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어도 훈훈한 페르시아 실크로드를 가다

낯설어도 훈훈한 페르시아 실크로드를 가다

$12.00
Description
이란은 여전히 낯설다. 거리상으로도 정서상으로도 너무 멀다. 이란에 대한 기존 안내서들 또한 대체로 감상적이다. 근거 있는 편견을 안고 열흘간 종주여행을 감행했던 저자의 체험담이다. 낯설어도 훈훈한 나라! 이란! 여전히 식지 않는 연속극 대장금의 여운도 훈훈하다.

페르시아제국의 빛나는 문화유산은 기대 이상이었다. 하마단, 페르세폴리스, 쉬라즈, 이스파한, 야즈드 등등. 이란을 넘어 인류문명의 유산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여느 여행기나 유학 체험담과는 사뭇 다르다. 읽을 때는 감동하지만 읽고 나면 별로 남는 게 없는 게 없다? ‘언 발에 오줌 누기’ 가 아니란 말이다. 이 책의 미덕은 문명의 뼈대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저자가 현역 건설엔지니어이면서 시인이기 때문이다. 낯설어도 훈훈한 페르시아 실크로드, 시와 정원의 나라 이란을 재발견하는 최단거리 입문서라 할만하다.

저자

박하

박하
빼어난자연보다빼어난인공(人工)에감동하는시인,
전작『실크로드차이나에서일주일을(2016)』에이어
페르시아이란구간퍼즐을맞췄다는별난여행자.
약력:현재하우ENG부사장,기술사(건축시공,토목시공,품질시험),부산대건축공학과박사과정수료,시집『그래도도시예찬』외3권,저서『실크로드차이나에서일주일을』,『인프라의걸작들』,『건설엔지니어의도전』,『초고층빌딩,홀로도시를꿈꾸다』,『건설상품100선-공저』등.



목차

프롤로그페르시아,낯설어도훈훈한땅

첫번째도시하마단(Hamadan),에스더왕비영묘(靈廟)에서
두번째도시지상낙원핀(Fin)정원을찾아가다
세번째도시아비아네(Abyaneh),살아있는박물관마을
네번째도시이스파한,잠들지않는영화(榮華)
다섯번째도시쉬라즈,시(詩)낭송에취한중년사내
여섯번째도시페르세폴리스는알렉산더대왕의금고였을까
일곱번째도시야즈드(Yazd),사막의보석이되다
여덟번째도시테헤란,페르시아의영광을꿈꾸는도시

에필로그
부록#1더읽어볼책,이란입문서들
부록#2페르시아주요연대기

출판사 서평

이란은여전히낯설다.거리상으로도정서상으로도너무멀다.이란에대한기존안내서들또한대체로감상적이다.근거있는편견을안고열흘간종주여행을감행했던저자의체험담이다.낯설어도훈훈한나라!이란!여전히식지않는연속극대장금의여운도훈훈하다.

페르시아제국의빛나는문화유산은기대이상이었다.하마단,페르세폴리스,쉬라즈,이스파한,야즈드등등.이란을넘어인류문명의유산인데도불구하고여전히저평가되어있는셈이다.

이책은여느여행기나유학체험담과는사뭇다르다.읽을때는감동하지만읽고나면별로남는게없는게없다?‘언발에오줌누기’가아니란말이다.이책의미덕은문명의뼈대를보여준다는점이다.저자가현역건설엔지니어이면서시인이기때문이다.낯설어도훈훈한페르시아실크로드,시와정원의나라이란을재발견하는최단거리입문서라할만하다.

페르시아문명의큰줄기를보여주는이란견문록이다.페르시아실크로드가문명의줄기라면,詩와정원은화려한꽃이요,향기다.

이란은누구하나선뜻추천해주는여행지가아니다.사막이나다름없는이란고원,페르시아문명의제대로탐사하기위해서는이란고원을종주해야한다.그렇다고지레겁먹을필요는없다.낯설지만훈훈한인정을만날수있기때문이다.이란은생각만큼그리먼곳이아니었다.언제나그랬듯무지에대한공포일뿐이었다.
강남의테헤란로는나름익숙한곳이다.쉽게약속을잡는장소이기때문이다.이테헤란로가1977년이란과자매결연으로생긴이름이었다는걸처음알게되었다.막연히알던테헤란로가무려40년전에생겼던이름,이책을읽으면그동안막연했던테헤란로가달리보인다.그동안까맣게잊고있었던이란,그이란에대한훈훈한정이생겨나는기분이다.

자연과인공(人工)의조화,엔지니어의눈과시인의가슴으로느끼다
서점가에는숱한여행기와여행가이드북으로넘쳐난다.하지만『낯설어도훈훈한페르시아실크로드를가다』는관점이색다르다.예컨대,건물을소개할때,마감재와인테리어만설명하는게아니라X-RAY를찍듯건물의뼈대까지도보여준다고할까.기실문명이란자연위에건설한인공(人工)의다른이름이다.
기존의여행기들은문명의뼈대는무시(?)하고,문명의꽃과향기만을다루기십상이다.이책은감히말하건대,우리가간과하고있었던문명의본질에대한새로운성찰을제공한다고할수있겠다.‘꽃이아름다운건뿌리의힘!’이란사실을새삼깨닫게해주는책이다.그동안홀대(?)받아온페르시아문명,이란에대한얇지만무거운책이다.

쉽사리짐작할수없는세계의변화
‘어느구름에비가들었는지모른다’는우리속담이있다.이란이제2의중동붐을불러올지아직은알수없다.다만우리가이란사람들과친해지기위해서는이란인들을알아야만한다.페르세폴리스,쉬라즈,이스파한,야즈드,아비야네등등.그들의자랑인고대도시문화유산과그들이사랑하는시인하페즈,페르도우시를들먹일정도라야한다.

바야흐로정보홍수시대,SNS에사로잡힌영혼일수록핵심정보의안내자는역시책이다.이책은이란에관한얇지만무거운책!이란사람들의문화적자부심으로통하는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