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양장본 Hardcover)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양장본 Hardcover)

$25.00
Description
⋆ 세계적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의 그림 에세이, 한국어판 정식 출간
마이라 칼만의 그림 에세이가 마침내 한국에 정식 출간된다. 마이라 칼만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비롯한 전 세계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고,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디자인 컬렉션을 영구 소장하고 있을 만큼 독보적인 위상을 지닌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다. 마티스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색채, 깊숙한 울림을 남기는 시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그는 전 세계 평단과 팬들에게 ‘마술적 스토리텔러’라는 찬사를 받는다.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은 올해 75세가 된 저자가 펴낸 최근작으로, 세상과 사람을 관찰하며 인생에 관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그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무언가를 들고 있는 각양각색 인물들의 그림 86점과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이라 칼만은 어느 날 시장에 들렀다가, 잔뜩 짜증이 난 얼굴로 커다란 양배추를 들고 있는 여자를 보았다. 어쩐지 삶의 일면을 보여주는 듯한 그 모습을 보며, 칼만은 여자들이 인생에서 들고 있는 것들을 그리게 됐다. 저녁거리, 무거운 짐, 꿈과 실망, 자기 몫의 일, 슬픔과 환희, 그리고… 사랑. 그렇게 이 책은 우리가 삶에서 가지려 애쓰는 것들, 마음에 품은 것들을 기념한다.
책 속 어떤 여자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 나무 아래에서 악기를 들고 있고, 어떤 여자는 질투에 사로잡혀 있다. 가까스로 자신을 지탱하고 있는 버지니아 울프, 글을 쓰는 거트루드 스타인, 실패로 끝날 결혼식 날의 어머니, 통나무 같은 다리로 인생의 무게를 버티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도 있다. 살아간 시간도, 삶의 궤적도 다른 이들의 초상은 각기 다른 삶의 허들을 헤쳐나가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잊고 있던 소중한 기억과 감정을 조용히 일깨운다. 독자는 매혹적인 그림을 즐기다가도, 문득 내 삶과 교차하는 어떤 그림 앞에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의 삶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천사를 쓴 이소영 미술 에세이스트는 “찻잔 속에서 바다를 발견하게 하고, 사소한 대화 속에서 우주를 느끼게 하는 책”이라 전했고, 화가 김선우는 “마지막 문장을 읽을 때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경험 어린 위로를 받게 된다”는 찬사를 보냈다. 내 어깨 위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지는 날들에, 이 책을 펼쳐 보자. 힘들 때 손을 내밀어주는 고마운 존재처럼, 삶의 무거움을 덜어줄 마법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곁에 두고두고 때마다 읽고 싶어질 책. 나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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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이라칼만

저자:마이라칼만MairaKalman
세계적인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디자이너.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포함한전세계의미술관에서전시회를열었으며,어른과어린이를위한30권이넘는책을그리고썼다.2008년에는평생의공로를인정받아앤디워홀,이세이미야케가이름을올린뉴욕아트디렉터스클럽명예의전당에올랐으며,2017년에는“스토리텔링,일러스트레이션,디자인모두에서탁월한경지를이뤘다”는평가와함께그세대의가장뛰어난예술가에게수상하는미국그래픽아트협회AIGA메달을받았다.1999년부터수많은《뉴요커》매거진의표지그림을그렸고,오랜시간《뉴욕타임스》에서독보적인스타일의일러스트칼럼을보여주며‘뉴욕이가장사랑하는예술가’가되었다.1949년생으로올해75세가되었지만,그어느때보다왕성한창작활동을펼치며뉴요커예술가로살고있다.
마이라칼만은아이들을낳은뒤처음으로어린이를위한그림책을쓰기시작했다.그리고인생의사랑이자20세기가장뛰어난디자이너로손꼽혔던남편티보칼만이49세라는이른나이에세상을떠난뒤에는글쓰기에더욱몰두했고20권이넘는책을펴냈다.뉴욕대학교에서영문학을공부했으며,티보칼만이설립한전설적인디자인스튜디오M&co.에서함께작업했다.두사람이함께만든디자인컬렉션은현재뉴욕현대미술관MoMA에영구소장품으로전시되어있다.소니SONY,맥MAC,케이트스페이드등과디자인콜라보작업을했으며,테드TED에서여러차례삶과작품에관해이야기했다.쿠퍼휴이트스미소니언국립디자인뮤지엄어워드최종후보에두차례올랐으며,세계적인그림책어워즈인보스톤글로브혼북어워즈,마이클프린츠어워즈에서명예상을수상했다.
지은책으로《뉴욕타임스》‘올해최고의아트북’,‘가장주목할만한책’으로선정된『불확실성의원칙ThePrincipleofUncertainty』과『내가가장좋아하는것들MyFavoriteThings』,어린이를위한그림책『파이어보트Fireboat』외다수가있다.1,000만부이상판매된세계적베스트셀러『글쓰기의요소』의일러스트에디션을만들기도했다.『우리가인생에서가진것들』은2022년《뉴욕타임스》‘최고의아트북’으로선정되었으며,국내에출간되는마이라칼만의첫책이다.

역자:진은영
2000년《문학과사회》봄호로등단했다.시집『일곱개의단어로된사전』『우리는매일매일』『훔쳐가는노래』『나는오래된거리처럼너를사랑하고』를출간했고대산문학상,현대문학상,천상병시문학상,백석문학상등을받았다.실비아플라스의소설『메리벤투라와아홉번째왕국』과시집『에어리얼』을우리말로옮겼다.조선대학교문예창작학과에서시를가르치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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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책은마술이다!”김겨울작가,박연준시인,윤가은영화감독,김선우화가,
이소영아트메신저,마리아포포바작가강력추천
진은영시인의아름답고섬세한번역
《뉴욕타임스》선정최고의아트북
한국어판을위한특별한표지디자인,한국독자들에게보내는저자의특별메시지수록

간신히참을수있는존재의가벼움
그리고삶의무게에관한마술적인이야기

우리는누구나자신으로태어나무언가를손에쥐고,마음에품고살아간다.희망,돈,크고작은슬픔,사랑하는사람,자기몫의일.『마이라칼만,우리가인생에서가진것들』은이처럼우리가평생가지려애쓰는것,사로잡히는것,기대는것들을조명하며인생의면면을찬찬히사색하는그림책이다.특히,여자의인생을.

책에는무언가를들고있는각양각색인물들의그림과짤막한이야기가등장한다.어떤여자는책을들고있고어떤여자는닭을들고있다.어떤이는원한을,혹은용기를지니고있다.딸을위로하는어머니,막결혼식을올린신부,통나무같은두다리로인생의무게를버티고있는할머니가있고,내면의어둠과싸우는버지니아울프,자신에게진실한글을쓰는거트루드스타인도볼수있다.그들의이야기는각자다른삶의허들을헤쳐나가고있는우리의마음을어루만지고,내손에는무엇이들려있는지,무엇을가질수있고또가질수없는지가만히반추하게한다.마치여러빛깔의조각들로만든모자이크화처럼,이책은86점의그림으로‘인생’이라는모자이크화를완성한다.

초상화한점한점에담긴우리각자의인생
몹시특별한사연을지닌『마이라칼만,우리가인생에서가진것들』

이책은한독자의특별한사연이유명해지며더욱큰주목과사랑을받았다.그독자의이름은벳시로빈슨.벳시는어느날우연히친구로부터선물받은책『마이라칼만,우리가인생에서가진것들』을읽어보다가,한그림앞에서넋을잃을만큼깜짝놀라게된다.바로자신의초상이거기있었기때문이다.그림속그는아픈강아지를안고공원에서있는모습이었다(84쪽그림수록).벳시는지난날,아픈강아지마야에게아침마다놓는주사를놔준뒤,사랑과슬픔을느끼며공원을걷고있을때누군가다가와사진을찍어도되느냐고물었던기억을떠올렸다.벳시는마이라칼만에게메일을보내그림속주인공이자신이맞는지물었고칼만은답장을보내왔다.

“오,벳시.물론당신이지요.당신의모습에서가슴이아플만큼무조건적인사랑과헌신을느꼈어요.저는완전히빠져들었습니다.사진을찍을수있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당신은삶을살아가는방법에관한이야기를들려주었어요.”

벳시는‘이책은내영혼을붙들어준다.책이지닌마법,사랑,깊은아름다움을널리알리고싶다’는서평과함께자신의사연을공유했다.『마이라칼만,우리가인생에서가진것들』이그토록많은독자에게진실한찬사를받는이유는여기에있을것이다.이책이녹록지않은하루하루를버티고,사랑하고,살아가는우리의모습을그렸기때문이다.칼만은‘세상과사람들을관찰하며인생에관한그림을그리고글을쓴다’는점에서자신을저널리스트라고생각한다고말한적있다.책을펼치면저자가거리에서마주친사람들,역사속대문호와예술가,내밀한가족들의초상과이야기를만날수있다.이들은서로교차하며독특한리듬과선율을들려주고,독자로하여금하나의그림앞에오래도록멈춰서서바라보게한다.그리하여이책을읽는것은그자체로마이라칼만이라는새로운장르를경험하는일이된다.우리는책장을넘기며그림에매혹되다가도,문득초상속인물들의표정과몸짓속에서내가사랑하는사람들,그리고나자신을발견한다.그순간은,마치나를잘아는친구가보내온소중한편지를읽을때처럼,이해받았다는느낌을선사한다.

한국어판만의특별한소장가치
페이지를넘길때마다미술관에온듯한기분

마이라칼만은서른권이넘는책을펴낸베스트셀러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다.1999년부터수많은《뉴요커》매거진표지그림을그렸고,《뉴욕타임스》에서일러스트칼럼을장기간연재하며‘뉴욕이가장사랑하는예술가’가되었다.『마이라칼만,우리가인생에서가진것들』은빛나는색채로삶의슬픔과아이러니를위트있게표현하는칼만을한국에소개하는첫책이다.마이라칼만의그림을좋아하지만해외책으로만봐야했던독자들에게,정식한국어판출간을기다리던독자들에게이책은마치반가운선물처럼다가온다.

만듦새와의미에도각별한신경을기울여소장가치를높였다.마이라칼만은한국어판의출간을기뻐하며한국독자들에게보내는특별메시지를보내왔고,원서와다른한국어판만의특별한표지디자인으로제작했다.시처럼흐르는이책의문장들은진은영시인이섬세하고아름다운우리말로번역했다.더불어원서문장의감성과감동을고스란히전달하기위해원문과한글을함께수록했다.

흐드러지게핀벚꽃나무아래에서핑크색우쿨렐레를든여자,센트럴파크에서빨간색풍선다발을든소녀…책을가득채운그림들은형형색색의컬러로빛나고,페이지를넘길때마다미술관에온기분을선사한다.모순으로가득한삶이지만,그런삶을미화하지도냉소하지도않으며다만그안의눈부신아름다움을포착해내는이책을따라가보자.내가혼자가아니라는사실을느끼며,한권의책이나를지탱해주는작은마법을경험하게될것이다.

우리주변의것들은
우리의관심과사랑을담고있다.

모든걸갖는건
힘든일이며
결코끝나지않는다.

당신은어떤것을가졌다가기진맥진하고
낙담할수있다.그리고감정이차오를때면
눈물을흘리기도한다.
누구든어떤날에든그럴수있다.
그럴만한이유가있으니까.

하지만그러고나면다음순간이있다.
그리고다음날,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