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겨울 아래, 꽃이 있어

[POD] 겨울 아래, 꽃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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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을 관통하는 크고 작은 전쟁들이 있다.
의와 불의가 맞서고, 진실과 거짓이 부딪치며, 삶과 죽음이 분쟁(分爭) 한다.
전쟁의 한 가운데서 우리는 비로소 혹독한 겨울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며, 비통한 애곡만이 그 희망 없는 겨울의 싸늘한 공기를 적신다.
이 다음에 피어 날 봄의 세계를 가늠할 수 없고, 마치 계절의 순환이 사라진 듯 그 혹독함이 영원의 무게로 이 세계를 짓누를 때, 잿빛 하늘과 피의 강물이 온 지면을 덮기 시작한다.
그 비참한 지면 위에서 더러는 생명이 끊어져 강물의 일부가 되고, 더러는 잿빛 하늘을 닮아 생명의 빛을 잃어 가며, 또한 그 중의 더러는 이후에 펼쳐질 봄의 세계를 간절히 희망하고 염원하다가 비로소 그 기적에 이르게 된다.
그들의 희망은 이 넓은 세상에 비추었을 때 그저 작은 먼지와 같은 것이며, 그들의 염원은 잔인한 바람에 휘날리는 위태한 꽃잎에 불과할 따름이다.
그럼에도 그 꽃잎은 혹독한 겨울 아래서 부지런히 생동하며 끝내 제 가슴에 그리던 화사한 봄에 이르게 되니, 필히 계절은 순환한다는 진리를 증명하고야 마는 것이다.
영원할 듯 얼어붙었던 겨울의 세상이 봄볕 아래 서서히 녹아내리고, 그 싸늘한 절망 속에서 위태하게 피어오르던 작은 희망들이 결실에 이르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길고 지난했던 전쟁의 끝에서 한 없는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게 된다.
저마다의 작은 운명이 화합하여 하나의 큰 뜻을 이루고 저마다의 삶과 죽음이 뒤섞여 잿더미로 뒤덮인 진토를 영원한 봄으로 일구어 가니,
그 노래들이 한 데 모여 ""겨울 아래 꽃이 있노라""는 찬란한 희망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저자

박에준

목차

1장:희망이없는겨울

10나의노래
12마음잃은밤
14하늘의소동
16산것과죽은것
18절곡(絶哭)
20되뇌임
22지켜야할이름
24안식없는밤
26고요히시들던꽃잎
28나의고향,나의영원
30위선에물든밤하늘
32독백
34비탄(悲歎)
36별들의애환
38구슬픈약속
40지혜를잃어괴로운날에
42생기마른젊음들아
44평생을겨울에지내다보면
46시대의애환
48나는이애환에갇혀
50나는피를찍어시를씁니다
52젊은이의바램
54애가(哀歌)
72이잔이나에게


2장:겨울아래,꽃이있어

76바람
78나는가려네
80가시길에도걸어야함은
82사랑받는사람
84자연을닮아가는마음
86억겹의꽃
88영원과사랑과운명
90한밤의꿈
92이생의노래
94하늘의사랑
96계절의언어
98날마다
100결의
102생명의세계
104미쳐서라도의를구하겠네
106독버섯
108바람따라가는인생
110해가뜨는날
112나를아시는이
114길끝에서울리는노래
116찬란한운명
118결화(結花)
140겨울아래,꽃이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