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Magazine C) No 4: Fauteuil Grand Confort (체어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 C(Magazine C) No 4: Fauteuil Grand Confort (체어 다큐멘터리 매거진)

$24.00
Description
■ 매거진 《C》

매거진 〈C〉는 그란데클립과 매거진 가 매호 아이콘 체어를 선정해 이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체어 다큐멘터리 매거진입니다. 관련 산업과 대중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유명 의자부터 거리의 의자까지 고루 다루며 디자이너, 브랜드, 제조사, 컬렉터, 그 의자에 앉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동시대에 미친 영향 등을 조명합니다.
매거진 〈C〉를 발행하는 그란데클립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창업자가 새롭게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사소한 것을 위대하게’를 모토로 클립처럼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에서 가치를 찾아 의미 있고 위대하게 만드는 것을 지향합니다.

■ 이슈 소개
1928년 르코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 샤를로트 페리앙이 디자인한 포퇴유 그랑 콩포르의 위대함은 단순히 ‘편안함’에 있지 않습니다. ‘의자는 앉기 위한 기계’라는 새로운 개념과 당시로선 최신 소재였던 강관을 사용한 혁신적 이미지로 근대를 함축하는 아이콘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르코르뷔지에 건축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수직·수평 요소와 모듈러 개념, 필로티 구조 등을 차용한 형태는 의자를 건축이라고 한 르코르뷔지에의 말을 상기시킵니다. 즉 포퇴유 그랑 콩포르는 기계처럼 순수한 형태, 단순한 구조 체계에서 비롯한 규율과 질서, 그리고 이들 간의 상호 연관성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위대한 의자입니다.

르코르뷔지에 이름의 이니셜을 붙여 LC2, LC3로 잘 알려져 있던 포퇴유 그랑 콩포르는 2022년 제조사인 까시나에 의해 프랑스식 오리지널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매거진 〈C〉는 이를 주도한 까시나의 루카 푸소 CEO와 포퇴유 그랑 콩포르 생산 공정을 취재하는 한편, 세계적인 디자이너 파트리샤 우르퀴올라, 건축가 마리오 보타를 만나 포퇴유 그랑 콩포르에 내재된 건축적 미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또한 일본의 근대 건축을 계승한 일본의 유명 배우부터 르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위니테 다비타시옹 베를린에 살고 있는 뮤지션·엔지니어 부부까지 전 세계 도시 곳곳 포퇴유 그랑 콩포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집과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합니다. 이 외에도 파리의 메종 라 로슈, 취리히의 르코르뷔지에관 등 근대건축 5원칙을 바탕으로 설계한 르코르뷔지에의 모뉴먼트에 그림처럼 놓인 포퇴유 그랑 콩포르와 9명의 건축가들이 소개하는 ‘내가 사랑하는 건축가들의 의자’까지. 포퇴유 그랑 콩포르를 중심으로 한 건축과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담았습니다.
저자

그란데클립

저자:그란데클립
매거진는그란데클립과매거진《B》가매호아이콘체어를선정해이를중심으로한디자인,라이프스타일을소개하는체어다큐멘터리매거진입니다.관련산업과대중의삶에막대한영향을끼친유명의자부터거리의의자까지고루다루며디자이너,브랜드,제조사,컬렉터,그의자에앉는사람들의라이프스타일과동시대에미친영향등을조명합니다.
매거진를발행하는그란데클립은김봉진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창업자가새롭게시작한스타트업으로‘사소한것을위대하게’를모토로클립처럼사소하고평범한것들에서가치를찾아의미있고위대하게만드는것을지향합니다.

목차


Intro

LetterFromC
발행인의글

Quotes
세계적인건축가,디자이너들의창조적출발점이된르코르뷔지에,피에르잔느레,샤를로트페리앙의디자인철학

5Cities,5Homes
세계의도시곳곳,모더니즘의상징이자완벽한비율의아름다움그리고위대한편안함으로자리하는포퇴유그랑콩포르
NewYork루바아부니마몽클레르크리에이티브디렉터
Berlin헨리크&나탈리아스베들룬드뮤지션·엔지니어부부
Tokyo스즈키쿄카배우
Yangpyeong이종명컬렉터,mk2대표
Milano피에로리소니건축가,디자이너

Designers,LeCorbusier,PierreJeanneret,CharlottePerriand
1927년부터1937년까지르코르뷔지에아틀리에에서함께한세사람의팀워크에서탄생한건축·인테리어·가구디자인의모든것

IconicChair
1928년르코르뷔지에의건축원칙과모더니즘미학을품고태어난의자의시대를초월한위대함

EquipmentofaDwelling
강관을소재로한혁신적디자인을선보인‘주거를위한기계’와오늘날그명맥을잇고있는까시나의이마에스트리컬렉션

AboutCassina
1927년설립이후뛰어난디자이너들의컬렉션을비롯해수많은디자인아이콘을탄생시킨까시나

TheCassinaPerspective
까시나의CEO루카푸소가말하는기업의핵심가치,까시나퍼스펙티브

Cassinaimaestri
까시나의큐레이터바버라리먼이밝히는디자인역사에서중요한위치를차지하는모더니즘거장들의작품,이마에스트리컬렉션

TimelessComfort
시대가바뀌어도변함없는안정감과퀄리티를만들어내는까시나의디자인정수

CassinaCreativeVision
까시나의아트디렉터파트리샤우르퀴올라가말하는브랜드의디자인유산과현대적비전을연결하는과정,협업경험그리고디자인철학

Digest
20세기클래식디자인을체계적으로관리하며이탈리아를대표하는기업으로서지켜온전통과전문성을보여주는까시나

Opinion-ArthurRuegg
지난50년간르코르뷔지에를연구하며,그의철학과디자인을분석하고가구와건축을복원하는데몰두한건축가이자디자인연구자아르투어뤼에크와의인터뷰

TheGrandMonuments
파리의메종라로슈부터취리히의르코르뷔지에관까지.포퇴유그랑콩포르가놓여진4곳의모뉴먼트

Opinion-MarioBotta
르코르뷔지에에게서건축적사고와도시를읽는지혜를배운세계적인건축가마리오보타와의인터뷰

TheArchitect'sArchitect'sChairs
9명의건축가들이선택하고사용하는건축가의의자

Opinion-ShumiBose
건축역사가슈미보스가말하는창조적영감으로서‘건축적architectural’의정의

Architectural()
건축적(사운드)사운드의공간화를시도하는뮤지션뇌프부아NeufVoix
건축적(몸짓)공간과움직임의관계를탐색하는퍼포먼스그룹뭎(Mu:p)
건축적(케이크)케이크로또다른방식의건축물을제작하는마리트로이츠카이아MarieTroitskaia
건축적(책)내부텍스트와이미지의관계,외면의조립방식에질서를부여하는초타원형의정현

NewWave
현대건축미학을기반으로‘앉기위한작품’을만드는스튜디오디스트로이어스/빌더스와아뜰리에케이에이치제이

Chairpunk
건축가이자스튜디오SMA대표인마승범의포퇴유그랑콩포르비틀기

ChairIndex
내가가장좋아하는의자

Outro

출판사 서평

이슈소개

1928년르코르뷔지에,피에르잔느레,샤를로트페리앙이디자인한포퇴유그랑콩포르의위대함은단순히‘편안함’에있지않습니다.‘의자는앉기위한기계’라는새로운개념과당시로선최신소재였던강관을사용한혁신적이미지로근대를함축하는아이콘이되었기때문입니다.여기에르코르뷔지에건축에서자주볼수있는수직·수평요소와모듈러개념,필로티구조등을차용한형태는의자를건축이라고한르코르뷔지에의말을상기시킵니다.즉포퇴유그랑콩포르는기계처럼순수한형태,단순한구조체계에서비롯한규율과질서,그리고이들간의상호연관성이한데어우러져풍성한아름다움을자아내는위대한의자입니다.

르코르뷔지에이름의이니셜을붙여LC2,LC3로잘알려져있던포퇴유그랑콩포르는2022년제조사인까시나에의해프랑스식오리지널이름을되찾았습니다.매거진《C》는이를주도한까시나의루카푸소CEO와포퇴유그랑콩포르생산공정을취재하는한편,세계적인디자이너파트리샤우르퀴올라,건축가마리오보타를만나포퇴유그랑콩포르에내재된건축적미학에관한이야기를들어봤습니다.또한일본의근대건축을계승한일본의유명배우부터르코르뷔지에가설계한위니테다비타시옹베를린에살고있는뮤지션·엔지니어부부까지전세계도시곳곳포퇴유그랑콩포르를사용하는사람들의집과라이프스타일을소개합니다.이외에도파리의메종라로슈,취리히의르코르뷔지에관등근대건축5원칙을바탕으로설계한르코르뷔지에의모뉴먼트에그림처럼놓인포퇴유그랑콩포르와9명의건축가들이소개하는‘내가사랑하는건축가들의의자’까지.포퇴유그랑콩포르를중심으로한건축과디자인,라이프스타일을아우르는다양한정보와인사이트를담았습니다.

포퇴유그랑콩포르를처음보면“잉?이게뭐야?너무심플하고심심한거아니야?”라고생각할수도있습니다.하지만조금만생각해보면지금에야너무당연하고평범한것들도과거에는아주혁신적인제품이었다는것을알수있습니다.가까운예로아이폰·컴퓨터가그럴테고,조금멀리보면종이나유리잔등이그렇지않을까싶습니다.포퇴유그랑콩포르의등장은지금은너무평범하지만디자인을처음선보일당시에는아주파격적이고혁신적인철학을반영하고있었습니다.그렇기에저를포함한많은디자이너와건축가들이르코르뷔지에를존경하는마음으로포퇴유그랑콩포르를소장하고싶어하는것이아닐까싶습니다.

르코르뷔지에는오래전부터동경하던이름으로저역시그의가구를몇작품소장하고있습니다.그동안열심히일했거든요.(웃음)포퇴유그랑콩포르프티·그랑모델과,4평오두막을위해제작한LC14타부레등을여기저기두고사용합니다.르코르뷔지에가애용한레스카의안경을10개넘게갖고있고,김수영작가가그린르코르뷔지에의건축물그림도2점있습니다.존경하는마음으로그의작품에앉고,집안곳곳에걸어두고감상하고,또안경을쓰며일상을함께하죠.(웃음)베를린과마르세유에있는위니테다비타시옹을직접방문했을때의감동은지금도잊을수없습니다.내가드디어여기에왔구나!위니테다비타시옹내부를돌아다니면서집을이루는여러기능적요소가하나의기계처럼사람을위해봉사한다는,‘집은살기위한기계’라는개념을고안한르코르뷔지에의사상가적측면과그가추구한이상을체감할수있었습니다.현대건축가들이아파트의획일화된디자인을피해보려고이렇게도하고저렇게도해보지만,결국이곳으로되돌아온다는얘기가있어요.르코르뷔지에가답을다만들어놨다는뜻입니다.4년전에는드디어바우하우스에도다녀왔는데,저에겐일종의성지순례였죠.

3포퇴유그랑콩포르그랑모델하면스티브잡스를언급하지않을수가없어요.신제품을발표할때마다이의자를갖다놓고앉아있는사진을쉽게찾을수있는데,과연스티브잡스가좋아할수밖에없는의자처럼느껴집니다.반듯한직사각형에강철관이라는형태와소재,간결한구성과단순한마무리등그가추구한애플의디자인철학과도완벽하게부합해보이죠.애플의디자인철학은르코르뷔지에를지나바우하우스까지거슬러올라갑니다.포퇴유그랑콩포르와함께얘기할수있는의자로미스반데어로에MiesVanDerRohe의바르셀로나체어BarcelonaChair,마르셀브로이어MarcelBreuer의바실리체어WassilyChair를들수있을텐데요,실제로세작품모두비슷한시기에디자인했습니다.역시바우하우스로대변되는모더니즘이라는시대정신을공유했기에한자리에놓아도자연스럽게어울리는것아닐까요.이의자들을산다는건바우하우스와르코르뷔지에로대표되는현대모더니즘의정신을집안에들인다는의미가있습니다.

저는포퇴유그랑콩포르를1호아니면마지막호에다루길바랐을정도로좋아합니다.중간에나오는게조금아쉬울정도예요.(웃음)매거진를발행할때1호의주제가소금이고마지막호는물이었는데,가장중요한것을처음과마지막에배치하려는의도였죠.그만큼포퇴유그랑콩포르와르코르뷔지에가현대디자인에미친영향을높게평가합니다.이번호에는르코르뷔지에와공동디자이너인피에르잔느레,샤를로트페리앙의기여,쉽지않은생산과정등그동안잘알려지지않은사실까지자세히다룹니다.이들이포퇴유그랑콩포르에담아내려한모더니즘을향한열망과시대정신이여전히많은디자이너와건축가에게영감을줄거라고확신합니다.

김봉진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