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의 여행, 여행 (풍경 사람 기억에 관한 오키나와 여행 이야기)

고현정의 여행, 여행 (풍경 사람 기억에 관한 오키나와 여행 이야기)

$15.00
Description
책 한 권 들고 떠난 고현정의 행복한 여행 이야기!
어느새 25년차 배우가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직업에 대해 고민하기도 하고, 때로는 불확실한 미래와 알 수 없는 인생 앞에서 끝없이 흔들리기도 한다는 배우, 고현정. 그럴 때 그녀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다. 허세 없이 솔직하게, 담담히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그녀. 이번에는 직접 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오키나와 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 권의 책을 들고.

세소코 마사유키의 《새로운 오키나와 여행》은 오키나와에서 다르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가게를 소개하는 책이다. 고현정은 오키나와에서 이 책의 저자를 만나고, 책 속에 등장하는 가게와 공간을 찾아가면서 사람과 사람, 풍경과 풍경, 기억과 기억이 겹겹이 포개지고 스며드는 여행을 만들어간다. 돌담 곁을 느릿느릿 걸으며 나무와 꽃을 바라보는 시간, 해변에서 머플러 하나를 가지고 아이처럼 신나게 바람을 타며 놀았던 추억. 일상 속에서 만나는 수수한 친구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쁨을 만나보자.
저자

고현정

저자고현정은미스코리아선을시작으로《대추나무사랑걸렸네》의말숙,《모래시계》의혜린,《봄날》의정은과《선덕여왕》의미실,《대물》의서혜림등으로기억되는대한민국의여배우.2011년《고현정의?결》이출간된후3년반의시간이흐르는동안프로필에《미쓰Go》의천수로,《고쇼(GOSHOW)》의호스트,《여왕의교실》의마여진이추가됐다.그리고2014년크리스마스에여행에세이를통해다시책으로GO했다.
40대를겪는여자이면서지켜내야할것이많은여배우,그래서더욱내면으로깊이방랑하는여행가.자신의느낌과의식에집중해불안감을잠재우고,스스로를기다려주고다독여겨울의혹독함을이겨내며인생의진짜봄을맞이하기를소망하고있다.이제그녀는엄마의품처럼따뜻한오키나와의자연과공간,사람속에서자신의사색이담긴시와음악,맛을통해새로운여행(女幸,여자가행복해지는)이야기를풀어내기시작한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CHAPTER01-시와풍경,그리고기억
intro
01소진.아주사라져다없어져버리다
02배은망덕하지않으려면
03아닌건아니다,그자리에서말하고싶을뿐
04어린아이와같이즐겁고싶?다
05맑아질때까지맑아지겠어
06결핍의필요성
07완벽하고싶다하니나가지말라더라
CHAPTER02-음악과공간,그리고감상
intro
08예상할수있으면재미없죠
09판단하려마세요가늠하려마세요내맘이에요
10손때,가벼운마음으로는볼수없잖아요
11내이름의‘정’은공정,정확함그리고밸런스
12울타리안에서안전하게
13예민의다른말,배려
14타협하지않고끝까지살수있을까?
CHAPTER03-맛과사람,그리고대화
intro
15까다로웠던입맛,담담淡淡해지다
16누구의시점인가요소박과누추
17사람과사람사이의관계,딱테이블만큼의거리
18소중한것을얻으려면기다려야한다
19잡스러움이없다는것
20가장좋은것은사람을통해얻고싶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집밖으로잘나오지않는것으로유명한배우고현정.그녀가따뜻한남쪽오키나와로여행을떠났다.그녀를움직이게만든건한권의책.오키나와의자연을즐기며살아가는사람들과가게를소개한[새로운오키나와여행(꿈의지도,2014)]이그녀를오키나와로이끌었다.이책은마음이즐거운일을하면서진정사는것처럼사는사람들을만나자신의중심과내면을돌아보는배우고현정의‘여자가행복한여행(女幸)이야기’다.
꽃속의꽃!
책속의책!
여행속의여행!
책한권들고길떠나는고현정의행복...
집밖으로잘나오지않는것으로유명한배우고현정.그녀가따뜻한남쪽오키나와로여행을떠났다.그녀를움직이게만든건한권의책.오키나와의자연을즐기며살아가는사람들과가게를소개한[새로운오키나와여행(꿈의지도,2014)]이그녀를오키나와로이끌었다.이책은마음이즐거운일을하면서진정사는것처럼사는사람들을만나자신의중심과내면을돌아보는배우고현정의‘여자가행복한여행(女幸)이야기’다.
꽃속의꽃!
책속의책!
여행속의여행!
책한권들고길떠나는고현정의행복한여행이야기
꽃잎이겹겹이서로포개어한송이아름다운꽃으로피어나듯이,고현정이라는배우도한겹한겹자신만의꽃잎을포개며어느새25년차배우로서진한아우라를만들어가고있다.그러나그녀역시도때로는끝없이침잠하며자신의직업에대해고민하기도하고,때로는불확실한미래와알수없는인생앞에서흔들리기도한다.그럴때가장큰위로가되는것은바로사람들이다.위장하고포장하고가면을쓴사람들이아니라허세없이솔직하게민낯으로,담담히자신의삶에집중하는사람들!하늘아래어딘가그렇게살아가는사람들이있다는생각만으로도위로와격려를받는것같다는그녀.결국그녀는직접그사람들을만나기위해오키나와행비행기에오른다.
그녀를오키나와로이끈세소코마사유키의[새로운오키나와여행]은오키나와에서다르게사는사람들의이야기와가게를소개하는책이다.도쿄에서살던저자는대도시의바쁜일상이싫어오키나와로이주했고,그곳에서자연과사람속에서행복하게살아가는사람들을만났다.그들의소박한삶을담은가게들을한권의책으로펴낸것이[새로운오키나와여행]이다.고현정은오키나와에서이책의저자를만나고,책속에등장하는가게와공간을찾아가면서사람과사람,풍경과풍경,기억과기억이겹겹이포개지고스며들며여행속의여행이만들어진다.[고현정의여행,여행]속에[새로운오키나와여행]이라는또하나의여행이깃들게된것이다.
“매화는겨울에꽃을피우기때문에다른꽃들과봄을다투지않는다”

아주어릴때부터배우고현정이좋아했다는이말.오키나와여행에서고현정이만난사람들은매화를닮았다.아름다운바다풍경을독차지하기위해바다가가장아름다운시간에는손님을받지않는다는카페고쿠의부부,아무것도없는야산에숲과바다를배경으로통창하나를내고그창밖의세상을벗삼아살아가는카이자의노부부,소박과누추의차이를깨닫게해준장수식당오기미촌의주인할머니,천연효모만으로20시간발효끝에빵하나를굽는이페코페의부부….한번찾아가기도어렵게외진산중턱에있고,후미진골목어딘가에숨어있고,푯말도없이숲에가려진어떤공간들,그리고그공간을꼭닮은사람들.그들이매화가아니면무엇이랴.
겉으로보면누구나“참여유있고좋네.”라고쉽게말할수있다.그러나자신들이원하는대로살기위해그들이기꺼이포기한이면의삶이분명이있다는것을놓쳐서는안된다.그들은돈으로저울질하는삶을내려놓았고,깊고진한고독과마주했으며,때로는남들이비웃는시선도온몸으로받아내야했다.이런것들을이기지않으면,남들이원하는대로의삶이아니라자신이원하는대로의삶은살아지지않는다.마치매화가봄꽃들과다투지않기위해서는차디찬눈서리도견뎌내야하는것처럼.
남보다더성공하고,남보다더화려하고,남보다더앞서기위해쉼없이다퉈야하는세상에서날마다치이고상처받는사람들.배우고현정역시그어떤분야보다경쟁이치열한연예계에서오랜시간을지나오며깎이고부르튼내면이있으리라.그런순간,따뜻한오키나와에서만난좋은풍경과좋은사람과좋은기억은거칠어진마음을매만져주는최고의위로다.그래서그녀는오늘도이렇게믿는다.“가장좋은것은사람들통해서얻는다”고.
오키나와의따뜻하고이국적인풍경이주는위로
그풍경속에서나눈한조각의추억

다케토미에서골목골목산호로쌓은돌담곁을느릿느릿걸으며데이고나무와붉은히비스커스꽃을바라보는시간.파란하늘과파란바다,붉은꽃의오키나와에서그두가지색을섞으면만들어진보랏빛나팔꽃을맘껏즐기는시간.‘가장맑은바다를보고싶으면오키나와로가라’는말이있을정도로물빛이맑은오키나와의바다와끝없이넓은오키나와의하늘을마음속에꼭꼭눌러닮는여유로운시간.배우고현정의오키나와여행은그곳의풍경을가장담백하고아름답게새기는시간이었다.
곤도이해변에서머플러하나를가지고어린아이처럼신나게바람을타며놀았던추억.10년째매니저를맡고있는박실장이처음보는모습이라고말할정도로한껏자유로울수있는마음의여유.그것은바로오키나와의풍경이그녀에게주는선물이었을지도모르겠다.
함께간사람들과나눈행복한추억의한조각은그녀의가슴속에오래오래남을것이다.

시와음악,그리고맛
여자를행복하게하는여행의기억들

일기를쓰고,책을읽고,음악을듣는것.그리고좋은사람들과맛있는음식을나누는것.일상에서그녀가가장소중하다고생각하는몇가지다.[고현정의여행,여행]에는그녀가평소에좋아하는시와즐겨듣는노래가실려있다.카이지해변에서별모래를찾으며김광섭시인의[저녁에]라는시를떠올리고,미바루해면에서장석남시인의[한진여]를읊고,믿기지않을만큼행복한여행의한순간에피천득시인의[이순간]을노래한다.
이순간내가
별들을쳐다본다는것은
그얼마나화려한사실인가
오래지않아
내귀가흙이된다하더라도
이순간내가
제9교향곡을듣는다는것은
그얼마나찬란한사실인가
그들이나를잊고
내기억속에서그들이없어진다하더라도
이순간내가
친구들과웃고이야기한다는것은
그얼마나즐거운사실인가......
-피천득의[이순간]중에서
[고현정의여행,여행]을따라가다보면메마른감성을촉촉이적셔주는시와음악을만난다.그리고그녀의오래된수첩속작은메모들도엿볼수있다.그것은높고먼데있는톱스타의화려한겉모습이아니라일상속에서만나는수수한친구의내면을들여다보는기쁨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