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몸으로 익히고 삶으로 깨닫는 앎의 철학)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몸으로 익히고 삶으로 깨닫는 앎의 철학)

$17.80
Description
“이 결론에 이르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현대사회를 통렬하게 해부해온 일본 대표 지성 요로 다케시 신작
인간과 사회, 자연을 넘나들며 찾아낸 앎과 배움의 의미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앎과 배움에 대한 깨달음과 통찰을 담았다. ‘요로 철학’의 총결산이라는 평을 받은 이 책은 인생 선배로서 들려주는 삶에 관한 신선한 관점으로 젊은 독자층에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았고, 출간 즉시 현지에서 1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식으로만 가득 찬 ‘아는 느낌’에서 벗어나 언어 너머의 세상을 배우는 법을 안내한다.
저자

요로다케시

저자:요로다케시
도쿄대학교명예교수.해부학자.일본의대표지성이자행동하는지식인,각계각층명사들이젊은세대에권하고싶은저자로꼽힌다.전공인해부학부터의학,과학,철학과사회비평에이르기까지현대사회를날카롭게통찰하는다채로운저술로일본문화계에‘요로열풍’을일으켰다.1937년일본가나가와현가마쿠라시에서태어났다.1962년도쿄대학교의학부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해부학을전공하면서해부학자의길을걷게되었다.오랫동안도쿄대학교의과대학교수를지내다1995년에퇴임한후,지금은명예교수로있으며활발한강연및저술활동을펼치고있다.저서로일본에서만100쇄돌파,450만부가판매된베스트셀러《바보의벽》을비롯해,《유뇌론》《바보의벽을넘어서》《죽음의벽》《해부학교실에오신걸환영합니다》《그래서우리는음악을듣는다》(공저)《요로선생님병원에가다》(공저)등이있다.산토리학예상,마이니치출판문화특별상등을수상했다.

역자:최화연
대학에서중국어와일본어를전공하고국제대학원에서국제개발협력을공부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출판기획및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요로선생님병원에가다》《인정욕구버리기》《나를내려놓으니내가좋아졌다》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1장안다는것
수학을이해하지못하다
타인의마음을이해하다
끊임없이변화하는현실과인간
정보와기호에파묻힌사회
언어로전해지지않는세계도있다
몸으로이해하다
‘비례’를안다는것
듣기만해서는말할수없다
안다는것은자신이바뀌는것
‘배움’이란자신의견해가바뀌는것
도시화는자연을‘없는것’으로만든다
빨리어른이되라고재촉받는아이들
육아나자연은예측불가능한것

2장자기자신을안다는거짓말
머리로생각하는‘안다는것’
머릿속여러세계
체험으로아는것,머리만으로아는것
‘안다는것’의기초가되는학습법
인간은상징을공유한다
뇌는‘달라지는나’를잘다루지못한다
서양과일본이‘자기자신’을인식하는방식
근대적자아의침입
인간자체가정보가되다
죽음을이해하지못하는현대인
마음은공통성을지닌다
인정받고싶을때개성에집착한다
지식과교양은반복해서몸에익히는것
매뉴얼인간이나타난배경
좋아하는것이분명한듯하지만분명치않다
싫어하는것을좋아한다고생각하는재미
자기자신은찾는것이아니라만들어내는것

3장세상과타인을대하는방법
이해하지못해도충돌하지않는방법
모든것이의미로직결되는정보화사회
통하지않는다는전제에서시작하기
세상상식과맞지않는나
세상과인간이한세트인일본
세상과어떻게타협할것인가
사람은원래알수없는것
대인관계에서충돌을피하려면
감각이둔해진현대인
소셜미디어는순수뇌화사회
나의불쾌함은남의탓
사람에게지쳤을때는사물을대하는세계로
생각대로되지않음을안다

4장상식과데이터를의심해보다
뇌화사회는‘다름’을싫어한다
숫자가사실로치환되는정보화사회
몸의소리를듣는데필요한것
뉴스를내머리로생각하려면
지구온난화문제를파악하는방식
자신의변화를간과하는미래예측
‘생물다양성’이란말에서느끼는모순
환경문제는몸의문제
복잡한세계를단순화하려는현대
인간이기계와닮아가는뇌화사회

5장자연속에서살고자연과공명하다
도시화의진행,머리로움직이는사회
자연을대하는지혜란
순환형사회를추구한에도시대
무언가를가꾸고돌보는마음
자연의존재를인정하는일부터
아이는‘무엇보다소중한미래’
감각보다언어를우선하다
잠시도시밖에서지내기
몸에힘이들어가면곤충이보이지않는다
생각을멈추고자기눈으로보기
안다는것의근본
아이의신체성을기르다
오감으로받아들인것을정보화하다

마치며

출판사 서평

“세상과사물을보는눈이달라진다”
“상식을파괴하는듯한충격”

아무리생각해도답이나오지않을때
인생선배가들려주는앎의‘본질’을만나다

“당신이가장좋아하는일을해라.”“진짜나를찾아라.”“개성을펼쳐라.”오늘날우리가가장많이듣는말이자,가장실천하기어려운조언이다.일본의명사들이젊은세대에권하고싶은저자로손꼽히는노학자요로다케시는“좋아하는일같은건애초에존재하지않는다”고말한다.가장좋아하는일도,진짜나자신도,개성도,사회와세상도단한가지로고정되어있지않다는것이다.

《우리는무엇을안다고말할수있는가》(원제:ものがわかるということ)는“안다는건무엇일까요?”라는한질문에서시작되었다.저자는이에답하기위해평생인간과사회,자연을넘나들며탐구한생각들을이책에풀어냈다.안다는것의의미부터아는것과이해하는것의차이,세상과사물을보는법등아무리고민해도해결하기어려운근본적인의문에대한깨달음과통찰을담았다.

“‘안다는것’의본질을이야기할때,나는종종“암선고를받았다고상상해보라”고말합니다.의사가“살날이반년밖에남지않았습니다”라고한다면어떤일이생길까요?암선고를받아들인순간부터자신이달라집니다.세상이지금까지와는다르게보입니다.그러나달라진건세계가아니라보는사람,즉나자신입니다.‘안다는것’은나자신이달라지는것입니다.사람이달라졌다는건과거의자신은죽고새로운자신이태어난것이나마찬가지입니다.이를반복하는것이배움입니다.”_본문에서

‘요로철학’의총결산이라는평을받은이책은인생선배로서들려주는삶에관한신선한관점으로젊은독자층에큰공감을불러일으키며화제를모았고,출간즉시현지에서10만부판매를돌파하며베스트셀러에올랐다.인공지능과인간의근본적차이,데이터에휘둘리지않고내머리로생각하는법,감각을무뎌지게만드는도시사회와소셜미디어의문제점등저자특유의통념을뒤집는다채로운사유를만날수있다.

나자신을안다는것은무슨의미인가?
-자기자신은찾는것이아니라만드는것이다

이책은오늘날정보화사회가인간을마치하나의‘정보’로취급하고있다고지적한다.정보는고정되어있다.영상,문서,데이터는생산된시점이후더이상변화하지않는다.그러나인간은끊임없이변한다.몸은나이를먹고,생각과감정은일었다사라지기를반복한다.따라서‘진짜자아’나‘가장좋아하는일’또한불변의정답으로정해져있지않다.내가변화함에따라내가가장좋아하는일도변화하기때문이다.저자는고정된나를발견하려애쓰기보다,변화하는나를인식하고,나를구성해나가는과정으로써삶을이해하기를촉구한다.달라지는자신을만들어가는것이바로인생이라는결론이다.

왜우리는개성에집착하는가?
-개성은마음이아니라몸에있다

개성은다른사람과구별되는고유의특성을뜻한다.종종개성이나만의생각과마음에있다고믿지만,타인이나를나라고알아보는까닭은생각이아니라몸이다르기때문이다.이책은개성이몸에존재한다고잘라말한다.예컨대스승의방식을수년간따라해야하는다도나검도를보면개성이무엇인지이해할수있다.아무리오래같은방식으로수련해도스승과제자의몸짓은똑같아지지않는다.그차이가극에달한형태가바로스승과제자의개성이다.즉,몸을통한반복연습이없으면개성도알수가없다.이런점을고려하지않고그저개성을미화하기때문에현대인은도무지개성을어떻게찾아펼쳐야할지모르고혼란에빠진다는것이다.

타인을이해한다는것은무엇인가?
-충돌하지않고세상과소통하기위하여

많은사람들이“상대가나를이해해주지않는다”“상대를이해할수없다”며인간관계에대한고민을토로한다.이에저자는“타인은원래이해할수없는존재”라고단언한다.나자신이늘변하는존재인것처럼타인도늘변하고있다.나조차정확히알기어려운데변화하는타인을온전히이해하기란애초에불가능하다.그러면어떻게타인과소통해야할까?이해가불완전할수밖에없음을받아들이는태도가필요하다.서로생각의전제가다르다는것을인정하는순간비로소소통의가능성이열린다.이는세상을대할때도마찬가지다.만사가자기뜻대로되지않음을수용하는것,곧관용에서타인과세상을마주하는법을배울수있다.

어떻게알것인가?
-몸으로익히고삶으로깨닫는앎의철학

흔히안다는것을지식을늘리는것으로생각한다.자연속에서앎과배움의의미를탐구해온저자는이런착각이자연과단절된채머리로만판단하는데서비롯되었다고지적한다.그는참된앎이란지식을뇌에입력하는데서끝나는것이아니라,지식을몸으로출력하는데서시작된다고말한다.그래야만배울수있고,익힐수있고,마침내알수있다.

그러기위해저자는자연으로돌아가자연을직시하고몸으로느껴보기를권한다.자연과몸의법칙이공명할때우리는몸의감각을되찾고,자연이그러하듯우리모두가변화하는존재임을깨달을수있다.진정으로서로를이해하고소통할수있게된다.그것이곧앎으로향하는길이다.지식으로만가득한‘아는느낌’에서벗어나언어너머의세상을배우는법을안내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