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 이병률 산문집

끌림 : 이병률 산문집

$15.00
Description
여행을 하면서 만난 끌림의 순간들!
사람과 사랑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이병률 산문집『끌림』. 시인이자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구성작가였던 이병률이 1994년부터 2005년 초까지 50여 개국, 200여 도시를 돌며 남긴 순간순간의 기록이다. 여행자의 가슴에 남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기억들을 보여준다. 뚜렷한 목적이나 계산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길 위에 머물면서 저자는 스물아홉에서 서른아홉이 되었다. 그 시간 동안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미국, 모로코, 페루, 인도, 네팔 등을 여행하며 눈에 담은 풍경들을 감성적인 글과 사진으로 풀어냈다.
이 책은 여행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이지만, 여행에 대한 정보나 감상 대신 '떠남' 자체의 흔적을 투명한 감성으로 그려낸다. 또한 목차도 없고, 페이지도 매겨져 있지 않다. 그냥 스르륵 펼쳐보다가 맘에 드는 장에 멈추면 그곳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고, 맨 뒷장부터 거꾸로 읽어나가도 좋다. 설렘 가득한 마음을 안고 홀연히 떠나는 여행과도 같은 책이다.

저자

이병률


작가한마디

그때보다지금이괜찮은건그때는몰랐던걸지금은조금알기때문이다.그건그때의조금못난내자신을지금의내가껴안고있기때문이다.

목차

이야기하나.'열정'이라는말
이야기둘.취향다리기
이야기셋.멕시코이발사
이야기넷.그렇게시작됐다
이야기다섯.얼마쯤
이야기여섯.시간을달라
이야기일곱.당신에게
이야기여덟.거북이한마리
이야기아홉.캄보디아던
이야기열.혼자는좋아
이야기열하나.어쩌면탱고
이야기열둘.지난가을의낙엽들
이야기열셋.우리가지금은넘어져도
이야기열넷.햇빛비치는길
이야기열다섯.멀리
.
.
(생략)

출판사 서평

끌림,지난5년의세월의기록!
지난2005년발매되면서여행에세이란새로운장르를탄생시킨의개정판이나왔다.5년전처음나왔을때부터기존의정보전달위주의여행서들이갖지못한감성을전달한은여행과사랑,낭만에목마른청춘들의찬가가되었고,여행에세이가하나의확고한장르로자리잡은지금도여전히최고의바이블로손꼽히고있다.
이번에새로태어난『끌림』의표지콘셉트는‘여행을떠나는사람들’이다.기차역으로여행가방을들고하나둘씩도착하는사람들,그리고어딘가로향하는사람들이책의표지를장식하고있다.작가가유럽여행을하면서직접구입한아기자기한피규어들을촬영한것으로,책을펼치는마음을미리부터설레게만든다.
2010년은표지나디자인만바뀐개정판이아니다.2005년초판이발매된지5년이지난지금,그세월의흔적들을노트중간중간끼워넣었다.덧입혀진기억과시간들,그리고인연들에대한새로운이야기가3분의1이상들어차있다.사진또한절반을새로운사진들로채워넣었다.그리움,사람에대한호기심,쓸쓸함,기다림그러면서도끊임없이다니고쉼없이끄적이고찍어야했던열정은더욱깊어지고,더욱따스하고달콤해졌다.저자인이병률시인에게있어여행은또다시떠나기위해반드시돌아와야만하는끊을수없는운명의길이었으니,시간을담아두는그의여행노트도달라질수밖에없는것이다.사람에대한애정을확인하는여정.지금이순간에도또어딘가로가기위해지도위를서성이게하는이‘길’의끌림,영혼의울림이다.
은각페이지의감성을호흡하는시집과같은책이다.목차도페이지도없으니당연히순서도없다.이책은그냥아무곳이나펼쳐보면그곳이시작이기도,거기가끝이기도하다.여행의기억이그러하듯.그러다울림이깊은나를끌어당기는사진과글에빠져들면된다.그곳이여행지이고,그곳이길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