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다 쓸 데가 있단다 - 가족그림책 10 (양장)

나중에 다 쓸 데가 있단다 - 가족그림책 10 (양장)

$15.32
Description
아이는 깔끔하고 아늑한 우리 집보다,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 찬 할머니 집이 더 좋습니다. 할머니 집에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음식들이, 직접 기르고 싶은 고양이들이, 심지어는 미술 시간에 쓸 재료들까지 다 있거든요.

그런데 할머니가 이사를 가야 한다니, 이거 어떡하죠? 할머니 집의 그 많은 물건들을 어떻게 다 정리해야 할까요? 정리하게 되면, 할머니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들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아이와 할머니, 그리고 가족들은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요? 짐 정리를 하며 아이와 할머니는 무엇을 배우게 될까요?

저자

웡이산

저자:웡이산
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로일하고있습니다.왁자지껄한장면과손으로그린그림을좋아합니다.밤마다도로롱잠든고양이곁에서그림을그립니다.신이유아문학상우수작및심사위원추천상을수상했으며,쓰고그린그림책으로『엄청바쁜섣달그믐』(好忙的除夕)이있습니다.

역자:한수희
이화여대중어중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통역번역대학원에서번역학석사학위를취득했습니다.대학과대학원에서강의하며프리랜서번역가로중국어권도서를기획및번역하고있습니다.옮긴책으로『수학의아름다움』,『대륙의큰언니등영초』,『나는내가잘됐으면좋겠다』,『여름날의레몬그라스』,『원하는것을얻지못하는것이야말로축복』,『학생이하나뿐인학교』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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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이는깔끔하고아늑한우리집보다,신기한물건들로가득찬할머니집이더좋습니다.할머니집에는먹어도먹어도줄지않는음식들이,직접기르고싶은고양이들이,심지어는미술시간에쓸재료들까지다있거든요.

그런데할머니가이사를가야한다니,이거어떡하죠?할머니집의그많은물건들을어떻게다정리해야할까요?정리하게되면,할머니의소중한추억이담긴물건들은어디로가게될까요?

아이와할머니,그리고가족들은이위기를기회로만들수있을까요?짐정리를하며아이와할머니는무엇을배우게될까요?

할머니는왜물건을못버리실까?
그자체로배움의장이되는,추억으로가득한할머니집

1988년제정된대만의대표아동문학상,신이유아문학상信誼幼兒文學賞)
제34회그림책창작부문우수상수상작!

‘버리기’와‘안버리기’사이에서균형을찾으려면공부가필요합니다.물건을모아두는습관이있는사람에게는어려운문제이기도해요.이책이전하는다양한메시지를통해어른들이물건에집착하는이유를이해해보고,윗세대의소중한과거경험을들으며아이와함께이야기를나누었으면좋겠습니다.―작가의말중에서

아이에게흥미진진한놀이터가되는
신기한물건들로가득한할머니의집

“잘놔두면나중에다쓸데가있단다.”

여러분도할머니에게이런말을들어본적이있나요?이건이래서쓸모가있고,저건저래서버리면안되고…….켜켜이쌓여있는물건들은그안에서숨바꼭질을해도될정도로복잡합니다.쟁여두는이유는또어찌나창의적인지,‘정말그런가?’하고설득되곤하죠.또는‘그래도이건너무복잡해!’하고조금은언짢은마음이들기도하고요.

이책의주인공은신기한물건들로가득한할머니집을사랑합니다.정리정돈이잘되어있는자신의집도물론좋지만,그보다는할머니집이더좋다고하죠.아이의눈에할머니집은너저분하고복잡한집이아닌,신기한놀이동산과도같은가봅니다.무엇이든할수있고어떤물건이든다있는,탐험의장입니다.

그런데이게웬걸,할머니가이사를가야한다는거예요!이많은짐을어떻게다꺼내고정리하죠?소중한물건들을많이버려야할텐데,할머니가아쉬워하진않으실까요?

아이에게는배움의기회,어른에게는추억의부활
세대를연결하는할머니의물건들

막막했던처음과달리,물건을정리하면서도아이는끝없는상상력을펼쳐내며정리를하나의놀이로만듭니다.아빠의옛날시험지를찾고,생전처음으로카세트테이프와엘피판을보기도해요.가족에게는소중한추억을꺼내보고,그와중에도아이에게새로운것을가르칠수있는시간이된것입니다.물건을다정리한후에는벼룩시장을열어,많은물건이꼭필요한곳으로갈수있게되었습니다.

할머니가쌓아두었던물건들은모두뿔뿔이흩어졌지만,그수많은물건을할머니는하나하나모두기억할것입니다.우리도모든물건을하나하나기억할정도로소중히여겼던할머니의마음을되새겨볼까요?그런할머니집은물론복잡하고정신없었겠죠.그러나그물건하나하나가할머니를,아빠를,또나를만들었다고생각하며,아이는영원히그복잡했던집을기억할것입니다.

너무많이생산되고,너무많이버려지는요즘
물건을소중히여기는할머니의가르침

옷이해어지면깁고,뭔가망가지면고쳐쓰며물건을소중히여겼던윗세대와달리,요즘아이들은조금이라도쓸수없으면고민없이버리는일에익숙합니다.시간을들여망가진물건을고쳐쓰는것보다인터넷에서새벽배송으로새물건을사는편이훨씬쉽고빠르니까요..

그러나그이면은어떤가요?칠레아타카마사막에는거대한‘옷무덤’이있다고합니다.전세계에서모여든옷이마치산처럼쌓여무덤을만들어낸것이죠.여기에는한글이적힌티셔츠와바지들도아주많습니다.우리가헌옷수거함에넣은옷들이대부분은유용하게처리되지못한채버려지는것이죠.놀랍지않나요?‘좋은곳에쓰이겠지’하며넣었던옷들이구제불능의쓰레기가되어무덤이된다는사실이요.

불필요한물건이너무많이생산되고너무많이버려지는세상에서,‘오래된것은버리기아깝고새것은쓰기아까운’할머니의태도를배워보는것은어떨까요?물건을그때그때정리하는태도는물론필요합니다.하지만그과정에서우리가물건을너무많이사고있지는않은지,쓸수있는물건도쉽게버리고있지는않은지점검해볼때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