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보다

나는 바보다

$16.80
Description
미국 현대 단편문학의 선구자, 셔우드 앤더슨의
문학적 정수를 담은 대표작 12편
“미국 문학의 전통을 낳은 아버지”(윌리엄 포크너), “현대 소설을 만든 인물”(존 스타인벡), “영어로 글을 쓰는 가장 훌륭하고 섬세한 작가”(스콧 피츠제럴드), “극소수의 작가들만이 이루어낸,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한 작가”(버지니아 울프)라고 불리는 셔우드 앤더슨의 대표 단편 12편.
셔우드 앤더슨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의 미국 문학, 특히 단편문학 기법을 확립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으며,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윌리엄 포크너의 문학적 스승으로서 그들의 작품 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 책 『나는 바보다』는 셔우드 앤더슨이 펴낸 세 권의 단편소설집 『달걀의 승리』, 『말과 인간』, 『숲속의 죽음과 다른 이야기들』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 12편을 모은 것으로, 이제 막 산업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전통적인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형태를 갈망하게 된 현대인들의 좌절과 소외, 외로움을 그리고 있다. 프로이트적 심리 분석과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 인간의 욕구불만과 고독을 밀도 높게 묘사했다.
저자

셔우드앤더슨

저자:셔우드앤더슨
1876년미국오하이오주의작은마을캠든에서마구제작자의일곱아이중셋째로태어났다.어려운가정형편으로인해열네살때정규교육을그만두고신문배달부,심부름꾼,마구간지기등여러잡일을하다스무살무렵형의도움으로야간학교를다니며독학으로문학에눈을떴다.졸업후광고회사에취직해카피와칼럼을썼고,부유한사업가의딸과결혼해책임감있는남편이자아버지,성공한사업가로서평탄한삶을살았다.그러나서른여섯이던1912년“발이점점더축축하게젖고있다”는수수께끼같은말을남기고사무실에서나간뒤나흘만에자신이누구인지모르는채로발견되었다(이나흘간의기억은평생돌아오지않았다).이일을계기로사업을접고전업작가의길을선택,가족도뒤로한채시카고로혼자이사해글을쓰기시작했다.

첫소설《윈디맥퍼슨의아들》(1916)을출간한뒤1919년훗날그의대표작이되는연작단편집《와인즈버그,오하이오》를발표했다.산업화가시작된마을을배경으로현대인의고독과소외의정서를그로테스크하지만아름답게포착한이작품을통해“우리세대미국작가들과후계자들이이어갈미국문학의전통을낳은아버지”(윌리엄포크너),“현대소설을만든인물”(존스타인벡),“영어로글을쓰는가장훌륭하고섬세한작가”(스콧피츠제럴드)라는후배작가들의찬사를받았다.모던라이브러리에서선정한‘20세기최고의영문소설100선’에들었으며미국대학에서《위대한개츠비》와함께가장많이수업교재로쓰이는작품이다.

이외에도《달걀의승리》(1921),《수많은결혼들》(1923),《어두운웃음소리》(1925)같은소설을비롯해시집과여러에세이등많은작품을썼다.1941년남미크루즈여행을떠났다가실수로이쑤시개를삼켜장에천공이생기는바람에65세에복막염으로사망했다.

역자:박희원
연세대학교생활디자인학과와언론홍보영상학부에서공부하고제품개발MD로근무했다.이야기를만지며살고싶어번역세계에뛰어들었다.글밥아카데미출판번역과정을수료하고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바이닐』『에이스』『무법의바다』『여자만의책장』『사물의표면아래』『아케이드게임타이포그래피』가있다.

해설:김선옥
서울대학교영어영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현재원광대학교영어교육과교수로현대영미문학을연구하고강의하고있다.

목차

숲속의죽음
달걀
나는바보다
슬픈나팔수들
어느현대인의승리:변호사불러줘요
그런교양
그여자저기있네,목욕중이야
씨앗
어느낯선동네에서
형제
전쟁
우유병
해설평범한삶속에숨겨진특별한이야기들

출판사 서평

프로이트적심리분석과절제된언어로폭로한
뒤틀린인간,채워지지않는욕망,고독한세계

이책의이야기들은이제막산업화의물결이일기시작한미국사회를배경으로하여,전통적인생활방식에서벗어나새로운삶의형태를갈망하게된현대인들의좌절과소외,고독을그리고있다.기계화,도시로의이주,물질만능주의의도래와함께사람들은무언가를욕망하게되지만,그욕망은비인간화와타락,굴욕으로이어질뿐이다.“그로테스크한것들이귀한”것이라는믿음아래다리가다섯이거나머리가둘인병아리들의사체로일확천금을얻기를꿈꾸는아버지(「달걀」)든,최고급와인을늘개수대에쏟아버림으로써교양인으로인정받고자하는부부(「그런교양」)든,“고모님의유방”을이용해벼락부자가되는청년(「어느현대인의승리」)이든,남자를강렬히원하지만이성과교감을나누는방법을알지못해스스로성(性)의화신이되어버린처녀(「씨앗」)든그들의욕망은하나같이서글프고,어떤것을원하는마음이강해질수록그들이얼마나보잘것없는존재인지만부각된다.「어느낯선동네에서」의철학교수는수십억마리파리중똑같은사연을지닌파리두마리는없을거라고말한다.“그파리는어디서왔나?어디로가던길인가?”하지만두꺼비나거미에게먹혀서사라지는결말은수십억파리가모두같다.이책에등장하는인간들또한제각기유별나고제각기기괴하지만,운명과세상앞에서언제나좌절하게된다는결말은모두같다.

가난한마구상의아들로태어나정규교육은열네살까지밖에받지못하고아주어릴때부터신문배달원,심부름꾼,목동,마구간지기등으로일해야했던셔우드앤더슨은“가진게별로없는사람들”이“아득바득집착”할때그것이얼마나“사람의기를꺾어놓는”지를잘알고있었고,프로이트적심리분석과절제된언어를사용해인간의욕구불만과고독을밀도높게묘사했다.

이책에실린이야기들은삶과인간에대한깊은이해와섬세한관찰력을보여준다.욕망하고좌절하고또새로운꿈을꿀수밖에없는우리또한이다채로운이야기들을통해위로와성찰을얻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