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양장본 Hardcover)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어느 날 호박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비정상이라서 슬픈 할머니 화가, 왜 호박이어야 했을까?
빈센트 반고흐, 차이코프스키, 모차르트, 베토벤….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단박에 알아맞힐 수 있을 것이다. 활동 영역은 각각 다르지만, 그들에게는 천재 예술가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또 그 수식어 뒤에는 ‘정신질환자’라는 썩 기분 좋지 않은 별칭도 따라붙는다.
그렇다면, 곧 100세를 앞둔 할머니 화가 쿠사마 야요이는 왜 ‘호박’에 집착하는 걸까?
약 한 세기 전, 어린 쿠사마 야요이의 삶 속을 들여다보자. 어린 시절 부모님께 받은 신체적, 정신적 학대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쿠사마 야요이에게 그림은 유일한 도피처였다. 그녀의 선천적인 정신 강박증은 부모님의 학대와 태평양 전쟁이라는 시대적 환경 탓에 더욱 악화되었고, 그로 인해 눈앞에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환각 증세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 환영들을 그림으로 옮겨 그리고 난 뒤에야 그녀는 비로소 그 환영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치유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채소 도매업을 하는 집안이었기에, 야요이가 가족들의 폭력을 피해 숨어들 수 있는 곳은 호박이 가득 찬 창고였고, 호박 또한 눈앞에서 무수히 증식하곤 했지만, 호박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안식처였다고 한다.

“호박은 나에게 마음속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호박은 말을 걸어 준다. 호박 때문에 나는 살아내는 것이다.” -쿠사마 야요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값에 팔린 호박
-사람들은 왜 ‘땡땡이 호박’에 열광하는가?
러시아 인형 마트로시카를 연상케 하며 크고 작은 호박들을 자꾸자꾸 만들어 내는 쿠사마 야요이. 들여다보고 있자니 ‘매직아이’처럼 눈동자가 팽글팽글 도는 느낌에 현기증이 일기도 하고, 없던 환공포증이 생길만큼 징그럽게까지 느껴지는 ‘땡땡이 호박’.
사람들은 왜 ‘땡땡이 호박’에 열광하는 걸까?
쿠사마 야요이의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는 ‘땡땡이 호박’은 코로나 팬데믹의 후유증으로 모든 활동이 주춤하던 지난 2022년 미술품 경매에서 이미 최고가로 낙찰된 바 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또 다른 호박이 이전의 최고가를 훌쩍 뛰어넘은 1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어 화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여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갔다.
사람들은 앞서 언급했듯이 현기증과 환공포증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밝은 색과 반복되는 단순한 패턴에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또 그의 거의 모든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반복적인 형식이나 패턴이 그의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 뒤에는 그것을 각자의 경험이나 감정에 투영시켜 인간적인 면에서 작가와 작품을 다시 한 번 이해하게 된다.

▶“나는 수많은 점 중에 길 잃은 하나”
-그림책으로 처음 만나는 쿠사마 야요이
90세가 넘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함으로, 때로는 측은지심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쿠사마 야요이의 삶과 작품 세계가 한 권의 그림책에 담겼다. 보물창고 〈I LOVE 아티스트〉 컬렉션의 네 번째 책으로 출간된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는 최초의 쿠사마 야요이 평전 그림책으로, 이탈리아 작가 파우스토 질베르티가 사랑하는 두 자녀에게 현대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려고 만든 책이다.
이 그림책은 쿠사마 야요이를 화자로 내세워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서 동양인 여성 예술가로 성공하기까지의 어려움, 정신 질환이 악화되어 고향인 일본으로 돌아와 병원 치료를 병행하며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현재까지의 일대기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먹으로만 그린 간결한 일러스트는 독자들이 그녀의 암울하고 순탄치 않았던 삶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면에 표지를 들추면 드러나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 땡땡이’가 확산되는 면지는 쿠사마의 의식 세계와 작업 세계를 보여 주고 있으며, 시작과 끝 부분에 ‘빨간색’으로 표현된 쿠사마의 머리카락은 쿠사마 야요이가 고수하고 있는 캐릭터를 특징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는 서양 작가가 쓰고 그린 동양인 화가에 대한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아이들은 물론 쿠사마 야요이가 궁금했던 어른들에게도 반가운 그림책이 아닐 수 없다.
저자

파우스토질베르티

저자:파우스토질베르티
이탈리아의화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이자어린이책작가로10여권의책을펴냈다.젊은현대예술가들에게주는'아카치아상'과'카이로상'을수상했으며,전세계에서100회이상전시회를열었다.사랑하는두자녀에게현대예술을쉽고재미있게알려주려고『뱅크시,아무데나낙서해도돼?』를비롯하여『쿠사마야요이,왜호박을자꾸만드는거야?』『마르셀뒤샹,변기를전시회에출품했다고?』등세계적인예술가들의이야기를그림책으로엮어나가고있다.그는이탈리아브레시아에살며일하는데,한때살라미소시지를만드는데사용했던테이블에서밤낮없이그림을그린다.

역자:신형건
경희대치의학과를졸업했으며,1984년‘새벗문학상’에당선되어등단했다.대한민국문학상·한국어린이도서상등을수상했으며,초·중학교<국어>교과서에「반짝반짝」「공튀는소리」「넌바보다」등10편의시가실렸다.지은책으로동시집『거인들이사는나라』『아!깜짝놀라는소리』『나는나는1학년』,옮긴책으로『사랑해사랑해사랑해』『친구를모두잃어버리는방법』『핫도그』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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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느날호박이나에게말을걸었다.”
-비정상이라서슬픈할머니화가,왜호박이어야했을까?
빈센트반고흐,차이코프스키,모차르트,베토벤….이들의공통점을찾아보라고한다면누구라도단박에알아맞힐수있을것이다.활동영역은각각다르지만,그들에게는각각천재예술가라는수식어가붙어있다.또그수식어뒤에는‘정신질환자’라는썩기분좋지않은별칭도따라붙는다.
그렇다면,곧100세를앞둔할머니화가쿠사마야요이는왜‘호박’에집착하는걸까?그녀역시앞서언급한천재예술가들처럼정신질환을앓고있는걸까?
약한세기전,어린쿠사마야요이의삶속을들여다보자.어린시절부모님께받은신체적,정신적학대로피폐해질대로피폐해진쿠사마야요이에게그림은유일한도피처였다.그녀의선천적인정신강박증은부모님의학대와태평양전쟁이라는시대적환경탓에더욱악화되었고,그로인해눈앞에같은패턴이반복되는환각증세를경험하게되었다.그환영들을그림으로옮겨그리고난뒤에야그녀는비로소그환영에서벗어날수있었으며치유받는느낌을받았다고한다.채소도매업을하는집안이었기에,야요이가가족들의폭력을피해숨어들수있는곳은호박이가득찬창고였고,호박또한눈앞에서무수히증식하곤했지만,호박은마음을편안하게해주는안식처였다고한다.

“호박은나에게마음속의평화를가져다준다.호박은말을걸어준다.호박때문에나는살아내는것이다.”-쿠사마야요이

세계에서가장비싼값에팔린호박
-사람들은왜‘땡땡이호박’에열광하는가?
러시아인형마트로시카를연상케하며크고작은호박들을자꾸자꾸만들어내는쿠사마야요이.들여다보고있자니‘매직아이’처럼눈동자가팽글팽글도는느낌에현기증이일기도하고,없던환공포증이생길만큼징그럽게까지느껴지는‘땡땡이호박’.
사람들은왜‘땡땡이호박’에열광하는걸까?
쿠사마야요이의시그니처라고도할수있는‘땡땡이호박’은코로나팬데믹의후유증으로모든활동이주춤하던지난2022년미술품경매에서이미최고가로낙찰된바있다.그런데지난해에는이전의최고가를훌쩍뛰어넘은100억원이넘는가격에판매되어화제가되었다.뿐만아니라세계적인명품브랜드와협업하여대중에게더욱친숙하게다가갔다.
사람들은앞서언급했듯이현기증과환공포증을불러일으킬정도의밝은색과반복되는단순한패턴에가장먼저시선을빼앗기고만다.또그의거의모든작품에서볼수있는반복적인형식이나패턴이그의정신질환과관련이있음을알게된뒤에는그것을각자의경험이나감정에투영시켜인간적인면에서작가와작품을다시한번이해하게된다.

“나는수많은점중에길잃은하나”
-그림책으로처음만나는쿠사마야요이
90세가넘은적지않은나이임에도불구하고때로는시선을사로잡는강렬함으로,때로는측은지심으로많은이들에게영감을주고있는쿠사마야요이의삶과작품세계가한권의그림책에담겼다.보물창고컬렉션의네번째책으로출간된『쿠사마야요이,왜호박을자꾸만드는거야?』는최초의쿠사마야요이평전그림책으로,이탈리아작가파우스토질베르티가사랑하는두자녀에게현대예술을쉽고재미있게알려주려고만든책이다.
이그림책은쿠사마야요이를화자로내세워자신의어린시절부터미국에서동양인여성예술가로성공하기까지의어려움,정신질환이악화되어고향인일본으로돌아와병원치료를병행하며작업을지속하고있는현재까지의일대기를압축적으로담고있다.
먹으로만그린간결한일러스트는독자들이그녀의암울하고순탄치않았던삶에몰입할수있도록도와준다.반면에표지를들추면드러나는‘노란색’바탕에‘검은땡땡이’가확산되는면지는쿠사마의의식세계와작업세계를보여주고있으며,시작과끝에딱두번‘빨간색’으로표현된쿠사마의머리카락은쿠사마야요이가고수하고있는캐릭터를특징적으로잘나타내고있다.
『쿠사마야요이,왜호박을자꾸만드는거야?』는서양작가가쓰고그린동양인화가에대한그림책이라는점에서큰의미가있으며,아이들은물론쿠사마야요이가궁금했던어른들에게도반가운그림책이아닐수없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