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그네

숨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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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네처럼 흔들리는 사람들!
200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타 뮐러의 장편소설『숨그네』. 2차대전 후 루마니아에서 소련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열일곱 살 독일 소년의 삶을 시적인 언어로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철저히 비인간적인 상황 속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 삶의 모습을 섬뜩하면서도 아름답게 묘사해냈다. 열일곱 살 소년 레오폴트 아우베르크를 비롯한 독일계 소수민들은 노동 수용소에서 기본적인 욕구만 남은 고통스러운 일상과 끝없는 고독을 경험하며 삶과 죽음 사이에서 흔들린다. 제목 '숨그네'는 인간의 숨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그네처럼 흔들리는 것을 상징한다. 작가는 강제노동 수용소의 참상을 단순히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용소에서의 공포와 불안을 강렬한 시적 언어로 아름답게 승화시켰다.
작가는 뷔히너 문학상을 받은 동료 시인 오스카 파스티오르가 우크라이나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5년을 보낸 체험을 바탕으로, 독일계 소수민들의 비극적 운명에 주목했다. 단지 독일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끌려갔던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보여준다. 이 작품은 세계문학의 위대한 성과들을 정선해 선보이는「세계문학전집」의 서른한 번째 책이다.「세계문학전집」은 총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학계와 문단의 전문가 8인이 엄선한 걸작들을 소개한다. 보편적인 고전은 물론 묻혀 있던 거장의 작품들도 발굴했으며, 지금의 세계문학을 주도하는 현대 고전까지 아우른다.
저자

헤르타뮐러

1953년8월독일어를모국어로쓰며독일의전통과문화를유지하고있는루마니아바나트지역니츠키도르프에서태어났다.티미쇼아라대학에서독일·루마니아문학을공부했으며,대학시절부터목가풍의사랑이나자연의신비를노래한시를썼다.졸업후에는77년부터79년까지기계공장의번역가로일했는데,차우세스쿠독재정권치하에서비밀경찰의끄나풀이되어달라는요구를거부해해고됐다.해직후표현의자유를추구하는루마니아독일계작가들의단체에참여하다가전업작가로등단했다."응축된시정과산문의진솔함으로소외계층의풍경을묘사했다"는평가를받으며,2009년노벨문학상을수상하였다.독일어권문학에서주변부를차지하는소수자이자동구권에서망명한작가로서적통의독일작가는아니지만문학적가치를인정받고독일에서활발하게논의되는작가이다.그녀는떠나온조국루마니아의독재체제와독재의폭압에상처를입고신음하는사람들,체제를이루려는사람들의경직성에대해여과없이그려냄으로써개인과사회,사회와국가체제사이에놓인긴장의역학관계를뚜렷이형상화한작가로평가받는다.

목차

목차
짐싸기에대하여9
명아주26
시멘트39
석회여인들46
다문화공동체48
나무와솜55
변화무쌍한시절59
차를타는것에대하여66
완고한사람에대하여72
이르마파이퍼의한방울넘치?는행복77
검은포플러80
손수건과쥐85
심장삽에대하여92
배고픈천사에대하여96
석탄화주103
체펠린105
뻐꾸기시계의환지통에대하여110
경비원카티114
빵도난사건120
초승달마돈나129
내빵과볼빵134
석탄에대하여138
시간은한없이제몸을늘이고141
노란모래에대하여143
러시아사람들도제길이있다148
전나무에대하여152
10루블156
배고픈천사에대하여162
라틴어로된비밀164
슬래그벽돌173
믿음이담긴병과의심이담긴병177
일광중독에대하여185
우리작업은예술189
백조가노래하면192
슬래그에대하여194
붉은포도주색실크스카프201
화학성분들에대하여205
누가땅을바꿔놓았나212
감자인간215
하늘은아래땅은위223
권태에대하여226
대리형제234
한줄글아래흰여백237
민콥스키철사239
검은개들243
숟가락만넣었다빼다245
한때내배고픈천사는법무사였지247
나의계획251
양철키스252
일의경과256
하얀토끼258
향수.마치그것이필요하다는듯259
머릿속이환해지는순간267
지푸라기같은경박함269
수용소의행복에대하여273
인간은산다.단한번만산다278
한번은나도비단길밟을날이오겠지284
고요처럼철저한293
무덤덤한사람295
너빈에아이있니301
지팡이310
공책314
나는여전히피아노317
보물에대하여327
작가후기333
해설|우리안의얼어붙은바다335
헤르타뮐러연보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