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심전심 마음과 마음이 시로 서로 통할 때

시심전심 마음과 마음이 시로 서로 통할 때

$16.00
저자

정끝별

저자정끝별은1988년『문학사상』신인발굴시부문신인상에「칼레의바다」외6편의시가,1994년동아일보신춘문예평론부문에당선된후시쓰기와평론활동을병행하고있다.저서로는시집『자작나무내인생』『흰책』『삼천갑자복사빛』『와락』,시론?평론집으로는『패러디시학』『천개의혀를가진시의언어』『오룩의노래』『파이의시학』,시선평론『시가말을걸어요』『밥』『어느가슴엔들시가꽃피지않으랴』등이있다.유심작품상과소월시문학상을수상한바있다.현재명지대국문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목차
1.사랑,영원히변치않는이름!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사랑의꽃,진달래꽃
김소월,「진달래꽃」-이성복,「꽃피는시절」16
어떻게오시는그누구시기에
한용운,「알수없어요」-오규원,「버스정거장에서」27
‘서러웁게’차갑고‘길다랗게’파리한
백석,「멧새소리」-박용래,「월훈」40
온종일울렁이며내어미는그네,아니사랑
서정주,「추천사-춘향의말1」-장석남,「배를매며」49
2.시의형이상학적깊이와힘
하늘과바람과별과시,그리고바람다시읽기
윤동주,「서시-하늘과바람과별과시」-마종기,「바람의말」60
‘까마득한’날에부르는‘아득한’노래
이육사,「광야」-고은,「눈길」72
‘열렬한고독’과대면하는생명의진리
유치환,「생명의서書」-김남조,「겨울바다」85
모호하게살아있는‘눈’
김수영,「눈」-최승호,「대설주의보」96
3.시의새로움을위하여
그림처럼그린,근대를향한무서운노래
이상,「오감도시제1호」-황지우,「호명」110
상호텍스트적맥락에서듣는‘풀벌레소리’
이용악,「풀벌레소리가득차있었다」-정진규,「몸시詩·32-풀잎」122
나비의‘허리’를보다!
김기림,「바다와나비」-송찬호,「나비」134
‘샤갈의마을’에내리는삼월의눈
김춘수,「샤갈의마을에내리는눈」-김혜순,「납작납작-박수근화법을위하여」144
4.시의여백과미의식
유리창에어른거리는‘차고슬픈것’의정체
정지용,「유리창1」-김현승,「눈물」156
구름에달은어떻게가는가
박목월,「나그네」
-김사인,「부뚜막에쪼그려수제비뜨는나어린처녀의외간남자가되어」167
가을강에타는울음은어디서오는가
박재삼,「울음이타는가을강」-김용택,「섬진강5」181
‘내용없는아름다움’에서읽어내는아름다운내용
김종삼,「북치는소년」-남진우,「김종삼」192
5.청춘의노래를들어라!
‘마돈나’라는이름의‘가장아름답고오랜것’
이상화,「나의침실로」-박두진,「청산도」206
청춘의백미,절망의절창으로서‘비애’
오장환,「Thelasttrain」-최승자,「그리하여어느날,사랑이여」221
새파란청춘의언어로노래하는‘페시미즘의미래’
박인환,「목마와숙녀」-기형도「그집앞」234
농악과춤에깃든‘우리’의신명
신경림,「농무」-정호승,「맹인부부가수」246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시는결국,마음이다!마음을읽으면시도쉽다!
그리하여,
국어교과서시읽기,이렇게하면앞선다!
정끝별의『시심전심』
*‘국어교과서시읽기’에서‘세상모든시읽기’로의길라잡이
시를어려워하고시를두려워하는이땅의모든청소년들을위해여기한사람이나섰다.시를읽고,시를쓰고,시를가르치며사는,시인임과동시에명지대국문과교수인정끝별,그가두팔을걷어붙인것이다.마음에서마음으로뜻이서로통한다는의미의‘이심전심’에서제목을딴이번책『시심전심』은입시를앞둔중고등학...
시는결국,마음이다!마음을읽으면시도쉽다!
그리하여,
국어교과서시읽기,이렇게하면앞선다!
정끝별의『시심전심』
*‘국어교과서시읽기’에서‘세상모든시읽기’로의길라잡이
시를어려워하고시를두려워하는이땅의모든청소년들을위해여기한사람이나섰다.시를읽고,시를쓰고,시를가르치며사는,시인임과동시에명지대국문과교수인정끝별,그가두팔을걷어붙인것이다.마음에서마음으로뜻이서로통한다는의미의‘이심전심’에서제목을딴이번책『시심전심』은입시를앞둔중고등학생을주타깃으로하고있지만,사실시를좋아하는모든사람들이읽어마땅한책이기도하다.시를어려워하고시를두려워하는이들이비단청소년들만은아닐터이기때문이다.
이책은청소년문학문화잡지계간『풋,』에서인기리에연재되었던원고를전면적으로수정,보완하여내용을보다탄탄하게구성한데다감각적으로읽어나갈수있게편집방식에도묘미를둔새로운방식의시읽기참고서다.책읽기도훈련에따라그깊이와넓이가무궁무진하게심화되고증폭하듯이시읽기도마찬가지가아닐까한다.나름의요령이있다는얘기다.한국현대시사의역사는비교적짧지만시단에배출된시인들은많고,지금도많이배출되고있으며,앞으로도많이배출될것이다.물론시역시도많이발표되었고,지금도많이발표되고있으며,앞으로도많이발표될것이다.자,다시원론으로돌아와이모든시인들과시들을그때그때어떻게다읽고어떻게다해석해낼것인가의문제를짚어보자.특히난해하기로소문이난우리현대시에대한이해를어떻게도울수있단말인가.
고지는멀리있고그길은험하다지만,고지를만들어세운것도그길을앞서걸어갔던것도다사람의일이며우리가한일이다.이책은그할수있음의가능성을확인시켜줌과동시에더높고너가파른시의고지를점령할수있다는자신감또한북돋아줄수있는희망의바이블이다.일단이책에실린마흔명의시인과시를알아보고읽어보자.이들시인들의이력을살피고시들의마음결을내몸에지도로새겨보자.세상모든시로가는길위에서이들은분명시읽기의끼닛거리를대주고잠자리를제공해줄것이다.
자,그렇다면‘국어교과서에실린시읽기’를넘어서서‘세상모든시읽기’의길라잡이로앞선정끝별의『시심전심』,과연어떻게읽으면좋을까?
*‘천하무적시읽기’의노하우
이책은시를읽는능력,시를감상하고이해하는능력을키우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시어하나하나를꿈꿀수있는섬세한감각과열린상상력,그것들을엮어한편의시로종합해낼수있는논리적인사유야말로시를읽는데필수적인능력임에틀림없음으로이를키워주고자시한편을수술대위에올려놓고본격적인시읽기의해부과정을거쳤다.
앞서말한바와같이이책은총5부로나누어시인마흔명의시마흔편을다루고있다.김소월시인에서부터가장젊은장석남시인에이르기까지한국현대시사를총망라하여국어교과서에자주등장하는시인들을텍스트로삼은것이다.또한시의경우에는교과서에자주실렸을뿐더러그동안잘못읽어왔거나읽으면서놓쳤던부분이많은시들,그러니까해석의여지가많은시들을골랐다.사실,우리현대시를대표하는시들가운데가장어려운시들이라고해도과언이아닐것이다.어려운시를나름의감각과논리로풀어낼수있는내공이쌓였을때,쉽고좋은시의매력은보너스처럼거저찾아오지않는가.그런의미에서이책은우리가그간쉽게접했던시해설서그이상을넘어선다.
시를말하는방식은둘씩짝을지어‘수능(언어)지문의세트형식’으로구성했다.예를들어‘사랑’을주제로한1부에서김소월의「진달래꽃」과이성복의「꽃피는시절」을,‘청춘’을주제로한5부에서이상화의「나의침실로」와박두진의「청산도」를나란히놓고비교분석하는식으로말이다.요즘대입수학능력시험은두편이상의시를제시한후그시들간의공통점과차이점을중심으로시를감상하고해석할수있는능력에표현능력까지묻는방향으로나아가고있다.매편의말미에“그리고여기”를덧붙인까닭은제시된시를꼼꼼하게촘촘하게해석해보는일로말미암아,제시된시이외의시들을자발적으로찾아읽게이끌어보다심화된학습능력을유도해보기위해서였다.좋은시는또다른좋은시를부르는법이아닌가.
이책에있어‘읽는책’의기능도중요하지만‘보는책’의기능이추가된다면머릿속에시한편을‘그림’처럼정리하게할수있을터,하단부분을메모패드로구성했다.그리하여시에대한좀더깊이있는이해를위한필자의각주는기호대신선을활용하여해당부분본문과연계,한층보기쉽게하였다.어려운시어들은표준국어대사전으로부터뜻을풀어놓았고,헷갈리기쉬운한자들은음과뜻을정리해본문속문장들을읽어나가면서숙지하도록정리했다.또한해설에사용된어려운용어들의사전적뜻을편집자주로달았다.한손에연필을들고저마다의메모패드에저마다의공부거리를작성해나간다면좋은국어교과서이자시참고서가되어줄것이다.
작가의말
무엇보다‘교과서에실린시’를읽는다는것은시를정말로좋아할수있도록,시의맛과시의정신을느끼면서풍요롭게‘맘껏’상상하며읽어내야하는일이다.그러니,지금당장,시참고서들부터덮어라.모든시구절에밑줄긋고달아놓은단답형해석부터덮어라.그리고먼저읽어라,느껴라,상상하라,그리고궁금해하라.그러면열릴것이다.시가,여러분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