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준지 걸작집 2: 토미에(하)

이토준지 걸작집 2: 토미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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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나가면 모두의 시선을 강탈하는 초미녀 토미에. 하지만 그녀의 성미는 세상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고약하다. 토미에의 가학적인 취급에 시달리다 정신이 이상해지고 마는 상대방은 마지막엔 반드시 그녀를 죽이게 된다. 그러나 살해당할 때마다 증식하면서 되살아나는 아름다운 여인 토미에.
그녀는 남자들을 꼬드기고 부추겨, 자신을 죽여주기를 열망한다. 그렇게 쉼 없이 죽임을 당하다 마지막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녀. 하지만 토미에라면 사라져도 사라진 게 아닐 것임이 틀림없다. 토미에의 지옥에서 시달리는 인간군상을 다룬 이야기가 일단은 2권에서 끝난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름만 되면 식지 않는 호러력으로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토 준지 만화. 그가 일본 최고의 호러 만화가가 되기까지 지나간 자취를 모아 발표됐던 <이토 준지 공포박물관> 전10권에 <어둠의 목소리>와 <신 어둠의 목소리:궤담>을 합본한 1권이 더해져 전11권으로 재출간된다.
2008년 번역 출간됐던 버전의 표지를 바꾸고 편집과 번역을 다듬어 7월에 1-4권, 8월에 5-8권, 9월에 9-11권(완) 출간 예정.
저자

이토준지

저자:이토준지
1963년기후현출생.만화가.어린시절부터공포만화의열혈독자로본인도괴기·호러만화작가가된다.남녀를불문하고현실과동떨어진미모를가진캐릭터를그리는섬세한화풍과그로테스크한묘사의혼합이특징이다.
대표작으로<토미에>,<소용돌이>,<블랙패러독스>,<지옥별레미나>등이있고,다수의작품이영화및드라마로제작되었다.

역자:한나리

목차


토미에암살
토미에모발
토미에양녀
토미에새끼손가락
토미에소년
토미에술밑
토미에베이티시터
토미에어떤집단
토미에살인마
토미에톱모델
토미에노추

출판사 서평

저자후기

만화〈토미에〉를처음그린건,지금으로부터약24년전.거의4반세기전의일입니다.당시치과기공사일을하면서구상을짰고,나고야의히가시야마선잇샤역근처낡은아파트‘나고야장(莊)’에서휴일을이용해단편30페이지를후다닥그렸던기억이납니다.
“우메즈상에응모할거야.”
―저는진심이었습니다.원고를그리느라정신이없어친구들과어울리지못했을때짓궂은친구가놀러와밑그림단계의원고를보자마자연필로낙서를그렸는데평소라면장난으로넘겼을것을그때는울컥해서정색하며지우개로지웠던기억이납니다.
그나저나만화를마지막까지제대로그린건그때가처음이었습니다.지금보면서툴기그지없는원고를아슬아슬하게완성시켜서는,기공소점심시간에차를몰고우체국으로향했습니다.
운좋게도〈토미에〉로제1회우메즈상가작을받았습니다.저는“난운이좋아!”하면서그기세를몰아복권으로한밑천벌려고했는데요,그건당첨되지않았습니다.도리어근무하던치과기공소이사작업중사장님부인의수동기어차량를언덕길에서발진시키려다가동료들을치어죽일뻔하기도했고,어떤날은한밤중에퇴근한다른나고야장거주자(양키계열)가자신의크라운을주차하던중저의애차스타렛과추돌해못쓰게될정도로망가지는등아무튼안좋은일이계속되었습니다.그래도우메즈상가작수상의기쁨이앞서나열한재난을상회했습니다.〈토미에〉가잡지에실리자,직장선배H씨등은그때부터영화화얘기를꺼내며흥분했고,저는“토미에역오디션을볼때에는수영복심사에참가하겠습니다.”라는둥의농담을던지며웃었었습니다.(〈토미에〉가정말로영화화되기10년도전의이야기입니다.)
그런추억이야기는이쯤해두고요,지금까지〈토미에〉가몇번이나재출판될수있었던건모두독자여러분덕분입니다.그래서독자여러분께감사의말씀을전하고싶습니다.그리고아사히소노라마(현재의아사히신문출판)단행본편집부분들,특히데뷔이후계속담당을맡아주신하라다토시야스씨에게다시금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2010년12월22일이토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