RCA)에서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전공하고같은학교에서1년간그래픽디자인을강의했다.2013년부터디자인스튜디오‘일상의실천’을운영하며동료들과다양한디자인프로젝트를함께하고있다.2017년AGI(국제그래픽연맹)회원에선정됐으며,제5회국제타이포그라피비엔날레큐레이터,2021년제20회서울디자인페스티벌아트디렉터를역임했다.현재홍익대학교미술대학시각디자인과겸임교수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런던에서디자이너로산다는것은어떻습니까』(지콜론북,2013),『디자이너의일상과실천』(안그라픽스,2023)이있다.

저자:김경철
중앙대학교산업디자인학과에서시각디자인을전공했다.졸업이후브랜드디자인회사에서디자이너로근무하며브랜딩을중심으로다양한프로젝트를경험했다.2009년디자인스튜디오‘핸드프린트’를거쳐서2013년부터동료들과함께‘일상의실천’을운영해오고있다.특히UX/UI디자인분야에서사용자경험을고려한인터페이스디자인과웹사이트개발을주요작업영역으로삼고있으며,디자인이사회와연결되는방식을탐구하며웹기반의프로젝트를다수진행해왔다.2022년〈제1회공공디자인페스티벌주제전시:길몸삶터〉큐레이터,2021년〈제20회서울디자인페스티벌〉아트디렉터를맡았다.현재서울여자대학교시각디자인학과에서UX/UI디자인과개발을가르치고있다.

저자:김어진
디자인스튜디오일상의실천공동대표로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국립아시아문화전당,부산현대미술관,녹색연합등다수의문화·예술기관및비영리단체와협업하고있다.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일민미술관,백남준아트센터등에서작가로참여했으며,2019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타이포잔치:타이포그래피와사물〉의섹션큐레이터를담당했다.2016년부터대전대학교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에출강중이다.저서로는『작업으로말하는사람들』(지콜론북,2015)이있다.현재AGI(국제그래픽연맹)회원이다.

저자:문주화
영화평론가.2024년씨네21영화평론상을통해등단하며비평활동을시작했다.현재부산대학교예술문화영상학과의박사과정에있으며,동시대영화에서구현되는역사의재현방식에대한연구를진행하고있다.아트선재센터,광주비엔날레,부산비엔날레,부산국제영화제등에서일했으며,다수의전시와프로젝트에참여했다.

저자:박수지
독립큐레이터.큐레토리얼에이전시뤄뤼(RARY)를운영하며,기획자플랫폼웨스(WESS)를공동운영한다.부산의독립문화공간아지트큐레이터,미술문화비평지『비아트』편집팀장,《제주비엔날레2017:투어리즘》코디네이터,통의동보안여관큐레이터,《2024부산비엔날레:어둠에서보기》협력큐레이터로일했다.시대에따라예술의근본속성에관한이해가변화하는양상에관해질문하며전시를기획하고글을쓴다.

저자:봉성창
2005년경향게임스에서게임전문기자를시작으로,지디넷코리아산업팀장,씨넷코리아편집장을거치며IT전문기자로,매일경제TV산업팀장과비즈한국산업팀장을거쳐경제전문기자로전문영역을꾸준히확대해왔다.2017년부터비즈한국에서개최하는‘브랜드비즈컨퍼런스’를기획총괄하며,기업의브랜딩및디자인전반에도관심이많다.

저자:안병학
텍스트와이미지의관계에관심을두고,타이포그래피적토대에서디자인과주변영역이만나는경계를탐험한다.시각문화실험집단진달래멤버로활동했고,개인전〈조각의나열혹은구경거리〉(2014)와〈Juxtaposition〉(2013)을열었으며,〈5회타이포잔치:몸과타이포그래피〉(2016-2017),〈1회공공디자인페스티벌주제전시:길몸삶터〉(2022),〈디자인코리아〉(2024)총감독을지냈다.코르푸스(Corpus)라는이름으로활동하며,타이포그래피와그래픽디자인을가르친다.

저자:양다솔
글쓰기소상공인,스탠드업코미디언.
웃기와웃기기를두루좋아한다.충북과서울을오가며지내고있다.
수필집《가난해지지않는마음》출간하며작가로활동하기시작해《아무튼,친구》《절멸》(공저)을썼다.종종메일링프로젝트‘격일간다솔’을발행하고스탠드업코미디무대를만든다.글쓰기공동체’까불이글방‘의글방지기이며,팟캐스트<조용한생활>에서’시티드코디미쇼‘<농담하는입장>을진행하고있다.

저자:최명환
대학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하고편집디자이너로커리어를시작했다.디자이너로서인문학적소양을쌓고자홍익대학교대학원미학과에진학했다가,디자인을해석하고표현하는일에소질이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이후다양한매거진에객원으로참여하며2013년월간『디자인』기자로정식합류했고,지금까지디자인전방위에관련된글을쓰고있다.2021년부터월간『디자인』편집장으로활동중이다.

목차


시대정신

연대와발언
우리는이순간을목격했고,
그자리에서함께했으며,
앞으로도흩어지지않을것이다.
어느하나상식적이질않습니다.
우리는희망을퍼뜨리면서
절망과싸울것이며사랑을
지키면서억압을깨뜨릴것입니다.
양심은부끄럽지않다.
외롭지도않다.

발언과연대
시대의정신,연대와발언
동기화된시대정신
디자인,격,식,관계,변화,
그리고리더에관한생각
양심있는자유
당신과우리그리고지금,여기
우리에게는계보가있다
너와나의민주주의,
그리고시대정신
공전하는시대,굴절하는정신
과정으로서의선언

시국선언문
연표

출판사 서평


한국그래픽디자이너63팀의시국선언시각화프로젝트
1960년4.19부터2024년까지발표된‘시국선언문’에서한문장을발췌해포스터로디자인한《시대정신》프로젝트의도록이다.동시대디자이너63팀이각기다른관점으로해석한시국선언문포스터63작과함께디자이너,큐레이터,작가,기자,문화비평가의‘디자인과시대정신’에관한글을실었다.한국현대사의변곡점마다시민의목소리를담아낸시국선언문을12.3비상계엄사태를통과하는2025년에다시소환하며,현시대디자이너의책임과역할은무엇인지묻는다.

12.3계엄의그림자속에서,우리는무엇을기억해야하는가?
2024년12월3일계엄이후사회적불안과혼란이가중되는가운데디자이너들은질문한다.“디자인은지금어떤역할을할수있는가?”그리고“우리는어떤시대정신을가져야하는가?”‘일상의실천’은이에대한답으로《시대정신》전시를기획했다.‘일상의실천’은사회적문제를다루는프로젝트를통해디자이너의역할과책임을고민해온대표적인디자인스튜디오다.이번전시는동시대디자이너들이우리사회의혼란과갈등을바라보며만들어낸비판적이고사유적인시각언어를통해시대의목소리를담아냈다.《시대정신》도록은전시를기록하는동시에,디자이너들이전시에담고자했던메시지,시대적고민,그리고이들이느낀사회적책임감을글과이미지로실었다.디자인이단순한시각적표현을넘어사회를바라보는창으로서어떤역할을할수있는지를고민한결과물이자,디자이너들의집단적선언문이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