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그린 그림 (그림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이야기)

울면서 그린 그림 (그림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이야기)

$17.00
Description
“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세상의 모양을 점점 선명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비전공자 일러스트레이터 반지수의 일과 삶
수많은 베스트셀러의 표지화를 그리며 “흥행 보증수표”라는 수식어가 붙은 일러스트레이터 반지수의 산문집 『울면서 그린 그림』이 출간되었다. 일상의 풍경을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처럼 묘사한 표지들은 빛과 공기까지 눈에 보일 듯한 생기로움으로 출판계와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반지수 작가는 책 표지화를 비롯해 브로콜리너마저, 이루마, 폴킴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 단편 애니메이션 연출, 그림 강사, 에세이스트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이 책에서 그는 비전공자로 시작해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알 만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 잡기까지의 고투와 자기 삶의 곡선을 여실히 보여준다.
『울면서 그린 그림』은 저자가 자신과 “비슷한 일을 하는 프리랜서들을 생각하며” 쓴 책이다. 주로 혼자 하는 일이기에 겪는 어려움과 고단함, 작업을 하며 느낀 업계의 모순,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들을 향해 아낌없이 건네는 실질적인 조언, 행복을 말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대체로 행복하다’고 되뇌는 일상의 모습이 빼곡하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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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반지수

저자:반지수
일러스트레이터이자작가.대학에서정치외교학을전공하다가문득어릴적꿈을이루고싶어그림을독학하기시작했다.여기저기서들어오는일을받다보니어느덧그림으로먹고산지11년이되었다.애니메이션,만화,강의등그림과관련된다양한일을한다.
지은책으로『보통의것이좋아』『반지수의책그림』『두고양이와산책,사계절컬러링북』『다시그림이그리고싶어졌어』등이있다.
『불편한편의점』『위저드베이커리』(개정판)『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달팽이식당』등꾸준히책표지화를작업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1무의미한게어디있겠어
얼굴에다쓰여있어
당분간내향적외향인
나의기원을찾아서
삶을닮고싶은화가
그림그리기와글쓰기
애니메이션감독이될수있을까
그냥귀여우면어때
보통사람들
언제나영감

2종이앞에서는거짓말을할수없다
의뢰와창작의줄타기
눈에프레임을달고
아는만큼그린다
불규칙적인생활과의이별
물같은나를담는그릇,기록
네모난홍보의장
저작권은작가에게
팩트반과칭찬반
내성장의척도
단가산정의역사

3매일의작은모험
방황하는작업실
이상적인역할분담
스트레스마주하기
변덕은나의힘
북토크애호가
결혼식은안할게요
순수한재능이부러워
난앞으로더잘될거야
대체로행복해

출판사 서평


“그림을그리면그릴수록
세상의모양을점점선명하게느낄수있게된다”
비전공자일러스트레이터반지수의일과삶

수많은베스트셀러의표지화를그리며“흥행보증수표”라는수식어가붙은일러스트레이터반지수의산문집『울면서그린그림』이출간되었다.일상의풍경을애니메이션속한장면처럼묘사한표지들은빛과공기까지눈에보일듯한생기로움으로출판계와독자에게큰사랑을받고있다.
반지수작가는책표지화를비롯해브로콜리너마저,이루마,폴킴등다양한아티스트와의협업,단편애니메이션연출,그림강사,에세이스트까지다방면에서활약해왔다.이책에서그는비전공자로시작해이름을들으면누구나알만한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로자리잡기까지의고투와자기삶의곡선을여실히보여준다.
『울면서그린그림』은저자가자신과“비슷한일을하는프리랜서들을생각하며”쓴책이다.주로혼자하는일이기에겪는어려움과고단함,작업을하며느낀업계의모순,일러스트레이터지망생들을향해아낌없이건네는실질적인조언,행복을말하기어려운세상에서‘대체로행복하다’고되뇌는일상의모습이빼곡하다.

책을쓸때마다이름모를누군가에게기나긴편지를쓰는기분이다.이번책은일러스트레이터라는직업에관심이있거나나와비슷한일을하는프리랜서들을생각하며썼다.늘혼자일하기때문에일에관해이야기를나눌친구들이많지않다.
─「책머리에」(11쪽)에서

외주와창작의경계에서골몰하며
꼿꼿하게닦아나간자기만의길

마땅히도움을받거나의지할데없이홀로부딪혀야하는프리랜서의특성상,먼저그길을닦아온저자의노하우는새겨들을만하다.그는‘그림그리는사람’으로서자신의다양한경험담을통해일을대하는마음가짐,창작과의뢰받은일의적정한줄타기,계약과비용등에관한구체적인조언을들려준다.
풍경을세밀하게구현해내는그는“현실에기반을두지않은어딘가허술한그림을보면참을수가없다”라고말할만큼자료수집에공을들인다.나뭇잎의모양과대나무가뻗은모습을몇날며칠관찰하고,온라인지도의‘로드뷰’기능을활용하여외국동네를둘러보거나십수년전으로시간을되돌려과거풍경을채집하기도한다.“모르는부분을얼버무리지않고,정확한근거를토대로”그리되,“회화작업으로서의매력을배가시키기위한노력도게을리하지않아야한다”는것이그의신념이다.
작업물의단가를산정하는일과저작권양도에관한문제처럼프리랜서창작자들이실제계약에서주의해야하는지점들도톺아본다.일을시작한지얼마안됐을무렵,낮은금액으로단가를책정했다가선배작가에게“반작가님은노동운동도했다면서왜자기일에는그렇게하지못하는거”냐며혼이난후정신을차렸고,여전히“저작권은출판사에귀속되며……”라는대목을심심치않게만나는계약서에한탄하며저작권은당연히작가에게있어야한다고목소리를높이기도한다.

계약서를읽다가한숨쉬는일은언제쯤사라질까.그림의저작권은작가에게있다는당연한사실을이마에써붙이고다녀야더이상문제가안생기려나.작가가구구절절수정을요청하고설명하지않아도창작자의저작권이당연하게존중받고인정받는날이오길바란다.
─「저작권은작가에게」(174쪽)에서

“내말을지키기위해서,나의믿음을지키기위해서”
대체로행복하게,그럼에도더잘될미래를꿈꾸며살아가기

그리기이전에‘그림을사랑하는사람’의면모도마음껏펼쳐보인다.순수한아이의재능을마주한후“나는아무리노력해도이아이처럼은될수없을것같”다며울기도하고,국내외미술관과화집에서매번새로운화가들을발견하며즐거움을찾아내기도한다.나아가현재에안주하지않고미래가더중요하다는사실을인식,자신의말과믿음을지키기위해분투하겠다고씩씩하게다짐한다.
소박한일상에서행복을발견하는삶에관해서도전한다.사주나점을맹신하지않지만응원의말을듣고자종종사주카페에들르고,결혼식과결혼반지를생략한남편과고양이들과의생활에큰만족감을느끼며,평화롭게천변을산책하면서더할나위없는기쁨을만끽한다.그러면서꼭이야기하고싶었다고덧붙인다.“그림을그리기로선택한것이자랑스럽고마음에든다고,나는‘대체로’행복한삶을살고있다고,이런삶도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