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정원, 페로제도를 걷다

지구의 정원, 페로제도를 걷다

$17.00
Description
다시 여행을 꿈꾸는 당신이
인생에서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페로제도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111개의 섬 중 가장 아름다운 섬 1위
〈트래블러〉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이 뽑은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위

어느 날 TV 광고의 한 장면에 운명처럼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모니터를 가득 채운 광활한 대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날카로운 절벽, 대자연이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주조해낸 작품 같은 형상을 만들어내는 신비한 섬. 태초부터 신들이 살았을 듯한 고요와 인간의 손길을 거부한 듯한 날것들이 공존하는 곳, 그곳은 페로제도였다. 지도에서조차 자세히 들여다봐야 찾을 수 있을 만큼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에 페로제도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 저자는 다음 여행의 ‘버킷리스트’로 삼은 지 2년이 지나서야 페로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지구의 정원, 페로제도를 걷다』는 우리에게 다소 낯선, 페로제도를 찾은 저자가 7일간 9개의 섬을 걷고, 여섯 번의 트레킹을 완주한 길 위의 이야기다. 그동안 홀로 전 세계 23개국 59개 도시를 여행했지만, 페로제도만큼 저자를 매혹 시킨 곳은 없었다. 7일 동안 그가 한 것이라고는 그냥 걷는 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걷고, 오르고, 시간이 나면 해안도로를 달려 좀 더 깊숙이 페로로 들어갔다. 페로는 난생처음 처음이었지만 자신을 페로로 이끈 TV 광고의 주인공인 물라포수르 폭포 앞에 서서야 왜 그토록 ‘폐로앓이’를 해야 했는지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페로는 오랫동안 저자가 갈망해온 ‘여행의 목적이자 이유’였다. 완전 무장 해제된 채 점점 페로에 빠져들수록, 더 깊은 심연의 자신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

방용주

저자:방용주
여행을좋아하는공학도.
주말이면실험복대신카메라를메고소소한풍경을찾아가는감성소유자.23개국59개도시를완주한짬짬이여행자이기도하다.
어느날우연히본TV광고의한장면에운명처럼마음을뺏겨버렸다.낯선풍경만큼이나이름도생소한페로제도.지도를펴고몇번을확대해야보이는아주작은섬들.이후페로행비행기에오르기까지2년이걸렸다.
페로제도는지금까지의여행과는전혀다른각도로세상을보는법을알려주었다.홀로걷고,혼자산을오르는게다였지만,매일아침이면어제보다성장한자신을발견할수있었다.아낌없이길한쪽을내어준페로제도는그의여행에서터닝포인트가되었다.
‘더늦기전에더많은곳을여행해야한다’고믿기에그의여행은즉흥적이고거침이없다.하지만그의행보를따라걷다보면우리가놓치기쉬운것들까지꼼꼼히챙겨주는세심한손길을느낄수있다.그래서그의여행은언제나친절하다.

목차

프롤로그_세상어디에도없는,비밀의섬

Part1나를이끈페로의주연들
01페로제도,지구의정원
02여행자의본능
03기대는곧현실로
04작은성공의기쁨
05이순간만큼은영화의주인공처럼
06기다리면찾게돼있어
07시계의태엽을다시감으며
08걸음을멈추게하는것들
09보이는것이꼭진실은아니라는걸

Part2페로의깊은품속으로
10작은것이주는큰아름다움
11페로에서가장아름다운마을
12포기가주는의미
13게으른여행자
14우연이준행복
15인생이란길을걷는다는건
16균형의중심에서서
17비오는날의소소한일상

Part3페로,헤어짐이끝은아니야
18토르의항구
19하늘을담은호수
20착각,지각,늘어가는생각
21놀라웠던것은사고가아니고사람이었지
22나만의시공간
23끝이다가오는오후
24굿바이,페로!

에필로그_여행후에남는것들

출판사 서평

신들이그려낸풍경화,자연이만든명작

페로제도는대서양북부덴마크령제도로아이슬란드와셰틀랜드제도중간에위치해있다.화산과빙하가만든18개섬으로총인구가6만미만인데반해양의수는7만에달한다.실제페로(Paroe)는페로어로‘양’을의미하며페로제도는‘양들의섬’을뜻한다.
페로제도에는유명여행지와달리‘꼭해야할것’이없다.수천년동안명맥을유지해온멋진건축물도없고,도시의어두운밤을수놓는근사한야경도없다.시끌벅적함속에서길거리음식을맛볼수있는야시장도없고,짜릿한즐거움을선사하는놀이동산도없다.하지만페로에서는모든것이깊은호흡을내뱉으며살아숨을쉰다.양들의눈망울에는거짓을배우지않은순수함이있으며세상행복한모습의퍼핀(조류)은여행자의시선과발걸음을멈춰세운다.
그래서페로에는‘인생에꼭한번은눈으로남겨야할것’이넘쳐난다.각도기로케이크단면을자른듯한날카로운각이살아있는드랑가르닐과위대한조각가가바위에일일이새겨놓았을법한쇠그보그스바튼호수는자연이만든그어떠한작품보다도정교하고섬세했다.아침저녁으로매순간모습을달리하며물줄기를토해내는물라포수르폭포는페로의심장처럼벌떡이며숨을쉬고있었다.페로에서만난모든생명체가바로페로였다.

여행을잃어버린당신,꼭한번은영화의주인공처럼

저자의삶은페로를다녀온전과후로나뉜다.페로를여행할수록페로가숨겨둔인생의보물찾기를하는듯한기분이들었다고말한다.대자연의극치와관록을드러내며페로는순간순간친절한멘토이자위대한스승이되어주었다.빛과그림자가첨예하게공존하는칼루르의등대에서는삶의균형을잡아가는법을배우고,굳게닫힌루트앞에서는고집을내려놓고쉽게포기하는법도배웠다.오롯이나와페로에집중해서보낸시간동안에좀더자신을들여다볼기회를얻을수있었다.

만약지금까지와는다른새로운여행을원하고있다면지금당장지도를펴고페로제도를찾아보아도좋을것이다.잠시시간을내어페로의사진을찾아본다면,당신도모르는사이다음여행지버킷리스트에페로제도를새겨넣게될것이다.페로에들어서는순간일상의고민따위는눈녹듯이사라지는신비한힘을가진곳,태초부터비밀을간직한지구의정원페로제도에서는,무엇이됐든당신이기대하는그이상을볼수있을것이다.그것이우리가페로에가야하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