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홀릭 (유쾌한 런더너 박지영의 런던 런더너 런던 라이프)

런던홀릭 (유쾌한 런더너 박지영의 런던 런더너 런던 라이프)

$16.78
Description
여행자가 아닌 생활자로 런던에 매혹되다!
도발적 글쓰기를 실천해온 저널리스트 출신의 유쾌한 런더너 박지영의 런던 라이프로 초대하는 『런던홀릭』.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늦은 대학원생으로서 다인종, 다민족, 다언어가 어우러진 진정한 코스모폴리탄의 도시인 런던에서 3년간 살아온 저자의 런던 라이프를 공개하고 있다. 여행자가 아닌 생활자가 들려주는 런던 생활의 정점을 맛보게 된다. 문화의 다양성 속에 소박함과 실용성, 그리고 약자에 대한 배려가 '코드'로 자리잡혀 있어 자율과 이성의 미학이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런던을 여행이 아닌 일상을 통해 엿보게 해준다. 특히 타인과의 새롭고 신선한 만남보다는 차를 마시면서 정원을 가꾸는 등 순박한 일상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내는 '런더너'의 삶 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
영국의 수도인 런던을 런더너의 일상을 통해 새롭게 조명한다. 런던 생활 중에 벌어진 좌충우돌 사건사고도 거침없이 보여줌으로써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런던에 대한 환상을 걷어내고는 그곳이 지닌 진정한 매력을 전한다. 아울러, 금융산업으로 간신히 버티고 선 위태로운 경제, 헐렁하기만 한 법, 위트 있는 설전이 오가는 정치, 그리고 우리만큼이나 답답한 교육 현실 등 영국과 런던 사회를 신랄하게 파헤치고 있다.
저자

박지영

저자박지영은대학에서저널리즘을공부했다.자연스레기자를꿈꿨고,삼수끝에원하던언론사「중앙일보」에입사해10년간기자로일했다.사회부와스포츠부를거쳐문화부에서잔뼈가굵었다.미술기자로일한지얼마안돼미술시장의매력에푹빠졌고,제대로공부하고싶은마음에런던소더비대학원아트비즈니스석사과정에지원했다.2007년3월,기자일을잠시접고런던행비행기에올랐다.그리고3년이흘렀다.영국에온첫해에는그동안못쓴휴가를몽땅써버리기라도하듯런던생활을즐겼다.미술관에다니고,공원에서여유를만끽했으며,유럽여행도다녔다.지난해소더비대학원아트비즈니스석사과정을마쳤고,올가을엔박사과정을시작할예정이다.
한국을떠나면서절대글을쓰지않겠노라다짐했지만,런던생활3년만에다시글을쓰게되었다.한남자의아내로,한아이의엄마로,그리고늦깎이대학원생으로런던에살면서직접부딪쳐본런던에대해이야기하고싶었다.혼자만알고있기엔너무아까운것들이많았다.현재는해리포터가나올법한런던의서북쪽햄스테드에서건축가인남편,다섯살배기아들과함께살고있다.

목차

목차
Prologue우리동네엔엠마톰슨이산다
[사회]유토피아를향한이카로스의날개
영국사람보기가하늘의별따기
모두의평등에올인하라
다퍼주는모범생정부
녹색도시런던,무공해를꿈꾸다
건물?반공원반,요상한도시런던
대한민국,런던에서존재감떨치기
문밖만나서면미술관,박물관
당신은베트남여자입니까?
응급실엔응급환자가없다
[런더너]남자는펍으로가고,여자는혼자달린다
남자의자격,영국신사에게배워라
기다리기챔피언,런던의달인들
밋밋하고지루한일상이곧행복?
불쌍한남자들,까칠한여자들
남자가바람피우는것에너그러운사람들
‘쏘리’는‘쏘리’가아니다
명품족이세요?참촌스럽군요
런더너가사람을판단하는세가지기준
남의눈에띄는게죽기보다싫다?
영국인과친해지기,혹은왕따당하기
[경제]알맹이는가고껍데기만남았다
모든걸파는나라,모든걸사들이는나라
손님은밥이다
런던살이가계부
세금폭탄이라는말은이럴때쓰는거다
사람을홀리는여름&겨울빅세일
할인매장전문추격자들
맛없는영국음식이세계를제패하다
예술이런던을먹여살린다
[법과정치]헐렁한나라,그래서무서운나라
영국법은귀에걸면귀고리,코에걸면코걸이
런던의도로엔자율의미학이있다
알아서돈내라,걸리면끝장이다!
의원님,건전지값26파운드토해내시죠
공무원월급이의사보다많다?
〈British'sGotTalent〉보다재미있는국회청문회
[교육]이런코미디가없다
집앞유치원보내기가이렇게어려워서야
억울하면학교옆집으로이사가라
피눈물흘리며아이사립학교보내기
도서관은놀이터다
석사출신이애덤스미스를모른다고?
돈몇장셈하는데10분이걸렸다!
말많은서양인들,돌쇠같은동양인들
[회사다니기]달콤쌉싸름한회사다닐맛
눈오는날회사나온놈이바보지
남편도시락싸준덕분에‘열녀’되다
직원을행복하게하는쇼!쇼!쇼!
해고도아름답고쿨하게
내머리위의유리천장
우리가취직을못하는이유
[유럽여행]유럽이내손안에있다
성수기와비수기틈새를노려라
그리스산토리니와크레타섬···2009년6월
베니스비엔날레를가다·296
이탈리아베니스···2009년11월
스페니시가족과보낸시간들·311
스페인발렌시아···2007년8월/2008년10월
렌터카타고와이너리여행·320
이탈리아토스카나지방···2008년4월
〈진주귀고리를한소녀〉가나를부른다·336
네덜란드암스테르담,덴하그,로테르담···2009년12월
대도시보다는인근휴양도시에서지내라·357
포르투갈리스본과카스카이스···2008년8월
Epilogue그곳에서나는선진국을보았다·366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여행자가아닌‘런던생활자’가들려주는런던생활의진수!
―리얼라이프인런던ReallifeinLondon
다인종ㆍ다민족ㆍ다언어가한데어우러진진정한코스모폴리탄의도시런던.이런던을?‘여행’이아닌런던생활자(런더너)인저자의‘일상’을통해새롭게조명한책『런던홀릭』이도서출판푸르메에서출간되었다.다양하고도발적인글쓰기를해온저널리스트출신의저자는법ㆍ정치ㆍ경제에서교육에이르는영국과런던사회전반을날카로운시선으로분석하는한편,좌충우돌하는런던생활의에피소드를거침없는입...
여행자가아닌‘런던생활자’가들려주는런던생활의진수!
―리얼라이프인런던ReallifeinLondon
다인종ㆍ다민족ㆍ다언어가한데어우러진진정한코스모폴리탄의도시런던.이런던을‘여행’이아닌런던생활자(런더너)인저자의‘일상’을통해새롭게조명한책『런던홀릭』이도서출판푸르메에서출간되었다.다양하고도발적인글쓰기를해온저널리스트출신의저자는법ㆍ정치ㆍ경제에서교육에이르는영국과런던사회전반을날카로운시선으로분석하는한편,좌충우돌하는런던생활의에피소드를거침없는입담으로풀어낸다.총7개장으로구성된이책은런던에관한거창한학술적담론도,흔해빠진여행기도아니다.저자가런던사회의일원으로살아가며새롭게‘발견한’런던과런던사람들,그리고런던생활에대한생생한기록물이다.
“런던에산지만3년이됐다.이제는이체제에녹아들때도됐는데,즐길일만있을것같은데,나는점점싸움닭이되어가고있다.한국에잠깐들를때면다들나를부러운눈으로쳐다봤다.세계최고의도시런던에서문화생활을맘껏향유하고유럽여행도실컷하는등팔자가늘어졌다고아우성이었다.하지만‘환상적인런던’은일주일,혹은몇달간여행을왔을때나할수있는말이다.나같은외국인이런던에서살려면잔다르크가되어야한다.”―본문에서
저자가‘환상’을걷어내고낱낱이들여다본런던은눈에보이지는않아도엄연히존재하는인종차별,모순에빠져버린사회정책등에도불구하고‘자율과이성’의미학이제대로빛을발하는도시이다.『런던홀릭』은문화의다양성속에소박함과실용성,그리고약자에대한배려가하나의코드로자리잡고있는성숙한런던사회의모습을통해,그도시가갖고있는‘진정한매력’을전하고있는책이다.
변화없는일상이곧행복
―기다리기챔피언,런던의‘달인들’
한아이의엄마,한남자의아내이자대학원에서아트비즈니스를공부하고있는저자에게런던은말그대로삶의터전이다.여행과는확연히다른,그러나조금은특별한일상속에서만난런더너들은과연어떤모습일까?
남의눈에띄는걸극도로싫어하며,차를마시고정원을가꾸는등소박한데서행복을찾는런더너들.저자가가까이에서지켜본이들은마치변화를싫어하는유전자를타고난것같은모습들이다.변화없는일상을가장큰축복으로여기고,무엇에도심각하지않으며,기다리기에관한한‘달인’에가깝다.공항에서비행기가제시간에뜨지않아도,달리던지하철이갑자기멈춰서버려도불평한마디없이그저묵묵히기다리기만하는런더너들의인내심은정말대단하다.
알맹이는가고껍데기만남은,위로태운영국경제

1785년창간된「더타임즈」는세계적인신문으로,‘영국인의혼’이라고도할수있는신문이다.하지만경영난에허덕인끝에결국1981년호주출신언론재벌루퍼트머독에게팔리고말았다.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첼시를비롯한20개프리미어리그구단의절반역시외국인구단주의손에넘겨졌다.재규어나레인지로버등영국의대표적인자동차들도외국인이접수했기는마찬가지이다.영국은세계에서가장먼저산업혁명이일어난나라이지만,이제는영국내에서생산한공산품을만나기는극히어려운일이되었다.
미국발경제위기에서시작된경제불황은영국에도타격을입혔다.신문ㆍ축구ㆍ자동차등영국이주도하던여러산업부문을모두외국에팔아버린영국경제는이제금융시장으로간신히버티고선위태로운상황이다.살인적인물가와엄청난세금으로악명높은런던에거주하면서그직격탄을맞고있는저자는자신의런던살이가계부를통해이를증명해보인다.
교육,이런코미디가없다

저자는런던에살면서가장낯설고이해하기힘든점을꼽으라면단연교육시스템이라고말한다.아이를동네에있는평범한유치원에보내는것조차도엄청난경쟁과인내를요구하기때문이다.대학원공부와아들의육아를병행했던저자는아이를집앞유치원과초등학교에보내기위해겪었던우여곡절에피소드를통해런던의답답한교육현실을꼬집는다.
“런던은매년10만명이상의외지인이새로유입돼덩치가기하급수적으로커지고있다.런던시는향후8년간5만명의초등학교학생수가늘어날것으로예상하고있다.당연히공급이수요를따라가지못하고있다.우리나라같으면초등학교를신설하거나학교의학급수를늘려서라도문제를조속히해결하겠지만,이곳에선모든것이달팽이기어가듯느리고또무심하다.”―본문에서

런던이라는낯선도시에서살아가며겪게되는황당한사건중에는유난히‘수를셈하는’데서발생하는것들이많다.구청에서발급한주민세청구서에서도종종오류가발견되고,주민세를납부하러편의점에들르면이번엔점원이돈계산을못해쩔쩔맨다.저자는이러한문제의원인을영국의교육에서찾는다.영국수험생들은대학에가기위해‘A레벨’이라는시험을치러야하는데,자신이선택한세과목만시험을보면되기때문에선택하지않은과목에대해서는소홀할수밖에없는것이다.여러번곤란에빠졌던경험이있는저자는다른건차치하더라도수학교육만큼은꼭보완되어야한다고말한다.

노동자들의천국,런던에서회사다니기

저자는영국을대표하는건축가니콜라스그림쇼NicholasGrimshaw의건축사무소에서일하는남편의직장생활을통해런던고용사회의한단면을엿본다.노동자의천국답게해고도법으로정해놓은절차에따라‘쿨하고아름답게’이루어지며,고용주는직원들의복지향상에많은노력을기울인다(물론저자가책에서밝히고있는바와같이모든회사가다그런것은아니다).
“그나마호시절도끝났다.영국정부는지난해부터노동허가서발급제도를폐지하고대신점수제로전환했다.가방끈이길수록,나이가젊을수록가점이되는방식이다.이새로운제도의핵폭탄은영어능력시험인IELTS를보고성적을제출해야한다는것이다.”―본문에서
하지만런던이아무리다문화사회이고,모두를포용하는사회적분위기가강하게형성되어있다해도,노동시장에는외국인에대한유리천장이작용하고있다.이는직장여성이느끼는그것이상으로가혹하고깨기힘든것이다.폴란드,헝가리,이탈리아,독일등유럽연합국곳곳에서자유롭게드나드는노동자들로인해영국노동시장이포화상태에이르렀기때문에비유럽권국가출신이영국에서직장을얻기란더욱요원한일이되었다.
유쾌한런더너박지영의런던,런더너,런던라이프
이책『런던홀릭』은런던을동경하고,런던으로여행을떠나고자하고,런던에서살고자하는모두에게추천하고싶은책이다.세상어디에도완벽한도시는없다.저자에게도런던은집값을떼어먹는교활한집주인의도시,엉터리주민세고지서를발부하는속터지는도시,열차가왜늦는지제대로답해주지않는대책없는도시이다.하지만런던은이모든투덜거림과는비교가되지않을정도로매력적인도시가분명하다.더없이솔직하고유쾌하게써내려간저자의런던살이속에서런던의진정한매력을만나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