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 지성의 모험 (100년의 기억, 100년의 미래 | 양장본 Hardcover)

현대 한국 지성의 모험 (100년의 기억, 100년의 미래 | 양장본 Hardcover)

$20.65
Description
“개인과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지성과 시대정신은 비로소 빛을 발한다.”
불안과 분노에 찬 우리 사회를 풍요롭고 정의로운 미래로 이끄는 힘,
우리 시대 60명 지식인의 기억과 사상!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힘은 무엇인가? 그것의 하나는 바로 지성과 시대정신이었다. 지성이 개인적·사회적 존재로서의 삶에 무엇이 가치 있는 것인지를 일깨웠다면, 시대정신은 우리가 서 있는 자리와 가야 할 길을 비췄다. 이 책 《현대 한국 지성의 모험》은 파란만장했던 대한민국 100년 지성사를 종횡무진 누비며, 더욱 풍요롭고 보다 정의로운 미래를 꿈꾸게 했던 60명의 지식인의 삶과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사회학자로서의 저자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의 기억과 그 의미를 전승하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저자의 가장 큰 고민은 이념적, 학문적, 역사적 균형감각을 가지고 지난 100년 우리 현대사를 대표하는 60명의 지식인과 책을 선정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보수와 진보, 인문학과 사회과학, 예술과 자연과학, 국내와 해외에서의 연구 등 다채로운 분야의 지식인들과 그들의 대표작을 담아냈다.
흥미로운 점은 60명의 인물 중 몇몇은 지식인의 범위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이승만, 김구, 안창호, 여운형,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에게는 독립운동가 또는 정치가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 지식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역사적 존재로서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들의 삶과 사상은 민족독립과 해방, 산업화와 민주화, 세계화와 정보사회라는 대한민국 100년의 과거와 미래를 밝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지난 100년 대한민국의 역사는 전진과 후퇴가 공존했다. 그리고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미래에는 불투명성과 불확실성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개인과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성찰하고 전망하는 지성과 시대정신이 비로소 빛을 발하는 법이다. 지금 우리를 있게 한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을 기다리지 않았다.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먼저 행동했다. 이제는 우리가 그들이 남긴 사상을 공부하고 미래를 밝혀가야 할 차례다. 이 책을 읽으며 지난 100년 우리 현대 지성의 고투에 대한 기억을 오롯이 사유한다면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호기

1960년경기도양주에서태어났다.연세대학교사회학과학부와대학원을졸업하고독일빌레펠트대학교에서사회학박사학위를받았다.1992년부터연세대사회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미국UCLA사회학과방문학자를지냈고참여연대정책위원장등을맡았다.쓴책으로는《현대자본주의와한국사회》《한국의현대성과사회변동》《한국의시민사회,현실과유토피아사이에서》《말,권력,지식인》《한국시민사회의성찰》《세계화시대의시대정신》《시대정신과지식인》《예술로만난사회》《세상을뒤흔든사상》《논쟁으로읽는한국현대사》(박태균과공저)등이있다.

목차

머리말:100년에서100년으로의한국지성사

I.독립운동가와나라세우기
1.김구:《백범일지》와민족주의의미래
2.안창호:《도산안창호논설집》과청년의미래
3.이은숙:《서간도시종기》와대한민국의미래①
4.여운형:《조선독립의당위성(외)》과중도의미래

Ⅱ.종교와철학
5.함석헌:《뜻으로본한국역사》와재야의미래
6.박종홍:《한국사상사》와철학의미래
7.김수환:《김수환추기경의신앙과사랑》과종교의미래①
8.법정:《무소유》와종교의미래②
9.김형석:《백년을살아보니》와100세시대의미래
10.신영복:《담론》과연대의미래

Ⅲ.문학1:시
11.한용운:《님의침묵》과대한민국의미래②
12.이육사:《육사시집》과역사의미래
13.윤동주:《하늘과바람과별과시》와기억의미래①
14.김수영:《김수영전집》과자유의미래
15.박노해:《노동의새벽》과노동의미래①

Ⅳ.문학2:소설과평론
16.이광수:《민족개조론》과근대성의미래①
17.황순원:《움직이는성》과한국인의미래
18.박경리:《토지》와문학의미래
19.최인훈:《광장》과이념의미래
20.김윤식:《김윤식선집》과근대성의미래②
21.김우창:《정치와삶의세계》와인문주의의미래
22.조세희:《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과노동의미래②
23.박완서:《엄마의말뚝》과분단의미래
24.한강:《채식주의자》와예술의미래

Ⅴ.역사
25.신채호:《조선상고사》와지식인의미래①
26.김성칠:《역사앞에서》와기억의미래②
27.이기백:《한국사신론》과시대정신의미래
28.김용섭:《조선후기농업사연구》와지식인의미래②
29.강만길:《분단시대의역사인식》과역사학의미래
30.주경철:《대항해시대》와문명의미래
Ⅵ.정치가와나라만들기
31.이승만:《독립정신》과민주공화국의미래
32.박정희:《국가와혁명과나》와보수의미래
33.김영삼:《김영삼대통령회고록》과정치가의미래①
34.김대중:《김대중자서전》과정치가의미래②
35.노무현:《진보의미래》와진보의미래

Ⅶ.법,정치,경제
36.유진오:《헌법기초회고록》과헌법정신의미래
37.이용희:《일반국제정치학(상)》과세계정치의미래
38.리영희:《전환시대의논리》와시대의미래
39.박현채:《민족경제론》과지식인의미래③
40.백낙청:《한반도식통일,현재진행형》과분단체제의미래
41.최장집:《민주화이후의민주주의》와민주주의의미래
42.박세일:《대한민국선진화전략》과발전의미래
43.정운찬:《한국경제아직늦지않았다》와한국경제의미래
44.임혁백:《비동시성의동시성》과비동시성의미래
45.손호철:《현대한국정치》와마르크스주의의미래
46.함재봉:《유교,자본주의,민주주의》와지식사회의미래

Ⅷ.사회와문화
47.이어령:《흙속에저바람속에》와전통의미래
48.한완상:《민중과지식인》과민중의미래
49.유홍준:《나의문화유산답사기》와문화의미래
50.조희연:《투트랙민주주의》와시민사회의미래
51.안승준:《국가에서공동체로》와공동체의미래①

Ⅸ.여성과환경
52.나혜석:《나혜석전집》과선각자의미래
53.장일순:《나락한알속의우주》와공동체의미래②
54.이효재:《한국의여성운동》과여성운동의미래
55.김종철:《비판적상상력을위하여》와생태학의미래

Ⅹ.자연과학
56.석주명:《석주명나비채집20년의회고록》과자연과학의미래
57.최재천:《최재천의인간과동물》과환경의미래

XI.밖으로부터의시선
58.강상중:《동북아시아공동의집을향하여》와동북아의미래
59.신기욱:《한국민족주의의계보와정치》와지식인의미래④
60.장하준:《사다리걷어차기》와세계화의미래

출판사 서평

100년의과거를성찰하고100년의미래를전망하는
우리시대60명지식인의기억과사상
이책은1947년출간된김구의《백범일지》부터2000년대이후출간된장하준의《사다리걷어차기》까지소개하고있다.해방공간의화두였던새로운나라만들기에서시작해산업화와민주화를거쳐서세계화시대신자유주의비판까지,우리사회의선자리와갈길을탐색하는데《현대한국지성의모험》은훌륭한길잡이가되어준다.
저자는이책에서역사의실존적기억과집합적기억을자세히살펴본다.지식인역시특정한시대를살아갔던개인이다.사랑과미움,성공과좌절,고독과연대에대한개인으로서의지식인의실존적기억을읽으며우리는자신의삶을돌아보고앞으로의충실한삶을향해전진하게된다.또한,더나은사회를만들기위한지식인의사상은공동체의미래에대한고민을담고있다.우리는지식인들이기록하고사유한집합적기억을공유함으로써대한민국이라는공동체를더나은미래로이끌어가기위한통찰을얻을수있다.
흥미로운요소중하나는60명의지식인에대한동료와후대학자들의기록과평가다.역사학자서중석이기록한김구의삶,시인정지용이쓴《하늘과바람과별과시》초판서문,사회학자김귀옥이평가한이은숙의독립운동은우리역사에헌신했던이들에대한시대의예의를기억하게한다.대한민국역사에길이남을‘문제적인간’이광수,여전히공과과가엇갈리는이승만과박정희에대한후대학자의평가는역사를보는다양한시각을제공하기도한다.

정치학과경제학에서예술과여성·환경문제까지
우리현대지성의빛나는성취를다채롭게펼쳐보이다
이책의가장큰장점은이념적,학문적,역사적균형감각을가지고지식인60명과그들의책을선정했다는것이다.저자는독립운동가와정치가였던김구,안창호,이은숙,여운형의삶과시대정신을살펴봄으로써현대한국민족주의와민주주의의출발점을기록했다.
최장집과박세일,정운찬과장하준등정치학자와경제학자의사상을알면우리현대사를한층깊이있게이해할수있다.이에더해산업화와민주화,분단과통일,법과제도,사회구조와문화변동,페미니즘과생태학에관한지식과통찰은우리사회가더욱평화롭고민주적인공화국으로나아가기위해무엇을해야하는지를알려준다.한편한국의경제성장과민족주의,동북아시아의현재와미래에대한해외에서의연구는우리사회가더욱공정하고풍요로운미래로나아갈방향을제시한다.
“지성의역사를인문학과사회과학이독점할순없다”는저자의말에서알수있듯,이책에는예술,자연과학,역사학의지식인과그들의사상이폭넓게담겨있다.한용훈,이육사,윤동주,김수영,박경리,최인훈,조세희,박완서,박노해,한강등한국작가들의역동적인삶과개성있는작품세계는흔치않은재미를선사한다.“예술은사회의새로운방향을모색하기위해타자와공유할수있는공감과연대를선물한다”는점에서현대한국지성이남긴또하나의커다란성취도엿볼수있을것이다.

개인과공동체가위기에처했을때,
지성과시대정신은비로소빛을발한다
지금우리사회는위기에처해있다.밖으로는미중신냉전과팬데믹이야기한자국우선주의와세계경제위기가걱정이다.안으로는시민사회가보수와진보로나뉘어적대하고,사회양극화와소득불평등의불만이치솟는다.
역설적으로이런때야말로우리는60명의지식인과그들의사상그리고시대정신에서지혜와용기를얻어야한다.저자는머리말에서“진리를탐구하는이들에게부여된중요한과제중하나는잊어서는안될과거의기억들을소환하고다음세대에게전승하는것이다”라고이책의집필의도를밝혔다.100년우리현대지성의고투와기억은현재의위기를극복하고새로운100년을열어갈용기를안겨줄것이다.
이책의부제는‘100년의기억,100년의미래’다.‘100년의기억’은암울한시대를살았던지식인들이식민지배와전쟁으로폐허가되었던우리공동체를민주공화국으로일궈낸사상의기억이다.‘100년의미래’는경제·사회적으로완전한선진국을이룩하고인류평화와번영을선도하는문화국가로나아갈시간을가리킨다.사회학자인저자에게도결코적지않은영향을미친우리시대60명지식인의삶과사상은우리사회가더정의롭고더풍요로운내일로향하는길을비춰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