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PROJECT) A vol 3: 멋진할아버지집(2025)

프로젝트(PROJECT) A vol 3: 멋진할아버지집(2025)

$40.00
Description
하나의 건축물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
쉽게 소개하는 대한민국 현대건축물 시리즈

드림빅 건축 시리즈 는 한 채의 건축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한 권의 책 속에 세세하게 담아내며 누구나 쉽게 건축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만든 책이다.
프로젝트 A의 시작이었던 중목구조 건축물 ‘구수리 주택’과 기존 다세대주택의 한계를 극복하며 새로운 도심 주거의 대안으로 자리 잡은 ‘모여가’에 이어 세 번째로 소개할 곳은 경상남도 김해에 지어진 건축가 이기철(아키텍케이)의 ‘멋진할아버지집’이다.


“건축의 본질은 사람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멋진할아버지집’은 건축가 이기철로서 수행한 두 번째 작업이자 송도주택에 이어 진행한 두 번째 주택 프로젝트이다. 한 명의 작가로서 건축에 대한 본질적인 방향에 대해 끊임없는 물음을 던지던 시기, 저자에게 이 작은 전원주택 프로젝트는 한국 전통 건축의 현대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공간, 지역의 재료인 대나무 활용 등 여러 건축적·사회적 물음에 대한 실마리와 실천적 해법을 동시에 찾는 기회가 되었으며, 또 하나의 건축적 사고의 뿌리를 만들 수 있었다. 저자는 ‘멋진할아버지집’이 단순히 살아가는 것에만 집중한 주거 공간이 아닌 가족의 필요를 꼼꼼하게 반영한 ‘불편하지 않은 시골집’의 완성 과정을 책 속에 충실하게 풀어냈다.


“멋진 할아버지의 멋스러움이 대나무 함께 묻어나는 집”

“멋진 할아버지가 되고 싶은 게 내 마지막 소원입니다. 미래의 손자들에게 낭만과 예술을 좋아하고 품위 있는 할아버지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멋진할아버지집’은 1960년대 초반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건축주가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준비로 집을 짓고자 결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자는 사람과 관계하는 건축을 만들기 위해서는 건축가가 가진 다양한 스킬과 노하우뿐 아니라 반드시 그 공간을 쓰는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건축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며, 건축주와 오랜 소통의 시간으로 설계한 집의 구체적인 모습을 체계적으로 전달한다. 하나의 집을 짓기 위해 긴 호흡이 필요한 만큼, 건축주가 그리고 있는 집의 모습을 파악하고자 ‘건축의 본질’, ‘공간의 순간’, ‘한국적 건축’ 등 건축가로서의 고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그 건축적 의미의 면면을 짚었다. 또한, 건축주와의 대화를 위한 출발점이 되어준 <건축주를 위한 디자인 예비설문>과 최종안이 결정되기 전 고민했던 다양한 배치안을 공개하며 서로를 이해해 나간 방식을 알려준다.
건축주 인생 전반기에 미뤄둔 삶의 숙제를 즐겁게 풀어나가는 장소가 될 멋진할아버지집 편은 건축가, 건축주, 공간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에게 집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김범관

저자:김범관
건축과디자인을전공하였다.울산대학교산업디자인과졸업후,영국왕립건축가협회건축학교(AAschool)에서건축을전공하였고두전공모두최고의성적으로졸업하였다.또한,그는‘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국무총리상’,‘21세기를이끌우수인재상’,‘대통령메달’,‘AASchoolDiplomawithHonours’,‘ASIADESIGNPRIZE’,’K-DESIGNAWARD‘,’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우수상‘,’경상남도도지사표창‘외다수의건축및디자인상을받았다.현재울산대학교디자인·건축융합대학교교수로재직중이며,건축과디자인분야에서다양한실험적인연구와교육활동을하고있다.

목차

38프롤로그Prologue

PLAN
42첫번째보물이야기TheStoryoftheFirstTreasure
46집의시작TheBeginningofaHouse

66일본에피소드&인터뷰AnEpisodeinJapan&Interview

SITE
78대지Site
80배치Deployment
82방향Direction

CONSTRUCTION,DETAIL&DESIGN
90시공디테일ConstructionDetail
104외부Exterior
108내부Interior
119재료와마감MaterialsandFinishings
134조경Landscape

136시공과정ConstructionProcess

INTERVIEW
154인터뷰Interview
설계자,시공자,건축주Designer,Construction,Client

164에필로그Epilogue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구수리주택은이미터에자리잡은나무들이주인공이다.그속에한가족이터를잡고정원을가꾸고즐기며나무와함께어울려살아간다.단순히짓기위한목조주택이아닌한국인의생활과정서를담고표현하는한옥을본보기로삼아현대적인목조주택을시도하였다._38쪽

“교수님,우리집을멋지게설계해주십시오.인생에한번뿐인기회,이집이교수님께의미있는연구과제이자작품이될수있도록저희도같이가겠습니다.”
그의힘있는말과함께우리의보물찾기가시작되었다._44쪽

집의입면은다양한얼굴을가진다.입구에서가장먼저보이는거대한흰색벽은마치성처럼스케일이엄청나게크다.크고네모난열린공간너머로이집에서가장아름다운두소나무와잘가꿔진정원을마주하게된다.눈에담기는풍경은계절,시간그리고날씨에따라지속적으로변하는,살아있는그림같다._61쪽

한국으로돌아와자연스레아시아건축을접한후,가까운나라일본건축연구를시작하며중목구조를알게되었다.영국에서목조건축을공부하고실무를담당했던경험과비교해보면일본의중목건축은현지환경과산업구조에맞춰내수시장과건축기술산업이함께발전·성장하고있었고,그런점에서더욱관심이생겼다.그러던중일본목조건축산업의중추적인역할을하는미야자키현청과임업관계자들(럼버미야자키,가와카미목재)의도움을받아일본목조건축현장을시찰하고연구할기회가주어졌다.그리고이는구수리주택에중목건축을적용하는계기가되었다._67쪽

이집은향또한조금특별하다.대체로동남향을선호하는주택들과달리동쪽에는창이하나도없고,오히려남서쪽으로대부분창을두었다.이렇게한데에는두가지이유가있었다.
첫째,'라이프스타일'을고려하기위해서였다.오전일찍나가이른오후에일과를마치고집으로돌아오는직업특성상동쪽의떠오르는해는집에서마주할시간이거의없었다.따라서부부가퇴근후집에와휴식을취할수있도록주된향을남서쪽으로하고오후시간대의아름다운하늘과해를받을수있도록했다._8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