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8/29년 헤겔 미학강의

1828/29년 헤겔 미학강의

$35.00
Description
이 책은 1828/29년 겨울학기 베를린대학에서 헤겔이 진행한 마지막 미학 강의로 수강생 아돌프 하이만이 직접 기록한 필기 노트를 바탕으로 하여 알랭 패트릭 올리비에와 안네마리 게트만-지페르트가 편집해 2017년 출간한 판본을 우리말로 옮겼다. 기존에 널리 알려진 호토(H. G. Hotho) 편집본과 달리, 이 책은 원자료의 생생한 기록을 충실히 보여 주며, 예술의 본질과 미의 개념, 예술·종교·철학의 관계, 그리고 ‘예술의 종언’ 문제까지 포괄한다. 헤겔 사상의 정점에서 이루어진 그의 미학 강의가 어떻게 체계적으로 전개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예술철학과 독일 관념론 연구자뿐 아니라 예술과 철학의 접점을 사유하는 모든 독자에게 깊은 사유의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저자

게오르그빌헬름프리드리히헤겔

저자:게오르그빌헬름프리드리히헤겔
독일관념론을대표하는사변철학자.
현실속이성을개념적으로파악하기위한철학적방법론과논리·자연·정신을아우르는철학체계를구상했다.튀빙겐신학교에서수학한뒤,예나대학에서교육과연구를시작했으며『정신현상학』을출간했다.뉘른베르크김나지움교장시절『논리의학』을집필했으며하이델베르크대학교수시절『철학적학문을위한백과사전개요』를출간했다.1818년베를린대학으로옮긴후『법철학강요』를출간하였으며미학(예술철학)을비롯하여형이상학,철학사,종교철학,사회철학,역사철학,심리철학,자연철학등철학의분야전반에대해강의했다.

역자:박정훈
서울대학교미학과에서학부와석사를마친뒤독일프라이부르크대학철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대학교미학과교수로재직하면서근대미학사와독일예술철학을연구교육하고있다.
저서로Moral,ReligionundGeschichte.Untersuchungzumneuzeitlichen
SittlichkeitsbegriffinHegels〈PhaomenologiedesGeistes〉,『미와판단:칸트의〈판단력비판〉“미분석”강의』,『역사를바꾼100책』(공저)등이있으며,『미와예술:철학적미학입문』(브리기테셰어),『철학이본예술』(게오르크베르트람),『미학』(베네데토크로체,공역)등을번역했다.

목차

역자해제
일러두기
글머리에
편집자서문:미학혹은예술철학을위한헤겔의강의
미학서론
미학미학의보편적분류
제1부이상에관한지식
제2부특수한예술형식들에관하여
제3부예술작품들의특수한형상화에관하여
참고문헌목록(편집자)
역자후기
그림목록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예술의종언을넘어,미의사유를새롭게열다-헤겔최후의미학강의

이책은헤겔이베를린대학에서마지막으로진행한미학강의를담은자료로,기존호토편집본과는다른생생함을지니고있다.수강생아돌프하이만의필기를토대로한이기록은헤겔의사유가실제강의현장에서어떻게살아움직였는지를보여주며,후대의체계화과정에서희석된사유의긴장과변주를고스란히전해준다.예술과미의본질,예술과종교·철학의관계,그리고‘예술의종언’이라는도발적인주제가강의속에서어떻게논의되는지를직접목격할수있다는점에서,이책은단순한역사적자료이상의의미를지닌다.

특히이번역본은헤겔미학의정수를연구자들에게제공할뿐아니라,예술과철학의관계에문제의식을가진일반독자들에게도중요한자극을던진다.헤겔이사유한미는추상적인개념이아니라구체적예술작품과의대화속에서드러나며,이를통해예술의시대적역할과한계에대한비판적성찰을가능케한다.그리하여이책은미학과예술철학연구의필독서일뿐아니라,예술이인간삶에갖는의미를묻고자하는이들에게깊이있는길잡이가되어준다.

이책은단순히철학사의한귀퉁이를채우는자료가아니라,오늘날예술과철학의관계를다시묻는계기를마련한다.예술의본질에대한헤겔의물음은여전히유효하며,미와예술의의미를재사유해야하는동시대적과제를우리앞에놓는다.특히‘예술의종언’이라는도전적인주제는예술이더이상시대정신을대표하지못한다는선언이아니라,오히려예술이다른방식으로사유와존재의지평을확장할수있음을암시한다.이책은헤겔의목소리를직접듣는듯한생생한현장성과함께,독자각자가예술의현재와미래를성찰할기회를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