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야기를 먹어 줄게 2 : 수명을 먹는 나의 수호신 - YA! 15

너의 이야기를 먹어 줄게 2 : 수명을 먹는 나의 수호신 - YA! 15

$14.00
Description
아직 완성되지 못한 영혼들. 그게 우리야.
그러니 이제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이야기를 먹는 괴물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너의 이야기를 먹어 줄게』가 2권으로 돌아왔다. 〈YA!〉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던 전작에 이어,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책으로 돌아온 후속작이다.
이번 이야기는 인간의 수명을 먹는 괴물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전작을 뛰어넘는 신선함을 예고한다. 또한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깊은 내면의 상처를 다루면서 이를 극복할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한다.
이미 전작으로 독창성을 인정받은 명소정 작가는 친근한 배경 속 특유의 아름다운 판타지를 바탕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몰입도를 선보인다. 여전히 쿨한 태도로 냉철하게 ‘팩폭’을 날리는 『너의 이야기를 먹어 줄게 2』의 등장인물들을 보며 Z세대의 고민과 갈등, 나아가 그들이 선택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간 2학기의 늦은 오후, 홀로 빈 교실을 찾은 성단은 창밖을 바라보며 생의 마지막을 다짐한다. 바로 그 순간, 인기척도 없이 나타난 영명이 성단의 계획을 돕겠다고 제안한다. ‘죽음 동의서’에 자신이 죽어야 할 이유를 적고 그 이유에 동의해 줄 사람의 서명을 받아 오라는 것. 혼자 떨어지는 것보다 나을 거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얼떨결에 동의서를 받은 성단은 죽어서라도 피하고 싶던 일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갈등한다.
한편 세월은 자신의 기억을 혜성이 먹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달라진 일상에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끊임없이 주위를 맴도는 혜성에게 낯설지 않은 감정을 느끼며 자신만 모르는 무언가가 있음을 직감한다. 혜성은 그런 세월에게 어떻게 진실을 밝혀야 할지 고민하며 자신이 이야기를 먹는 괴물임을 숨긴다. 그리고 스스로 수명을 먹는 괴물이라고 밝힌 영명이 세월에게 접근하는 것을 경계한다.
영명은 성단에게 죽어야 할 이유를 찾도록 돕겠다고 나서는데, 도망치고 싶던 기억을 다시 마주하며 괴로워하는 성단에게 뜻을 알 수 없는 말과 행동을 보인다. 성단은 죽기 위한 준비를 돕는 것 같다가도 자신의 아픔을 알아주려는 영명을 보며 조금씩 마음을 연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축제가 열리고 성단은 내내 피해 왔던 상처를 드러내는데……. 수명을 먹는 괴물 영명과 시작된 위험한 동행, 과연 성단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저자

명소정

서울대학교생명과학부에재학중이며,전공인생명과학말고도다양한분야에관심을두고있다.공감할수있지만흔하지않은이야기를좋아하고그런이야기를쓰는것이꿈이다.데뷔작인『너의이야기를먹어줄게』또한독자들이그렇게느끼길바라는마음을담아써내렸다.2021에브리웨이판타지공모전우수상을수상했다.

목차

1.죽음동의서
2.깃털의주인
3.첫번째이유
4.후회의순간
5.빤히보이는거짓말
6.마음읽는법
7.묻지못하는,묻어두었던
8.결국에는물어볼이야기
9.막다른길을벗어나는법
10.반쪽짜리비밀
11.기대로만들어진가치
12.대체할수없는가치
13.마지막부탁
14.기약없는약속
에필로그.16회차상담일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네가정말사라져야한다면,증명해봐.”
흔들리는청소년을위한판타지
아무도없는빈교실,‘성단’은창가앞에서서오래전부터계획했던자살을시도하려한다.바로그순간어디선가나타난수명을먹는괴물‘영명’.당황한‘성단’에게‘영명’은죽음동의서를내밀며‘성단’의죽음을동의해줄사람을찾는다면아무런고통없이죽게해주겠다고제안한다.그렇게‘성단’은자신의진짜고민을숨긴채‘영명’과위험한동행을시작한다.
전작의‘세월’과‘혜성’이그랬던것처럼,남모를사연을가진인간과괴물의조합은낯설면서도달콤한상상력으로다가온다.초월적인능력을지닌존재가청소년의고민에공감하고나아가이를해결하여성장해가는과정을함께하기때문이다.아직완전하지않다는점에서서로를닮은,청소년과괴물의끈끈한유대가독자에게깊은울림을선사할것이다.
이토록특별한존재가이야기속에서건네오는거부할수없는제안은독자의흥미를불러일으킨다.수명을먹는괴물이지만,죽어야할타당한이유를증명해보이라는모순된말에‘성단’은조금씩자신의상처를꺼내기시작한다.타인과교류하지않고,이룰수없는꿈에집착하는‘성단’의아픔은과연무엇일까.

“마주하지않는다면달라지는건없어.”
실수를인정하고성찰하며계속되는우리의이야기
한편‘혜성’과의기억을잃은‘세월’은묘하게이전과다른일상에찜찜한기분을떨치지못한다.기억에없는상담기록지나경험한적없는일을겪은듯이야기하는스스로가당황스럽기만하다.게다가분명처음이지만상담부활동에몹시익숙해보이는‘혜성’을보며의구심은더욱커진다.하지만끊임없이자신의곁을맴도는‘혜성’에게‘세월’은왠지모를익숙한감정을느끼고,아무에게도말하지못했던진심을먼저꺼내게된다.

과거는지운다고해도없어지지않는다.설령기억의형태로남아있지않더라도시간을타고쫓아와어떻게든자신의존재를알린다.(232쪽)

『너의이야기를먹어줄게2』에서는인물의현재를만든순간들을조명한다.격동의시기를지나는청소년이라면충분히저지를수있는실수와오해로만들어진순간들이다.하지만어떻게해결할지고민하고결정하지않으면나아갈수없다.그렇기에작품은등장인물을통해자신의어리석은과거를마주하는용기에대해생각해보게한다.
‘혜성’에게이야기를먹어달라고부탁한인물들처럼,모든것을내려놓으려는‘성단’처럼감당하지못할고민을마주하면우리는그고민을피하려한다.그런의미에서누군가에게는이야기를먹는존재가절실할지도모른다.학업,진로,인간관계등무엇하나가볍지않지만치열하게고민한끝에내린선택이모여현재를만든다.앞으로계속될이야기에서『너의이야기를먹어줄게2』는더나은선택을위한나침반이되어줄것이다.

줄거리

뜨거웠던여름이지나간2학기의늦은오후,홀로빈교실을찾은성단은창밖을바라보며생의마지막을다짐한다.바로그순간,인기척도없이나타난영명이성단의계획을돕겠다고제안한다.‘죽음동의서’에자신이죽어야할이유를적고그이유에동의해줄사람의서명을받아오라는것.혼자떨어지는것보다나을거라며너스레를떨기도한다.얼떨결에동의서를받은성단은죽어서라도피하고싶던일을마주할자신이없어갈등한다.
한편세월은자신의기억을혜성이먹었다는사실을모른채,달라진일상에혼란스러워한다.하지만끊임없이주위를맴도는혜성에게낯설지않은감정을느끼며자신만모르는무언가가있음을직감한다.혜성은그런세월에게어떻게진실을밝혀야할지고민하며자신이이야기를먹는괴물임을숨긴다.그리고스스로수명을먹는괴물이라고밝힌영명이세월에게접근하는것을경계한다.
영명은성단에게죽어야할이유를찾도록돕겠다고나서는데,도망치고싶던기억을다시마주하며괴로워하는성단에게뜻을알수없는말과행동을보인다.성단은죽기위한준비를돕는것같다가도자신의아픔을알아주려는영명을보며조금씩마음을연다.그러던어느날,학교에서축제가열리고성단은내내피해왔던상처를드러내는데…….수명을먹는괴물영명과시작된위험한동행,과연성단은어떤결정을내리게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