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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앵글로색슨제국의 통치술을 알아야 트럼프가 보인다
급변하는 국제질서의 소용돌이 속 한국의 ‘제국맹’은 위험하다
급변하는 국제질서의 소용돌이 속 한국의 ‘제국맹’은 위험하다
예견은 됐던 ‘거래주의’니 ‘관세 전쟁’이니 하는 걱정에서부터 그린란드ㆍ파나마운하에 대한 무력 불사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접수 운운하는 놀라움에 이르기까지, 갓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가 연일 국제사회를 들썩여놓는 가운데 미국의 “제국주의 회귀”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물론 이는 트럼프 이전의 미국이 제국이 아니라는 판단을 전제하고 있다. 한데 과연 그런가? 오늘의 국제사회를 지배하는 이른바 ‘자유주의적 국제질서(LIO)’의 정당성을 위해서라도 미국이 이런저런 명분의 포장 없이는 하기 어려웠던 행동을 이제는 솔직한(?) 트럼프가 등장해 초제국(Ultra-empire)의 민낯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 아닐까?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미국의 모습에 대해 (제국 유지를 위해 감수했던 손실이나 비효율적 군사개입 등은 최대한 줄이고 대신 제국의 후퇴는 최대한 늦추는) 일종의 앵글로색슨제국 구조조정 현상에 다름 아니라고 본다. 말하자면 세계의 경찰 노릇 그만하고 미국 우선주의로 살겠다는 트럼프의 선언은 탈제국의 흐름 위에 있다기보다는 초제국의 전략적 후퇴(필요에 의한 일시적 구조조정)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러면 당장 ‘미국이 어째서 제국이냐’는 반박부터 맞닥뜨리게 된다. 저자가 책의 머리말에서부터 굳이 강조했어야 할 만큼, 한국 땅에서 ‘제국주의’를 말하기란 수많은 편견과 무지의 벽을 뚫어내야 가능한 일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제국/제국주의’란 그저 역사책에 나오는 옛이야기이거나 ‘미제(美帝)’ 운운하는 비정상국가 북한 정도나 입에 올리는 시대착오적 용어이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양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앵글로색슨제국의 운전석을 꿰차게 된 초제국 미국에게 한국은 호부호형도 못하는 홍길동인 셈이다. 제국을 제국으로 부르지도 알아보지도 못하는 이런 ‘제국맹(盲)’이 국제질서의 격랑 속 한국호를 얼마나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지를, 나아가 어떤 조류에 올라타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를 밝혀보려는 게 이 책의 목적이다.
이러면 당장 ‘미국이 어째서 제국이냐’는 반박부터 맞닥뜨리게 된다. 저자가 책의 머리말에서부터 굳이 강조했어야 할 만큼, 한국 땅에서 ‘제국주의’를 말하기란 수많은 편견과 무지의 벽을 뚫어내야 가능한 일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제국/제국주의’란 그저 역사책에 나오는 옛이야기이거나 ‘미제(美帝)’ 운운하는 비정상국가 북한 정도나 입에 올리는 시대착오적 용어이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양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앵글로색슨제국의 운전석을 꿰차게 된 초제국 미국에게 한국은 호부호형도 못하는 홍길동인 셈이다. 제국을 제국으로 부르지도 알아보지도 못하는 이런 ‘제국맹(盲)’이 국제질서의 격랑 속 한국호를 얼마나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지를, 나아가 어떤 조류에 올라타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를 밝혀보려는 게 이 책의 목적이다.

제국 없는 제국주의 시대 : 다가온 탈제국의 조류, 한국호의 방향타는 어디로?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