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재팬, 마지막 정점을 찍은 일본 : 팽창을 향한 야망과 예정된 결말

피크 재팬, 마지막 정점을 찍은 일본 : 팽창을 향한 야망과 예정된 결말

$19.80
Description
왜 지금이 일본의 마지막 정점인가?
미국의 국제전략분석가가 냉철하게 전망한 21세기 일본의 도전과 운명!
번영에서 위기로, 전환점에 선 일본은 어떻게 길을 잃게 되었는가? 아베와 일본 정치인은 무엇을 꿈꾸는가? 일본을 옥죄고 있는 구조적·태도적 한계는 무엇인가? 동아시아 구상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피크 재팬, 마지막 정점을 찍은 일본』은 친일과 반일의 양극단을 넘어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제3자의 냉철한 시각으로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한다! 일본의 성공을 모방하고 뒤따랐던 우리는 일본의 전철을 어떻게 피할 수 있으며, 우리가 발견해야 할 새로운 성장모델과 비전은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을 만난다.

이 책은 롤러코스터 같은 일본의 지난 100년간 흥망성쇠의 궤적을 보여주고 21세기 맞닥뜨린 문제를 분석한다. 80년대의 후반에 전 세계 부의 16퍼센트를 차지하며 경제대국으로 번영과 권력을 양손에 거머쥐었던 일본이 어떻게 쇠퇴의 전환점에 서게 되었는지 추적한다. 제3자의 냉철한 시선으로 이를 반등시키기 위한 현재 일본의 행보를 분석하고 다음 움직임을 예측해본다. 또 동맹국인 미국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글로서먼의 분석과 전망은 우리에게 반일과 친일의 문제를 넘어 국가 성장과 비전에 대한 통찰을 던져준다. 눈부신 성장을 구가했던 국가는 어떻게 쇠퇴하는가? 그 성공을 모방하고 뒤따랐던 국가(한국)는 그 실패의 전철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일본의 쇠퇴와 원인이 중요한 까닭은 정치ㆍ경제ㆍ외교안보ㆍ사회적 원인이 한국과 여러모로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일본은 우리에게 선행모델이자 반면교사로서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한반도의 미래 구상 속에서 일본의 의미를 고민해야 하는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저자

브래드글로서먼

저자:브래드글로서먼
브래드글로서먼은다마대학교룰형성전략연구소CRS부소장이자객원교수이며,하와이호놀룰루에있는싱크탱크인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퍼시픽포럼의선임고문이다.리드대학교에서학사학위,존스홉킨스고등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석사학위를받았으며,조지워싱턴대학교내셔널로센터에서법학박사학위를받았다.퍼시픽포럼에서16년간근무하며연구책임자와선임국장을역임했다.1991년부터2001년까지〈재팬타임스〉의논설위원으로칼럼을기고했다.
1991년에<마이니치신문>기자로처음일본에체류한이래로관료,정치인,학자뿐아니라삿포로에서오키나와까지학생,시민단체,기업인,평범한시민등다양한개인과집단을만나면서일본을관찰해왔다.이책은저자가27년간도쿄에서살면서보고들은경험과수집한모든자료와인터뷰가집대성된결과물로서일본내부의변화를이해하는데좋은출발점이될것이다.저서로《TheJapan-SouthKoreaIdentityClash》가있다.

역자:김성훈
서울대학교외교학과를졸업한뒤동대학교행정대학원에재학중37회외무고시에합격하여외교부에근무중이다.하버드대학교케네디스쿨에서풀브라이트장학생으로공공정책학석사학위를받았고,본부에서는FTA2과,북핵외교기획단,북미2과,한미FTA이행팀,장관실,청와대안보실,대변인실등에서있었으며,해외에서는주미국대사관과주수단대사관에서근무했다.대변인실공보팀장을거쳐현재는중동2과장으로재직중이다.옮긴책으로《혼돈의세계》《미국길들이기》《당신은협상을아는가》(공역)가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서론
제1장불행한나라
제2장리먼쇼크
제3장정치쇼크
제4장센카쿠쇼크
제5장동일본대지진
제6장아베신조의의기양양한복귀
제7장일본의정점

감사의말
해제
옮긴이의글
미주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1류국가에서2류국가로,
일본은추락하고있는가?

한일관계가1965년국교정상화이후최악으로치닫고있다.갈등이점점격화됨에따라친일과반일양극단의목소리가커지고각자의렌즈를통해이전보다더욱굴절된일본,자기가보고싶은모습만보고있다.생산적인대화와토론이실종된현상황에꼭필요한책《피크재팬,마지막정점을찍은일본》(원제:PEAKJAPAN)이출간되었다.이책은롤러코스터같은일본의지난100년간흥망성쇠의궤적을보여주고21세기맞닥뜨린문제를분석한다.80년대의후반에전세계부의16퍼센트를차지하며경제대국으로번영과권력을양손에거머쥐었던일본이어떻게쇠퇴의전환점에서게되었는지추적한다.제3자의냉철한시선으로이를반등시키기위한현재일본의행보를분석하고다음움직임을예측해본다.또동맹국인미국이한일관계를어떻게바라보고있는지엿볼수있는관점을제시한다.
저자브래드글로서먼은미국의손꼽히는동아시아국제전략분석가이다.글로서먼은이론과보고서만으로일본에접근하는여타국제관계전문가와달리30년가까이일본에살면서유력정치인부터평범한대학생까지폭넓은계층의사람들과만나왔다.‘진짜일본’의모습에대한한단계높은이해도를바탕으로일본에대한심도깊은분석과혜안을던지고있다.국제전략분석가로서의냉철하고날카로운시각과이방인으로서일본사회를내부에서오랫동안관찰한경험을결합한《피크재팬,마지막정점을찍은일본》은일본의변화방향과원인,내적논리를이해하고,있는그대로의일본을바라볼수있는기회와통찰을제공할것이다.


현대일본을덮친4가지충격,
반등을위한일본의마지막선택과한계

글로서먼은‘잃어버린10년’후21세기일본이맞닥뜨린4가지충격을핵심키워드로삼아정치·경제·외교안보·사회에대한총체적인분석과전망을시도한다.

-리먼쇼크:헤어나올수없는경기침체와쇠퇴
첫번째충격은리먼쇼크였다.버블붕괴후오랜후유증에시달린일본은2000년대초반조심스럽게경기회복의희망을본다.그러나얼마안가2008년리먼사태에서촉발된세계금융위기의충격파가일본을덮친다.
글로서먼은비대한경제규모,조직화된기득권의저항,정치적리더십의부재,일본만의독특한자본주의모델등을원인으로거론한다.그리고이러한실패요인들이과거에는일본경제성장의원동력이었다는점에주목한다.과거의성공요인이현재의실패요인이되는역설적상황에처한것이다.세계최고의경쟁력을갖추었던‘일본주식회사’는내부적요인과더불어경쟁자의성장이라는이중고에시달리고있다.병들고노쇠한‘일본호’는뚜렷한해답을찾지못한채새로운‘잃어버린30년’을보내고있다.

-정치쇼크:총체적난국에빠진정치와방기된책임
두번째충격은자민당에서민주당으로의정권교체사건이었다.대중적지지를받았던‘카리스마적’정치인고이즈미준이치로이후자민당은구태의연한원래모습으로돌아온다.실망한국민들은2009년마침내자민당지배체제를종식시켰다.그러나처음으로집권세력이된민주당은시작부터경험과수권능력의부족함만을여실히드러냈다.동일본대지진의대응실패는민주당을위기로몰아넣었다.결정타는중국과의센카쿠분쟁이었다.3년만에민주당은자멸해버리고,야당은분열되어자민당의독주는더욱공고해졌다.
오직상대방을좌절시키겠다는‘반대를위한반대’,관료의주도하에이루어지는‘재포크라시’,정치인들이전문성없이각료를돌아가며맡는‘가라오케민주주의’등일본정치의문제점이적나라하게드러난다.여기에‘영웅적’정치인만을기대하며새로운변화를압박하지못하는유권자의책임회피현상까지폭넓게다뤄지면서일본정치의무능력함과‘정치실패’의난맥상이외부인의시선으로날카롭게포착된다.

-센카쿠쇼크:국제적존재감이사라진일본
세번째충격은센카쿠열도분쟁이었다.메이지유신을통해근대화에성공한일본은‘탈아’한유일한일류국가라는믿음을가지고있다.그러나최근한국과중국등아시아국가의급성장은아시아의리더이자맏형이라고자부해왔던일본인의현실인식에균열을만들었다.정치적위상에서중국은이미일본을추월한지오래이고,한국역시경제적으로일부분야에서일본을앞서기시작했다.
글로서먼은이러한변화를상징적으로보여주는사건으로센카쿠열도를둘러싼영토분쟁을꼽는다.희토류수출을금지한중국에무력하게굴복한일본은더이상아시아를선도하는국가가아니었다.그결과,외교안보에관한일본의접근법이전환됐다고글로서먼은분석한다.요시다독트린으로대변되는일본의기존외교안보정책은안보는미국에게맡기고경제개발에집중하는것이었다.하지만중국과한국등아시아국가의대두에불안감을느낀아베정권은자주적안보를명분으로평화헌법을개정하려하고동아시아에서의위상을다시찾으려는팽창적외교안보정책을추진하게된다.

-동일본대지진쇼크:무너진사회적신뢰와침식되는정체성
마지막네번째충격은동일본대지진이었다.2011년3월11일일본을덮친최악의삼중재난이발생한다.규모9.3의지진이발생한직후쓰나미가태평양연안을덮쳤다.쓰나미가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까지휩쓸면서최악의원전사고가일어난다.일본은엄청난인적,물적피해를입었다.그러나경제적피해보다더심각한문제는일본국민의심리적상처와정부에대한불신이었다.
글로서먼은원전사고는그렇게비극적인사건이아니었더라면분명코미디로보였을촌극으로가득했다고평가한다.총제적인재로드러난원전사고의전말은관료주의의민낯을낱낱이드러내버렸고,일본이라는‘안전신화’는해체되었다.삼중재난은일본국민에게엄청난트라우마와정부에대한불신을가져다주었다.국가에대한신뢰와국민정체성에관한일본인의자부심을산산이깨뜨린것이다.


“일본의시대는끝났다”
아베와일본정치인은무엇을꿈꾸는가?

일본을덮친4가지핵심사건의결과,‘아베의귀환’이이뤄졌다.아베정권의핵심키워드는‘팽창’과‘재탄생’이다.현재직면한위기를과거의강력한일본을재건함으로써돌파하려는것이다.경제적으로는아베노믹스를주창해장기불황을해소하려한다.정치적으로는중국과의관계를재조정하고,급성장한한국을견제한다.이러한아베의행보는지금까지는성공적이었다.그러나글로서먼은아베의목표는결국실패할것이라고전망한다.
4가지충격에도불구하고일본을옥죄고있는구조적·태도적한계가전혀바뀌지않았기때문이다.재정확장을통한경기부양은임계점에다다랐다.진정한의미의정치개혁은시작하지도못했다.코로나19에대한일본정부의대응은정치실패의모습을단적으로보여줬다.고령화되는인구구조는사회활력을떨어뜨리고있다.야망을불태우는정치권과달리일본인사이에는패배주의와체념의정서가광범위하게퍼져있다.
글로서먼은현재일본이팽창과성장에서수축과쇠퇴로넘어가는전환점위에있다고평가한다.아베정권의마지막몸부림으로는수축과쇠퇴로의거대한전환을막을수없다는것이다.일본은다시탄생하기에너무나비대하고,개혁하기에는너무도성공적이었기때문이다.일본은지금마지막정점을찍었다.


일본을뒤따랐던한국에던지는경고의메시지

글로서먼의분석과전망은우리에게반일과친일의문제를넘어국가성장과비전에대한통찰을던져준다.눈부신성장을구가했던국가는어떻게쇠퇴하는가?그성공을모방하고뒤따랐던국가(한국)는그실패의전철을어떻게피할것인가?
일본의쇠퇴와원인이중요한까닭은정치?경제?외교안보?사회적원인이한국과여러모로닮아있기때문이다.이렇듯일본은우리에게선행모델이자반면교사로서여전히중요한가치를가진다.한반도의미래구상속에서일본의의미를고민해야하는지금이책을읽어야하는이유다.
그런점에서《피크재팬,마지막정점을찍은일본》은일본을넘어서21세기미래의도전을극복하기위해무엇을해야하는지에대해많은시사점을던져준다.맹목적숭배의대상도,감정적증오의대상도아닌일본그자체를바라보고방향성을예의주시할때비로소우리의미래에주는함의도찾아낼수있을것이다.


13.추천사

“글로서먼은통찰력넘치고,날카로운이책을통해아시아에서가장핵심적인미국의동맹파트너의정곡을찌른다.총리관저에서회사회의실에이르기까지숨겨진일본의정체성에관해독창적인관점을전문가와일반독자모두에게제공한다.”
―빅터차(조지타운대교수,미국전략국제문제연구소한국석좌)

“이책은현재일본이마주하고있는딜레마에대해높은수준의통찰력을보여주고있다.인구구조변동속에서도경제적활력,정치의책임성,유권자의적극적정치참여등을지속적으로발전시켜야하는한국에게일본의최근내부변화는롤모델이자반면교사일것이다.”
―이정환(서울대정치외교학부교수)



책속에서

“일부한국인은일본의어려움을고소하게여길지도모르겠지만한국인들은이책을경고의메시지로읽어야한다.한국은일본만큼심각한인구문제에봉착하고있다.개혁을촉진하려는노력에도불구하고대한민국경제의핵심속성은변하지않고있으며,IMF는한국이생산적이지못한기업을떨쳐내야하며그렇지않으면일본처럼“좀비기업”퇴출을거부한대가로큰압박에직면할것이라고경고했다.”-한국어판서문(10쪽)

“결국일본은더이상거대한야망을품지못할것이다.(…)일본과일본의미래에대해정확히이해한다면현재일어나고있는변화에적절히대응하고아시아의역동성을지속시키는데도도움이될것이다.”-서론(24~25페이지)

“불행하게도아주두드러진변화는아직없었다.일본의핵심이해관계자들이그럴필요를느끼지못했기때문이다.이장과제1장에서상세히서술한문제점들,즉빈곤이나실업,불평등의증가,인구와같은구조적인변화,경쟁력약화등에도일본은현상유지를택했다.”-2장리먼쇼크(98쪽)

“자주총리와내각이교체되고있을때정치학자이노구치다카시는일본이‘가라오케민주주의’에속박되어있다고결론내렸다.정치인은반주에따라가사를읽기만하면된다.이시스템은누가지휘하건간에시스템자체의존속만을보장했다.”-3장정치쇼크(118쪽)

“1930년대에제시되었던지역경제발전모델인‘안행형태’이론은지역내모든국가가함께발전하는모습을상상했지만,일본은항상스스로기러기떼맨앞에서선도하는기러기로여겼다.이제더는그렇지않다.”-4장센카쿠쇼크(186쪽)

“‘3월11일재난은우리가품고있던환상에종지부를찍었다.우리는우리경제가영원히성장하고,국가부채가미래세대에게전가되며,미국이우리를보호하리라고생각해왔다.이제그런행복감은끝났다.’”-5장동일본대지진쇼크(240~241쪽)

“일본이정점을찍은시기가바로지금이다.아베정부시기는일종의막간에해당하며,국위를선양하고아시아지역과전세계무대에서주도적인역할을확보하려하는전통적인강대국주의자가마지막으로애를쓰는순간이다.이들은일본이구조적제약과태도적장벽이결합해자신들이바라는역할을하지못하게되고그렇게하려는의지마저꺾여버린현실앞에서좌절할것이다.”-7장일본의정점(3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