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ption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교육 현실에 대한 우화!
<위저드 베이커리>의 작가 구병모가 그려낸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초상 『피그말리온 아이들』. 가상의 학교 로젠탈 스쿨, 학교의 비밀을 밝히려는 다큐멘터리 PD와 이를 막으려는 교장의 대결을 중심으로 획일적인 교육과 사회에 대한 비판을 던진다. 태생이 불우한 아이들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세워진 외딴섬의 로젠탈 스쿨. 다큐멘터리 PD인 ‘마’는 한 번도 언론에 노출된 적 없는 로젠탈 스쿨을 취재하기로 결심한다.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교장과 학교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지만 ‘마’는 획일적이고 억눌린 학교 분위기를 감지하고 의심을 품는다. 그러던 중 우발적으로 발생한 폭력 사건을 몰래 찍은 촬영감독 ‘곽’이 학교 지하실에 갇히고, ‘마’는 그동안 취재한 내용을 압수하려는 교장과 교사들을 피해 달아나는데….
제목의 ‘피그말리온’은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 ‘피그말리온 효과’에서 가져온 것으로, 사회심리학자의 이름을 따 ‘로젠탈 효과’라고도 한다. 이러한 로젠탈 스쿨의 설립 취지와 달리 ‘마’의 취재로 학교의 수상한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작가는 아이들을 위하고 사회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신의 욕망을 이루려는 어른들의 그릇된 신념을 보여주며 사회에서 떠받드는 ‘긍정의 힘’이 기성세대에 의해 왜곡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흥미진진한 추격전과 추리 기법, 곳곳에 숨겨진 비유와 상징 등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피그말리온 아이들 구병모 장편소설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