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봄날이다

환호하는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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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윤종순 시인이 지닌 상상력의 영토는 광활하다. 그 땅 위에 호령하는 주체의 목소리는 자못 우렁차기도 하다. 윤종순 시인에게 있어 재현의 대상은 자신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저만치 떨어져 존재하지 않는다. 윤종순 시인이 거대한 상상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고유
한 시각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상상력의 역할이다. 그러므로 윤종순 시인의 영토에서 시인을 주눅 들게 할 만큼 압도적인 존재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모든 것이 신선하게 다시 그를 찾아오고 시인은 어린아이처럼 천진한 태도로 그 대상을 맞는
다. 그처럼 조화로운 혼융의 공간에서는 예술이란 숭고한 대상이기를 멈추고 일상의 일부가 되는 듯하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 흔하디흔하여 한 번도 경탄의 대상이 되어 보지 못했던 것들이 윤종순 시인의 눈길 앞에서 새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시적 무대에 등장함을 보게 된다.
저자

윤종순

2021년부산시조신인상수상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산시조시인헙회회원
시율동인
2024년부산문화재단우수예술지원사업에선정

목차

1부
화전/봄의걸음걸이/물음표로내리는비/벽/한결같이/그리움은무음이다/기다림의미학/땀방울무늬/죽녹원에서/희아리/60대취준생/꽃의기억/옥수수/신풍속보릿고개

2부
목단꽃피다/슬로모션/봄날을찾다/태풍불던날/꽃댑싸리/불일암/소주병에담긴말/과부하/스쿨존/누드김밥/아이고아이구야/고갈비/온기를만나는날

3부
꽃밥/Flowerrice/바다시어/Apoemofthesea/낙엽고백/Aconfessionoffallenleaves/연필의힘/Thepowerofapencil/덧셈/Addition/나도그래/私もそうよ/미나리/芹/찰나/刹那/백세시대/百歲時代/동짓날/冬至

4부
디딤돌로거듭나다/분갈이/밭고랑카페/노인주간보호센터/작설차/가시연꽃/잠시나마/자별한맛/페튜니아/힐링/비와함께/보양식이따로있나/달고기/시어를씻는밤

5부
서서하는독서/우레비/삼일절아침/매화를만나다/황토집짓기/석조에고인시간/동행/불의흔적/과잉근심증후군/지하철소묘/얼린욕심/배달의민족/봄나물을그리다/연자/쉰목소리/고향사랑기부제/해설_박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