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쓰는사람으로,공감하고성찰하는삶으로,
회복적글쓰기를통해자기성찰을도모하는길로나아가다
『쓰기교양』을읽는독자들은AI시대글쓰기의방법모색(교육적방안에대한사회적관심),기존글쓰기방법(분석적,논증적글쓰기)의재맥락화,독후감의필요성과그럼에도‘깊이읽기’가이루어지지않는실제사례를통한인문교양의가치와의미재고등에관해메시지를얻을수있을것이다.그뿐만아니라실제사례로제시된학생들의글쓰기를통해학생들의고민과성취가어떻게이루어지는지도살펴볼수있을것이다.
“읽기,쓰기는한개인의정신적,신체적,감정적활동인동시에사회적협동에기댄결과다.기계와자본,권력과담론의구조속에서취약해진주체가자신을돌보는것에서더나아가낡고오염된언어속에서빛나는언어를발견해너와나의새로운사회적관계를발명하는일이기도하다.AI시대의글쓰기교육은공감과공통감각을회복하고,비판적읽기와쓰기역량을강화하며,윤리적자료활용과다중문해력을익히는과정이되어야한다.이는AI시대를윤리적·교육적·기술적으로임하는우리의쓰기교양이될것이다.”
―본문중에서
책속에서
타인의생각을읽고,경청하고,함께의견을공유하는과정이읽기와쓰기활동의전제다.‘나’와‘너’가공통의세계에발딛고있음을이해하고발견해야한다.이런과정을거쳐야비로소‘나’의언어가발견된다.즉,타인과의만남을통해‘나’의사유를확장하고,‘우/리’의세계를만들어가는법을익히는것이다.학습자간에서로연결되는경험을통해말과글에대한교육적성찰을실천하는수업을강조하는이유다.(―23쪽,1부「코로나19이후,AI시대의대학」)
장면과풍경을공간적으로분절해서개별적인요소를지배적인상으로묶어내는쓰기역량은글쓰기의기본역량이다.이렇게타인에대한묘사를세밀하게서술하다보면우리안의공통감각과‘공감’을간접적으로경험할수있다.서사와묘사는글쓰기의기본기술방식인동시에‘자아’와‘타인’,‘나’의세계와‘너’의세계를드러내는중요한도구다.이는경험과관찰을예리하게다듬을수있는쓰기역량을길러주는과정이다.(―47~49쪽,2부「누가쓰는가」)
기존에알고있는배경지식과견주어대조하며새로운질문을던지고확장하는과정이비판적읽기의핵심이다.‘사실적읽기’가작가(발신자)의입장에서그가전달하고자한메시지혹은주장을읽는방식이라면‘비판적읽기’는독자가텍스트의의미를확정·판단하는과정에서이루어지는‘읽기의읽기’다.비판적읽기는독자의능동적읽기다.(―98쪽,3부「어떻게읽을것인가」)
논증은단순한주장의나열이아니라서로설득하고합의한내용을전제로한다.즉,논증적글쓰기는개인의주장을강화하는것이아니라공동체내에서적절한논거를통해합리적토론을진행하는과정이다.(―151쪽,4부「어떻게쓸것인가」)
여러정보를교차검증하는태도가중요하다.유튜브,블로그,SNS,신문기사등다양한정보를접하더라도무비판적으로수용하기보다는취재과정이있었는지,출처(채널)의신뢰도가높은지,해당매체가유사한주제를다룰때어떤방식으로접근했는지를살펴야한다.(―175쪽,4부「어떻게쓸것인가」)
대학에서글쓰기를처음접하는학생들에게는챗GPT뿐만아니라다양한학습도구를전체적으로인지하고사용하는메타인지가필요하다.학습자의요구에기반해챗GPT생성결과를주도하는경험은향후글쓰기학습에유용할것이다.(―223쪽,5부「누가,어떻게쓰는가」)
생성형AI를‘친구’처럼접속해활용하지만그와동시에대화상황을객관적으로인식하며‘환각(hallucination)’과‘가짜정보’를걸러내는비판적읽기능력이필수적이다.단순히AI가제공하는정보를수용하는것이아니라이를참조도구로사용하면서도비판적으로검토하고필터링할수있는능력을길러야한다.(―232쪽,5부「누가,어떻게쓰는가」)
읽기,쓰기는한개인의정신적,신체적,감정적활동인동시에사회적협동에기댄결과다.기계와자본,권력과담론의구조속에서취약해진주체가자신을돌보는것에서더나아가낡고오염된언어속에서빛나는언어를발견해너와나의새로운사회적관계를발명하는일이기도하다.AI시대의글쓰기교육은공감과공통감각을회복하고,비판적읽기와쓰기역량을강화하며,윤리적자료활용과다중문해력을익히는과정이되어야한다.이는AI시대를윤리적·교육적·기술적으로임하는우리의쓰기교양이될것이다.(―258쪽,6부「탈진실시대의쓰기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