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록하는 민족이야! (10대를 위한 유네스코 우리 기록 유산 이야기)

우리는 기록하는 민족이야! (10대를 위한 유네스코 우리 기록 유산 이야기)

$16.80
Description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을 통해 만나는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
오랫동안 우리는 일본인에 비해 시간을 잘 지키지 않고, 책임감이 부족하며, 기록 의식이 약하다는 인식을 가져왔다. 이는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주입한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우리 민족은 다른 어떤 민족보다 많은 기록을 해왔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록 유산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총 18건이 등재되었다. 이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것이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는 가장 많다. 우리가 예로부터 문화강국이라 여겨 왔던 중국보다도 많은 것이다. 특히 기록을 잘해 왔다는 일본은 우리에게 한참 못 미친다.
《우리는 기록하는 민족이야!》는 유네스코 기록 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16가지 기록물을 살펴보는 책이다. 단순히 유산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각의 기록이 만들어진 배경, 역사적 의미, 문화적 맥락까지 생생하게 풀어내어 청소년이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나아가 ‘기록’이라는 행위의 힘과 가치, 그것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곱씹게 한다.
기록은 과거를 잇는 다리이자, 현재를 증명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힘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역사는 남이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써야 할 것’임을 그리고 ‘기록은 곧 존재의 증거임을 일깨운다.
저자

박세경

저자:박세경
‘한국인은기록하는민족’이라는자부심을심어준조상들에게한없는존경을보내며,옛사람들이이땅에아로새긴발자취를좇아가는작가입니다.숙명여대독문과와홍익대학교산업미술대학원을졸업했고출판사에서일하며대학에서출판강의를했습니다.지은책으로는《독립운동가가된박자혜》,《우리나라최초의여성비행사권기옥》,《곱구나!우리장신구》,《택리지》,《바른생활상식》,《놓치면안될우리아이책》(공저)이있고,우리말로옮긴책으로는《악어가안경을썼어요》,《밤은무섭지않아》가있습니다.

목차


머리말5

01나라를지키려는마음을담다
고려대장경판및제경판15

02세계에서가장오래된금속활자본
《불조직지심체요절》하권35

03한국사연구의기본자료
《조선왕조실록》53

04한글의창제원리를밝히다
《훈민정음해례본》75

05한국학연구의보물창고
《승정원일기》89

06조선기록문화의꽃
조선왕조〈의궤〉103

07왕개인의일기에서국가공식기록으로
《일성록》117

08조선의왕이지향하고자했던조선의정신
조선왕실의어보와어책127

09집단지성으로인륜공동체건설
한국의유교책판135

10백성을위한공공의료
《동의보감》141

11이순신장군의진중일기
《난중일기》153

12가깝고도먼나라,일본과의관계
조선통신사에관한기록159

13전국민이참여한경제주권회복운동
국채보상운동기록물173

14개발도상국에게국가모델이되다
새마을운동기록물187

15우리나라민주화의밑돌
1980년인권기록유산5·18민주화운동기록물191

16전쟁의아픔과상흔을딛고평화로
KBS특별생방송‘이산가족을찾습니다’기록물203

출판사 서평

고려대장경판및제경판에서‘이산가족을찾습니다’까지16가지우리기록유산

유네스코에등재된우리기록물중가장오래된것은‘고려대장경판및제경판’이다.몽골의침입등국가적위기를극복하기위한정신적무기로제작된불교경전모음인고려대장경은1236년부터16년에걸쳐제작되었다.8만여장의목판에는부처의말씀뿐아니라고려인의지혜와기술,종교적열망이담겨있다.현재경상남도해인사에보관중이며,세계에서가장오래되고완전한대장경으로평가받아2007년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등재되었다.그자체로국난극복의상징이며,후대에이어질공동체지성의결정체라할수있다.

《조선왕조실록》은조선태조부터철종까지472년간의국정전반을왕이세상을떠난후에정리한기록으로,총1,893권888책에달한다.사관들이왕의일거수일투족을기록하며사실을철저히남겼고,왕조의사망후실록청을설치해편찬되었다.편년체형식으로정치,외교,군사,문화등모든분야가담겼으며,사초·시정기·관청기록등을바탕으로작성되어높은신뢰도를가진다.한국사연구의기본자료이자세계가주목하는기록문화의정수다.

《의궤》는조선왕실에서치른의례를구체적으로기록한책으로,왕의결혼,장례,사신접대등의절차가문서와그림으로꼼꼼히담겨있어예술적가치도높다.행사기획부터참여인원,소요비용까지세세히담긴이문서는조선의실용행정능력과기록정신을증명한다.조선의정교한행정문화와기록윤리를상징하는대표유산이다.

가장최근에만들어진‘KBS특별생방송‘이산가족을찾습니다’기록물’은1983년KBS가진행한생방송으로,분단이후30년넘게헤어진가족들이서로를찾기위해전국에서몰려들었던대규모사회운동이었다.방송은138일간총4,189가족이상봉하는기적을낳았고,10만건이넘는사연과영상,사진,방송기록으로남아있다.이기록은냉전시대분단의비극과인간적염원의생생한증거로,단순한미디어콘텐츠를넘어선인류보편적아픔의기록으로인정받았다.

책속에서

대장도감을설치한후,1251년에총81,137장의대장경을완성했다.8만장이넘었기에‘팔만대장경판’이라고하며,다시만든대장경이라는의미에서‘재조대장경판’,고려시대에대장도감에서만들어서‘고려대장도감판’이라고도하며,합천에있는해인사에서보관하고있어‘해인사고려대장경판’이라고도한다._22쪽

《직지》는상ㆍ하두권으로간행되었는데,상권은지금까지발견되지않았고하권은프랑스국립도서관에있다.원래39장에서1장이사라져38장만남아있다.《직지》가불교의귀중한문헌이라는점에서중요하지만,유명하게된것은다른이유가있다.바로세계에서가장오래된금속활자인쇄본으로2001년에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등재되었기때문이다._38쪽

《조선왕조실록》은현대에붙인이름이다.태조시대에있었던일을기록한실록은《태조실록》,정조시대의일을기록한실록은《정조실록》이라이름붙였다.일제강점기에들어서서조선왕조의실록전체를《이조실록》이라칭했으나,‘이조’라는명칭이적당하지않다고하여1955년10월12일《조선왕조실록》이라공식적인명칭으로확정했다.참고로북한은《리조실록》이라말한다._56쪽

《훈민정음해례본》은훈민정음의창제목적과문자의음가,운용법,훈민정음에대한해설과용례를설명한책이다.‘해례’라는말은‘보기를들어내용을풀이한다’는뜻이며,‘본’은책을뜻한다.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지정된것은‘훈민정음’이라는문자가아니라《훈민정음해례본》이다._78쪽

승정원은왕명의출납을관장하는일과더불어승정원내부의문서를관리하는일을했는데국정관련기밀문서와인사관련기록등이었다.업무중에는매일매일일기를작성하는일도포함되었다.왕명이드나들고각관청에서하는보고와건의한내용들,거기에따라오는행정사무와,의례적인사항등왕이국정을논의한것을편년체로모두기록한이것이《승정원일기》이다.《승정원일기》를기록하는관리는‘주서’이다._90쪽

정조는왕이된뒤에도일기를계속썼다.즉위한지5년째되던해인1781년에규장각신하들에게자신이일기를매일쓰고있으며,이일기를공식적인기록으로후대에전하고싶다는생각을밝혔다.이기록물을《일성록》이라이름짓고,공식적인사업으로추진했다.정조는평소에도글을많이써서문집을지었는데,《홍재전서》중〈군서표기〉를보면1783년부터나랏일이많이늘어나자신이직접기록하기에는양이너무많으니규장각각신에게편찬하도록명했다는기록이있다._119쪽
왕위를이을아들(왕세자)과손자(왕세손)등왕실의승계자는왕위에오르기전에왕세자나왕세손에책봉되는전례(책례)를치렀다.이러한전례에쓰인예물인어보와어책,교명등이왕실의권위를나타내는상징물로쓰였다.어보는왕을책봉하거나존호를수여하는의례에쓰는도장으로금,은,옥으로만들었으며왕과왕후의덕을기리는칭호를올리거나왕비와세자,세자빈을책봉할때만든다.어책은대나무(죽책)나옥(옥책)에새긴교서로세자와세자빈을책봉할때,비나빈의직위를하사할때만든다._128쪽

서책을간행하기위해판각한‘유교책판’은718종의서적,305개문중과서원에서기탁한총64,226장으로되어있다.특히활자본과달리판목에직접새긴목판본으로,후대에새로제작된번각본1)도거의없어유일한판본이다.유교책판은16~20세기유교문화의정수를보여준다._136쪽

전쟁이끝나고난뒤1601년선조는허준에게왕실에서갖고있던의서《내장방서》500권을내주면서다시편찬을지시했다.선조의지시에따라허준은빠르게《언해태산집요》,《언해구급방》,《언해두창집요》등세가지책을만들었다.하지만공무가바빴던허준은1608년선조가승하할때까지《동의보감》을끝내지못했다.다음왕이된광해군은허준에게선조의병을고치지못한책임을묻고싶지않았으나신하들의성화에허준을의주로유배보냈다.유배중에허준은《동의보감》편찬작업에전념했다.1년만인1609년귀양에서풀려나1610년8월《동의보감》을완성해광해군에게바쳤다._145쪽

《난중일기(亂中日記)》는이순신장군이임진왜란기간동안직접쓴진중일기이다.1592년1월부터마지막으로치른노량해전에서전사하기직전인1598년11월까지,거의날마다적은기록으로총7책205장의필사본이다._155쪽

통신사가일본에다녀오면일본에는이른바‘조선붐’이일었다.일본의유행이바뀔정도로큰영향을미쳤는데,통신사들의활동을그린그림들이이를증명한다.당시통신사가준사소한선물을소중하게간직해그것을그들의문화재로삼고있을정도다.통신사가일본에남긴것으로는당인의춤,조선가마,필담으로주고받은시문등다양하다._170쪽

국채보상운동은대한제국이일본에진나랏빚1,300만원을갚기위해빈부귀천,남녀노소,도시농촌,종교사상을초월해전국민이참여한경제주권회복운동이다.앞서일본은우리나라를침략하기위해대한제국에차관을적극적으로빌려주었다.그이유는첫째대한제국의재정을일본에예속시키는것이었고,둘째는식민지를건설하기위해차관으로미리정지작업을하려는것이었다._175쪽

새마을운동은말그대로새로운마을을만들려는운동이다.생활환경의개선과소득증대를도모하기위해1970년에시작된지역사회개발운동이다.우리나라는20세기에일제강점기와한국전쟁을겪으면서한때세계에서가장가난한나라중의하나였다.이러한어려움속에서새마을운동을통해매우짧은시간안에농촌의빈곤을퇴치했으며,영농을과학화했고,농촌마을을성공적으로현대화할수있었다.특히여성의사회적지위를높이는기회가되었다._188쪽

두전직대통령(전두환·노태우)과고위관리들에대한대법원선고가1997년4월에있었고,폭동혐의로중형을선고받았던항쟁참가자들이무죄판결을받았다.1997년에는5월18일이‘5·18민주화운동기념일’로지정되었다.5·18민주화운동때사용된묘지는2002년에국립묘지가되었으며피해자들은국가유공자로서수혜자격을얻었다._194쪽

일제강점기와한국전쟁으로가족과헤어져살게된사람이약1천만명이나되므로KBS는이산가족을찾아주자는취지로한국전쟁33주년과휴전협정(1953.7.27.)30주년을즈음해KBS특별생방송‘이산가족을찾습니다’를기획했다.처음에는‘누가이사람을아시나요’라는제목으로6월30일하루만방영할예정이었다.그러나방송은1983년11월14일새벽4시까지이어졌다._20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