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99

이방인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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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행복과 부조리는 같은 땅에서
태어난 두 아들이다.
카뮈의 ‘부조리 문학’ 중 역작!
당신은 이 사형수를 이해할 수 있는가?
내 미래 저 깊은 곳으로부터 오는 그것을……

주인공 뫼르소는 이상하리만치 무심한 성격으로 어머니의 장례일 이튿날에 해수욕을 하며, 영화를 보고 여자 친구 마리와 시간을 보낸다. 뫼르소는 그의 친구 레몽과 해변에 갔다가 레몽과 아랍인 패거리의 싸움에 휘말려 권총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계속되는 재판 속에서, 별 동기 없이 살인을 했다고 주장하는 뫼르소의 입지는 불리해져만 가고 결국 사형 선고를 받는다.
저자

알베르카뮈

알베르카뮈(AlbertCamus,1913~1960)는1913년11월7일,알제리의몬도비에서뤼시앵오귀스트카뮈와카테린생테스사이에서차남으로태어났다.1930년카뮈는알제대학에입학하고그곳에서카뮈에게평생정신적지주이자스승이된장그르니에를만난다.카뮈는장그르니에가주도한작은월간문예지『쉬드』에「새로운베를렌」이라는수필을발표하면서공식적으로세상에등단한다.그는1934년첫아내인시몬이에와결혼하지만모르핀중독자였던아내와의결혼생활은오래가지못했다.1935년『안과겉L’enversetL’endroit』을집필하기시작했고1936년알제대학을졸업하고철학학사자격을취득한다.
카뮈는1937년『안과겉』을발표하고1938년에는걸작수필집『결혼』을발표한다.1940년시몬과결별하고12월프랑신포르와재혼한다.이어서1942년『이방인』을발표하고이듬해수필집『시시포스의신화』를발표한다.1947년에『페스트』를발표한그는즉각적으로호응을받는다.이후에도젊은시절부터앓고있던폐결핵에시달리면서도카뮈는희곡『정의의사람들』(1949),수필집『반항적인간』(1951),역시수필집『여름』(1954),소설『전락』(1955)과『유배와왕국』(1957)을잇따라발표했다.1957년노벨상수상소식을전해들은그가얼굴이하얗게질린채‘앙드레말로가탔어야하는데’라고말했다는사실은유명하다.그는1960년갈리마르출판사대표인가스통갈리마르의조카,미셸갈리마르가운전하는자동차를타고자신이살고있던남프랑스루르마랭마을의집에서파리로올라오다가교통사고로사망했다.

목차

제1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2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이방인』을찾아서

출판사 서평

“이진실이나를붙들고있는것만큼이진실을부여잡고있어.
나는옳았고옳으며언제나옳을거야.”

‘태양’때문에살인을하다니!도무지말이안된다.뫼르소가횡설수설하는것은당연하다.상식에서벗어나는이유를논리정연하게설명할수없기때문이다.태양과살인이라는두현실을객관적으로,논리적으로연결할수없기때문이다.보다정확히말한다면납득할수있는현실적인동기가없기때문이다.그러니자신에게조차그말이우스꽝스럽게여겨진것이당연하고법정에서웃음이터지는것도당연하다.그런데,횡설수설할수밖에없는그말이,논리에서벗어나는그말이,자기가보기에도우스꽝스럽고법정방청객에게웃음을터뜨리게한그말이실은진실이라는것,바로거기에이작품의핵심이존재한다.정말로태양때문에살인을했다는사실,하지만아무에게도설명할수도없고,아무도,심지어자기자신조차설득할수없는그사실,그것이바로이작품의핵심이다.
작품에서우리눈에두드러지는것은뫼르소의무심함만이아니다.작품속의중요사건들이모두우연으로연결되어있다.아니차라리우연적인일들의연속적인단절로구성되어있다.작품의중요사건들만나열해보자.어머니의죽음,장례식,해수욕,마리와의정사,레몽의치정사건에의연루,해변,작은샘,아랍인,태양과다섯번의권총발사,재판.이모든사건(?)은그어떤인과관계로도맺어져있지않다.뫼르소라는한인간의삶속에서우연히벌어진일들일뿐이다.그뿐아니다.그모든사건은이소설의정점이라할수있는아랍인살해와는아무연관도없다.
『이방인』은작품속의사건들을일종의인과관계로치밀하게맺어주고있는소설이아니다.역으로이작품속사건들이그저우연일뿐이라는것을아주정교하고치밀하게구성한작품이다.우리의존재가그냥의미없게세상에던져진것과마찬가지로우리가살면서겪는일들도그냥우연히그렇게벌어진것임을공들여보여준작품이다.그러니그사건간에는아무런인과의고리도없다.그런데그렇게아무런연관도없던일들이살인사건을중심으로인과(因果)의연결고리로빈틈없이맺어진다.우연히벌어진사건들이모두살인사건의원인이되며,뫼르소가무심코한행동들은모두의도적인행동들이된다.바로검사에의해서이다.그는그우연들,무의식적인행동들을살인사건이라는하나의결과의원인으로꿰맞춘다.그의논리에의해뫼르소의행동,생각,심지어그의심리상태까지도살인의원인이된다.그모든것이인과의고리라는합리적(?)질서속에일사불란하게정렬된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소개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로서제2대한국문학번역원원장을역임한진형준교수가평생축적해온현장경험과후세대를위한애정을쏟아부은끝에내놓는,10년에걸친장기프로젝트의성과물이다.『일리아스』와『열국지』에서『이방인』과『페스트』까지,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세계문학고전을총망라하며수많은세계고전문학중100권을엄선,2023년연말을끝으로모두출간되었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진정한독서의길을제시하려는대단히가치있고선구적인작업이다.우리사회에는‘고전’을읽어야한다는,그리고반드시‘완역본’을읽어야한다는주장이팽배하다.그러나아이로니컬하게도정작그작품들을실제로읽어본사람은거의없다.한마디로‘죽은’고전이다.진형준교수는바로그‘죽어있는’세계문학고전을청소년의눈높이,마음깊이에꼭맞춰서누구나읽기좋은,믿을만한‘축역본(remasteredition)의정본(正本)’으로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현시대를사는사람들의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작가와작품세계를한눈에보여주는도판과설명
각작품마다시작부분에작가와작품에관한다양한시각자료와내용을소개해놓았다.저자는어떤사람인지,왜이작품을썼는지,그리고이작품은어떤의미와가치를가지고있는지음미할수있게한다.

이해의폭과깊이를더해주는흥미진진한자료와읽을거리
본문중간중간에작품속등장인물이나주제,맥락,배경지식등에대한다양하고친절한자료와설명을덧붙여놓았다.이것을바탕삼아스스로더많은것을알아보고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다.

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각작품별해설은해당작품의주제와시대배경,작가의세계관과문제의식뿐아니라,현재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일과밀접하게연관된문제를다양하고폭넓은관점에서바라볼수있게했다.이를통해스스로자기인생과세상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능력과지혜를기르도록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