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정우철의 다시 만난 미술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정우철의 다시 만난 미술

$19.80
Description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 화제의 인물
EBS 클래스e 시청률 1위 「정우철의 미술 극장」 진행자
‘앙리 마티스 전’, ‘베르나르 뷔페 전’ 등 국내 최고 흥행 전시회 전시 해설가

“재밌게 읽기만 했는데
저절로 교양이 자란다!”

미술계의 ‘다정한 스토리텔러’ 정우철 도슨트가 안내하는
교양 있는 어른들의 예술 체험 시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JTBC 「톡파원 25시」 등에서 출연하고 ‘앙리 마티스 전’, ‘베르나르 뷔페 전’ 등 국내 최고 흥행 전시회의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우철 도슨트의 신간이 출간됐다. 이 책은 ‘교과서 속 지식’을 ‘어른들을 위한 교양’으로 새롭게 녹여낸 화제의 교양 프로그램 EBS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미술 편」을 다시 한번 글로 써낸 책이다.
이 책에서 정우철 도슨트는 한국의 대표 화가인 이중섭과 박수근, 서양의 대표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등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봤던 21명의 국내외 최고의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다시 들여다보며, 작품의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작품 속에 숨겨진 화가의 인생까지 친절하게 소개한다.
마치 작품이 탄생한 그 순간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정우철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으면, 어느새 그림이 우리의 인생으로 들어오게 되고, 재밌게 읽기만 했는데 저절로 예술적 교양이 자라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림을 그렸던 이중섭의 인생을 알게 되면 그가 그린 〈황소〉 그림이 애절하게 느껴지고, 눈이 멀어도 빛과 색의 아름다움을 그림에 담으려 했던 모네의 삶을 알게 되면, 그의 명작 〈수련〉이 왜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지를 비로소 알게 된다.
“미술을 공부하는 것은 단순히 미술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화가의 그림과 인생을 통해 내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입니다.” 정우철 도슨트의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면 더 이상 미술은 우리 삶과 떨어져 있는 단순히 ‘예쁘고 아름답기만 어려운 예술’로 그치지 않는다. 익히 알고 있는 그림들이 선사하는 우리 삶에 더하는 기쁨과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정우철

저자:정우철
미술관을찾는관객을그림과사랑에빠지게만드는도슨트계의큐피드로불린다.유려한스토리텔링으로화가의인생과작품의본질을흥미롭게소개하는전시해설가로활동중이며,미술감상의문턱을낮춘친절한해설로정평이나있다.
‘앙리마티스전’,‘베르나르뷔페전’,‘샤갈러브앤라이프전’,‘툴루즈로트렉전’등국내최고흥행전시회의전시해설가로활동했으며,EBS클래스e「정우철의미술극장」,tvN「유퀴즈온더블럭」등다양한프로그램에출연하여미술작품과화가의삶에대한이야기를들려주고있다.최근에는EBS교양클래스「나의두번째교과서」에서미술분야일타강사로출연해예술이우리삶에더하는감동과깊이에대해전하고있다.
저서로는『도슨트정우철의미술극장』,『내가사랑한화가들』,『화가가사랑한밤』,『화가가사랑한바다』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오늘을살아가는우리에게행복과위로를전하는화가들의인생이야기

Chapter1.이중섭과모딜리아니:예술과사랑,그리고인생

이중섭,강렬한화풍을지닌한국의진짜야수파
부잣집막내아들과엘리트스승의만남|해방,전쟁,사랑|기쁨과슬픔이격동하던시절들|절망의나날과비참의그늘|이중섭이남긴마지막기록

아메데오모딜리아니,자유분방한보헤미안의영원한사랑
사경을헤매면서고백했던화가의꿈|파리의‘벌집’에서탄생한예술혼|아프리카예술에서탄생한시그니처스타일|딸이태어난행복감,그리고마지막이자최초의개인전|죽은지10년후의만남

Chapter2.박수근과고흐:별과나무로삶의순수함을그리다

박수근,인간의선함과진실함을그리려했던예술가
어린시절의수근,그리고밀레와의만남|“훌륭한화가의아내가되어주시지않겠습니까?”|눈물이멈추지않았던나날들|멀고멀었던천당으로향하는길

빈센트반고흐,실패까지흔쾌하게받아들인삶의고양
그림을그리는사람이아닌,파는사람|파리에서눈을뜬고흐|그가귀를잘랐던이유|인생의길에서길을잃다

Chapter3.모네와르누아르:밝고경쾌한인생을포착하다

클로드모네,과거의저항이만들어낸새로운화풍의출발
인상주의란무엇인가?|학교가싫었던모네,전통화법도싫었다|조롱속에서자신만의길을개척하다|모네에게검은색은없다

피에르오귀스트르누아르,행복에집착한예술가
“즐겁지않다면그릴이유가없는데요”|경쾌한남녀의모습,쏟아지는색채감|관절염으로붓을잡지못하던시기에도

Chapter4.클림트와실레:‘자유’와‘공포’라는두가지이름으로

구스타프클림트,자신을드러내지않은신비의화가
상업적화가로서의성공적인출발|‘빈분리파’를통해서걸어나간자신만의길|“믿을수없을만큼완성된예술가”

에곤실레,짧았던생애만큼이나강렬했던작품들
“저의스승이되어주세요”|진실을위한해체작업으로서의예술|‘나쁜남자’였던실레

Chapter5.모지스와루소:인생에늦은나이란없다

애나메리모지스,그토록힘들었던인생을뚫고
멋지지않은,그래서더멋진그림들|과거의고생이추억이되어|88세에선정된‘올해의젊은여성’

앙리루소,꿈을잃지않는자의미래
배우지않았기에차라리더색다른|열대우림의매력을봤을때의충격|더이상누구에게도조롱당하지않는화가

Chapter6.젠틸레스키,수잔발라동,프리다칼로:고난의인생이그린예술이야기

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새로운시대를연강인한여성화가
어린시절의경험,강렬함을깨닫다|그녀의우아한복수|카이사르의용기를가진여전사

수잔발라동,자유롭고대담한시선을가진혁신적인여성화가
모델을하다직접붓을잡은여성|소심한남성vs금기를깨는당돌한여성

프리다칼로,극심한육체적고통속에서이룬예술적업적
6살의소아마비와학창시절의교통사고|극심한육체적고통,47살의사망

Chapter7.칸딘스키와클레:세상이끔찍할수록미술은추상에가까워진다

바실리칸딘스키,영혼을뒤흔들색채를찾아나서다
당혹스러울정도의경이로움|선과색채의조화를느껴본다는것|영혼을표출하는것,그것이바로예술

파울클레,색채와하나가된화가
디테일이살아있는그림실력|색채에지배당하던시절|고통속에서도잃지않으려했던경쾌함

Chapter8.뭉크와키르히너:내면의감정을선과색에담다

에드바르트뭉크,세상의모든고통을10대에겪은인물
죽음의그림자,아픔의고통…하지만뛰어난실력|자연의절규를듣고스스로정신병원을찾아간뭉크|고흐로부터찾은새로운희망

루드비히키르히너,시대가남긴트라우마로살아간화가의인생
색과선을통해분출되는감정|스위스작은마을에서의마지막

Chapter9.로댕과클로델:사랑과이별을조각하다

오귀스트로댕,인간의감정을조각으로새긴거장
뒤늦게발견된재능,논란이된작품들|거장이된로댕,카미유클로델과의만남|자신만의스타일을완성해가던말년

카미유클로델,천재적열정속에갇힌비운의조각가
엄마에게사랑받지못한불운|버림받은까미유,사랑에절망하다|정신병원에서의30년

Chapter10.다빈치와미켈란젤로:르네상스를빛낸두천재의명작

다빈치,〈최후의만찬〉과〈모나리자〉라는걸작을남긴인물
비범한능력을보여준혼외자|유독미완성작이많은다빈치|다빈치의죽음을곁에서지킨프랑스국왕

미켈란젤로,회화와조각을넘나든노력형천재
20대부터증명된비범한조각실력|<천지창조>에숨겨진흥미로운이야기들|세상을뜨기직전까지열정을불태운거장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사랑과전쟁’.이중섭과아메데오모딜리아니의삶을가장함축하는말일것이다.이중섭은한국전쟁,모딜리아니는1차세계대전의포화속에서작품활동을했으며,점점격렬해지는전쟁의광기속에서각각제주도와프랑스의남부지역니스(Nice)로피란을가면서작품활동을이어갔다.외딴곳에서잠시안도감을느끼기도했지만,반대로거의트라우마에가까운상처를받기도했다.
하지만전쟁의와중에서도그들의영혼을행복하게했던것은바로사랑하는여인과함께하는삶이었다.이중섭은일본인화가였던이남덕,모딜리아니는14살이나어린화가이자연인이었던잔에뷔테른(JeanneHebuterne)과한없는사랑에빠졌다.서로는모두한눈에반했고,맹렬하게사랑했으며,슬프고도아련한이별을경험했다.그래서그들의삶은모두사랑으로행복했던시절이었으며,전쟁으로고통스러운시절이기도했다.그들의삶이끝나는계기도매우흡사하다.둘다첫개인전을야심차게준비했지만,큰실망과좌절을겪었다.그리고깊은한숨은젊은그들의예술혼을영원히꺼뜨리고말았다.
---「Chapter1.이중섭과모딜리아니:예술과사랑,그리고인생」중에서(p.18)

박수근과빈센트반고흐,두사람은모두‘서민의평범한삶’을캔버스에담았다.아무런이벤트도없이그저열심히노동하는농민,특별한일이없어서하루하루성실하게살아가는농촌의모습을담아내고자했던것이다.그들이그러한모습에서주목했던점은바로‘숭고함’이었다.자신의역할을충실히해나가는서민들의모습자체에서지극한숭고함을느꼈기때문이다.둘의이러한작품세계는공통적으로프랑스화가밀레(Jean-FrancoisMillet)로부터출발한다.19세기농민의삶을그린사실주의화가밀레는농촌과농민의삶을따뜻하고진지하게묘사했던작품<이삭줍는여인들>과<만종>에오롯이담아냈다.
---「Chapter2.박수근과고흐:별과나무로삶의순수함을그리다」중에서(p.52)

모네의밝고화사한화풍은이제서서히수채화처럼변하기시작했다.특정한색깔을자주썼고,붓질이반복되면서마치캔버스에물감이쏟아진것같은그림이그려지기시작했다.오른쪽눈은사실상실명상태였고,왼쪽눈만으로그림을그렸기때문이다.모네에게이런상황은무서움과두려움그자체였다.그러다보니화를내는일이많아졌고,그럴때는자기작품을찢어버리고망가뜨리기까지했다.시력이최악에달했을때는무려500개에이르는작품을파괴했다고전해진다.
하지만모네는완전히무너지지는않았다.그는자신의마스터피스라고할수있는<수련>이라는작품을완성했다.평생수련을그리면서사람들에게위안을주었지만,이제그의유작은본인스스로를위로해주었다.이작품을완성한1926년12월5일.모네는86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그의죽음은뉴스의헤드라인을장식했고,장례식은생전그의요구대로어떤종교의식이나연설도없이조용하게치러졌다.그의관에는검은색천이덮였지만,친구들은‘모네에게는검은색은없다’라고말했다.평소인상주의화가들은‘빛이있는한검은색은없다’는신념을가지고있었기때문이다.결국그의관에는그가평소에그토록좋아했던화려하고밝은꽃무늬천이덮였다.
---「Chapter3.모네와르누아르:밝고경쾌한인생을포착하다」(p.96)

당시화가들은발라동을그릴때늘예쁘고아름다운모습으로그렸다.르누아르가그린수잔발라동의그림도마찬가지다.걱정따위는없는평온하고아름다운여성.바로이것이캔버스에그려진발라동의모습이었다.하지만정말발라동은그런모습을가진여성이었을까?사실그렇다고보기에는쉽지가않다.10대부터세탁일을하면최하층민으로살았던여성이저런평온한모습을갖기는쉽지않은일이다.끊임없이지탱해야했던삶의고단함으로가득차있던인물이었을가능성이크다.어쩌면발라동은캔버스에그려진자신의모습이몹시못마땅했을수도있다.그래서한번쯤은진실된자신의모습을그려보고싶다는생각을하지않았을까.결국그녀는화가의꿈을키우면서자신이직접그려보겠다는꿈을키워가기시작했다.물론모든조건이다열악했다.미술학교를다닐수도없고,별도로화가에게그림을배울수도없었다.결국모델을하면서화가들이그림그리는모습을어깨너머로배울수밖에없었던것이다.그리고쉬는시간이되면몰래구석에가서다른화가의그림을흉내내면서연습했다.
---「Chapter6.젠틸레스키,수잔발라동,프리다칼로」중에서(p.178)

뭉크는고흐의작품과그의인생에대해알게되었다.그과정에서자신보다더힘든사람이빈센트반고흐였다는사실을깨달았다.하지만자신은늘죽겠다는푸념만했지만,고흐는자신의그림에희망을담고있었다.그리고그는궁금했다.고흐는어떻게자신의그림에희망을담아냈을까?그때부터뭉크는조금씩변해가기시작했다.
한번은오슬로국립대학교에서벽화를그려줄화가를뽑았다.그리고변화한뭉크는이에응모해<태양>이라는작품을그린다.노르웨이사람들에게태양은흔히우리가생각하는태양과는매우다르다.11월부터2월사이에는해가뜨는듯하다가곧바로사라져서아예해가뜨지않는다.우리의입장에서그런환경자체가극한의고통으로다가올것이다.이런노르웨이사람들에게태양은혹독한겨울이가고봄이왔다는환희의상징이다.이제뭉크는‘절규’가아닌‘희망’을찾은것이다
---「Chapter8.뭉크와키르히너,내면의감정을선과색에담다」중에서(p.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