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말과 위로

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말과 위로

$17.00
Description
“인생의 답은 멀리 있다 생각했어요. 이렇게 가까이서 말을 걸고 있었는데”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 신혜우 첫 산문집
『이웃집 식물상담소』는 식물 이야기를 하러 찾아온 사람들이 인생 이야기, 사는 이야기, 걱정과 고민, 꿈과 진로 등 진솔하고 속 깊은 대화 속에서 식물에 대한 지식을 얻고 삶에 대한 깨달음을 발견하며 ‘소진된 나를 채우는 시간’을 경험하는 소설과도 같은 실제 이야기다. “봄날 피어나는 꽃처럼 나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길가의 풀잎 하나에서 세상을 발견하는 법을 배웠다”는 찬사를 받은 식물상담소 이야기가 한국인 최초 영국왕립협회에서 보태니컬아트로 금메달과 최고전시상을 받은 저자의 섬세하고 밀도 높은 그림과 함께 마침내 책으로 출간되었다.

식물이 주는 편안함 때문일까, 누구나 편히 찾는 동네 식물학자를 꿈꾸는 저자의 다정함 때문일까. 누군가 들어줬으면 하지만 누구에게도 할 수 없던 이야기를 식물상담소를 찾아온 사람들은 털어놓았다. 사람들은 대화를 나누면서 놀라워하고 감동하며 멀리 있는 줄로만 알았던 인생의 답을 곁에 있는 식물에서 발견했다. 도로 옆 조그맣게 피어난 식물이 간직하고 있을 수많은 사람의 발걸음들, 거실 한편 화분 속 식물이 보고 들었을 누구에게도 못 할 이야기들, 사무실 책상 위 식물이 간직한 남모를 기쁨과 슬픔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 “길가의 식물 하나에 담긴 인생의 희노애락을 이제야 알겠다”는 식물상담소를 찾은 상담자의 고백처럼 쉽게 마주하는 식물 속에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는 것을 『이웃집 식물상담소』는 전한다. 식물상담소를 찾아온 수많은 사람처럼, 식물상담소의 문을 여는 순간 당신도 일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자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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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혜우

그림그리는식물학자,식물을연구하는화가로대중과소통하고있다.대학에서생물학을공부하고식물분류학으로박사학위를받고미국스미소니언환경연구센터의연구원을거쳐현재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일하고있다.식물형태학적분류및계통진화와같은전통적인연구부터식물DNA바코딩과식물게놈연구와같은최신연구들을수행중이며,식물생태학분야로연구범위를넓혀나가고있는신진연구자다.

영국왕립원예협회의식물세밀화국제전시회에서2013,2014,2018년참여하여모두금메달을수상하였으며최고전시상트로피와심사위원스페셜트로피를받았다.영국왕립원예협회역사상참여하여연속모두3번의금메달과트로피를수상한유일한작가다.영국왕립원예협회,미국카네기멜론대학교,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등에다수의그림이컬렉션으로선정된바있다.

해외식물원,자연사박물관,대학,연구소등을견학,교류하여국내에덜알려진생물일러스트분야를발전시키기위해노력하고있다.식물분류학과생물일러스트레이션분야를융합한국내외전시,식물상담소,강연,어린이교육등다양한활동을하고있다.『식물,세계를모험하다』의감수를했고,『랩걸LabGirl』의그림을그렸으며,『식물학자의노트:식물이내게들려준이야기』를쓰고그렸다.첫산문집『이웃집식물상담소』에서일상에지친사람들이찾아와식물을통해감동과인생의지혜를얻어간이야기를다정하게건넨다.

목차

서문.식물과이야기하고싶은당신에게보내는초대장

1부.우리곁의초록에서발견하는눈부신기쁨
나의반려식물은어디에서왔을까?
세상이나를버렸다생각했어요
잡초의역할에대해생각해본적있나요?
우리지옥에서만나요
사랑한다면,사랑을줄여보세요
“이대로살아도괜찮은걸까요?”식물이건넨대답


2부.마음이추울때가고싶은곳
“잘해요?”말고“좋아해요?”물어볼래요
접어둔꿈이나를찾고있다
식물을향한낭만을거두면보이는것들
식물도감에도없는신비로운비밀들
외로운어린이식물애호가
다양하니까깊어질수있는것
수백년을산당산나무에게배우는것

3부.내일을준비하는식물이가르쳐준것들
겨우내준비해피어나는꽃처럼
그래도노력하고싶은채식주의자
애써가지려하지않는사랑표현법
정말키워도괜찮으시겠어요?
식물은좋지만등산은싫은식물학자
오래된나무에대한예의

4부.소중한순간을지켜주는이야기
식물이좋아지기시작한당신에게해주고싶은이야기
왜하나만잘하는전문가가되어야하지요?
식물에는국경이없다
걸어다니는식물도감
식물이죽으면비밀친구가사라지는거니까요
위대해질필요는없잖아요
주저하는이끼연구자

우리들의따뜻한식물상담소이야기
죽은아기물고기를묻었더니싹이났어요!|이콩을뜯으면또뭐가나올까?|어제까지는안보였지만내일부터는보일거예요|제팔에서이건장점이고이건단점이에요|이런거진작알았으면얼마나좋았을까요?더어릴때|꽃을키워서자수성가했다고요?|집밖으로내쫓긴식물들을위한애도

출판사 서평

식물상담소의문이열리면
사람들의이야기가시작된다!

우리곁의식물에서눈부신기쁨을발견하는시간

“길가에핀풀잎하나에담긴
인생의희노애락을이제야알겠습니다”

일상에지친사람들이찾아와식물이건네는지혜로텅빈마음을치유하는곳.식물이간직한신비로운비밀을알려주는식물학자를만날수있는곳.소설속에나있을것같은장소가놀랍게도실제로존재한다.그림그리는식물학자신혜우가2년넘게사람들을만나며나눈식물상담소이야기다.『이웃집식물상담소』는식물이야기를하러찾아온사람들이인생이야기,사는이야기,걱정과고민,꿈과진로등진솔하고속깊은대화속에서식물에대한지식을얻고삶에대한깨달음을발견하며‘소진된나를채우는시간’을경험하는소설과도같은실제이야기다.“봄날피어나는꽃처럼나도다시일어설수있다는용기를얻었다”“길가의풀잎하나에서세상을발견하는법을배웠다”는찬사를받은식물상담소이야기가한국인최초영국왕립협회에서보태니컬아트로금메달과최고전시상을받은저자의섬세하고밀도높은그림과함께마침내책으로출간되었다.
식물이주는편안함때문일까,누구나편히찾는동네식물학자를꿈꾸는저자의다정함때문일까.누군가들어줬으면하지만누구에게도할수없던이야기를식물상담소를찾아온사람들은털어놓았다.사람들은대화를나누면서놀라워하고감동하며멀리있는줄로만알았던인생의답을곁에있는식물에서발견했다.도로옆조그맣게피어난식물이간직하고있을수많은사람의발걸음들,거실한편화분속식물이보고들었을누구에게도못할이야기들,사무실책상위식물이간직한남모를기쁨과슬픔이그제야눈에들어왔다.“길가의식물하나에담긴인생의희노애락을이제야알겠다”는식물상담소를찾은상담자의고백처럼쉽게마주하는식물속에사람사는이야기가가득담겨있다는것을『이웃집식물상담소』는전한다.식물상담소를찾아온수많은사람처럼,식물상담소의문을여는순간당신도일상을다른눈으로바라보는자신을경험하게될것이다.

누군가들어줬으면하지만누구에게도할수없던이야기를
다정한식물곁에서털어놓는사람들

식물에서인생의변화를엿보는물리학자,
마음을나눌친구가없어외롭다는어린이,
열심히살고있지만미래가불안한직장인,
건강을회복하고자연을공부하는늦깍이학생,
시드는식물을상담하다텅빈마음을털어놓는아주머니…

서촌에있는복합문화공간보안여관에서식물상담소는첫문을열었다.식물형태학적분류부터식물게놈연구까지연구범위를넓혀나가고있는신진연구자인저자는연구실에서식물을연구하고연구를위한그림을그리던어느날,식물을공부하는것이사람들을위한일임을깨달았다.주말이나휴일에놀이터에앉아있으면누구나와서식물에대해물어볼수있는동네식물학자로사람들을만나보면재미있겠다고생각했다.
사람들을향한식물상담소는그렇게시작됐다.찾는사람들이많아진지금은사전에신청을받고있지만처음에는우연히지나다자리에앉는사람들을만났다.결과는기대이상이었다.생각지도못한사람들이식물상담소를찾았다.식물에서인생의변화를엿보는물리학자,마음을나눌친구가없어외롭다는어린이,열심히살고있지만미래가불안한직장인,시드는식물을상담하다텅빈마음을털어놓는아주머니…….흐르는대화속에서식물에대한지식을나누었고고민에대한대답을찾아나갔다.정겨운대화로마음을나누며상담소를찾은사람들과저자는숨가쁜날들속에서로에게따뜻한쉼터가되어주었다.

상담자:지금은건강상의이유로휴학중이에요.제가작년에유방암진단을받았거든요.
선생님:지금은아주건강하신거예요?
상담자:이제많이좋아졌어요.머리도이렇게다시나고요.작년여름에는‘세상이나를버렸구나.’이런마음이었거든요?근데이상황을다른관점에서보니까신기하게도생각을완전히바꾸게되었어요.잃은건한쪽가슴인데얻은건더많아요.
선생님:저도어릴때큰수술을받아서오랫동안병원신세를져야했어요.그때는고통스러웠지만,지금생각해보면만약그때아프지않았으면저는별로열심히살지않았을지도모르겠어요.덕분에좋아하는걸선택하는데주저함이없는가치관을가지게된것같아요._29~30쪽<세상이나를버렸다생각했어요>중에서

“이대로살아도괜찮은걸까요?”
식물이건네는대답과그속에담긴깊은세계

잡초에게역할이있을까요?
아보카도를먹을때마다죄책감이드는데어떡하죠?
왜하나만잘하는전문가가되어야할까요?
집앞새로짓는건물때문에오래된나무가시드는데방법이없을까요?
더심도있게공부해보고싶은데제욕심일뿐인건지회의가들어요.

식물상담소를찾은사람들이건네는흥미로운질문으로이야기는시작한다.“잡초에게역할이있을까요?”“아보카도를먹을때마다죄책감이드는데어떡하죠?”라는식물을둘러싼그동안미처생각해보지못했던질문부터“이대로살아도괜찮은걸까요?”“왜하나만잘하는전문가가되어야할까요?”등말못할고민과사연으로가득하다.저자는식물이품은이야기를들려주었고그속에담긴깊은세계에서평범한일상속다른면을발견하고인생의지혜를찾아나간다.
저자는우리주변에서쉽게찾을수있는잡초에담긴이야기부터일반인들이접하기어려운야생식물,매일먹으면서도사람들이잘모르는작물속비밀,꽃집에서파는절화속슬픔,아파트베란다에서성장이지연된채지내는열대식물의속내등식물학자로서과학적지식에근거한깨달음과풍부한경험,내밀한심리를능숙하게넘나들며자연이주는심신의치유를느끼도록독자들을이끈다.

지금키우고있는식물이잘자라지않는다면사랑을줄여보길권한다.그토록기다리던아름다운꽃을보게되지않을까?살아가며우리가겪는많은일도마찬가지가아닐까생각해본다.사랑한다며나자신을좀먹고사랑이라는이름으로사랑하는사람에게상처주는일도많다.사랑을조금줄여보면우리인생에도관계에도기다리던꽃이필지모를일이다._58~59쪽<사랑한다면,사랑을줄여보세요>중에서

식물학자이자그림을그리는화가로도두각을드러내며두가지직업을동시에훌륭히수행해나가고있는저자는일과미래,꿈과적성을둘러싼고민도많이만난다.그때마다이웃집식물학자처럼,친근한조언자처럼자신의경험을상담자들과허심탄회하게나누었다.대중을대상으로한수많은강연과그림수업,식물상담소를찾는사람들과쌓아온따스한연대등사람들과의관계속에서찾은상대방을헤아리는마음과배려가돋보인다.몇년동안관찰하고기록하면서도발견하지못한식물의비밀을상담자에게서들었을때,식물을관찰하는어른들의눈빛에서아이와같은천진함을보았을때,최선을다해공부하고있으면서도불안한미래때문에초조해하는상담자에게자신의아픔을가감없이들려주는저자에게서사람들을향한깊은관심과애정을엿볼수있다.

자연은당연한듯곁에있지만,그당연한아름다움에눈을뜨게되는시기는사람마다다르다.아무리설명을들어도관심없고예쁜지몰랐다가불현듯옆에있는자연이너무완벽할정도로아름답다고깨달았을때,나는그사람곁에있어주고싶다._64~65쪽<“이대로살아도괜찮은걸까요?”식물이건넨대답>중에서

영국왕립협회역사상처음으로
4회연속금매달·최고전시상수상!

‘아름답다’는말만으로는표현되지않는내밀한감동의그림수록

섬세한문장과함께책의갈피마다능숙하게배치된그림은저자가보고느낀자연을책을통해온전히만끽할수있게한다.그림을보다보면저자가얼마나사랑하는마음으로식물을관찰하고표현하려애썼는지느껴진다.아무도발닿지않는오지로식물을찾으러떠나고,1년동안식물을들여다보며정확히그려내려한기록은‘아름답다’는말만으로는표현되지않는깊은감동을일으킨다.저자의그림에서우리는자연속에서시간을보낼때몸과마음에서일어나는놀라운변화를온몸으로느끼게된다.
바쁘게살아가느라놓치고있는소중하고깊은세계를식물은품고있다.숨가쁜날들속에잊고있던우리곁사람들의이야기를이책은가득머금고있다.아팠던어제의기억,누군가에게말하고싶지만용기가나지않는걱정과고민을떨치고설레는내일의기대와두려운오늘을기꺼이받아들이고마주할용기를우리곁의식물에게서발견해보자.보안여관에서시작한식물상담소는더다양한장소에서다채로운사람들을만날준비를하고있다.식물상담소를찾아위로와편안한웃음으로인생의다른이야기를발견한수많은사람처럼,당신앞에열려있는식물상담소로발을내딛는순간,이전과완전히다른삶이당신의눈앞에도펼쳐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