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 에게해에서 만난 인류의 스승 - 클래식 클라우드 9

아리스토텔레스 : 에게해에서 만난 인류의 스승 - 클래식 클라우드 9

$23.00
Description
서양 학문의 우뚝 솟은 아크로폴리스
고전을 낳은 고전, 아리스토텔레스를 향한 방대한 지적 모험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안다고 말하기 어려운, 가깝고도 먼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그가 남긴 지적 유산은 그 방대함만으로 이미 우리를 압도한다. 그는 자연 세계 전체, 생명과 인간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천문학, 기상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심리학, 윤리학, 정치학 등을 학문으로 정립했으며 이 모든 학문을 위한 수단으로서 논리학의 기초를 놓았다. 겨우 예순두 해를 산 사람이 어떻게 그토록 방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질 때, 좋은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리할 때, 민주주의와 현대 정치사상을 논할 때도, 우리는 자꾸만 이 케케묵은 고대 철학자를 소환하게 된다. 여전히 그가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 남았을까? 21세기에 아리스토텔레스를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가 열어 보여준 거대한 지식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줄 지도는 없을까? 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 인생과 철학의 무대인 그리스로 떠났다. 아테네에서 스타게이라, 레스보스섬, 칼키스 등으로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저자 조대호 교수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풍성한 배경지식과 상상력을 동원해 2400년 전 한 철학자의 삶과 사상을 퍼즐 맞추듯 재구성해낸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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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대호

저자:조대호
연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한뒤독일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서양고전학과철학을전공하고박사학위를받았다.마인츠대학교연구교수와연세대학교인문학연구원원장을역임했다.현재연세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하며,한국서양고전철학회회장을맡고있다.주로고대그리스철학과문학을강의하고생물학,윤리학,행동이론,기억이론등에관심을두고있다.인간과생명을주제로생물학과영문학전공교수들과함께한‘위대한유산’이연세대학교명강의로꼽히며책으로도출간되었다.저서로『아리스토텔레스의형이상학』『위대한유산』등이있으며,역서로『형이상학』『고대사회와최초의철학자들』『파이드로스』등이있다.

목차

PROLOGUE서양학문의아크로폴리스

01눈에보이는세계에도진리가있다―아카데미아의유학생
02말에의의지,힘에의의지,앎에의의지―현실정치에대한경험
03모든자연물에는어떤놀라운것이있다―서양생물학의시작,『동물지』
04알렉산드로스에게호메로스를가르치다―아리스토텔레스의제왕학
05인간은누구나‘알고’싶어한다―인류역사상가장방대한연구,뤼케이온
06행복한삶의길을찾다―『니코마코스윤리학』과『정치학』
07어느국외자의죽음이남긴것―진리를향한테오리아의삶

EPILOGUE인간을전체로서바라보다

아리스토텔레스생각의키워드
아리스토텔레스생애의결정적장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논리학자,형이상학자,윤리학자,정치학자,『시학』의저자...
그리고이모든것에앞서탁월한자연관찰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를제대로이해하기위한안내서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로이어지는위대한사상의탄생지그리스
아테네의뤼케이온에서레스보스섬의칼로니호수까지
2400년전아리스토텔레스의발자취를좇는여행

‘서양학문의아버지’‘모든지식인의스승’.아리스토텔레스에게붙은수식어는결코과장이아니다.천문학,물리학,생물학,심리학,윤리학,정치학,시학,수사학등온갖서양학문의출발점에서그의이름을만날수있고,이제당연하다못해단순하게여겨지는삼단논법과‘인간은정치적동물’이라는명제도그에게서나왔다.겨우예순두해를산사람이어떻게그토록방대한업적을남길수있었는지궁금하지않을수없다.용기를내어아리스토텔레스의책을펼치는독자들을좌절시키는것은악명높은난해함이다.그의저술들중대중을위한교양서는유실되고일종의전공강의노트만전하는탓에그난삽함이전문연구자들조차고개를내젓게만들정도라고하니,일반독자들이그에게다가가기는더욱쉽지않다.
그럼에도불구하고,행복한삶이란무엇인가하는질문을던질때,좋은이야기는어떻게만들어지는지궁리할때,민주주의와현대정치사상을논할때조차,우리는자꾸만이케케묵은고대철학자를소환하게된다.여전히그가우리에게알려줄것이남았을까?21세기에아리스토텔레스를읽는다는것은어떤의미인가?그가열어보여준거대한지식의바다에서길을잃지않도록도와줄지도는없을까?이질문들에답하기위해,클래식클라우드시리즈아홉번째책『아리스토텔레스:에게해에서만난인류의스승』의저자조대호교수가아리스토텔레스인생과철학의무대인그리스로떠났다.거장의탄생지스타게이라와주요활동공간아테네,마지막숨결이남은칼키스로이어지는여정속에서저자는고대그리스의역사와문화에관한풍성한배경지식과상상력을동원해2400년전한철학자의삶과사상을퍼즐맞추듯재구성해낸다.

아리스토텔레스를이해하는첫번째키워드:국외자/관찰자
“아테네인들이철학에두번잘못을저지르지않도록”

아리스토텔레스의흔적을찾는여행은아테네에서출발한다.그가스승플라톤과친구들을만나배우고가르친아카데미아,직접세운학교뤼케이온이아테네에있기때문이다.그러나신분,학문적경향,정치적색깔어느면에서도그는아테네의주류가될수없는인물이었다.그리스북부의작은도시국가스타게이라출신인아리스토텔레스는아테네시민권을가지지못하는거류민이었다.수학과기하학을중시하는아카데미아의학풍을따르지않았고,교장플라톤의이데아론을드러내놓고비판했다.게다가그가활동했던기원전4세기는그리스세계의패권을둘러싸고마케도니아와아테네가쉴새없이충돌하던때다.아버지가마케도니아왕가의어의였고그자신도알렉산드로스대왕의스승이었던아리스토텔레스는친마케도니아파로알려졌지만,사실상어느편에도설수없는경계인이었다.
조대호교수는아리스토텔레스가현실에뛰어들기보다거리를두고관찰하는삶을택했다는점을그의학문적태도와방향을이해하기위한중요한실마리로삼았다.이방인으로서그는자신이처한현실과이를둘러싼세계를더욱객관적으로관찰할수있었고,인간과자연에대한폭넓은관찰로부터그의모든학문이시작되었다.플라톤이초월적세계의이데아를추구하면서도현실정치에대한관심을놓지않았다면,아리스토텔레스는현실정치의해법을고민하면서도눈앞의현실과거리를유지했다.그러나현실은그를쉽사리놔주지않았다.죽기한해전,아리스토텔레스는소크라테스와같은죄목인불경죄로고발당했고“아테네인들이철학에두번잘못을저지르게하지않겠다”는말을남기고반평생살았던도시를떠났다.

아리스토텔레스를이해하는두번째키워드:눈에보이는세계
“꼬물꼬물기어다니는벌레에도신적인자연이숨어있다”

국외자로서의위태로운운명은일생에두차례아리스토텔레스를아테네밖으로내몰았는데,삼십대중반에시작된13년간의방랑은그가자신만의새로운학문을발견하도록이끌었다.플라톤이그리스서쪽시켈리아를여행하며피라고라스학파의수학을만나보이지않는세계를중시하는철학을세웠다면,아리스토텔레스는스승과정반대방향인그리스동쪽세계로갔다.그곳에서그가발견한새로운학문은눈에보이는세계,곧자연이었다.인간의삶과윤리에몰두한소크라테스,눈에보이지않는초월적세계를추구한플라톤을거치면서철학의관심밖으로밀려났던자연은아리스토텔레스를통해참된실체이자학문의대상으로복권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그리스동쪽레스보스섬의칼로니호숫가에머물며물고기와새를관찰한것으로부터서양생물학이시작되었고,그의‘생물학적철학’이탄생했다.저자는레스보스섬을다윈의갈라파고스제도와정약전의흑산도에견주며아리스토텔레스기행의핵심장소로꼽는다.아리스토텔레스가레스보스섬을비롯해오늘날의크림반도일대까지자연탐구여행을다니며관찰한내용을기록한것이『동물지』다.이책에는태생상어,아리스토텔레스메기,새들의의사소통등19,20세기에와서야주목받게된선구적인자연관찰기록들이담겨있다.국내에번역되지않아그간제대로접하기어려웠던아리스토텔레스의본격생물학을조대호교수의소개로처음만나볼수있다.

아리스토텔레스를이해하는세번째키워드:인간을향한통합적관점
“인간이완전한상태에있을때는동물들가운데최선이지만,
법과정의에서멀어졌을때는모든것가운데최악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생명계의설계도인‘자연의사다리’를구상하면서인간에게가장높은자리를인정한것은인간만이가진고유한능력,‘로고스’때문이다.인간을생존과번식의본능에머물지않고자기보존과파괴,자기긍정과부정을오가는‘반동물적동물'로만드는것이로고스다.지성이라는이위대하고도위험한무기는인류에게진화를넘어선혁명을가능케한동시에,수많은전쟁과학살과파괴를낳았다.아리스토텔레스의‘인간적인것에관한철학’은바로이러한인간본성에대한탐구에서출발한다.사다리꼭대기에선인간이어떻게하면최악의존재로추락하지않고최선의삶,행복한삶을살수있는지를개인과국가의차원에서연구한것이윤리학과정치학이다.
자연학,형이상학,생물학에서윤리학과정치학으로이어지는조대호교수의아리스토텔레스읽기를따라가다보면,이방대한학문들이체계적으로분류되어있을뿐만아니라서로연결되어있음을깨닫게된다.인간의문제를다루는아리스토텔레스의논의안에는그가쌓아올린다양한학문들이들어있다.현대의전문화된지식은인간을여러부분으로나누어세밀하게들여다보지만,때로는하나의이론으로모든현상을설명해내려는환원주의의오류에빠지기도한다.부분이아닌전체로서인간을바라보고자할때아리스토텔레스의‘통합적관점’은여전히유용한통찰과영감을제공한다.이러한통합적시선이야말로아리스토텔레스의인간학이오늘날까지도널리읽히고영향력을발휘할수있는힘일것이다.거인의어깨위에올라서면우리는아직도많은것들을넓고새롭게볼수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관찰과영감을따라가는특별한사상기행
-시대와세대를뛰어넘어이어지는거장과명작의인사이트
-한눈에살펴보는거장의삶과사상의공간과키워드,결정적장면
-내인생의거장을만나는특별한여행,‘클래식클라우드’시리즈

“아리스토텔레스를읽는다는것은세상을향해눈을연다는뜻이고,
나를둘러싼모든것을내눈으로직접배운다는의미다.
수많은이론들에현혹되는우리에게그는이렇게말하는것같다.
‘관찰하고또관찰하라!’”
-<에필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