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세 (양장본 Hardcover)

팡세 (양장본 Hardcover)

$16.47
Description
신앙에 대한 파스칼의 생각이 담긴 사색집!
프랑스 사상사에 큰 영향을 미친 고전 중 하나로 꼽히는 파스칼의 명저 『팡세』.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 「을유세계문학전집」의 63번째 책이다. 기독교에 대한 전반적인 믿음이 약해지기 시작한 르네상스 시대에 기독교를 설명하고 전도하기 위해 쓴 파스칼의 생각들을 모은 작품으로,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글 묶음을 모아 《종교 및 기타 주제에 대한 파스칼 씨의 팡세》라는 제목으로 펴낸 것이 ‘팡세’라는 제목으로 굳어졌다. ‘팡세’는 사색집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크게 하느님을 떠난 인간의 비참 또는 인간 본성의 타락을 다룬 부분과, 하느님과 함께하는 인간의 행복 또는 구재자의 존재를 다룬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스칼은 인간의 위대함과 비참함의 변증법에 의해 신을 향한 사랑에 이르는 길을 설명하고, 기독교를 타 종교와 비교하며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불신자들의 생각의 기준이 되는 이성과 상식의 차원에서 그 이성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이성에 의한 확신이 얼마나 불확실한지를 알려준다.
이 책에는 과학자, 운동가, 신앙인, 사업가, 나눔의 실천가에 이르기까지 파스칼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단순하고 명료하면서도 신비로운 언어로 생각의 단편들을 풀어놓는다. 살아 있는 신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고립된 정신의 차원을 떠나, 그리스도와의 깊은 내면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

블레즈파스칼

저자:블레즈파스칼
블레즈파스칼:1623년프랑스오베르뉴지방의클레르몽페랑에서태어난그는3세때어머니가돌아가신후가족과함께파리로간다.세무재판소장이었던아버지는아카데미의일원이되어활동할정도로인문학적교양이높은지식인이었는데,몸소아이들의교육을책임졌다.그리고삼남매중특히아들블레즈의교육에힘썼다.그런아버지의노력에보답이라도하듯블레즈는혼자서유클리드의정의32를기하학적증명과정을통해풀어아버지를감동시켰다.그일이후아버지는자신이다니는아카데미에그를데리고다녔다.이아카데미를통해블레즈는구체적인현실에근거한방법론을경험하게되고,1640년에『원뿔곡선시론(試論)』을출판하여많은사람을놀라게한다.이후그는과학에관심을가지고활동하는데,아버지의일을돕기위해서계산기를만드는등눈에띄는업적을세운다.그러다아버지의치료를위해찾아온데샹형제의영향으로신앙심이심화된다.그리고진공실험에참여해『진공에관한새로운실험』을발표하고,쀠드돔의실험으로자신의발표를증명한다.이후프롱드난으로끌레르몽으로피신했다가난이끝나자다시세상으로나가소위사교계에드나들기시작한다.이때만난자유로운사유의귀족들과지식인들은후에집필되는『팡세』의대상이되는데,이다양한만남과활동안에서그는오히려이세계에대해부정적인감정을갖게된다.그리고셍글렝신부의지도하에완전히자신을맡기게된다.그는종교에대한독서와고찰을멈추지않았다.그리고종교적갈등안에서파스칼의조언을구하는사람이점점많아졌다.그는1658년에포르루와얄에서후에『팡세』로완성될글에대한발표를하고,1660년경에자신이기록한자료를정리하기시작한다.종교계의갈등속에서기력을소진한그는공용승합차회사를차려그일을완벽하게소화해내며가난한사람들과병원에수익금을기부하다가갑자기병세가위급해져사망한다.

역자:현미애
프랑스끌레르몽페랑블레즈파스칼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가톨릭대학교와한림대학교에서강의를하고있다.저서는『‘미셀모뒤의<무신론자,이신론자그리고신회의주의자를반박하기위한종교논설>(1698)교정판’논평과해설』(블레즈파스칼문과대학출판문고,1996)이있고,논문은『팡세의호교의설득대상연구』(프랑스고전문학연구,2009),『팡세의어리석음과이성의문제』(프랑스고전문학연구,2011)등이있다.

목차

제1부분류된원고
1.차례
2.허무
3.비참
4.권태
5.현상의이유
6.위대
7.모순
8.오락
9.철학자들
10.최고의선
11.A.P.R.
12.서두
13.이성의굴복과활용
14.탁월함
15.이행
15-2.본성은타락했다
16.타종교의허위성
17.종교를사랑스러운것으로만들기
18.기초
19.상징의율법
20.랍비의교리
21.영속성
22.모세의증거
23.예수그리스도의증거
24.예언
25.특별한비유
26.기독교윤리
27.결론
제2부분류되지않은원고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제29장
제30장
제31장
제3부기적
제32장
제33장
제34장
제4부사본에기록되지않은단편들
1.본원고집록
2.제2사본
3.포르루아얄판(1678)
4.발랑의서류
5.페리에사본(1710)
6.게리에사본

해설진리,오직진리를위해서!
판본소개
블레즈파스칼연보

출판사 서평

이성과감성을흔드는파스칼의‘생각의단편들’

계산기를발명한과학자,진리를위해싸우는과격한운동가,종교에대한독서와고찰을멈추지않는신앙인,승합차회사를운영하는사업가이자그수익금을기부하는나눔의실천가.이런파스칼의다양한모습이『팡세』안에그대로드러난다.그의언어는단순하고,명료하며,깊고,신비롭다.팡세(Pens?es)는‘사색집’이라는뜻으로,1670년기독교에대한전반적인믿음이약해지기시작하는르네상스시대에기독교를옹호하고자쓴파스칼의생각(글)을모은저서이다.그는‘진리’라는말에무감각해진시대정신의도덕을공격하기위해글을쓰지만,갑작스럽게병이위급해져완성하지못한다.『팡세』는파스칼이죽은뒤인1670년,그의큰누이질베르트와지인들이그의글묶음을모아『종교및기타주제에대한파스칼씨의팡세(생각)』라는제목으로펴낸것이,팡세라는이름으로굳어진것이다.본래이책은기독교를설명하고전도하여모든사람을신앙으로이끌기위한의도로쓴것으로,<기독교변증론>을쓰기위한재료로기록한924편의단장들을그가죽은뒤에편집한것이다.팡세는크게두부분으로나뉘어‘하느님을떠난인간의비참이나인간본성의타락’을다룬부분과‘하느님과함께하는인간의행복,구재자의존재’를다룬부분으로이루어져있다.파스칼은기존의기독교를변호하는글의논지로는불신자를설득할수없다고보고다르게다가갔다.인간의위대함과비참함의변증법에의해신을향한사랑에이르는길을설명하고,기독교를타종교와비교하며설명하는등논리적으로말한다.그는불신자들의기준은이성이라고생각했다.그런불신자들을설득하기위해이들의생각의기준이되는이성과상식의차원에서불신자들을만나기로하고그들이기준으로삼는그이성이얼마나불완전한것인지를분명하게보여주며,그이성에의한확신이얼마나불확실한지를알게해준다.
파스칼은“나무는자신의비참함을알지못한다.그러므로자신이비참하다는것을아는것은비참한일이지만,인간이비참하다는사실을아는것은위대하다”라고말한다.인간이자기의비참을모른채자신의힘으로신을완전히알고,관계를맺으려하면오만에빠진다.반면,그리스도와의내면적교섭을갖지않고자기애의공허함속에서인간의비참에직면하면회의와절망의수렁에빠지고만다.인간으로서는해결할수없는이모순은예수그리스도에의해서비로소해결된다.이중개자가없다면신과의모든교섭은단절된다.따라서살아있는신을알려고하는자는자신만의고립된정신의차원을떠나서,그리스도와의깊은내면적인관계를유지하지않으면안된다.이것이파스칼이하고자하는이야기이다.

판본소개

『팡세』는파스칼사망후발견된약8백개의단편자료를가지고누나페리에가족을중심으로지인들이모여완성한작품이다.이출판을위해위원회가구성되는데그위원회의장은로아네공이었다.이들은파스칼의자료에대한논의끝에고인의글을손대지않고그대로출판하기로결정한다.맨처음한작업이파스칼이남긴자료를그대로베껴사본을만드는것이었다.이제1사본을가지고출판을위한‘분명하고,완성된단편들,논리적질서가있는단편’들을추리는선택과정이이루어진다.이렇게해서완성된작품이1670년에출판된소위포르루아얄판『팡세』이다.이후주관적인관점에따라단편들을편집한『팡세』(보슈,1779;브륀슈비크,1897),작가의생각을추측하여손을댄『팡세』(포제르,1844;슈발리에,1925)가출간된다.그런데이작품의편집에획기적인사건이벌어지는데그주인공이자카리투르뇌르이다.포르루아얄판『팡세』서문에는파스칼의자료를그대로베끼는작업에대한언급과,그자료가분리되어묶여있다는사실이언급되어있다.이말에처음으로주의를기울인투르뇌르는파스칼의글이이때까지생각했던것처럼무질서하게수집된것만은아니고,파스칼이편집한『팡세』가가능할수도있다는생각을한것이다.투르뇌르의『팡세』가1938년에출판되는데그의도가잘실행되지는못했다.이작업이그리단순한것은아니었다.왜냐하면위의제1사본외에다른제2사본이있기때문이다.이사본들은똑같이제목이달린27장의제1부와34단위의제2부로구성된다.제2사본이끊임없이전사되어변경이불가능한데비해제1사본은제2부의각단위가독립되게전사되어재구성이가능하다는것이다.제1사본에의한『팡세』가1951년에출판된라퓌마판이고,제2사본에의한『팡세』가1976년에출판된셀리에판이다.본『팡세』는1963년에출판된파스칼전집의제1사본에의한라퓌마판을번역한것이다.그래서각단편의첫숫자는라퓌마판단편번호이고뒤의숫자는셀리에판단편번호이다.이탤릭체의글은파스칼이지운흔적의표시이다.파스칼이사용한성서는라틴어성서인불가타였고,루뱅의신학자들이번역한프랑스어판성서도가지고있었다고한다.그리고파스칼이읽은『에세』는1652년판이다.성서구절번역은공동번역개정판을참조하였고,때론파스칼이불가타성서를번역한글을그대로번역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