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권력의 본질을 궤뚫은 냉혹한 통찰 | 개정판 2 판)

군주론 (권력의 본질을 궤뚫은 냉혹한 통찰 | 개정판 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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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권력의 속성을 냉철하게 파헤친 통치술의 고전
《군주론》은 ‘군주는 어떻게 하면 권력을 획득하고 또 유지할 수 있을까’를 중심으로 ‘통치술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강력한 지배자가 되려면 필요에 따라 종교적인 도덕과 윤리 대신 ‘사악함’을 선택해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을 펼친다.
당대에는 반종교적이라는 이유로 배척되었지만 16세기 이후 루소를 비롯한 계몽주의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신학으로부터 정치학을 분리시켜 근대 정치학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전히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한다’는 비도덕적 의미의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오명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5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는 물론이고 누구나 한번쯤은 꼭 읽어야 할 정치철학서로 인정받고 있다.
저자

니콜로마키아벨리

저자:니콜로마키아벨리(NiccoloMachiavelli,1469~1527)
르네상스시대피렌체의외교관,정치이론가,저술가.
1469년피렌체의가난한법학자의집에서태어났다.피렌체의실제적통치권력이었던메디치가가추방되고,피렌체가공화정체제로운영되던1498년,29세때부터외교관으로활동했다.북이탈리아의카테리나스포르차와의분쟁을화해로이끌었으며,외교사절로프랑스에파견되어루이12세와의동맹협약을순조롭게체결하기위한업무를수행해,외교능력을인정받았다.그러나1512년공화정이무너지고메디치가에의해군주정이복원되자공직에서추방되었으며,반메디치인물로낙인찍혀투옥되기도했다.피렌체를위해공직에서일하기원했던그는기회를얻기위해백방으로애를썼으며,그런자신의뜻을전하기위해메디치가의군주에게바치는《군주론》을집필했다.그러나군주의마음을얻는데는실패했으며,《피렌체사》《전술론》등의책을집필하면서여생을보내야했다.메디치군주정이붕괴되고공화정이복원되던1527년,그역시뜻을이루지못하고사망했다.
저서로는《전술론》《로마사론》《피렌체사》등의정치역사서와희곡《만드라골라》가있다

역자:권혁
아주대영문과졸업,출판기획과번역작업을하고있다.옮긴책으로《군주론》《유토피아》《월플라워》《존스타인벡의진주》《우주에는신이없다》《자유론》《사회계약론》《이성의시대》《통치론》《방법서설》《인문학으로읽는과학사이야기》《플랫랜드》《수학자의변명》《뉴턴의우주에서아인슈타인의우주로》《상대성이론ABC》《인간불평등기원론》등이있다.

목차

서문으로서의헌사30

제1장|군주국에는몇가지종류가있으며어떻게성립되는가33
제2장|세습군주국35
제3장|복합군주국37
제4장|알렉산더대왕에게정복당했던다리우스왕국은왜대왕이죽은후에도반란을일으키지않았을까54
제5장|병합되기전자신들고유의법에따라살아온도시나공국은어떻게다스려야할까60
제6장|자신의군대와능력으로얻은신생군주국63
제7장|다른세력의군대와행운을기반으로얻게된신생군주국70
제8장|부정한방법으로군주가된인물들85
제9장|시민군주국93
제10장|주변군주국들의군사력을어떻게평가할것인가100
제11장|교회형군주국104
제12장|다양한군대의종류와용병109
제13장|지원군과혼성군그리고자국군119
제14장|군사와관련된군주의의무126
제15장|군주가칭송을받거나비난받게되는경우131
제16장|관대함과인색함134
제17장|잔혹함과인자함,사랑받는것과두려움의대상이되는것중어느것이더나은가139
제18장|군주는어떻게약속을지켜야하는가146
제19장|경멸과미움을어떻게피하는가152
제20장|요새구축과같은군주의정책이유용한가,해로운가169
제21장|명성을얻기위해군주는어떻게해야하는가178
제22장|군주의측근들185
제23장|아첨꾼을피하는방법188
제24장|이탈리아의군주들은왜나라를잃게되었을까193
제25장|인간사에미치는운명의힘과운명에대처하는방법196
제26장|야만족으로부터이탈리아를해방시키기위한간곡한권유203

부록1|역자주212
부록2|마키아벨리와《군주론》259
부록3|《군주론》속의역사적인물들279

니콜로마키아벨리연보308
옮긴이의말309

출판사 서평

불편한진실을과감하게제시하는통치철학

《군주론》은16세기이탈리아피렌체출신의정치가,마키아벨리가피렌체공화국통치자였던메디치가문의로렌초2세데메디치(1492~1519)에게올린정치론이다.그는헌사에서‘전하를향한충성심의증거로써’준비한선물이며,고대정치제도의연구를통해알게된효과적인‘군주의통치’에대해정리한소책자라고밝힌다.
마키아벨리는고대의역사속에서정권을쟁취하거나,몰락하는과정에는속임수와배신,교활함,사악함등등이연루되어있다고말한다.15세기말피렌체의수도사사보나롤라의경우,강력한종교적열정과도덕적신념으로신정정치를펼쳤으나극도의혼란을야기한채광장에서화형을당한사례에서알수있듯이,선한통치자가반드시성공하지는않는다는것이다.
마키아벨리가군주(통치자)에게요구한능력,즉권력을빼앗기지않고존속시키기위해서는‘백성들로부터사랑을받으면서동시에두려움을품도록해야하며’(82쪽)그것은‘잔인한수단들이제대로사용되었는지,혹은잘못사용되었는지에따라나타난다.’(91쪽)군주에게미덕(virtu)은정직함과신뢰가아니라‘운명에맞서견뎌내는능력이다.’(197쪽)등등은도덕적이상보다는실용적방식의냉철한통치론이었다.
마키아벨리의과감한통찰은당시이탈리아와자신의조국피렌체의존망이예측하기힘든정치적상황에서현실적인해결책을주장했던것으로이해될수있다.
《군주론》은정작당대통치자의관심을끄는데는실패했지만주변사람들의필사로전해졌고,마키아벨리가죽은지5년후인1532년교황클레멘스7세에의해출간되었다.하지만1559년교황파울루스4세는‘악마의사상’이라며금서로지정했다.

국가전략,리더십,심리학을아우르는탁월한지침서!

마키아벨리의주장은당연하게도당대의메디치가를통해구현될수없었다.그러나‘권력의속성과인간의본성을꿰뚫은마키아벨리의통찰력’은역설적으로새로운공감을불러일으켰다.

“관대하다는명성을유지하고싶어하는군주는결국과도한세금과자금축적을위한모든수단을다동원하여백성들에게부담을주게될것입니다또한이러한일들로인해군주는백성들에게미움을받게되며갈수록궁핍해지기때문에아무도그를존경하지않게됩니다.”(135쪽)

이처럼‘관대함의미덕’에대한일반적인통념을거부한새로운시각으로《군주론》에접근해보면그가주장하는일관된주제,즉통치자의전략적사고와실용적인접근에필요한능력들이오늘날여러분야에서긍정적으로응용될수있는실천적지혜라는것을발견할수있다.
‘성공적인군주가되기위해서반드시능력을갖추어야하며그래야기회를인식하고포착할수있다.위기의순간,군주는빠르고단호하게결정을내려야한다.상대보다생각이앞서야그들과의싸움에서승리할수있다.’
위기의순간에전략적사고의핵심을담고있는그의통찰은르네상스라는시대적틀을걷어내고바라볼때아주명쾌한정치철학서가된다.또한인간심리의치명적인결함을직시하게함으로써삶의지혜를제시한다.국가와기업의지도자들에게는리더십과처세술,인간개개인에게는험난한인생의지침이되는실용철학서로읽혀질수있다.
《군주론》의비윤리적주장은종종오해와착각을불러일으켰다.나폴레옹과히틀러와같은독재자들의권력욕을오염시켰다.그러나냉철한이성과능력을갖추지못한어리석은군주또는지도자는나라와백성을파멸로이끌게된다는것을증명해보인셈이다.《군주론》은윤리적기준과정치적현실의관계를심도깊게탐구하며읽을때의미있는독서가된다.
이책에는보다입체적으로《군주론》에접근할수있도록15~16세기의이탈리아의역사적상황과인물에대한상세한설명,역자주석,삽화등이부록으로풍부하게수록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