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사 : 조선·근대 (양장)

한국 불교사 : 조선·근대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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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처음으로 학계의 역량을 집약한
한국 불교사 개설서!
유교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불교를 빼놓고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할 수 없다. 불교는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다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불교사는 그 중요성에 비해 여전히 연구자들의 관심 밖에 놓여 있거나 소외된 연구 영역으로 남아 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며 불교사학회 결성과, 시대를 아우르는 개설서 출간을 고민해 온 신라대학교 역사문화학과 조명제 교수는 2019년 불교사학회를 결성했다.
불교사학회에서는 고대, 고려, 조선·근대 세 권으로 불교사 개설서를 만드는 데에 뜻을 모으고, 2023년 11월 『한국 불교사: 고려』를 발간했다. 이 책은 그 두 번째 성과물이다.

저자

불교사학회

엮음:불교사학회

목차


[조선]

1부조선시대불교사의흐름과동향
1장조선전기승정체제운영의실제_손성필
2장조선후기불교정책과불교계의대응_이종수
3장조선후기불교문파의형성과분기_김용태

2부조선불교의사상과신앙
4장승가교육제도와삼문수행_이종수
5장선과교의병행과유불의접점_김용태
6장불교의례와신앙의다변화_이종수

3부조선불교와사회,출판
7장조선왕실의불교신앙_탁효정
8장승도와사찰의사회적존재양상_양혜원
9장불교서적간행의추이와시기별경향_손성필
10장불전언해의역사와문화적지형_김기종

4부불교문화와예술
11장조선시대왕실발원불상_유근자
12장조선시대불교회화_이용윤
13장불교건축과불탑_손신영
14장조선시대불교문학_김종진

[근대]
1부근현대불교계의동향
1장대한제국의불교정책과불교계의변화_이승윤
2장일제의불교정책과불교계의대응_김순석
3장근대불교교단의형성_김성연
4장해방이후불교계의동향_김성연

2부근대불교의모색과굴절
5장일본불교의조선진출과조선내동향_제점숙
6장근대불교학의수용과한계_송현주
7장근대불교와미디어_조명제
8장근대불교의교육_이경순
9장불교계의식민지지배협력과동화_김순석

출판사 서평

한국불교사3부작중두번째책!

『한국불교사:조선·근대』는불교사학회에서기획한‘한국불교사개설서3부작’중두번째책으로,조선과근대불교를다룬다.한국학계에서불교사는여전히주변적인연구분야로취급되거나연구자들의관심을받지못하는영역이다.이는전통적인중화주의와서구근대주의라는뿌리깊은편견과무관하지않다.더욱이한국역사학계는사상사에대한관심이적은데다가통념적인이해에서비롯된편견이여전히남아있다.고대부터고려시기까지는불교중심사회이고,조선시기는유교중심사회라는이분법적인이해에따라불교사연구는고대·고려시기를중심으로이루어졌으며,조선시대이후의불교는국가의억압을받아쇠퇴했다고막연히생각해왔다.그러나현존하는불교문화유산대부분이조선후기에형성되었다는점에서알수있듯이불교의전통은조선시기에형성되고,근대를거쳐지금까지이어지고있다.이책은일제강점기에일본학자들이제시한‘조선불교쇠퇴론’과,‘침략과저항’이라는이항대립에따른‘민족불교론’의한계에서벗어나재조명되고있는조선및근대불교의개념과성격,신앙,의례,제도,정책,교육,출판,불상,회화,건축,문학등다양한분야의성과를소개한다.

권력에서는밀려났으나신앙으로서는탄압받지않은조선불교,
비판적시각으로‘조선불교쇠퇴론’을걷어낸다!

근대이후학자들은조선시대불교를숭유억불의관점에서기술해왔다.조선전기권력을재조정하는과정에서불교계가배제되기시작해16세기중기에권력에서완전히밀려났고,조선후기에는양인신분으로전락한승려들이승역(僧役)에시달렸다.또한연산군대부터시작된승려도성출입금지가근대까지이어졌고불교계에서는이를치욕으로느꼈다.그러나고려시대이래유지되어온불교권력을제도적으로없애기는했으나불교신앙을탄압하지는않았다.그러므로권력의관점에서는숭유억불이라고말할수있겠으나신앙의관점에서이말은성립되지않는다.성리학에투철한사림세력도국가체제에서불교제도를제거해승도와백성이저절로교화되는정책을지향했기때문에국가의불교억압과유교의불교배척이라는이분법적이고대립적인이해틀은당시불교계의현실을반영한다고보기어렵다.

“이단이란것은원래유학의도를해치지만유익함을주는것도있다.불교의견심(見心)은방심하는자의경계가되고불살생은살생을좋아하는자에게경계가된다”(이수광,『지봉유설』).

임진왜란당시의승군의활약은유학자들의불교에대한인식을변화시켰다.충효를강조하는유학자의눈으로보면부모와임금을버리고출가하는불교는무부무군(無父無君)의가르침이었던것이다.그런데전쟁이발발하자임금을위해죽음을두려워하지않고적과싸우는승려의모습을보며불교를새롭게인식하게되었다.이책‘조선편’에서는숭유억불이라는불교쇠퇴론에가려져연구영역에서다소소외되었던조선불교를다양한주제로입체화한다.

‘침략과저항’이항대립에따른‘민족불교론’의한계를넘어,
불교사의다양한스펙트럼을조명한다!

근대불교사연구는그성과가충분히축적되지못한까닭에3부로구성한『한국불교사:고려』나이책의‘조선’편과달리2부로구성했다.1부‘근현대불교계의동향’에서는승군이머무는치영이폐지되고승려의도성출입금지가해제된시기부터원흥사와사사관리서설립,「국내사찰현행세칙」발표,이동인과탁정식의개화활동,불교연구회및명진학교설립,원종과임제종의대립,일제의「사찰령」시행과31본산체제의성립,3·1운동과전시체제에서의불교계동향,해방이후불교정화운동이태동하고통합종단이분종에이르는과정등을다룬다.2부‘근대불교의모색과굴절’에서는일본불교의조선진출과이후의활동양상,근대불교학의의미·성과·한계,불교잡지의등장과발전,명진학교에서의승가교육,불교인의해외유학과그한계,일제의불교동화정책과식육대처가우리불교사에남긴상처등‘민족불교론’의시각에서벗어나폭넓은주제로한국근대불교사를톺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