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여 바다여 1

바다여 바다여 1

$12.98
Description
동양적 신비주의와 서양 철학의 결합
추리소설을 연상케 하는 사건 전개
영국 문학의 거장 아이리스 머독의 대표작!
《바다여 바다여》는 영국이 사랑한 20세기의 대표적 지성이자 철학자,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아이리스 머독에게 맨부커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이다. 지성과 통찰이 곳곳에 깃들어 있는 이 작품에서, 머독은 ‘어쩌면 인생이란 어떤 결과를 싣고 돌아올지도 모르면서 먼바다로 항해를 떠나는 배와 같지 않을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과거의 사소한 행위가 생각지도 못한 연쇄 작용으로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그 결과가 또다시 현재와 만나 증폭하는 삶의 방정식을 제시하는 것이다.

아이리스 머독은 당대 최고의 지성답게 소설 곳곳에 동양적 신비주의와 서양 철학을 결합해 삶에 대한 사유를 펼쳐놓는다. 나아가 여러 인물의 복잡한 관계망과 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추적할 때는 추리소설의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도저히 수습할 수 없을 것 같은 혼란을 끝까지 여러 갈래로 밀어붙이다가 종내에는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종결점으로 수렴하는 머독의 솜씨는 왜 그녀가 수많은 독자와 평단에 인정받은 작가였는지를 가늠케 해준다. 머독이 번득이는 상상력과 압도적인 지성으로 인간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는 이 작품은 묻는다. 무엇을 추구하는 삶을 살 것이냐고.
저자

아이리스머독

저자:아이리스머독IrisMurdoch,1919~1999
영국이사랑한20세기의대표적지성이자철학자,베스트셀러작가로1919년7월15일아일랜드더블린에서태어났다.1938년부터1942년까지옥스퍼드대학교의서머빌칼리지에서그리스라틴문학과철학등을공부했다.1942년부터재무성에서근무했으며1944년부터1946년까지는연합국구제부흥기관에서영국,벨기에,오스트리아등을오가며난민구호활동에종사했다.이무렵마르크스주의자가되었고실존주의철학에큰관심을보였다.1946년영국으로돌아온후1947년부터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특별연구원및강사로철학연구에집중했다.1954년《그물속에서》로등단했으며,《바다여바다여》로맨부커상을받았다.이외에도《모래의성》《잘린목》《천사들의시대》《브루노의꿈》《상당히영광스러운패배》《우발적인인간》《검은왕자》《들에피는장미》등의작품을남겼다.말년에는알츠하이머병에걸렸으나소설가이자평론가인남편존베일리의극진한돌봄을받았고1999년영면했다.

역자:안정효
서강대학교영문과를졸업하고《코리아헤럴드》,《코리아타임즈》,《주간여성》기자,한국브리태니커편집부장,《코리아타임즈》문화체육부장을지냈다.가브리엘가르샤마르케스의《백년동안의고독》으로번역활동을시작해저지코진스키의《페인트로얼룩진새》,《대지》,《바람과함께사라지다》,《뿌리》를비롯해현재까지150여권의책을번역했다.《은마는오지않는다》,《하얀전쟁》,《미늘》,《헐리우드키드의생애》등의소설을집필했으며《악부전》으로김유정문학상을수상했다.그외에《가짜영어사전》,《번역의공격과수비》,《헐리우드키드의20세기영화그리고문학과역사》,《지압장군을찾아서》,《글쓰기만보》등의저서가있다.그의소설은영어,일본어,독일어,덴마크어로번역출판되었다.

목차

과거의역사
현재의역사-하나
현재의역사-둘
현재의역사-셋

출판사 서평

조용하고평온한은퇴를꿈꾸던한노인
질투와광기어린사랑,죽음과회한,정열과환희의불꽃놀이에휘말리다

은퇴할즈음의한남자가있다.배우겸연출가로서연극계에서절대적권위를행사한찰스애로우비다.그는한때언론이‘폭군’,‘깡패’,‘괴물’이라부를정도로엄청난권력을행사했다.그런그가어느한적한바닷가로향한다.은퇴를앞두고지난날의삶을회고하며삶과세상에대해사유해보기위해서다.찰스는바다의침묵과고독을벗삼아동식물에서위안을받는칩거생활을이어간다.

그러나찰스는자신의과거를찬찬히대면하면서뜻밖의사건을잇달아마주한다.그를혼란스럽게하는건지난날그가사랑을나눈여인들이다.과거의악령에사로잡힌그는미친듯이출구를찾아허우적거리다붕괴직전에이른다.특히찰스생애오직한번,몸과마음을다해사랑한하틀리가등장하며찰스의혼란은절정을이룬다.

찰스와하틀리그리고그녀의남편벤은질투와광기어린사랑,죽음과회한,정열과환희가결합한그로테스크한멜로드라마를써내려간다.찰스는구원없는집념에사로잡혀점차이성을잃어간다.그러나어떤사고를계기로자신이광증에사로잡혔다는점을인식하고자신의감정이사랑이아닌질투와불만,분노였음을깨닫는다.이제야파멸적인상황에서빠져나온찰스는무심한듯출렁이는바다를보며그가바라던침묵의평온에도달하는듯하다.길고긴여정이었다.

경이로운작품이자환상적인상상력의축제!
무엇을추구하며살것인지를묻는지성적시도

아이리스머독은당대최고의지성답게소설곳곳에동양적신비주의와서양철학을결합해삶에대한사유를펼쳐놓는다.나아가여러인물의복잡한관계망과그들사이에서발생하는사건을추적할때는추리소설의재미를선사하기도한다.도저히수습할수없을것같은혼란을끝까지여러갈래로밀어붙이다가종내에는이모든것을하나의종결점으로수렴하는머독의솜씨는왜그녀가수많은독자와평단에인정받은작가였는지를가늠케해준다.머독이번득이는상상력과압도적인지성으로인간에대한진실을규명하는이작품은묻는다.무엇을추구하는삶을살것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