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생동하는 유토피아 '저 너머'를 향한 대담한 탐험

사회주의, 생동하는 유토피아 '저 너머'를 향한 대담한 탐험

$16.04
Description
현대사회의 유토피아로서 사회주의의 역할을 분석하다!
『사회주의, 생동하는 유토피아』는 현대사회에 사회주의라는 ‘생동하는 유토피아’가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탐험한다. 현대사회의 유토피아로서 사회주의의 역할을 분석하고, 사회주의를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반문화’로 제시하면서 오늘날의 사회주의가 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바우만의 사상의 흐름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이 책을 통해 바우만의 현대성 분석과 소비사회 비판이 왜 시작되었고, 어디에서 나왔는지 그 맥락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자

지그문트바우만

저자지그문트바우만ZygmuntBauman은1925년폴란드유대계가정에서태어났다.2차세계대전당시나치를피해소련으로도피했다가소련군이지휘하는폴란드의용군에가담해바르샤바로귀환했다.폴란드사회과학원에서사회학을공부했고,후에바르샤바대학교에진학해철학을공부했다.1954년에바르샤바대학교의교수가되었고마르크스주의이론가로활동하다가1968년폴란드에만연한반유대주의때문에국적을박탈당한채조국을떠났다.이스라엘텔아비브대학교에서잠시가르치다1971년영국리즈대학교사회학과교수로부임하며영국에정착했다.1992년에사회학및사회과학부문유럽아말피상을,1998년아도르노상을,2010년에는프랑스사회학자알랭투렌과함께“지금유럽의사상을대표하는최고봉”이라는찬사를받으며아스투리아스상을수상했다.1990년정년퇴직한후현재리즈대학교명예교수로재직하고있다.1989년현대성과홀로코스트간의뿌리깊은연관관계를분석한《현대성과홀로코스트》를출간해세계적명성을얻은바우만은1990년대중반이래로포스트모더니티와소비사회관련책들을꾸준히발표했으며,2000년대에는현대사회의‘유동성’을분석하는‘유동하는현대(LiquidModern)’시리즈를펴내주목을받고있다.그동안국내에출간된책으로《친애하는빅브라더》《유행의시대》《지그문트바우만,소비사회와교육을말하다》《쓰레기가되는삶들》《유동하는공포》《액체근대》《사회학의쓸모》《모두스비벤디》《고독을잃어버린시간》《리퀴드러브》《방황하는개인들의사회》《현대성과홀로코스트》《위기의국가》등이있다.

목차

목차
1.유토피아와현실7
2.유토피아와현대사회27
3.사회주의는자본주의의반문화67
4.사회주의유토피아의구조89
5.유토피아와상식119
6.사회주의실험143
7.문화로서사회주의187
8.변화와연속성213
9.‘저너머’,또한번의대담한탐험249
옮긴이의말267
미주273
찾아보기281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사회주의는현대의유토피아다!
“유토피아를꿈꾼다는것은스스로를해방시키는능력이있다는의미이다.”
오스카와일드는“유토피아가표시되지않은지도는쳐다볼가치도없다.인간성이늘자리잡고있는단하나의나라가생략되어있기때문이다”라고말했다.아나톨프랑스는과학에중독되다시피했던그의동시대인들에게“지난시대에유토피아를꿈꾸었던사람들이없었더라면인류는여전히벌거벗은채로동굴속에서비참하게살고있었을것”임을상기시켰다.그리고가브리엘타르드는“나는더도말고덜도말고이젠지나버린과거...
사회주의는현대의유토피아다!
“유토피아를꿈꾼다는것은스스로를해방시키는능력이있다는의미이다.”
오스카와일드는“유토피아가표시되지않은지도는쳐다볼가치도없다.인간성이늘자리잡고있는단하나의나라가생략되어있기때문이다”라고말했다.아나톨프랑스는과학에중독되다시피했던그의동시대인들에게“지난시대에유토피아를꿈꾸었던사람들이없었더라면인류는여전히벌거벗은채로동굴속에서비참하게살고있었을것”임을상기시켰다.그리고가브리엘타르드는“나는더도말고덜도말고이젠지나버린과거보다아직오지않은미래가현재에더많은영향을끼쳐야한다고생각한다”고화두를던졌다.
사회주의는목표가아니라가야할방향
“사회주의는오랫동안,그리고어떤관점에서는지금도여전히현대의유토피아이다.”
우리시대는유토피아를잃어버렸고더는꿈꾸지않는다고한다.가장진보적인정치단체마저도유토피아를그리기보다는하나의현실을개혁하는데만치중한다.그대안마저도자본주의를조금인간적으로바꾸는선에서멈춘다(그러나‘착한자본주의’가과연존재할까?).누구나이시대의자본주의가문제라는것은알고있다.바꿔야한다는것도공감하고있다.하지만새로운문화를만든다는의미로유토피아를그리고실천해나가는사람들은드물다.지그문트바우만은사람들이유토피아를추구하지않는건그동안여러사람들이추구했던‘정의로운사회’같은비전이사라졌기때문이라고말한다.
지그문트바우만은이시대의문제를해결하기위해유토피아를더열렬하게추구해야한다고말한다.그가말하는유토피아는‘존재하지않는곳’이라는의미가아니라현실의부당함을비판하면서새로운가능성의영역으로나아가는‘갈망해야할곳’이라는의미가더강하다.유토피아적인방식으로생각할줄안다는것은습관적인연상을깨는능력,즉얼핏압도적인것처럼보이는평범하고틀에박힌‘정상normal’의지배에서스스로를해방시키는능력이있다는의미이기도하다.무엇보다약자의불행과가지지못한자들의곤경에얼마만큼관심을기울이느냐가유토피아사유의핵심이라고말한다.“유토피아는사람들이매우고통스럽게경험하는사안들에대답을제시한다.유토피아가대답하고자하는질문은‘무엇을알수있는가?’와같은철학적인질문도아니고,정치가와이론적지도자들의영역인‘무엇을해야하는가?’와같은질문도아니다.유토피아는‘무엇을희망해야하는가?’라는골치아픈질문에대답한다.”
제목에서도알수있듯이바우만은사회주의를‘생동하는유토피아’라고말한다.그리고사회주의가지금도여전히현대의유토피아로서기능하고있다고말하면서사회주의를탐험하고있다.
바우만은인류역사에서사회주의가실현된적이한번도없었다고주장한다.소련식사회주의는말만사회주의였을뿐전체주의에불과했다.바우만에게사회주의를추구한다는것은어떤구체적인목표지점을설정하고그곳에도달하기위해달려가는것이아니라,인간을모든고통으로부터‘어제보다더많이’해방시키고자영원히노력한다는것을의미한다.“사회주의는그것이성취되었다고,경험적실제라고선언되는순간창조력을잃는다.그렇게되면더이상인간의상상력에불을지피지못하여,자신의한계를초월하고상대화할수있게해줄수있을만큼충분히멀리떨어져있는새로운지평이강력하게요구된다.”즉바우만에게사회주의란목표가아니라그곳으로가야할방향이다.
유토피아사유를멈춘당신이읽어야할책
이책은바우만이‘유동하는현대(LiquidModern)’시리즈를펴내기전에쓴것이다(초판은1976년에나왔고,2010년에나온개정판을번역했다).오래된저작이지만,전혀옛것처럼느껴지지않는다.오히려지금시대에필요한말들이너무나많다.또바우만의사상의흐름을엿볼수있어서흥미롭다.바우만은원래마르크스주의사상을연구하는학자였고,열렬한사회주의자이기도했다.이책은그런바우만의사상을엿볼수있는책이며,또한노골적으로사회주의를표방하고있는책이다.그리고바우만의현대성분석과소비사회비판이왜시작되었고,어디에서나왔는지그맥락을살펴볼수있는책이기도하다.
이책은현대사회에사회주의라는‘생동하는유토피아’가어떤영향을끼칠수있는지탐험한다.현대사회의유토피아로서사회주의의역할을분석하고,사회주의를자본주의사회에대한‘반문화’로제시하면서오늘날의사회주의가가야할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
바우만은이책을더는유토피아를꿈꾸지않는사람들을겨냥해쓴것으로보인다.즉가장주요한대상은지식인이다.바우만은여러차례본문에서지식인들의역할을언급하고있다.바우만은그자신이지식인계급으로서자본주의의지배문화와일대전투를벌이고있기도하다.바우만은지식인들이더대담하게유토피아를꿈꾸고탐험을해야한다고말한다.자기자신을미래로향하게하고,단호하게행동하며,‘바로지금여기’라는현실과맞서싸우라고말하고있다.이제는유토피아같은것은없다고말하는사람들,한때사회주의를추구했다가이제는언급조차꺼리는사람들이이책을읽으면많은자극을받을것이다.또유토피아로서사회주의를알고싶어하는사람들도좋은입문서가될것이다.
사회주의유토피아를위한지식인의역할
“모든중요한가치로부터소외된민중을억압하는것은소수의권력자가아니라지배계급의헤게모니를내면화한민중자신이다.”
우리는지금“어떤일이사람들적성에맞는지묻는대신사람들이그일에적합한지”를묻는시대에살고있다.즉목적을이루기보다그것을도구화하는데만열중하는세계에살고있는셈이다.재화들이불공평하게분배되고,사회적행위의수단도평등하지않으며,약자는계속약한위치에머물러있어야만한다.그리고이런것들이이미운명처럼바꿀수없는것으로받아들여지고있다.그러나민중은,노동자는자신을지배하는자들과그체제에스스로복종을하고있는상황이다.“노동자들은정해진시간에출퇴근도장을찍고,그것을조직하는데자신은전혀관여하지않은일에따르고,월급봉투를집으로가져감으로써매일매일고용주의권력을옹호한다.”
바우만은그람시의용어인헤게모니를빌려이상황을설명한다.그람시는계급간의관계,특히부르주아계급이노동자계급에게행사하는통제의의미로서헤게모니를설명했다.즉지배계급은헤게모니를통해피지배계급으로하여금복종을자연스러운것으로받아들이게한다.이것은단지경제에만국한되는것이아니라모든사회의문화생활속에존재해있다.그리고이런상태가시대의‘상식’으로받아들여져좀처럼사회를변화시킬수없는요소로자리잡아가고있다.
바우만은사회주의를추구하기위해지식인계급을특히강조한다.그가말하는지식인이란“체제에순응하는사람도아니고,비판적인시도에가담하지않기로서약한충직한지식노동자도아닌사람”이다.역사적으로넓은관점에서사회전체를바라보고,그로인해필연적으로사회의부조리가치료될수없는지경에이르렀다는증명을할수있는사람이다.“사회적위치탓에사회주의의선봉역할을하도록보내진집단이있다면그것은아마도지식인일것이다.확실히이것은사회주의유토피아가언제나지식인들에게할당하는역할이다.지식인들은단지자신의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