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속 퀴어의 흔적을 찾는 365개 이야기
잊힌 역사 속 숨겨져 있는 목소리를
우리 역사의 퀴어한 순간들을 따라가는 특별한 여정

루인,한채윤
저자:루인
트랜스/젠더/퀴어연구소소장이며,한국퀴어아카이브퀴어락에서상근활동가로일하고있다.트랜스젠더퀴어인식론을모색하고트랜스젠더퀴어페미니즘을언어화하려고애쓰고있다.몸을경유하는폭력이사회적범주를구성하는과정에관심이많으며,역사에서범죄적인물로기록된이들을퀴어하게해석하는작업을좋아하다보니퀴어락의역사와함께하고있다.《퀴어페미니스트,교차성을사유하다》,《퀴어돌로지》등을함께쓰고,《트랜스젠더의역사》를함께번역했다.
저자:한채윤
성소수자인권활동가이자성교육전문가.섹슈얼리티젠더연구를좋아하지만역사이야기도좋아하고,역사기록물모으는데관심있는역사덕후.여자들의건강하고즐거운성과사랑을다룬《여자들의섹스북》과에세이《우린춤추면서싸우지》를썼고,성문화연구모임‘도란스’총서《양성평등에반대한다》,《한국남성을분석한다》,《피해와가해의페미니즘》,《미투의정치학》을비롯해《페미니스트모먼트》,《퀴어돌로지》,《원본없는판타지》,《모두를위한성평등공부》,《잠깐!이게다인권문제라고요?》등을여럿이함께썼다.
프롤로그오래됐고,오래버텨왔고,오래살아갈존재들|한채윤
1부전환,시작하다―고대부터1940년대까지
우리의시작은‘전환’이었다|화랑은게이일까|왕의사랑을받는남자,용양신|혜공왕을의심하지마라|용양지총과왕의남자|왕이사랑하고주위사람들은존경한원충|결코알수없는공민왕의진심|박씨소년을사랑한고승|〈한림별곡〉제8장에담긴비밀|세자빈봉씨는누구를사랑했을까|옷소매붉은끝동에숨겨진사랑|세종대왕의사촌은왜그랬을까|실록에남겨진인터섹스,사방지|부인을레즈비언으로몬대군|여자에게장가가고남자에게시집간임성구지|죽음마저뛰어넘은여성들사이의우애|이것이조선의퀴어페미니즘이다|예나지금이나남장여자는인기있다|조선통신사가일본에서본남색|천하에없는것이없다|박지원도피하지못한검열|정약용이조선에없다고말한것|조선시대백과사전에기록된인터섹스|온천하에널리퍼진남총과대식|조선의퀴어페미니스트영혜빙|이웃집소년을사랑한선비|외국인이기록한조선의남색|음담패설이남성간성행위를다루는법|인터섹스상상력을담은조선시대소설|김구,동성애를이용해탈옥하다|《매천야록》에남총이남은이유|이광수,일제강점기에‘비엘’을쓰다|100년전에도실행된성전환수술|양복입고머리카락잘라저항하다|1920년대‘동성연애주의실행자’가등장하다|신여성,‘동성연애’를유행어로만들다|조선에수입된‘봄철의센세이ㅤㅅㅠㄴ’|이성애에지지않는사랑을나눈두처녀|여성간결혼식100년사|성욕발달단계로동성애를설명하다|수동무가있던어느시절
2부여성국극과파고다극장―1950년대부터1980년대까지
1950년대,인터섹스에관한지식이생산되다|성전환수술도몰랐다며안타까워하다|여성국극,또는퀴어한존재의문화사|‘서있는사람들’의연대기|경찰에붙잡힌‘일하는여성’들|여장남자와병역법위반|전설속‘P극장’|쌍둥이처녀,남자로돌변하다|신문연재소설에담긴퀴어|영화속넘쳐나는퀴어한인물들|남장하고잘살아보세|동성애스캔들을일으키고은퇴한인기가수|외국동성애운동을발빠르게소개하다|입양간트랜스젠더가돌아오다|운전하는레즈비언들의모임,여운회|‘남장처녀’김옥선,국회의원되다|트랜스젠더업소의역사는유구하다|‘치마씨’와‘바지씨’|명동,레즈비언커뮤니티의요람|장발단속안걸리는레즈비언들|검열을뚫고동성애를다루다|쇼팽의피아노협주곡이남긴사랑|여장,혐오감이나일본풍에연결되다|한국인은에이즈에안걸린다고?|드라마와영화로부활한사방지|영화에서더강화된동성애규제|검열바깥의미디어‘AFKN’|1980년대에레즈비언을다룬드라마
3부모습을드러내는‘최초’들―1990년대
성별정정을둘러싼뜨거운소란|뉴욕에한인동성애자모임이만들어지다|한국사는외국인레즈비언들뭉치다|트랜스젠더를게이라고부른시절|《겨울허수아비도사는일에는연습이필요하다》|초록은동색,초동회뜨다|게이인권단체친구사이탄생하다|한탄강에서싹튼레즈비언인권운동|《이젠더이상슬프지도부끄럽지도않다》|“게이,레즈비언학생들은연락바랍니다”|“한국에도정말동성애자가있습니까?”|그유명한연세대성정치문화제|미디어,에이즈공포를조장하다|파란화면속퀴어들|피시통신과성소수자인권의상관관계|단체들이잡지를내다|〈개같은날의오후〉다시보기|한국최초의레즈비언바는대전에있었다|시대를유영하는‘은어’들|‘보갈’이란무엇인가|레즈비언을위한섬‘레스보스’|레즈비언의심장을뛰게한〈송지나의취재파일〉|한국통신이기뻐한전설의전화사서함|일반이아니니까‘이반’이다|주요도시마다동성애자모임이만들어지다|이태원,게이의새로운메카로뜨다|왜곡보도언론에사과를받아내하다|퀴어,책을만나다|한국사회에균열을낸퀴어영화들|트랜스젠더,강간피해를인정받지못하다|트랜스젠더와크로스드레서인권단체가처음생기다|동성애자기독교인모임‘로뎀나무그늘’|공중파시사방송에본격적으로나타나다|노동자집회에무지개뜨다|퀴어의료인모임‘동의모’탄생하다|전설이된한국최초게이웹사이트|퀴어판최초촛불집회열리다|형이라불리는여자|레즈비언독립잡지《니아까》|칸영화제수상작도뚫지못한수입불허|레즈비언과페미니스트의만남|전기를끊어퀴어영화제를막다|‘지나친동성애’라는기막힌심의기준|대선후보에게처음보낸질의서|주인공이죽어야만끝이났다|대동인에서동인련으로|1998년1월을달군‘에이즈투쟁’|9시뉴스에나간잡지《버디》|최초동성애자극단이공연하다|‘물오리’와‘레스보스’,출판으로운동하다|전무후무한게이바불매운동성공스토리|한동협,그리고저무는피시통신시대|핑크머니를시도하다|게이가만든레즈비언사이트티지넷|청소년보호법이청소년동성애자에게끼친영향|야오이와비엘,만화가안겨준해방|어디로갈지모를때찾아가는‘오데로’|국가인권위원회법에‘성적지향’들어가다|처음생긴동성애전문출판사,아직도있다|청소년동성애자커뮤니티만들어지다|게이무가지《보릿자루》와이반의삶|1990년대에시작된퀴어소설붐|‘화랑’으로시작해‘이반시티’로|대학동성애자모임,정식동아리되다|〈병역판정및신체검사등검사규칙〉과성주체성장애|전국주요도시게이바의역사|국제성소수자운동하고연대하다|1990년대와2010년대까지레즈비언바의역사
4부퀴어,확장과투쟁의시대―2000년대
신촌공원과싼타페,그리고‘일차’와‘가문’|어쨌든한국최초의레즈비언섹스가이드북|지구상에서유일한퀴어풍물패|퀴어퍼레이드,대학로를물들이다|연세대강당에서펼쳐진제1회퀴어문화축제|홍석천커밍아웃스토리|여성이반전용단란주점을둘러싼진지한논란|동성애와명예훼손사이복잡한셈법이드러나다|하리수라는핫이슈|트랜스여성자서전이거둔성취|‘변’태소녀하늘을‘날’다|우리가퇴폐2등급이라굽쇼?|경찰이청소년이반을체포한다고?|결성,레즈비언반성폭력네트워크|팬픽이반대순수이반|논문한편이일으킨레즈비언여성주의논쟁|엑스존,나는청소년에유해하지않아|퀴어인권운동의윤리또는규약을만들다|군형법92조,헌법재판소에가다|트랜스젠더성별정정특례법이발의되다|한국동성애자연합발족하다|KSCRC,학술과문화운동으로인권운동의확장을꿈꾸다|퇴치에서예방으로,아이샵|아웃팅방지캠페인과뒤이은논쟁|육우당,개신교에혐오를묻다|군내내남성간성폭력조사하다|신의사랑은퀴어에게있다고밝힌책들|퀴어는합창을좋아해,음악을사랑해|동성커플이벌인사실혼관계인정소송|이화여대대관불허사건과국가인권위의오판|에이즈인권운동의역사|여성성적소수자인권센터는여성단체가아니라고?|교육방송에나간게이커플결혼식|동성애차별하는청소년보호법조항,삭제되다|〈퀴어애즈포크〉와〈엘워드〉,봇물터진외국퀴어드라마|정당에성소수자위원회가만들어지다|레즈비언인권운동이다각화하다|포털사이트에서‘이반’을구출하다|레즈비언전시회〈작전L〉열리다|인권단체들교육사업에힘쓰다|레즈비언라디오방송레주파|다시시도한트랜스젠더관련법제정|퀴어인권실태를기록하다|퀴어영화,높아진인기와다양해진콘텐츠|군대,성소수자인권침해릴레이|성소수자들,가톨릭교회안에서변화를만들다|확장되기시작한가족구성권|변화하고뒤섞이는용어들의역사|트랜스젠더성별정정을인정하다|대법원,〈사무처리지침〉발표하다|사는게쉽지않아서‘탈반’,그리고‘재반’|팬덤이만들어진퀴어영화|트랜스젠더인권단체지렁이|청소년성소수자생활실태를조사하다|트랜스여성작가,여성작가로존중받다|교도소에서날아온편지한장|남장여자,로맨스드라마를이끌다|트랜스젠더에게입양할자격을묻다|학교를휘감은이반검열,영화와연극으로기록하다|‘실용주의의해악’으로전락한동성애와트랜스젠더|신촌공원과청소년을위한퀴어뱅|성소수자차별저지‘긴급번개’와‘긴급행동’|‘지금우리는미래를만들고있습니다’|퀴어의가족을지지자로삼으려는첫걸음|성소수자기독인들모이다|퀴어예능이웨이브를타다|무지개행동,가장강력한성소수자인권단체협의체|‘대한민국을커밍아웃시키겠다’는국회의원후보|퀴어종이잡지는결코사라지지않는다|‘LGBT인권포럼’열리다|보수의심장대구에서열린퀴어문화축제|트랜스여성,강간죄객체로인정받다|2000년대시사프로그램에비친퀴어들|무성애자운동이등장하다|퀴어아카이브를만들다|트랜스젠더연예인들에관한슬픈기록|2000년대성소수자관련여론조사를읽다
5부혐오에뜨겁게맞서다―2010년대
유권자로서목소리낸퀴어,뭉치기시작하다|“에이즈때문이아니라혐오때문에아픕니다”|〈인생은아름다워〉를둘러싼혐오|보수개신교의성소수자혐오의역사|퀴어다큐멘터리부흥사|한국퀴어운동의인종과국경을다시고민하다|법정책을고민하고소송으로사회를바꾸는퀴어운동|끊이지않는대관거부의역사|서울시의회로비점거농성사건|‘동성애청정국’을오염시킨레이디가가|〈모두에게완자가〉,퀴어웹툰의초창기|〈XY그녀〉,1부작으로끝나다|퀴어데이팅앱이등장하다|종이잡지로기록하는퀴어문화사|퀴어들기살리는병원이등장하다|‘별의별’에서‘다다름’으로,퀴어상담나아가다|국어사전속‘연애’,‘애인’,‘연인’의뜻을바꾸다|〈게이봉박두〉,게이단편영화축적하기|비혼,퀴어,페미니즘하는‘언니들’|마포구,플래카드를차별하다|팟캐스트,퀴어방송의붐을열다|이반지하앨범제작(분투)기|‘종북게이’라는신조어|성소수자들,춤추기시작하다|성소수자,드디어산부인과를만나다|레드파티는지속된다|트랜스남성집단성별정정허가|40년을동거한여고동창생을갈라놓은가슴아픈이별|74개모임이연대한‘큐브’|3년반걸린성소수자재단사단법인되기|있는그대로너를안아줄게|전국대학교벽보훼손사|전퀴모,서울중심을벗어나전국곳곳퀴어들이함께|양성애자,웹진을만들다|대규모성소수자사회인식조사|혐오에맞서서빛난야간퍼레이드|상담기반퀴어청소년단체‘띵동’설립되다|퀴어영화제가둘로나뉘다|퀴어‘들’의실태를조사하다|‘실패’한서울시민인권헌장|무지개농성단,서울시청로비점거하다|성소수자자살예방을위한‘마음연결’|서울퀴어문화축제,경찰서에줄서서서울광장가다|본격퀴어웹툰등장하다|트랜스젠더병역면제취소를취소하다|드라마키스신,퀴어라서경고받다|무지개책갈피,한국퀴어문학을기록하다|퀴어어린이그림책이나오다|교차성과쓰까를고민한《퀴어페미니스트매거진ㅤㅍㅔㄻ》|2010년대에재부상한트랜스젠더인권운동|불교와성소수자,마주서다|성평등과양성평등사이,“나는여성이아닙니까?”|대학학생회장들커밍아웃이어지다|무대에등장한‘무:대’|전환치료근절운동네트워크,치료의폭력을고발하다|종로3가에서일어난퀴어혐오범죄|당당한도전,퀴어연극제|인터섹스,수면위로떠오르다|‘나중에’라는한마디|육군과해군이저지른동성애자군인색출사건|대통령후보에게무지개깃발을들다체포당하다|퀴어를응원하고위로한대중가요들|‘부하여군을강간한해군간부를처벌해주십시오’|해운대옆퀴어,부산퀴어문화축제|바람이분다,퀴어문학바람이|‘퀴어옵써예’,제주퀴어프라이드|퀴어서점과문화운동|고궁한복을퀴어링|퀴어나오는방송,사라지거나조기종영하거나|퀴어아이돌이등장하다|프라이드하우스,평창에열리다|선거를무지개로물들인퀴어정치인들|퀴어들이사는집무지개하우스|전주퀴어문화축제,예향의도시다운시작과끝|개신교교단,학생과목사를탄압하다|우리모두드랙을,서울드랙퍼레이드|차별없이평등한퀴어여성생활체육대회|아무도안내주면내가직접출판한다|혐오세력,인천퀴어문화축제에난입하다|‘깃발올려’라는외침에빠르게대응한퀴어동료들|퀴어,난민지위를인정받다|광주퀴어문화축제,인권도시에질문하다|퀴어와유튜브,그리고‘큐플래닛’|방대한퀴어미술의한흔적|신혼여행휴가받은레즈비
우리,퀴어의눈으로역사를읽자!
고조선시대부터어제같은오늘까지
역사속퀴어의흔적을찾는365개이야기
잊힌역사속숨겨져있는목소리를
우리역사의퀴어한순간들을따라가는특별한여정
처음나온한국퀴어역사책―역사속퀴어한순간들을따라가는특별한여정
“퀴어한테도역사가있을까?”“퀴어?미국에서들어온말아냐?”“연암박지원이나다움어린이책처럼검열당했다고?”“동성애는잘못된성문화가수입된거지.”이렇게말하는이들앞에조용히내밀책이나왔다.트랜스젠더퀴어연구자루인과성소수자인권활동가한채윤이함께한국퀴어에게도역사가있다고,우리역사속숨겨진퀴어들의목소리를들려주겠다고나섰다.바로《퀴어한국사―1일1페이지퀴어한역사읽기》다.
《퀴어한국사》는고조선시대부터현대에이르기까지한국역사속에퀴어가새긴흔적을찾아365개꼭지에차곡차곡담아낸다.퀴어라는단어가지닌다층적의미를중심에둔채단군신화시대에서시작해삼국시대,고려와조선을거쳐근현대에이르는사회적사건을발굴하고재해석해서한페이지씩정리한다.동성애나퀴어라는개념이현대적인식틀을바탕으로형성된만큼단순한역사적사실을나열하는수준을넘어과거의관점과오늘날의해석사이에서균형을찾으려노력한다.이런과정을거쳐우리는시대마다달라진문화적배경속에서도규범을벗어난반짝이는존재들이언제나살아움직인사실(史實)을확인할수있다.
《퀴어한국사》는나도모르게손뼉치고감탄하게하는흥미로운역사와‘맞아,이런일이있었지’하며고개를주억거리게하는공감을바탕삼아우리를멀지만가까운추억속으로안내한다.퀴어의역사를완벽하게다담을수는없다고해도,이기록이더많은이들을자극해풍부하고다양한이야기들이더해지기를바라는진심이담겨있다.《퀴어한국사》는그저책한권이아니라잊힌역사를기억하면서현재를살아가는우리에게던지는질문이자희망이다.이특별한여정에동참해한국사를바라보는새로운시각을벼려내자는제안이다.
오래됐고,오래버텨왔고,오래살아갈존재들―생생하고친절한한국퀴어역사책
아무리낯선주제라해도역사책이라면조금은딱딱하고익숙한이야기가될수밖에없다는고정관념이있다.《퀴어한국사》는그런편견을깨트린다.누구나쉽고재미있게읽을수있을뿐아니라,‘오래됐고,오래버텨왔고,오래살아갈존재들’이들려주는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새로운역사를발견하는기쁨을누릴수있다.
처음으로시도하는한국퀴어역사책《퀴어한국사》는한국퀴어아카이브퀴어락설립15주년을기념해트랜스젠더퀴어연구자루인과성소수자인권활동가한채윤이5년동안공동집필했다.전통적역사기록에서소외된목소리들을조명하고,시스젠더와이성애를중심에둔역사서술에서벗어나,트랜스젠더,양성애자,무성애자등다양한성소수자이야기를담으려노력했다.또한서울이아니라지역에서벌어진일들,덜알려져있기는하지만중요한의미를지닌사건들에도주목했다.그렇게찾은퀴어한역사를통해지금을살아가는우리가어떻게여기에있게됐는지,우리보다앞선시대의퀴어들은어떻게살았는지,한국사회는퀴어를어떻게대해왔는지를생생히살펴볼수있게했다.
새로운시각을담은365개이야기―다양함과묵직함으로혐오를납작하게만들역사책
《퀴어한국사》는365일동안하루에하나씩역사의순간을접할수있게구성했다.정해진분량안에서역사적사건을되도록자세히서술하면서도현대적해석을더했다.덕분에단순히과거를기록하는역사책에그치지않고현재를반성하며미래를그려보는경험을누릴수있다.365개이야기중관심있는주제부터골라읽을수있는자유로움은덤이다.이책을읽는시간은완벽하고균일한한국퀴어의역사를목표로하기보다는끊임없이갱신되고확장되는새롭고다양한역사를찾는출발점이될수있다.
400페이지가넘는분량과알찬내용은백과사전부럽지않다.성소수자혐오에빠져있는사람들,성소수자에게역사가없다고말하는납작한인식에머문사람들에게꼭추천해야할책이다.미국이나유럽등다른나라역사와사례를애써끌어오지않아도한국역사만으로퀴어역사를말할수있다는사실에놀랄수밖에없기때문이다.게다가한국퀴어에관련한거의모든것을다룬문화사이기도해서퀴어라면,아니앨라이라면한권은꼭소장해야할필수아이템으로손색이없다.
이제《퀴어한국사》하고함께우리역사속숨겨진퀴어들의이야기를만나보자.그저흥미로운읽을거리를넘어한국사회에서살아가는퀴어들이어디에서와서어디로나아갈존재인지를고민하게만드는특별한동반자다.이책을펼치면,어디에서읽기시작하든,우리는잊힌목소리들을들을수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