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 - 한울모던클래식스 3 (양장)

예술계 - 한울모던클래식스 3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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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워드S.베커

저자:하워드S.베커
사회학분야의최고권위자.1928년시카고에서태어난그는23세의나이에시카고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그곳에서사회학과사회과학강사로활동했다.이후25년간노스웨스턴대학교사회학과교수로재직했고,워싱턴대학교로적을옮겨사회학과교수겸음악학부교수로활동하다가은퇴했다.
그의학문적성과는주로일탈사회학,예술사회학,음악사회학에서나타난다.특히1963년에출판된『아웃사이더(Outsiders)』를통해유명한낙인이론(labellingtheory)의기초를제공했고,1982년출판된『예술계(ArtWorlds)』에서는예술이집합행위의산물이라는아이디어를전개했다.그외에도『학자의글쓰기(WritingforSocialScientists)』,『사회에대해말하기(TalkingAboutSociety)』,『학계의술책(TricksofTrade)』,『모차르트와살인은일탈일까?(WhatAboutMozart?WhatAboutMurder?)』등10여권이넘는저작을집필했다.그는사회과학방법론,학생문화,조직문화,상징적상호작용론의발전에크게기여했으며,이런공로를인정받아학계의대표적인상들을수상했다.

역자:하홍규
연세대학교사회학과에서학사및석사학위를받고,미국보스턴대학교사회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숙명여자대학교인문학연구소HK연구교수로일하고있다.주전공분야는사회이론과종교사회학이며,현재는문화사회학과감정사회학을바탕으로혐오와공감연구에전념하고있다.주요저서로『피터버거』(2019),『감정의세계,정치』(2018,공저),『공간에대한사회인문학적이해』(2017,공저),『현대사회학이론:패러다임적구도와전환』(2013,공저)등이있으며,주요논문으로「냄새와혐오」(2021),「탈사회적사회의종교:자기만의신,신으로서의개인」(2021),「종교갈등과감정정치」(2021)등이있다.주요역서로는『조지허버트미드의사회이론』(2024),『혐오의현상학』(2022),『혐오의해부』(2022),『사회과학의방법론:사회적설명의다양성』(2021),『종교와테러리즘』(2020),『모바일장의발자취』(2019),『실재의사회적구성』(2013)이있다.

목차

제1장예술계와집합활동
제2장관례
제3장자원동원하기
제4장예술작품유통
제5장미학,미학자,그리고비평가
제6장예술과국가
제7장편집
제8장통합된전문가,이단자,민속예술가,소박한예술가
제9장예술과공예
제10장예술계의변화
제11장평판

출판사 서평

예술계의협력네트워크를탐구하고
예술창조작업에필수적인관례들을연구한
예술사회학의뛰어난고전

예술사회학의고전인『예술계』초판은1982년에출판되었으며,2008년에25주년을맞아기념확장판이출간되었는데,이책은새로출판된기념확장판을번역한것이다.저자하워드베커는예술사회학에매우중요하게공헌한사회학자로,예술작품을단지작가의창조적산물로만보는것이아니라,예술계의협력네트워크의산물로보는사회학적시각을견지한다.베커는예술을집단적인행위로보며,완성된산물이아니라하나의과정으로본다.예술을사회학적집합행위로탐구하는이고전은예술작품을만들어내는창작자와함께공급자,공연자,중개인,비평가,소비자의협력네트워크를연구한다.또한베커는예술창조작업에필수적인관례는무엇인지,집합활동은예술에어떻게기여하는지를살핀다.
기념확장판에서는베커가이책을만드는과정에대해서술한새로운서문과더불어,베커와저명한프랑스사회학자알랭페싱이예술이창조되는확장된사회시스템에대해나눈새로운대화가추가되었다.

예술을사회학적으로경험연구하는사람들을위한가이드

자연과학지식과달리사회과학지식은누적성과연속성을특징으로한다.하지만새로운패러다임들의출현과함께사회과학의지식은다양해지고복잡해지며새로운전환을맞이하기도한다.우리는그러한지적전환을이룩한저작을‘고전’이라지칭해왔다.한울엠플러스는이들고전가운데20세기중후반에사회과학적인식에서한획을그은저작을엄선하여‘한울모던클래식스’라는시리즈를선보이고있다.하워드베커의『예술계』는한울아카데미에서펴내는한울모던클래식스시리즈의셋째책이다.『예술계』의초판은1982년에출판되었으며,2008년에25주년을맞아기념확장판이출간되었는데,이책은새로출판된기념확장판을번역한것이다.
예술사회학에중요하게공헌한사회학분야의최고권위자베커는이책에서예술을집단적인행위로보며,예술을완성된산물이아니라하나의과정으로본다.예술을사회학적집합행위로탐구하는이고전은예술작품을만들어내는창작자와함께공급자,공연자,중개인,비평가,소비자의협력네트워크를연구한다.베커는실제예술의세계에뛰어들어그세계에서활동하는행위자들을추적·관찰하고,그구성원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여러사례를비교함으로써경험적인연구를지향한다.또한사회적상황에서행위자들이연결되어협력을창조하는방식을추적하기위해사회학적-문화기술지적으로접근한다.

예술작품은작가의창조적산물이아니라예술계협력네트워크의산물이다

베커는이책에서작업개념의도움을받아예술계에대한경험적연구를진행하는데,이과정을미래로확장되는일련의작업에대한진행보고서로보고결론을내릴때까지무거운이론화를멀리한다.베커는사회학의전제,즉사회학자라면평범한인간에게숨겨져있는실재에침투해들어가진실을발견하는재능을가져야한다는전제를불신하면서이론과조사데이터사이를끊임없이오간다.
이책에서베커는집합활동에는예술을만드는사람들의다양한네트워크가있고,그네트워크에는구성원들각자의행위노선을조율하는관례가있다고주장한다.그러나그러한협력네트워크가얼마나큰지,그네트워크의성격이조화로운지갈등적인지,구성원들은어떤관례를통해각자의행위노선을조율하는지등의문제는경험적으로확인할수있으며,이러한문제들에대해이론이선험적으로대답할수는없다고설명한다.

예술사회학의두거장베커와부르디외의이론을논쟁적으로비교하다

특히이책은25주년기념확장판을출간하면서프랑스사회학자알랭페싱이베커와진행한대담을추가했다는점에서큰의의를지닌다.이대담은하워드베커가예술사회학의거장피에르부르디외의예술장(fieldofart)이론에대해어떻게생각하는지를보여준다.예술을‘세계’라는은유를통해바라보는것과‘장’이라는은유를통해바라보는것은과연어떻게다를까?베커의방식은분명부르디외의방식과많이다르다.부르디외는환상을까발리고탈신화하고가면을벗기는반면,베커는사회적상황에서행위자들이연결되어협력을창조하는방식을추적하는형태로접근한다.즉,베커의방식은부르디외의방식보다훨씬더경험적인연구를지향한다.따라서베커는보편적이거나일반적인진술은최대한피한다.
예술사회학분야에서부르디외의이론이차지하는엄청난비중을고려할때,베커가부르디외를어떻게이해하고있는지,자신의이론과부르디외의이론이어떤점에서중요한차이가나는지비교하여우리에게들려주는이야기는예술에대한사회학적연구를시도하는모든이에게경험연구를위한시금석을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