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에게 인생철학의 길을 묻다

장자에게 인생철학의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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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양의 실존주의자, 장자는 누구인가?
장자(본명: 장주莊周)는 기원전 369년 중국의 전국시대에 송나라 몽(蒙: 현재 중국 하남성 귀덕부)에서 태어나 기원전 289년에 세상을 떠난 중국 전국시대의 도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다.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이 쓴 〈사기(史記)〉에 따르면, 장자는 한때 몽에서 칠원이라는 지방 관리직을 맡았던 적이 있었지만 곧 사직했다.
그 후 그는 송나라를 떠나 위나라와 초나라 등 여러 곳을 유랑하면서 자유분방하게 살았으며, 그가 살던 시기는 춘추전국시대의 양나라 혜왕과 제나라 선왕 때(기원전 370년-301년)로 기록되어 있다.
장자의 근본 사상은 노자의 학설이지만 그의 학문이 노자로부터 어디서 어떻게 계승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다만 그가 쓴 10여만 자의 저술 활동을 보면 그가 중국 역사상 가장 어려운 한문체 문장을 구사한 동시대 중국 산문의 대가였으며, 노자 사상의 계승자였고, 공자 사상의 강력한 비판자였던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그의 저술은 대부분 우화 형식을 통해 공자의 사상을 비판하고 노자의 사상을 밝히는 데 주력한다. 따라서 당대의 유가와 묵가의 학자들이 그의 날카로운 필력을 꺾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당대의 왕이나 제후들이 그를 등용하기를 꺼렸으며, 그 자신도 초나라 위왕이 제시한 재상 자리를 거절할 만큼 학문적 자유를 누리며 자유분방하게 살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 전해지고 있는 장자의 저서는 33편에 이르는 분량이다. 그러나 장자가 직접 쓴 것은 15편뿐이고 나머지는 제자나 후대들이 가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학문은 형이상학적 숙명관에서 시작되어 초월적 인생관에 이르고 있다. 또한 대자연에 철저히 순응하며 삶과 죽음이 하나가 되는 무위자연적 달관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장자 철학의 핵심이다.
특히 그의 사상 중심에는 무(無)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어느 것에도 기대지 않고, 영원에 머무르며, 마음을 비워서 이해관계가 없고, 정이 없어서 막힘도 없고, 이름이 없어서 명예를 구하지 않으며, 공로를 탐내지 않아서 남과 다투지 않고, 자신에게 무관심하면서 지혜를 버리고 말이 없어 시비가 붙지 않으며, 귀천이 없어서 편안하고, 생사를 초월했으므로 기쁨도 슬픔도 없으며, 처음도 끝도 없이 대자연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이것이 곧 인간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장자는 말했다.

이 책은 장자의 33편의 방대한 저술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우화 100가지를 가려 뽑아 쉽게 요약한 후 정리함으로써 2천여 년 전 신앙과 종교가 없던 당대 중국 사회의 지식인들이 인간적 슬픔과 허무를 어떻게 학문적으로 극복하고 살았는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도(道)를 통해 불변의 진리를 주장하는 장자가 오늘날 첨단 문명사회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삶의 지혜와 인생관을 제시하고 있는가를 잘 사색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저자

이동진,서희

편역:이동진
시인,소설가,번역가,전직외교부대사
그는서울대법대를졸업하고외무고시에합격하여외교관이되었다.미국하버드대국제문제연구소연구원을거쳐국방대학원을졸업하였다.주이탈리아참사관,주일총영사,주나이지리아대사를역임하였다.<현대문학>으로문단에데뷔한후,<내영혼의노래><굿모닝커피><얼빠진세상><얼빠진시대><얼빠진나라><더밝은내일을향하여>등29권의시집을출간하였으며,영문판시집은독일Peperkon사에서출간하였다.
희곡집《금관의예수》《독신자아파트》,장편소설《우리가사랑하는죄인》《외교관》,번역서《장미의이름으로》《걸리버여행기》《제2의성서》(신약구약)《링컨의일생》《명상록》《세계영웅사》《1분군주론》《한번은읽어야할신곡》등수십여권이있다.

편역:서희
출판기획자,편집자,번역가
그녀는책읽기를좋아하여책만드는일을천직으로알고살아가는지(紙)류계의책쟁이다.20여년동안출판사편집자로근무하면서인문,철학,역사,문학,자기계발,아동등다양한책을만들었다.지금은프리랜서출판기획자,편집자,번역가로일하고있다.
‘책의정보는영원히공존한다’고믿는그녀는,많은사람들이책속에서삶의의미를깨닫고감성을깨워책읽기의참맛을알길바란다.

목차


시작하며-동양의실존주의자,장자는누구인가?5

Part1

나는이부분을먼저읽었다14
001모든것은반드시쓸모가있다16
002작은지혜로큰지혜를넘보지말라19
003자기분수부터지켜라21
004시비와편견에서벗어나라23
005얕은지식으로자랑하지말라26
006사람은옳고그름을알수없다28
007참된도는하나로통한다30
008죽음을슬퍼하지말라32
009영혼이무엇인지알라34
010명예를버려야정의가선다37
011오직진실만말하라41
012상대의성질을거스르지말라44
013힘과재능을욕심껏발휘하지말라46
014하늘을알고사람을알라49
015절대진리를깨닫다52
016죽음은참된곳으로돌아가는것이다54
017자연의변화에잘순응하라57
018균형을잃지말라59
019남의본성을바꾸려들지말라61
020통치자는공손하게자리만지켜라64
021어짊과인의도세상을구하지못한다66
022지나친칭찬과비판을삼가라69
023지식과학문을너무받들지말라71
024마음을항상고요하게유지하라73
025무슨일이든쉽게하려고하지말라75

Part2

나는이부분을먼저읽었다78
026자신의어리석음을깨달아라80
027순서와절차를무시하지말라83
028진리를책에서만배우려고하지말라85
029남이한다고따라서하지말라88
030타고난본성대로살게하라90
031어떤사람을성인군자라고부르는가?92
032큰것을먼저깨달아라96
033큰지혜로모든것을헤아려라98
034타고난천성에만족하라101
035우물안개구리가되지말라103
036자신을먼저알고남을보라106
037좋아하는것만밝히지말라108
038능력에맞는일을찾아라111
039한가지일에만집중하라113
040덕을갖추라115
041타고난기질을꾸준히연마하라117
042최고가되려면마음부터수양하라119
043지혜를내세워시비를가리지말라121
044대자연의법칙에따르라123
045권력을잡으려면권력을잊어라126
046자기공로를내세우지말라129
047시기와조건을잘살펴라132
048대자연에순응하는것이가장안전하다134
049눈앞의이익에만몰두하지말라136
050잘난척하지말라139

Part3

나는이부분을먼저읽었다142
051겉모습만보지말고속을살펴라144
052대자연의이치를깨닫다147
053세상을크게읽어라149
054옷차림으로자신을꾸미지말라152
055지도자는말없이백성을감동시켜라154
056자기잣대로나라를다스리지말라157
057절대경지에오른고수가되라160
058천하를내마음으로삼아라162
059창조의숨은뜻을깨달아라165
060이세상에내것은없다고생각하라167
061도(道)를따르라169
062인생의짧은목숨을직시하라171
063도(道)를소유하려고하지말라174
064절대적인없음은없는것조차없는것이다175
065한우물만끝까지파라177
066삶과죽음은하나다179
067슬픔이오면슬퍼하고기쁨이오면기뻐하라181
068자신을쉽게드러내지말라183
069마음의묵은때를벗어라186
070능력밖의일에도전하지말라188
071하늘이준본성을찾아라190
072서로관점의차이를극복하라192
073물러나야할때는과감히물러나라195
074마음의균형을잃지말라198
075윗사람의마음을잘읽어라200

Part4

나는이부분을먼저읽었다204
076자신의본성을찾아라206
077이기는것만이능사가아니다208
078견줄상대가있어야행복하다211
079못난사람을귀하게여기라213
080교만은최대의적이다215
081포용력을크게가져라217
082뜻밖의행운을경계하라219
083짧은안목으로시비를가리지말라221
084자신의행복이무엇인지알라223
085타락하기전의본성을찾아라225
086참된지혜를얻어라227
087사소한일에얽매이지말라229
088천성대로살라232
089위정자의부도덕은재앙이다234
090작은것이모여큰것이된다236
091운명은내뜻대로되지않는다238
092필요한것을필요할때베풀라240
093작은미끼로는큰고기를낚을수없다242
094세상에쓸모없는것은없다244
095마음을비우라245
096시비를따지지말라247
097겸손하고또겸손하라249
098목숨보다귀한것은없다251
099하늘의뜻에따르라253
100죽음을당당하게받아들이라255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사람들은권력자의자리를따르지,권력자를따르지않는다.
재상자리라는것은누가되어도존경받는자리가아닌가.사람들은재상이라는권력의자리를따르는것이지권력자를따르는것이아닌데,내가왜나자신과는관계도없이직책에매달려기뻐하고슬퍼하는가.

불로불을끄려고하거나물로물을막으려하지말라.
덕은명예를좇으면혼란해지고,명예는상대를해치며,지혜는다투는무기가된다.따라서명예와지혜는모두흉기같아서그것으로는사람을다스릴수가없는법이다.

꽃은아름다울수록빨리꺾이고,나무는곧을수록빨리베인다.
꽃은아름다울수록빨리꺾이고,나무는곧을수록빨리베인다는것을왜모르는가.세상사람들은그것도모르고남보다뛰어나려고욕심과허세를부리다가제명을못누리고세상을일찍등진다.

사람의마음은누르면비굴해지고추켜세우면우쭐해진다.
사람의마음을어지럽게하지말라.사람의마음은누르면비굴해지고추켜세우면우쭐해진다.비굴해지거나우쭐해지면그자체가이미구속된것이고,떳떳하지못하니죽은것과같다.

슬픔이오면슬퍼하고기쁨이오면기뻐하라.
사람들은슬픔이든기쁨이든그것이다가오는것을지혜로예감할수있지만,그것을끝내막을수없다.슬픔이오면슬퍼해야하고,기쁨이오면기뻐해야한다.어느것하나피하거나거절할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