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김민우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달팽이 (김민우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13.09
Description
“느리면 어때. 하늘 보며 가면 되지.”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세상 모든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아이는 페달이 없는 유아용 자전거를 탑니다. 힘차게 발을 굴러도 형이 타는 두발자전거처럼 쌩쌩 달릴 수는 없지요. 형은 자꾸 따라오는 동생이 신경 쓰입니다. 결국 동생만 뚝 떼어 놓고 친구들과 가 버립니다. 혼자 남은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왔던 길을 되짚어갑니다. 그러던 중, 길에서 마주친 작은 달팽이가 아이를 뜻밖의 장소로 이끕니다. 아이는 그곳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요? 〈달팽이〉는 섬세한 관찰력과 신선한 구도로 어린이의 일상 속 반짝이는 순간을 그려 낸 그림책입니다.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는 어린이를 향한 응원이 담뿍 담겼습니다.
저자

김민우

여러애니메이션을만들고기획하는일을했습니다.우연히그림책을접하고관심이깊어져상상마당볼로냐그림책워크숍에서공부했습니다.어린이의평범한하루에서반짝빛나는순간을그림책으로만들고자합니다.〈달팽이〉는쓰고그린첫번째그림책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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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실패를딛고더멀리바라볼수있도록
가만히격려하는그림책

〈달팽이〉의주인공은아직두발자전거를타지못합니다.발로땅을굴러서나아가는페달없는자전거를타지요.형은동생이못마땅합니다.친구들이랑쌩쌩달리고싶은데,느릿느릿꼬리처럼따라오는동생이귀찮기만합니다.결국동생을뚝떼어놓고가버립니다.아이는실망스러운마음에왔던길을홀로되짚어갑니다.그러다천천히나무를오르는달팽이를발견합니다.달팽이는형의등만쫓아갈때는보지못했던멋진풍경으로아이를이끕니다.어느새꽁꽁얼었던마음이사르륵녹습니다.하루하루자라느라애쓰는어린이의마음을알아주고,다시한번나아갈수있도록살며시등을밀어주는그림책입니다.

느리고낮은존재를향한긍정적이고다정한시선

어린이는서툽니다.젓가락질하기,신발끈묶기,자전거타기등아직배우고연습해야할일이산더미같습니다.새로운일을배우다보면당연하게도자잘한실수와실패가있습니다.어른들이,몇살더먹은형,언니들이속도모르고재촉할때면분하고속상한마음에눈물이핑돌기도합니다.사실어린이의덜여문솜씨에가장답답한사람은바로어린이자신일것입니다.〈달팽이〉의주인공은형이훌쩍가버리고난뒤,혼자서달리다가언덕아래로굴러떨어지고맙니다.그렇지않아도속상한데넘어지기까지하니화가나서신발을냅다던져버리지요.신발을다시주워신고묵묵히언덕을오르는아이의모습은운동이나공부등어떤일을처음시작했을때뜻대로되지않아낙담해본사람이라면누구나공감할만한장면입니다.아이는천천히움직이는달팽이를따라나무에올라서드넓게펼쳐진풍경을바라봅니다.그리고구름처럼가벼워진마음으로다시자전거를탑니다.남과비교하지않고,있는그대로꾸준히나아가는모습이긍정적이고믿음직스럽습니다.

낯익은풍경에서새롭게발견하는어린이의하루

〈달팽이〉는고운선으로섬세하게묘사한배경이눈길을끄는작품입니다.아파트단지의놀이터,개천을따라이어지는산책로,아기자기한텃밭등익숙한근교의모습이친근하게다가옵니다.검은색과빨간색,단두가지색만써서쨍쨍한여름의분위기를또렷이나타냈습니다.풍경은아이의마음이변화함에따라평온하게,거칠게,혹은아름답게모습을바꾸며독자에게이야기의정서를전달합니다.만화처럼칸을나누어인물의움직임을보여주는장면들은마치짧은애니메이션을보는듯한느낌을줍니다.그덕분에아이가언덕아래로굴러떨어지는장면에서는독자도숨을멈추고몰입하게됩니다.명민한장면구성과생생한표현력이돋보이는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