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말썽꾸러기 (양장본 Hardcover)

우리는 말썽꾸러기 (양장본 Hardcover)

$15.05
Description
어린아이의 심리와 행동을 손에 잡힐 듯이 그려 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걸작 그림책
엉뚱하고 재미있고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로타네 아이들 이야기.

“나도 오빠랑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잔뜩 삐져서 심통을 부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새로운 일에 빠져 버리는,
어린이들의 엉뚱한 호기심과 깜찍한 행동이 상큼발랄하게 펼쳐져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명랑한 그림책.
누리 과정 연계
의사소통 영역 - <책과 이야기 즐기기>
사회관계 영역 - <더불어 생활하기>
<나를 알고 존중하기>

초등 교과 연계
초등 통합교과 1-1 <사람들>
·초등 통합교과 2-1 <나>
·국어 1-1-7 생각을 나타내요
·국어 1-2-9 겪은 일을 글로 써요
·국어 2-1-8 마음을 짐작해요
저자

아스트리드린드그렌

스웨덴의대표적인어린이책작가.세계적으로유명한‘말괄량이삐삐’,‘사고뭉치에밀’시리즈등수많은작품을썼습니다.발표할때마다큰인기를끌며어린이들의마음을사로잡은린드그렌의작품들은아동문학의고전으로일컬어지며,안데르센상,독일청소년문학상,스웨덴국가대상등여러상을수상하고,영화나텔레비전드라마로제작되어여러나라에서방영되었습니다.스웨덴정부는‘아스트리드린드그렌기념문학상’을제정해린드그렌의업적을기리고있으며,린드그렌의필사본을비롯한관련기록이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지정되었습니다.어린시절에신나게뛰어놀던경험을바탕으로어린이의마음을생생하게그려낸《우리는말썽꾸러기》,《로타는언제나즐거워》,《난뭐든지할수있어》,《난자전거를탈수있어》등이특히그림책독자들에게사랑받습니다.

목차

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오빠는요나스,나는미아마리아,막내인동생은로타예요.
아빠가그러는데,예전에엄마랑둘만살았을때는세상에우리집만큼
조용한곳이없었대요.하지만우리가태어난뒤로는날마다난리법석이라나요.
우리집에서어떤일이벌어지는지한번들어보실래요?

〈로타는아직어린애야〉
로타는요즘심통이났어요.오빠랑나만큼나이가많지않다고요.나이가많지않으면시장에갈때도집에있어야하고,해적놀이할때도가만히누워있어야하죠.지난번시골외갓집에갔을때로타가어떻게했는지아세요?글쎄비가주룩주룩내리는데,거름더미한가운데서꼼짝않고서있었어요.온몸이쫄딱젖어서요.그러고는이래야쑥쑥자라서얼른오빠랑언니처럼될수있다지뭐예요.어휴,정말이지로타는아직어린애라니까요!

〈우리는온종일놀아요〉
오빠랑나는날마다놀고또놀고,아침부터밤까지온종일놀아요.해적놀이도하고천사놀이도하고병원놀이도하면서요.병원놀이를할때는로타가환자인데,누워있기싫다며자꾸만의사를하겠다고떼를썼어요.처방전도쓸줄모르면서요.오빠랑나는병원놀이를참좋아해요.로타는아니지만요.

〈로타고집은황소고집〉
로타는약먹는걸싫어해요.엄마가기침약을먹이는데도입을꽉다물고고개를도리도리젓기만했어요.그러고는이렇게말했죠.“만약에내가기침약을먹어야하면,나는약을안먹어야지,하고마음을먹어.그럼안먹는거야.”치과에가서는모르는사람이시킨다고입을벌릴순없다며의사선생님한테도절대입을벌리지않았죠.어휴,로타는보통황소고집이아니에요.

〈세상에서가장마음씨좋은베리아줌마〉
우리는옆집인베리아줌마네가서노는걸좋아해요.아줌마네집에서창밖으로몸을내미는시합을하다가오빠가창밖으로휙떨어졌을때,로타는소파에서아줌마가짜던옷을죄다풀어온몸에털실을칭칭감고있었지요.아줌마는우리가처음에놀러갔을때도좋아했지만,집에갈때도아주좋아했답니다.이세상에베리아줌마처럼마음씨좋은사람은없어요.

〈가족소풍가는날〉
오늘은가족소풍날,호숫가에서나무다리에엎드려물고기들이쉭쉭헤엄치는것도구경하고새둥지도구경하고나무도타고올랐지요.잔디밭에서점심을먹는데,세상에,왜이렇게맛있는거죠!그러다로타가밤세를잃어버려한바탕소동이벌어졌답니다.로타는오늘소풍에서오빠가물에빠졌을때가가장재미있었대요.

〈외갓집에가요〉
여름이면우리는시골외갓집에가요.기차를타고갔는데,기차가잠시멈추자오빠랑나는잠깐내렸어요.바람좀쐬려고요.그러다기차가다시떠나려고할때폴짝올라탔지요.그런데엄마가우리애들이내렸다고당장기차세우라며소리치고있었어요.바로그때우리가딱나타났지요.엄마는울음을터뜨렸고,검표원아저씨랑다른아줌마가우리를야단쳤어요.왜야단친거죠?아까우리한테문을열어준사람이바로아줌마인데말이죠.

〈로타가나쁜말을해요〉
“씨이,일요일에왜청어야!”로타의말에엄마는머리끝까지화가났어요.‘씨’는고운말이아니니까쓰지말라고수도없이타일렀거든요.한번만더‘씨’라고하면당장집으로돌려보내겠다고하자,로타는꺼이꺼이울다가아빠가있는집으로가겠다고했지요.하지만로타는대문앞에서우뚝멈춰서서는꼼짝안했어요.엄마가로타를안으며가지말라고하자,로타는엄마를와락안으며엉엉울었어요.오빠랑나한테는한마디도안했어요.

〈뭘해도꼬는날〉
우리는빨간색놀이집에서소꿉놀이를했어요.오빠가아빠,내가엄마,로타는집안일을돕는마이켄언니였죠.그런데로타가부엌바닥을닦는다며양동이에물을받고는깜빡수도꼭지를안잠갔어요.엄청난물이부엌바닥에서넘실거렸답니다.누가그랬냐는마이켄언니의다그침에로타는솔직하게“내가요.”하고대답했지요.하지만결국마이켄언니는우리로타는둘도없이소중한아이라고말했답니다.

〈크리스마스는정말로즐거워〉
드디어크리스마스,가장신나는날이에요.크리스마스전날밤에는늦게까지깨어있으면서견과류와오렌지를먹고,크리스마스트리를빙빙돌며춤을추었어요.모든게다좋았어요.다음날크리스마스에는참새들이먹을수있게귀리다발에쌓인눈을털어준다음새벽예배를드리러갔어요.트집쟁이길집집마다촛불을밝혀놓은모습이참예쁘고신비로웠지요.

■《나,이사갈거야》에서잔뜩골이나서옆집으로이사를가버린로타,여전히사랑스러운로타와귀여운언니미아마리아,씩씩한오빠요나스의신나는일상이《우리는말썽꾸러기》에서펼쳐져요.고집세고엉뚱한꼬마로타,부산스럽기도의젓하기도한오빠요나스,그런로타와오빠와함께하는시끌벅적한일상을딱어린이의시선에서보고느낀그대로둘째인미아마리아가들려주어요.킥킥웃음이나오는9편의짤막한이야기들이막그림책에서동화책으로넘어가는초등저학년어린이들이읽기에꼭알맞답니다.

아직어려서비가많이올때집안에만있어야하는로타는마음대로돌아다니는언니오빠가얼마나부러울까요.그래서생각해낸게시골외갓집거름더미에서비를맞는거지요.비를맞고곡식이자라는것처럼자기도쑥쑥자라기를바라면서요.로타는정말똑똑하네요!
놀이를주도하는오빠요나스는로타를어린애취급하지만,창밖으로떨어져이마에혹이나기도하고,아빠의다이빙을흉내내다차가운물속에풍덩빠지기도하죠.로타에게는엄청난큰오빠이지만아직은호기심넘치는애라니까요.
미아마리아는어떨땐로타를바보같다고생각하다가도엉뚱한생각이샘솟는모습을재미있어해요.로타가“먹을것좀더줘.”하고중얼거리며하라는대로따라하는모습을구경하는것도얼마나웃긴데요.그런데어른들은왜밤에말똥말똥깨어있을때는자라고하고아침에쿨쿨자고있을때는얼른일어나라고할까요?그냥똑같이행동했을뿐인데왜언제는말썽이되고언제는괜찮을까요?정말알다가도모를일이에요.

무성한잎을자랑하는커다란나무,초록원두막,생강쿠키……,9편의이야기에는즐거운여름의외갓집방문부터소복소복눈송이가쌓이는신나는겨울의크리스마스까지온계절이다담겨있어요.아이들을보물단지라고부르는외할아버지와외할머니,베리아줌마같은다정한이웃들,집안일을돕는마이켄언니등아이들이그저즐겁게지내기를바라는어른들과그바람대로천진하게뛰노는아이들의모습이보는사람을행복하게만들어요.

실제로꼭이책의아이들처럼기발한생각을잘하고노는것을좋아하는쾌활한아이였던린드그렌은어린시절에오빠와여동생들과함께온종일숲과들판과개울에서신나게뛰어놀던기억을되살려어린이의즐겁고유쾌한세계를생생하게그려냈다고해요.그래서아무리많은시간이흘러도,우리는린드그렌의작품을보며즐거움과감동과행복함을느끼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