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고고학 75년

조선고고학 75년

$20.00
Description
일제강점기 조선 고고학을 가까이서 지켜본 조선총독부박물관의
마지막 책임자 아리미츠 교이치(有光 敎一)의 조선고고학 이야기
이 책은 조선총독부박물관의 마지막 책임자였던 아리미츠 교이치(有光 敎一)의 회고록에 가까운 것이다. 그가 고고학을 전공하게 된 과정과 한국으로 온 이후의 활동, 그리고 해방을 맞이하는 긴박한 순간까지도 박물관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청·장년의 아리미츠(有光)가 느낀 고뇌와 당시의 감정들이 여과 없이 담겨 있다.

또한 그의 은사였던 인물들에 대한 소개 및 에피소드와 한국의 고고학과 인연이 깊은 일제 강점기의 일본 고고학자들에 대한 해설도 더하고 있어서, 한국의 고고학·박물관학·한국 현대사 전공자 및 고고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자

아리미츠교이치

저자:아리미츠교이치
1907년야마구치현출생
1928년교토제국대학문학부사학과입학
1931년교토제국대학대학원(고고학전공)입학
1931년8월조선고적연구회조수
1931년9월조선총독부고적조사사무촉탁
1937년조선총독부학무국기수
1941년조선총독부학무국사회교육과고적계주임·조선총독부박물관주임
1941년경성제국대학법문학부강사
1952년교토대학조교수
1956년교토대학문학박사
1957년교토대학교수
1971년교토대학퇴직
1980년나라현립가시하라고고학연구소장
1989년(재단법인)고려미술관연구소장

역자:주홍규
건국대학교문과대학사학과졸업
도쿄대학(東京大學)대학원인문사회계연구과석사
도쿄대학(東京大學)대학원인문사회계연구과박사
현재건국대학교아시아콘텐츠연구소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목차

역자(譯者)의서(序)
한국어판출판에즈음하여-<후지이가즈오(藤井和夫)>
아리미츠교이치(有光敎一)선생님을생각하며-<함순섭(국립경주박물관장)>

들어가며

사진으로보는발자취

제1부.나의조선고고학
나의조선고고학
1.조선고고학에의경도(傾倒)
2.조선고적연구회(朝鮮古蹟硏究會)
3.최초의경주고분발굴
4.김인문묘비의발견
5.경주남산불적의조사
6.다곽식(多槨式)고분의발굴
7.보존위원회의일
8.총독부박물관주임
9.진열품의소개(疎開)
10.총독부박물관의폐쇄
11.8월15일의충격
12.김재원(金載元)박사등장
13.패잔(敗殘)일본인
14.조선총독부박물관종결
15.소개(疎開)진열품회수의길
16.국립박물관개관
17.자,돌아가자
18.특례의재채용
19.연말(年末)·연초(年初)의이변
20.가능한한길게(aslongaspossible)
21.컬렉션의행방
22.발굴분의선정
23.GHQ의상조론
24.호우총의발굴
25.조선에서의퇴거(退去)
26.미국UCLA에출강
27.우메하라(梅原)고고자료의정리
28.우정에힘입어
29.이전(移轉)개관의국립중앙박물관

제2부.은사의추억
하마다(濱田)선생의추억
1.들어가며
2.유일한전공학생
3.하마다(濱田)선생의훈도(薰陶)
4.일대일의연습
5.연구실의활기
6.취직에즈음한스승의은혜
7.마지막조선여행

후지타료사쿠(藤田亮策)선생의조선고고학
1.조선부임
2.웅기송평동유적
3.빗살무늬토기(櫛目文土器)
4.지석묘(支石墓)
5.후지타(藤田)고고학의특징
6.조선고적연구회(朝鮮古蹟硏究會)

우메하라스에지(梅原末治)선생과조선고고학
-고려미술관소장《다뉴세문경》의수수께끼

20세기에활약한조선고고학관계자들
-세키노다다시(關野貞)1868-1935
-구로이타가츠미(板勝美)1874-1946
-이마니시류(今西龍)1875-1932
-도리이류죠(鳥居龍)1870-1953
-야츠이세이이츠(谷井一)1880-1959
-오바츠네키치(小場恒吉)1878-1958
-오가와게이키치(小川敬吉)1882-1950
-노모리켄(野守健)1887-1970
-하라다요시토(原田淑人)1885-1974
-이케우치히로시(池內宏)1878-1952
-가야모토가메지로(榧本次)1901-1970
-고마이가즈치카(駒井和愛)1905-1971
-이시다모사쿠(石田茂作)1894-1977
-요네다미요지(米田美代治)-1942
-오다쇼고(小田省吾)1871-1953
-고이즈미아키오(小泉夫)1897-1993

후기

저작목록(著作目錄)·약연보(略年譜)
-저작목록(著作目錄)
-약연보(略年譜)
-초출일람(初出一覽)

출판사 서평

해방이전의한국고고학및제국주의일본의식민지문화정책연구에도움

본역서(譯書)는아리미츠(有光)선생의회고록에가까운것으로,형식적으로제1부와제2부로나뉘어있지만,내용면에서보면3부분으로이루어져있다.

우선제1부나의고고학에서는,고고학을전공하게되면서한국으로넘어와해방을맞이하는긴박한순간까지도박물관을위해헌신적인노력을기울인청·장년의아리미츠(有光)가느낀고뇌와당시의감정들이여과없이담겨있다.여기에는1930·40년대전후(前後)의양상이주된내용으로구성되어있는데,1984-87년에『季刊三千里』에연재된「나의조선고고학(私の朝鮮考古?)」과1981-84년에『?陵』에연재된「회상록(回想?)」이기반으로되어있다.그러나이미30년이상이나지나버린당신자신의기억에대한불안감을소지하고있던일지(日誌)를참고하면서객관성을담보하려고애쓰고있는점이인상적이다.또한총독부박물관의마지막책임자로서유물의안전한소개(疎開)를위한노력과,해방이후의긴박했던당시의시대적정황을사실적으로묘사하고있다는점에서,비단고고학이나박물관학이외에도한국근대사의한부분으로다루기에전혀부족함이없다.

제2부은사의추억에서는아리미츠(有光)선생의은사(恩師)였던인물들에대한부분과,해방이전에한국고고학과관련된인물들에대한내용으로구성되어있다.여기서는아리미츠(有光)선생을직접적으로지도해고고학자로성장할수있도록한세명의고고학자들인하마다고사쿠(濱田耕作),후지타료사쿠(藤田亮策),우메하라스에지(梅原末治)에대한내용을중심으로,당시의시대상황과고고학의근황들이기술되어있다.본문에서확인할수있는바와같이아리미츠(有光)선생은교토제국대학(京都帝國大學)문학부고고학연구실출신이기때문에,은사인하마다고사쿠(濱田耕作)교수나우메하라스에지(梅原末治)교수의지도법과배려로인해고고학자로성장한당신의경외심과그리움,그리고고마움에대한내용들로가득하다.교토대학(京都帝國大學)고고학연구실의학풍과학문적인스승들에대해아리미츠(有光)선생님이상세히기술한것은오히려너무나도당연한것일것이다.여기에그치지않고1931년에한국으로건너간젊은아리미츠(有光)에게강한영향력을끼친도쿄제국대학(東京帝國大學)출신의후지타료사쿠(藤田亮策)에대해서는,그의업적과학풍을중심으로학문적경외심을드러냄과동시에당시의한국고고학에관한제반사정까지도상세히이야기해주고있다.

제2부의마지막에는고적조사사업및한국고고학과관련된17인의주요인물들에대해기술하고있다.아리미츠(有光)선생의기억속에남아있던이인물들은모두총독부박물관이나조선고적연구회(朝鮮古蹟硏究會),동아고고학회(東亞考古學會)등과관련되어있는데,일제강점기에행해진고적의발굴,조사,보존등을논함에있어서빠지지않고등장한다.이들에대한약력과한국고고학에관련된주요한사실들이간단명료하게기술되어있어서,해방이전의한국고고학사및제국주의일본의식민지문화정책등을연구하고이해하는데큰도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