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나요, 달평 씨 - 그림책이 참 좋아 100 (양장)

또 만나요, 달평 씨 - 그림책이 참 좋아 100 (양장)

$14.00
Description
달팽이계의 메리 포핀스 달평 씨랑 달스랜드 가요!
이번에는 달평 씨가 커지는 대신 아이가 줄어들었다!

달평 씨랑 달스랜드 가요!
오늘은 우렁 각시 27대손 달평 씨가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날입니다. 잔뜩 멋을 부리고 참새 택시를 불러 탄 것까지는 좋았는데, 세찬 바람에 그만 학교 화단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그 바람에 마력이 깃든 껍데기에도 살짝 금이 가고 말지요.
정신을 잃고 풀잎 위에 널브러진 달평 씨를 발견한 건 돌봄 교실에 남아 있던 윤이입니다. 윤이는 달평 씨를 보자마자 얼른 반창고를 가져와 붙여 주지요. 윤이의 정성스러운 간호 덕분일까요? 달평 씨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꼬물꼬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본 윤이는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리지요. “휴, 다행이다. 얼른 친구들한테 돌아가.”
사실 윤이는 돌봄 교실에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두 아이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한 아이는 말썽꾸러기에 참견쟁이, 잘난 척 대마왕 혁이이지요. 윤이는 늦게까지 돌봄 교실에 남아 있는 것도 싫지만, 그 시간을 혁이와 함께 보내는 것이 더 싫습니다. 혁이는 아이들이 돌아가고 나면 윤이 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귀찮게 굴거든요. 새로 생긴 놀이동산에는 가 봤냐, 블록은 그렇게 쌓는 게 아니다, 그 책 아직도 안 읽었냐 해 가면서 말이지요.
이제나저제나 아빠가 데리러 와 주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윤이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걸까요? “친구들 다 가서 심심하구나아?” 달평 씨는 혁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돌봄 교실 창문을 똑똑 두드리며 말을 건넵니다. “힉, 다, 달팽이가 말을 하네.” 놀라는 것도 잠시, 보답으로 재미있는 곳에 데려가 주겠다는 말에 윤이는 달평 씨가 건넨 파란 열매를 꼴딱 집어삼킵니다. 그러자 쏘오옥 윤이의 몸이 달평 씨만 하게 줄어들지요. 달평 씨는 그런 윤이를 참새 택시에 태워 어딘가로 데려갑니다. 혁이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말이지요.
드디어 도착한 곳은 학교 텃밭 뒤 수풀 속에 있는 달팽이들의 놀이동산 달스랜드! 혁이가 다녀왔다는 새로 생긴 놀이동산은 아니지만, 아무튼 놀이동산입니다! 윤이는 달스랜드에서 신나게 즐기고 돌아올 수 있을까요?

달팽이계의 메리 포핀스 달평 씨가 돌아왔다!
전작 《어서 와요, 달평 씨》에서 콩이네 가사 도우미(?)로, 《도망쳐요, 달평 씨》에서 삼둥이네 돌봄 선생님(?)으로 활약했던 달팽이계의 메리 포핀스 달평 씨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달평 씨와 인연이 닿은 친구는 돌봄 교실 붙박이 윤이입니다. 윤이는 부모님이 바쁜 탓에 늘 마지막까지 돌봄 교실에 남아 있는 친구입니다. 혁이가 먼저 다녀왔다고 자랑하던, 새로 생긴 놀이동산에도 아직 못 가 봤지요. 혁이가 우쭐대는 꼴이 보기 싫어서 대꾸도 안 했지만, 윤이도 새로 생긴 놀이동산에 가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달평 씨는 그런 윤이를 달팽이들의 놀이동산 달스랜드로 데려갑니다. 달스랜드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 버섯, 호박 넝쿨 레일 위를 달리는 왕지네 코스터, 비눗방울을 타고 둥실둥실 떠다니는 방울 팡팡, 명아주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명아주 드롭까지 듣도 보도 못한 놀이기구가 가득합니다. 그뿐인가요. 아침 이슬이랑 장미 열매, 벌꿀로 만들었다는 음료수는 한 번도 먹어 본 적 없는 신기한 맛이 납니다. 새로 생긴 놀이동산도 이보다 더 재미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윤이의 마법 같은 하루는 혁이가 등장하면서 위기를 맞습니다. ‘저 말썽꾸러기가 보면 달스랜드를 엉망으로 만들 텐데.’ 윤이는 가슴을 졸이지만, 사실 혁이는 윤이를 구하러 달려온 것이었습니다. 윤이가 달평 씨에게 납치되었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러고 보니 윤이를 졸졸 따라다니며 귀찮게 굴었던 것도 괴롭힐 생각으로 그랬던 게 아닌 모양입니다.
오늘 윤이는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을 세 가지나 받았습니다. 달평 씨라는 새 친구가 생겼고, 인간 아이 중에 처음으로 달스랜드에 가 본 데다, 혁이라는 친구를 새로 발견하게 되었으니까요.
윤이처럼 외로운 아이였고, 윤이 부모님처럼 바쁜 엄마이기도 한 신민재 작가는 이 세상의 수많은 윤이들에게 외로움을 떨칠 수 있는 ‘마법’을 선물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우렁 각시를, 메리 포핀스를, 그리고 달평 씨를 내 곁으로 불러올 수 있는 마법, 내 주변에서 즐거움을 함께 나눌 친구를 찾아내는 마법을 많은 어린이가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

신민재

서울에서태어나홍익대학교와같은학교대학원에서회화와디자인을공부하고,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그림책을공부했습니다.지금까지《처음가진열쇠》,《우리말모으기대작전》,《얘들아,학교가자!》,《눈다래끼팔아요》,《가을이네장담그기》,《왕할머니는100살》을비롯해수많은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가을이네장담그기》와《얘들아,학교가자!》는교과서에도실렸지요.글을쓰고그림을그린책으로《안녕,외톨이》,《언니는돼지야!》,《나무가사라진날》,《어서와요,달평씨》가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달평씨랑달스랜드가요!
오늘은우렁각시27대손달평씨가모처럼친구들을만나기로한날입니다.잔뜩멋을부리고참새택시를불러탄것까지는좋았는데,세찬바람에그만학교화단으로떨어지고맙니다.그바람에마력이깃든껍데기에도살짝금이가고말지요.
정신을잃고풀잎위에널브러진달평씨를발견한건돌봄교실에남아있던윤이입니다.윤이는달평씨를보자마자얼른반창고를가져와붙여주지요.윤이의정성스러운간호덕분일까요?달평씨는가까스로정신을차리고꼬물꼬물움직이기시작합니다.그모습을본윤이는비로소가슴을쓸어내리지요.“휴,다행이다.얼른친구들한테돌아가.”
사실윤이는돌봄교실에가장마지막까지남아있는두아이중하나입니다.나머지한아이는말썽꾸러기에참견쟁이,잘난척대마왕혁이이지요.윤이는늦게까지돌봄교실에남아있는것도싫지만,그시간을혁이와함께보내는것이더싫습니다.혁이는아이들이돌아가고나면윤이뒤만졸졸따라다니며귀찮게굴거든요.새로생긴놀이동산에는가봤냐,블록은그렇게쌓는게아니다,그책아직도안읽었냐해가면서말이지요.
이제나저제나아빠가데리러와주기만을손꼽아기다리는윤이의속마음을알아차린걸까요?“친구들다가서심심하구나아?”달평씨는혁이가잠시자리를비운사이에돌봄교실창문을똑똑두드리며말을건넵니다.“힉,다,달팽이가말을하네.”놀라는것도잠시,보답으로재미있는곳에데려가주겠다는말에윤이는달평씨가건넨파란열매를꼴딱집어삼킵니다.그러자쏘오옥윤이의몸이달평씨만하게줄어들지요.달평씨는그런윤이를참새택시에태워어딘가로데려갑니다.혁이가그모습을지켜보고있는줄도모르고말이지요.
드디어도착한곳은학교텃밭뒤수풀속에있는달팽이들의놀이동산달스랜드!혁이가다녀왔다는새로생긴놀이동산은아니지만,아무튼놀이동산입니다!윤이는달스랜드에서신나게즐기고돌아올수있을까요?

달팽이계의메리포핀스달평씨가돌아왔다!
전작《어서와요,달평씨》에서콩이네가사도우미(?)로,《도망쳐요,달평씨》에서삼둥이네돌봄선생님(?)으로활약했던달팽이계의메리포핀스달평씨가다시돌아왔습니다.
이번에달평씨와인연이닿은친구는돌봄교실붙박이윤이입니다.윤이는부모님이바쁜탓에늘마지막까지돌봄교실에남아있는친구입니다.혁이가먼저다녀왔다고자랑하던,새로생긴놀이동산에도아직못가봤지요.혁이가우쭐대는꼴이보기싫어서대꾸도안했지만,윤이도새로생긴놀이동산에가보고싶은마음이굴뚝같습니다.
달평씨는그런윤이를달팽이들의놀이동산달스랜드로데려갑니다.달스랜드에는빙글빙글돌아가는회전버섯,호박넝쿨레일위를달리는왕지네코스터,비눗방울을타고둥실둥실떠다니는방울팡팡,명아주낙하산을타고뛰어내리는명아주드롭까지듣도보도못한놀이기구가가득합니다.그뿐인가요.아침이슬이랑장미열매,벌꿀로만들었다는음료수는한번도먹어본적없는신기한맛이납니다.새로생긴놀이동산도이보다더재미나지는않을것같습니다.
그런데윤이의마법같은하루는혁이가등장하면서위기를맞습니다.‘저말썽꾸러기가보면달스랜드를엉망으로만들텐데.’윤이는가슴을졸이지만,사실혁이는윤이를구하러달려온것이었습니다.윤이가달평씨에게납치되었다고생각한것이지요.그러고보니윤이를졸졸따라다니며귀찮게굴었던것도괴롭힐생각으로그랬던게아닌모양입니다.
오늘윤이는생각지도못했던선물을세가지나받았습니다.달평씨라는새친구가생겼고,인간아이중에처음으로달스랜드에가본데다,혁이라는친구를새로발견하게되었으니까요.
윤이처럼외로운아이였고,윤이부모님처럼바쁜엄마이기도한신민재작가는이세상의수많은윤이들에게외로움을떨칠수있는‘마법’을선물하고싶었던모양입니다.우렁각시를,메리포핀스를,그리고달평씨를내곁으로불러올수있는마법,내주변에서즐거움을함께나눌친구를찾아내는마법을많은어린이가만나볼수있으면좋겠습니다.

작가의말
생각지도못했던누군가와친구가되어본적이있나요?새친구와함께두근두근신나는일들이여러분을찾아올지도몰라요.자,두눈을크게뜨고주위를둘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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